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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얀 늑대들 2부 아란티아의 여왕 편에 나오는 인물2. 특징
검은 갑옷의 기사. 거대한 할버드를 자유자재로 휘두른다. 이름을 포함한 과거를 모두 모르고 오직 골드 게이트로 가야 한다는 것만을 기억하고 있다. 블랙이라는 이름은 온통 검은색이라 지어진 명칭. 갑옷 속에는 검은 연기만 가득차 있으며 태양을 볼 수 없다. 중간에 비슷한 처지가 된 다른 인물의 묘사를 빌리자면 색도 보이지 않는 듯.3. 작중 행적
자신이 하얀 늑대들을 제외한 다른 50명의 울프들의 캡틴이 될 자격이 있는가 하는 고민에 빠진 카셀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준다. [1]===# 정체 #===
그 정체는 10년 전 아란티아의 네나드로스 평원에서 전사한 익셀런 기사단의 캡틴인 웰치였다. 카셀이 블랙의 검은 갑옷을 보고 익셀런의 것이라고 한 것은 어느 정도 복선이었던 셈.
본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그를 되살린 것은 암흑의 힘으로 게이트를 통과하고, 결과적으로 아란티아를 함락시키게 하려고 그런 것이었으나 블랙 본인으로서는 다른 목적이 있었다. 10년 전 블랙이 살아있던 당시 마지막 전투에 서기 전 새다니엘이 그를 찾아와 설득하려 했고, 웰치는 무의식중에 돌아가는 그녀의 등을 벤다. 새다니엘은 웰치가 기사도를 어기고 무방비한 여성의 등을 공격했으니 만약 내일 전투에 살아남는다면 자신을 찾아와 사죄하라고 한다.
결국 웰치는 네나드로스 평원에서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죽었으나[2] 자신들(익셀런 기사단은 범죄자들로 구성되었다)의 영광을 위해 성스러운 수호자인 드래곤과 많은 인간들을 학살한 죄를 새다니엘에게 사죄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아란티아로 향하려 한 것이다.
에필로그에서는 빌리가 쉐이든에게 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쉐이든은 내가 상대한 최고의 적이었으며 그 이상 말할 것도 없다고 대답한다.
그 후 마지막 빌리가 꿈을 꾸는 장면에서는 과거 네나드로스 평원 전투 묘사가 나타난다.
이때 빌리는 그전에 자신이 환상으로 보았을때의 웰치의 모습과 다시보는 웰치의 모습이 다른것을 알게된다. [3]
이후 죽기 직전 웰치의 새나디엘 여왕에 대한 사죄의 혼잣말을 하는 장면은 2부의 백미이자, 하얀 늑대들 전체 줄거리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나는 이곳에서 죽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나는 나디움으로 ...... 아란티아의 여왕에게 돌아가야 한다. 다시 골드게이트로 돌아간다면 결코 하얀 늑대들에게 지지 않을 것이다. 나를 따르던 기사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온 내가, 이 곳에서 멈출 수 는 없다.' 자고있던 빌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베개를 적신다. '아란티아의 여왕에게 돌아가 이 모든일에 사죄 드려야 한다. 나의 동료들의 죄를 씻기 위한 이기적인 마음으로 흘리게 했던 인간의 피에 대해 사죄 드려야한다.성스러운 수호자였던 드래곤들을 살해했던 일에 대해 사죄드려야 한다. 전쟁으로 흘리는 피가 닿지 말아야 할 이 땅에 저지른 죄와 그 분께 저지른 잘못에 사죄 드려야 한다.' 오직 적군에게만 그 기사도와 용맹을 인정받은 익셀런의 캡틴은 웰치의 마지막 목소리가, 아란티아에서 먼저 죽은 동료들에게 나직이 울려퍼졌다. "여왕이시여, 저를 용서하소서"
[1]
"카셀, 너는 캡틴의 자격이 없다" 힘도 없는데 내가 뭘할수 있냐면서 찌질대는 카셀에게 지금 그따위로 행동하니 자격이 없는게 맞다는 뜻으로
돌직구를 날려준다. 이말은 당시 카셀에겐 정말 적절한 자극제로서 많은 도움이 된다. 후에 카셀의 정신이 공격당할때 내면에서 나타나 그를 보호하며 정신을 추스릴수있게 도움을 주고 내가 영웅이 될수 있냐는 카셀의 질문에 "난 영웅이 아닌자와 이런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는 말로써 인정해주는 면모도 보이고, 웰치를 잘 알고 있는 새다니엘 여왕 또한 "캡틴은 자격이 없는 자와 캡틴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내심 그가 카셀을 동등한 위치에 있는 캡틴으로서 존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증해준다.
[2]
그것도 근접전에서는 죽일 방법이 없어 화살을 퍼부어 죽였다 한다.
[3]
그전 환상때는 죽음을 각오한 슬픈 모습이었다면 꿈에서는 훨씬 당당하고 자부심 넘치는 캡틴의 모습으로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