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7:48:06

브루노 페르난데스/플레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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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포지션3. 득점력4. 경기 운영5. 활동량6. 오프더볼7. 부상 빈도8. 멘탈리티9. 총평

1. 개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

2. 포지션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본래 미드필더 성향이 강해서 10번과 박스 투 박스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한다. 간혹 윙어로 출전하기도 한다.

3. 득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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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오른발 킥력과 영리한 축구센스를 바탕으로 박스 안팎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하는데, 특히 중거리슈팅이 굉장히 날카롭다. 이적 후 프리미어리그 하반기를 소화한 19-20시즌은 50경기 공격포인트 49개, 프리시즌부터 함께한 20-21시즌에는 58경기 공격포인트 45개를 기록하며, 같은 리그에서 미들라이커라고 불리며 많은 골을 기록한 프랭크 램파드의 커리어하이 스탯과 공격포인트 동률을 이루기도 했다.

페널티킥은 차기 직전에 점프를 한 뒤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점핑 스텝과 일반적인 방식을 섞어 사용하는데, 현역 선수 중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해리 케인,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페널티킥을 가장 잘 차는 선수로 거론된다.

4. 경기 운영

브루노의 최대 장점은 역시 찬스 메이킹. 기회가 찾아오면 공격적인 패스를 과감히 시도하며, 공격 템포를 살리는 원터치 패스와 아웃프론트 패스를 즐긴다. 이런 플레이스타일상 패스미스가 필연적으로 나오기도 하지만, 이를 상회하는 유럽 최고 수준의 패스로 커버한다. 이러한 과감한 플레이는 브루노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공격포인트를 어마무시하게 쌓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플레이 메이킹 및 탈압박 능력은 평범한 수준이다. 21/22 시즌부터는 본인이 빌드업부터 상당히 많이 관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나, 이것은 절망적인 빌드업 상황을 돕기 위해 많이 가담하는 것일 뿐 능력 자체가 크게 뛰어난 것은 아니다. 드리블 능력과 압박 상황에서의 볼 점유 능력이 떨어져서, 포지션이 후방일수록 이 점이 더욱 드러나게 된다. 이런 점들로 인해, 상대와의 경합보다는 빠른 템포로 본인에게 최적화된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이다.

5. 활동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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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량이 우수해서 2선과 3선을 오가며 압박과 공격, 빌드업에 가담하고 수비 숫자가 부족할 때는 본인이 직접 박스 안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한다. 수비 실력 자체가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 가담 능력과 압박 범위는 가공할 수준이다.

하지만 전술적인 움직임과 전술 내에서의 포지셔닝 플레이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 팀전술이 미흡하거나 다른 미드필더들이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하면 전체 공간이 열리는 단점도 있다.

6. 오프더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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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더볼 움직임이 굉장히 뛰어나다. 순간적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반응해 뒷공간을 허무는 라인브레이킹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주변 동료들이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대표팀에서는 세컨 스트라이커로도 자주 활약한다.

7. 부상 빈도

축구선수로서 커리어 내내 최고의 장점으로 평가받을 만한 점이 하나 있는데, 부상을 거의 당하지 않는 강철몸이라는 것이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맨유 이적 후 경기를 결장한 것은 2022년 4월 질병으로 단 2일 빠진 것이 전부이며, 커리어 전체를 따져도 2019년 3월 다리 부상으로 10일 결장한 것과 2017년 1월 감기로 2일을 빠진 것이 유일한 부상 이력이다. 페르난데스가 경기에 못나오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경고 누적으로 인한 결장이다(..). 깊은 태클을 당하여 다리를 부여잡고 구르길래 '이거 부상 아웃이겠는데?' 싶은 순간 멀쩡히 일어나서 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팬들도 다른선수들보다 걱정을 덜 하는 편. 단 2024년에는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서 잠시 결장하기도 했다. 그래도 선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다리 부상은 여전히 거의 없다.

이러한 강철몸과 본인의 강한 출전 욕구, 열악한 팀 사정이 더해져 경고 누적 결장이 아닌 이상[1] 매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한다. 팬들은 브루노가 교체아웃되는 것을 귀한 구경이라고 여길 정도.

8. 멘탈리티

경기 외적인 모습에서 그는 자기관리가 매우 훌륭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음주와 흡연 등 몸에 해로운 것은 일절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팀에 대한 애정이 강해 여러 클럽팀에서 주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맨유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친정팀에게 더 많은 이적료를 안겨주기 위해 본인의 주급을 낮추고 이적료를 높였고 마지막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려 팬들을 찡하게 만들기도 했다. 23/24 시즌 마지막 경기인 FA컵 결승을 앞두고는 본인이 진심을 담아 손수 쓴 편지로 팀과 서포터즈의 사기를 올려 FA컵 우승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내에서의 다혈질적인 성격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기가 큰 점수차로 지고 있는 등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때 심해진다. 사실상 페르난데스의 가장 큰 단점인데 이게 여러 문제점을 낳기에 경기 중 쉽게 흥분하는 성향은 프로 선수로서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이다.

이러한 성격 문제로 파생되는 문제들 중 첫번째는 스스로 평점심을 잃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기 시작하면 과하게 도전적인 패스나 불필요한 중거리슛으로 턴오버를 남발해, 자신의 장점이 단점이 되어버려 팀의 공격 흐름을 끊게 된다.[2]

두번째로 지나치게 감정적인 행동을 보여주곤 한다. 짜증 섞인 제스처, 동료와의 언쟁,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리는 등의 문제가 있다. 물론 격한 스포츠 특성상 어느정도 이해는 하나 심한 편인 건 사실이다.[3] 또, 불필요한 카드를 수집하기도 한다. 그는 경기내내 심판에게 무언가 항의하거나 불만을 표시한다. 특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침착함을 잃고 심판에게 항의하거나 밀치는 등의 행동으로 불필요한 카드나 징계를 받는 일이 자주 있다.[4][5]

22-23 시즌부터 사실상 주장의 역할을 맡았으며[6] 23-24시즌에는 정식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정식 주장이 된 이후에는 어느 정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완전히 고쳐지진 못했다. 그래서 선수단 최고의 실력과 경기 외적으로 구단 직원들까지 꼼꼼히 챙겨주는 면에서 주장으로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 성격 때문에 주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7] 결국 24-25 시즌에는 무려 2경기 연속 퇴장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 총평

종합하면 엄청난 찬스 메이킹 능력에 활동량, 강철몸이라는 장점으로 시즌 내내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퍼거슨 시대 이후 맨유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하나. 다만 잘 풀리지 않는 날에는 불필요한 파울과 카드 수집, 무분별한 전진 패스가 나오기도 한다.


[1] 시즌당 한 경기 정도는 체력안배용으로 쉬기도 한다. [2] 특히 팀 전체가 무너진 21/22시즌 유독 심했다. 공격 포인트는 준수했으나 전반적인 경기력은 매우 좋지 않았다. [3] 본인이 이 부분에 대해 따로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고향 마리아에서 어린 시절부터 그래왔고 포르투갈에서의 소통방식이라고 한다. 실제로 포르 투갈 출신 중 같은 유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4] 23-24 시즌 카드를 한장 더 받으면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다음 경기는 노스웨스트 더비였기 때문에 무조건 카드를 받지 말았어야 했으나 그때마저도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카드를 받아 결국 못 나왔다. [5] 브루노는 EPL에 데뷔한 2020년 초부터 2년 반 동안 리그에서 dissent(심판에게 항의, 말대답 등)로 받은 경고 수가 1위인데, 그 횟수가 2위인 선수와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6] 실제 주장 해리 매과이어가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고 시즌 막판엔 거의 전력 외 선수 취급을 받았다. [7] 다만 일각에서는 브루노가 억울한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알렉스 퍼거슨과 전성기를 보내던 시기의 주장인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등은 브루노보다 훨씬 통제불능이였던 존재들이였으나 팀이 매번 우승을 논하고 이뤄내는 전력이였기에 과한 비판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지금의 맨유는 브루노가 최선을 다해 떠먹여주는 것도 다 뱉어내는 막장들이 한가득인 팀이고 우승을 매번 논할 팀이 못 되기에 브루노한테만 과한 비판이 가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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