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부제를 가진 시리즈 네 번째 작품에 대한 내용은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문서 참고하십시오.
Goblet of Fire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물건. 트라이위저드 시합의 챔피언을 뽑는 데 사용된다.2. 특징
겉보기엔 작고 초라한 나무로 조각된 잔(Goblet)으로, 불의 잔이라는 이름처럼 평소에는 청백색 불꽃이 타오르고 있지만, 한 번 움직이면 불꽃이 빨갛게 변하면서 이름이 적힌 불에 탄 양피지가 나온다. 불의 잔에 특별한 힘이 있어서 이름을 집어넣은 자들 중에서 가장 자격이 있는 자를 골라 챔피언을 뽑아내며, 여기서 이름이 나올 경우 마법적 계약에 묶여 반드시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참가해야 한다. 이는 본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이름을 넣은 경우에도 성립한다. 다만 참가 신청을 위해 이름을 집어넣은 사람이 한 명 밖에 없다면 그냥 그 사람을 뽑아내는 듯. 이걸 이용하면 지어낸 학교를 써서 100퍼센트 확률로 뽑힐 수 있다.강력한 마법사는 이것을 혼란시키는 것이 가능한 모양이다. 본래는 3개의 학교 챔피언 1인들만 참여하는 것이여서 있을 수 없는 네 번째 챔피언으로 해리 포터의 이름이 접수되는 바람에 해리는 본인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이 출전하게 되었다. 게다가 해리는 이 일로 한동안 전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1] 덕분에 해리는 순수하게 학교 생활로 인한 마음 고생을 가장 심하게 했다. 특히 후플푸프는 다른 기숙사들에 비해 주목을 못 받는 콤플렉스가 있는 탓에 후플푸프 소속인 세드릭 디고리가 호그와트의 정식 챔피언이 되어 후플푸프를 빛내줄 거라 기대했던 이유가 컸던 탓이다. 해리도 이 사실을 어느 정도는 눈치채고 있었는지, '후플푸프 사감인 포모나 스프라우트 교수도 나에게 냉랭한 것 같다'고 느끼기도 했다.[2]
참가자의 나이를 제한하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가 불의 잔 주변에 따로 나이 제한선을 그려 놓았던 것을 보면, 잔 자체에 참가 자격이 없는 사람을 가려내는 기능은 없는 듯 하다. 물론 이는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처음 시행되었던 시기에는 나이 제한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담으로 '나이 드는 약'으로 나이 제한선을 속이려는 꼼수를 부렸던 프레드 위즐리와 조지 위즐리 쌍둥이를 비롯한 학생들은 튕겨져 나가는 거로도 모자라 (남녀를 불문하고) 길고 흰 수염이 생겨나 버려서, 포피 폼프리 부인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수염이 없어지기 전까지 웃음거리가 되었다. 역시 덤블도어...
여하튼 그로한 이유로 본작에서 불의 잔에 선택을 받아 출전하게 된 선수들은 보바통 1명, 덤스트랭 1명, 호그와트 2명이라는 상당히 공평하지 못해보이는 선수 명단 숫자가 나오게 되는데, 대회의 선수 선발 기준은 마법부에서 정한 규칙이나 나이 제한, 각 학교의 출전 인원수의 공정한 분배, 본인의 출전의사 이런 건 죄다 필요 없고 선수가 아무리 어리거나 게임 내 규정및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정도에 결과가 나온다 해도 그냥 불의 잔이 까라면 까는 식으로 무조건 그것의 선택에 그누구도 아무런 토를 달 수 없이 절대 복종해야 하는 상당히 비합리적인 법칙이 존재한다. 하지만 불의 잔의 선택을 어길 시엔 어떻게 되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 작중 덤블도어의 언급으론 "구속력이 있는 마법적 계약 (binding magical contract)"라고 나와 잔에서 이름이 나온 이상 맘대로 참가를 철회할 수 없다고 나오니, 적어도 저런 고위급 마법사들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강력한 마법이 걸려있는 건 확실하다[3]. 물론 그 내막에는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불의 잔을 어둠의 마법으로 조작해 놔서 그렇게 된 것이지만.[4]
3. 기타
- 원작에선 대충 깎은 듯한 나무 잔으로 묘사되지만, 시각 효과가 중요한 영화판에선 차마 그런 디자인으로는 내보낼 수가 없었는지, 우승 트로피 같은 수려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다.
-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의 크레딧이 도둑 지도를 응용했다면 불의 잔 영화 크레딧은 이 불의 잔을 응용했다. 불의 잔이 선수를 선발할때 이름이 적힌 양피지 뱉는 연출이 나오면서 양피지에 적힌 제작진및 출연진의 이름이 쭉 나온다.
[1]
슬리데린 학생들이야 사사건건 해리를 못마땅해하니 그렇다 치더라도,
후플푸프나
래번클로 학생들도 해리가 비겁하게 속임수를 썼다고 생각해서 그를 싸늘하게 보는데다, 심지어
론 위즐리마저 해리가 유명세를 위해서 참가한 거라고 생각해서 대판 싸우고 한동안 절교했었다.
[2]
다만 이건 해리 시점이라, 해리가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지 포모나 스프라우트 교수 입장에서 실제로 그랬는지 아닌지는 불명이다.
[3]
6권에서 처음 언급되는 깨뜨릴 수 없는 맹세와 비슷한 유형의 강력한 마법으로 보인다. 해리가 다른 대표 선수들에 비해 나이나 배운 마법 등 불리한 조건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시합에 참여해야하며 심판진들이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으니...
[4]
사실 나이제한은 학생들을 아끼는 덤블도어가 임의로 만들어놓은 것일 뿐 불의 잔은 대회의 세세한 룰 따위는 상관없이 각 학교에서 가장 뛰어난 자 한 명을 선발할 뿐이다. 그런데 그 누군가가 불의 잔을 속여서 세 학교가 아닌 네 학교가 참가하는 것으로 조작했다. 이 때문에 네 번째 학교는 해리 포터 단독 신청으로 되었고, 당연히 대표로 뽑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