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3 18:51:02

병불염사

고사성어
군사 아니 싫어할 속일

1. 풀이

군사 행동은 승리가 목적이므로 속임수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2. 출전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

3. 유래

진나라 문공(文公)이 초나라와 전쟁을 하고자 구범(舅犯)에게 견해를 묻는 대목이 기록되어 있다. '초나라는 수가 많고 우리는 적으니, 이 일을 성취하려면 어찌해야 되겠는가?'라는 진 문공의 물음에 구범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제가 듣건대, 번다한 예의를 지키는 군자는 충성과 신의를 꺼리지 않지만, 전쟁에 임해서는 속임수를 꺼리지 않는다고 합니다[1]. 그러니 적을 속이는 술책을 써야 할 것입니다."

진 문공은 구범의 계책에 따라, 초나라의 가장 약한 우익(右翼)을 선택하였다. 우세한 병력을 집중하여 신속하게 그곳을 공격함과 동시에 주력부대는 후퇴하는 것으로 위장하여 초나라 군대의 좌익(左翼)을 유인해냈다. 진 문공은 곧 좌우에서 협공하여 초나라 군대를 쳐부술 수 있었다.

4. 기타

삼국지연의에서 조조의 입을 통해 '병불염사'가 총 23번 등장한다고 한다.

비슷한 말로 '군불염사(軍不厭詐)'가 있다. 군불염사는 전쟁에서는 모든 방법으로 적군을 속여야 함을 말한다.


[1] 戰陣之間, 不厭詐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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