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uttevant Rail Derailment1980년 8월 1일 아일랜드 코크 카운티 버테반트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및 탈선사고.
2. 사고 내용
오전 10시가 조금 지나, 승객 230명을 태운 75번 여객열차가 더블린 휴스턴 역에서 코크 역을 향해 출발했다. 기관차는 아이리시 레일 (ICE) 클래스 071 #였다. 당시 주말이라 승객들이 많이 탑승했다.열차가 버테반트 역으로 계속 향할 무렵, 선로 옆에서 느닷없이 빨간 경고 신호 3개가 켜졌다. 것도 보통 초록(정상) - 노랑(주의) - 빨강(경고) 순서로 켜지는게 정상인데, 것도 없이 초록에서 빨강으로 바로 바뀌었다. 당시 역 앞에 임시로 포인트를 설치해 본선과 측선을 연결해서 건설작업을 하게 했는데, 포인트는 시그널 박스와 연결되어있지 않았다. 신호수는 75번 열차를 막으려고 신호를 정지로 설정한 뒤 작업자들에게 포인트를 재설정하라 지시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고, 시속 68마일로 달리던 열차는 기관사 버티 왈시(Bertie Walsh)는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후 1시경에 측선에 서있던 열차와 충돌후 탈선한다.
사고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기관사는 혹여나 다른 열차가 진입하다 2차 사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다가오는 열차를 향해 위험상황을 알렸고, 다행히 열차가 제때 멈춰 2차 사고는 없었다.
구급차 2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 인근 병원들은 즉시 행동을 개시해 최대 600명의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의사와 마취과 의사도 출동했다. 휴가를 내고 쉬던 의사와 강호사 중에서 사고 소식을 듣고 출근한 이도 있었다. 인근 유전에서 사용되던 헬기도 동원되어 환자들을 수송했다.
사고로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70명이 부상입었다. 대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는 여객열차 앞부분 4칸에서 나왔다. 여객열차가 목재로 되어있어 피해가 컸다. 사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아일랜드에서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3. 사고 이후
객차가 목재라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아일랜드에선 점차 목재 객차가 사라지게 됐다.버테반트에는 현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