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철도운영회사(TOC)로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 그룹과 스테이지코치라는 회사가 51:49로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홈페이지
1. 연혁
1997년에 영국 교통부가 버진 그룹을 웨스트 코스트 본선(West Coast Main Line,서해안 간선)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운영사로 결정하면서 생겨났다. 버진이 프랜차이즈를 따간 시기에 레일트랙이 서해안간선의 용량 증대와 고속화를 실시했기 때문에, 2005년부터는 최고 속도를 125마일(약 201km/h)로 증속했고 2009년부터는 일일 운행 편수를 증편해서 운행하고 있다. 그래도 워낙 미어 터지는 구간인데다가 버진의 정시 도착률이 낮기 때문이다.1.1. 프랜차이즈 재선정 문제
원래 버진의 프랜차이즈 운영 기간은 1997년부터 2012년까지였으나, 2012년에 프랜차이즈 재선정에서 탈락한 뒤 리처드 브랜슨이 프랜차이즈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었다고 까발리는 바람에 큰 스캔들이 일고 재선정이 무효가 되어 2017년까지로 연장되었다. 안 그래도 자국민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철덕들로부터 좋은 소리라고는 쥐꼬리만큼도 못 듣고 있는 영국의 프랜차이즈 민영화의 문제가 결국 터졌다는 평.다만 이전까지 버진 철도가 운영하는 구간의 정시 도착률이 타사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라 재선정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하다못해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우리를 살려줄 아이디어 좀 내달라고 한 상태.
현재는 영국 국내 고속철도 사업인 High Speed 2 건설 문제로 2019년으로 연장되었다. 2019년 입찰 과정 중 버진 그룹과 공동 입찰하는 스테이지코치가 부적격 판정을 받아 버진 철도 프랜차이즈의 입찰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스테이지코치는 단독으로 운영하던 이스트 미들랜즈 프랜차이즈 역시 추후 입찰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퍼스트그룹+ 트레니탈리아 합작 컨소시엄인 'Avanti West Coast'가 2019년 12월 8일부터 프랜차이즈를 넘겨받아 운영가지고 있다. 버진철도는 대신 2021년 런던-리버풀 간 오픈액세스 사업[1]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2020년 이마저도 철회했다고 한다.
High Speed 2가 개통하는 2026년부터 아반티의 프랜차이즈 독점권이 끝나게 된다. 늦어도 2026년에는 버진 트레인이 부활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2020년 영국철도의 프랜차이즈 제도가 폐지되고 국유화가 결정됨에따라 사실상 회사의 수명도 끝난 듯 보인다.
2. 운영 구간
버진의 플래그십 열차인 펜돌리노.
이 회사는 영국의 경부선급 중요 간선인 서해안 간선의 장거리 열차를 운영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돈을 싹쓸이할 수 있는 자리. 런던 유스턴 역을 기점으로 버밍햄 뉴 스트리트역, 맨체스터 피카딜리역,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역, 글래스고 중앙역, 에딘버러 웨이버리역 등으로 가는 열차를 운행한다. 하지만 반대로 동해안 간선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적자가 심각하게 발생한 탓에 2020년[2] 까지였던 운행허가를 2018년 반납했다. 동해안 간선은 민영화 이후 들어온 회사들이 모두 이런 식으로 사업을 조기종료 했다. 현재 동해안 간선은 국유화된 상태. 이후 주력이던 서해안 간선 마저도 퍼스트그룹과 이탈리아 국영철도인 트레니탈리아의 합작 법인 Avanti West Coast에게 넘어가서 2020년 현재는 뛰는 노선 없이 새 프렌차이즈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