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21:00:45

버사 조킨스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Bertha Jorkins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불의 잔에서 등장한다.

2. 특징

시리우스의 회상에서는 입만 요란하지 머리 속은 든 게 없다고(...). 주로 남의 얘기 하기 좋아하는 참견 많은 기질에 눈치도 부족해 사고도 종종 쳤던 것으로 보인다. 한번 들은 것은 절대 잊지 않으면서 동시에 오지랖 넓은 참견쟁이인 피곤한 타입.

다만 공부는 제법 했던 모양인지 졸업 이후 마법부에 입사했다. 그렇지만 앞서 말한 기질이 어디 가지는 않는지라 자꾸 사고를 쳐서 자주 부서를 옮겨 다녔다고 뒷날 마법부에 들어간 퍼시 위즐리가 말하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호그와트 시리우스 블랙과 비슷한 시기에 다녔던 듯하다.[1] 알버스 덤블도어 펜시브로 보여준 기억 속의 버사는 한 커플이 몰래 온실 뒤에서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는 놀렸다고 마찰이 생긴 일로[2] 덤블도어에게 상담을 받는 중이었다.

마법부에 들어가 이곳저곳 옮겨 다니다 루도 배그먼 휘하의 마법 게임 및 스포츠 부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근무하던 중 알바니아로 휴가를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실종됐다. 그렇지만 배그먼은 그녀가 평소 건망증이 심하니 엉뚱한 곳에 갔을 거라면서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시리우스를 비롯해 학창 시절에 그녀를 알았던 사람들은 버사가 한 번 들은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성격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그녀가 건망증 증세를 보였다는 말에 의아해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실 알바니아의 휴가지로 제대로 찾아가긴 했는데... 그 곳에서 음식을 구하러 돌아다니던 웜테일과 마주치게 되었다. 생존이 드러나면 그의 배신 또한 드러나게 되므로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었지만 기지를 발휘한 페티그루가 잠시 산책이라도 하며 얘기를 나누자며 회유한 후 그녀에게 마법을 건 채[3] 알바니아에 숨어있던 볼드모트에게 끌고갔다. 본래는 육체를 잃고 영혼만 겨우 남아있던 볼드모트에게 새 육체로 쓰거나 하라고 데려간 건데, 의외로 그녀는 트리위저드 시합의 개최나 매드아이 무디 어둠의 마법 방어술 교수로 부임한다는 사실 등 볼드모트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가지고 있었다.

심문 과정에서 볼드모트는 버사에게 기억력 마법이 걸려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것을 깨뜨리기 위해 아주 강력한 마법을 사용했다. 그리고 마침내 기억력 마법을 깨뜨린 결과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국제 마법 협력부에 근무하던 시절, 업무 상의 일로 상관인 바티미어스 크라우치의 집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곳에서 크라우치의 집요정 윙키가 보이지 않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사실을 토대로 그녀는 집에 투명망토를 쓴 누군가가 숨어있다는 추측을 하게 되고,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는 버릇 어디 안 간다는 걸 증명하며 이 사실을 크라우치에게 추궁했다. 크라우치는 그것을 숨기기 위해 그녀에게 기억력 마법을 썼는데, 어찌나 강력했는지 그 사실을 잊는 걸 넘어 기억능력 자체가 크게 손상되어버렸다고 한다. 그 후유증으로 이후 건망증을 앓게 된 것이다.

이것을 통해 볼드모트는 자신의 가장 충직한 종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녀가 말해준 사실들을 토대로 자신의 몸을 부활시킬 계획을 짜게 된다.

이후 버사는 이미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기에 아무 쓸모가 없어 그대로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했다. 이렇게 결국 4권에서 볼드모트가 부활하는데 크나큰 도움이 되었기에, 남을 별로 칭찬하지 않는 볼드모트도 나중에 이를 언급하면서 피터 페티그루의 공적이라고 슬쩍 칭찬해줬다.

그리고 부활한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와 대결하다가 형제 지팡이였던 두 사람의 지팡이가 연결되었고, 그 결과 볼드모트의 희생자들이 잠깐 나타났을 때에 등장한다. 그 곳에서는 해리에게 지팡이를 놓치지 말고 그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격려한다.[4] 이 때 보여주는 모습은 꽤 단호하고 사리분별을 잘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토록 정상적인 여인을 반쯤 폐인으로 만든 크라우치와, 끝내 죽여버린 볼드모트가 얼마나 비인간적인 존재인지를 알 수 있다.

이때 이후론 언급으로도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해리가 간신히 도망친 이후 덤블도어를 비롯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줬으니 진실이 밝혀지긴 했을 것이다. 볼드모트가 자신의 부하들은 물론 이제 곧 죽일 해리에게도 버사와 관련하여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설명해줬기 때문이다.

직접적으로 등장한 적은 한 번도 없고 다른 사람의 언급으로만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로서는 임팩트가 약하지만, 등장인물 중 손꼽힐 만큼 가엾은 피해자다. 오지랖이 좀 넓은 성격이었다지만 그게 죽을 죄도 아닌데, 바티미어스 크라우치에 의해 부작용이 심각해질 정도로 뇌가 한 번 휘저어졌고 그 이후에는 볼드모트에 의해 끔찍하게 고통받다 살해당하기까지.

영화판에서도 역시 작 중 시점에서 직접적인 등장은 없는 대신 언급은 나온다. 또한 학생 때의 모습이나마 짧게 나왔다.


[1] 정확하게는 버사가 몇 년 위다. [2] 남자 측에게서 버사에게 저주(헥스)를 걸었다며 불평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이런 일은 관련자에게 면전에서 언급하면 안 되는 일인데, 그녀가 대단한 기억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눈치가 전혀 없는 사람임을 보여주는 장면. [3] 정황상 사람을 조종하는 임페리우스 저주를 건듯. [4] 참고로 프라이오리 인칸타템을 통한 일시적인 등장이었기에 부각이 안 되지만 그녀 역시 해리를 알고 있었는지 초면인 해리한테 자연스레 격려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