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5:15

BANG & OLUFSEN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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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B&O A8.jpg
BANG & OLUFSEN A8

1. 개요2. 상세3. 가격 인상 이슈4. 단종5. A8 사용자6. 제품사양

1. 개요

A8은 덴마크의 명품 가전제품 업체[1] 뱅 앤 올룹슨에서 2000년에 출시한 오픈형 이어폰이다. Accessory 8의 줄임말이다.

2. 상세

26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2] 때문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기내면세점 등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가격은 149달러 혹은 11,800엔으로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16만 원 근처에서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경우, A/S기간은 국내에서 구매할때의 1년이 아닌 2년이며, 영수증이 있거나 비행기 탑승 일자와 탑승 편이름을 알면 A/S가 가능하고 B&O쪽이 아닌 기내면세점 쪽으로 전화하면 따로 연결해준다. 기내면세품 A/S정책은 외관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무상 교체를 해주며 외관에 문제가 있을경우 유상으로 수리해준다[3]. 24만원을 주고 정식 매장에서 구매를 했다면 구입시 같이 주는 보증서를 잘 챙겨두자. A/S시에 이 보증서가 있어야 6만원 내에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A8을 주제로 한 키배는 보통 A8까들이 "가격이 올라가면 음질도 올라가나요?"라고 까면 A8빠들이 "A8 살 돈도 없는 거지들이 열폭한다"는 식으로 덤비면서 시작된다. 유저들의 평가는 이어폰계의 닥터 드레 혹은 오픈형 이어폰에서 손꼽히는 명기.

하지만 악평하는 이들의 의견대로 실제로 그만큼 안 좋은가? 하냐면 아니다. A8의 가격이 비싼 감이 있고, 저렴할 때의 가격을 생각하면 사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백화점 가격인 26만원이 아닌 기내면세품 값인 16만원 기준으로는 그렇게 욕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보통이다. 오픈형이라 구조상 어쩔수 없는 부분을 제외한다면 측정치 상으로 A8이 가격값을 못한다고 말할만큼 후진 부분은 없다. 오픈형 이어폰중에서 준수한 성능인 것은 확실한데다가, 커널형의 실리콘 팁 느낌이 불편해서 못쓰겠다는 유저들도 분명히 있으므로 오픈형을 선호하는 유저들에 한정한다면 A8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이 아니라는것은 어지간한 유저들은 모두 인정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착용감과 디자인과 브랜드에 프리미엄 좀 얹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까일 부분은 아니다. 시코를 제외한 음향기기에선 최소한 쓰레기 헤드폰의 대명사인 닥터드레에 비교될 바는 아니라고 보는것이 일반적. 음향기기 사이트들에서의 닥터드레의 평가는 일반적으로 값이 싸져도 디자인 빼곤 돈주고 사기 아까운 헤드폰이고, A8의 평가는 값이 싸지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할만한 준수한 이어폰이다.

다만, 예전 가격을 생각하고 사자니 속 쓰려서 사기 싫다는 평을 듣는 이어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어폰계의 닥터드레'라는 평가는 전적으로 A8빠들이 있어서 빠가 까를 만든다라는 과정을 거치고 난 바람에 A8에 대한 반감이 극도로 치솟았던 시코의 A8까의 의견이라고 보면 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격에 비해 저음쪽이 약하다는게 중론이며 이때문에 A8까들이 A8을 깔 때 부르는 별칭이 젓가락으로 드럼을 치는 것 같다고 '젓가락 드럼'이다.

저음이 약한 현상은 측정치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는 특성이다.[4] 하지만 이는 오픈형 이어폰인 이상 어쩔 수 없다. 오히려 악평과는 달리 초저음이외의 분야에서 꽤나 준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비판하는 사람들도 최소한 고음 좋다는 것은 인정하고 들어갈 정도. 초저음의 경우엔 드라이버 유닛이 초저음을 재생하더라도, 오픈형 이어폰인 이상 귀안으로 초저음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 귀 모형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측정기기 넣고 측정해보면 초저음은 대폭으로 줄어들어서 측정된다.

A8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 젠하이져의 MX980 역시 A8과 비슷한 수준으로 초저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측정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A8과 비견되며 가성비가 좋다는 명성을 듣던 크리에이티브의 Aurvana Air 역시 초저음은 부족하다. 오픈형에선 다른 잘나가는 이어폰들이라도 초저음이 빠진다는 말. 그나마 애플 이어팟이 초저음이 덜 빠지고 저음 부분을 살짝 과장해서 커버하는 식으로 저음을 확보해내는 오픈형 이어폰이지만, 이어팟은 구조부터가 일반 오픈형보단 커널형에 가깝다. 대다수의 오픈형 이어폰에 비해서 귓구멍에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상대적으로 초저음이 덜 새서 생기는 특성.

즉, 극저음이 빠진다는 점은 A8만의 단점이 아니며, 이 점이 싫으면 오픈형 이어폰을 사면 안 된다. 저음만 빠진다고 A8이 쓰레기급 이어폰이라고 주장하려면 오픈형 이어폰을 전부 싸잡아 쓰레기라고 비판해야 한다. 오픈형이 음질상 커널형에 비해서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은 오픈형 이어폰 사용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음향커뮤니티 유저들이 인정하다보니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이어폰 잭의 내구성은 영 좋지 않다. 조금이라도 거칠게 사용하면 빠지거나 아니면 반으로 갈라진다. A/S를 맡기게 되면 1/3(혹은 1/4)의 가격이니 조심히 다루자.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커널형에 덜 익숙하거나 외부의 소리를 듣기 원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초저음이 빠지는 소리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귀건강의 문제[5][6]로 오픈형을 찾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오픈형 이어폰을 전부 싸잡아 쓰레기 취급하긴 힘들고, A8라는 특정 제품만 비판하는것은 무리가 있다.

배리에이션으로 애플 리모트가 장착된 EarSet 3i가 있다. 소리는 똑같으니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애플 제품을 이용하고 있거나 마이크를 사용하고 싶은 사람은 3i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반 A8을 사자.

구입할때 백화점에서 하면 매장 안쪽의 의자를 직원이 권하고 시청(試聽)시 자리를 피해준다. 그리고 구매시 그 자리에서 패키지를 꺼내서 보증서를 작성하고 인적사항을 기록해 컴퓨터에 기록하여 관리한다. 분위기가 꽤 괜찮으니 오래 들어도, 사지 않아도 전혀 불편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쇼핑 자체가 아주 명품다운 경험이므로 된장남(녀)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볼만한 경험이다.값이 그지경인데

2015년 들어서 고가형 오픈형 이어폰은 사실상 A8과 EarSet 3i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만큼 이어폰의 대세는 인이어 쪽으로 이동하였다. A8은 이어팟, 오르바나 에어, MX985 등 얼마 안 되는 오픈형 이어폰들과 함께 근근히 살아남는 중이었다.

이 이어폰을 진가를 알고 싶다면 클래식 음악,여성 보컬 노래를 들어보길 추천하며 특히 고음 노래일수록 그 진가를 느껴볼수있다.

참고로 최악의 약점으로 지목되는 단자 부분은 일부 유명 사설 수리업체에 수리를 맡겨서 단단하게 개조(?) 작업을 해서 내구성 약점을 보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상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후대를 기준으로 한 평가로 생각되고 2000년 이전까지의 A8은 sony의 e888과 쌍벽을 이루는 오픈형 이어폰의 최상위 기종으로 as 정책상 유닛의 글씨만 지워져도 새제품으로의 교환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많은 수의 라이트 유저(기준을 정하긴 어려우나 스피커보다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주력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유저를 의미하고 시코의 2000년을 전후로 한 유저들이 이에 해당한다)들이 애용하는 최선의 이어폰이었다. 이러한 정책은 당초 뱅엔울룹슨이 라이트 유저가 아니라 구매력이 상당한 초고가 오디오 구매자를 타킷으로 삼는 브랜드였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3. 가격 인상 이슈

원래 A8의 AS는 구매후 1년 동안에는 무상 교체였으나 본사에서 "내가 요즘 느낀건데 한국만 왜 이렇게 유독 AS가 많나요."라고 해서 조사해 보니 사람들이 무상 교체 기간이 다 지나가기전에 일부러 고장내서 교체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 그 후 AS 정책을 바꿔버렸다. 이에 대해 시코에서도 말이 많았다.[7][8]

이후 A/S기간은 2년 유상 교환으로 변경되었다가, 3년 수리로 한차례 더 변경된 상태이다. 욕을 하도 들어먹었던지 국내 한정 워런티도 바뀌어 이제는 별도로 말하면 해외에서도 수리가 가능하도록 조치해주고 있다. 참고로 해외, 특히 미국에서는 기간안에서 워런티는 아주 쿨하기로 자자하다. 괜히 명품 브랜드가 아니다.

과거 시코에선 가격 상승과 A/S 변경등의 이슈로 인해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수준으로 까였지만 요즘은 그래도 과거처럼 극단적으로 까진 않는다.

4. 단종

2018년 1월 기준으로 iOS 리모트 추가 버전인 이어셋 3i와 함께 단종되었다. 이에 따라 공식 매장에서는 재고가 남아있지 않으며, 기내면세로 판매중인 것은 아직 남아있는 재고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2018년 5월에 발매된 이어셋이라는 이름의 와이어리스[9] 블루투스 제품으로 오마주 되었다.

단종되었지만 희소성이나 디자인면에서 여전히 인기가 많으며 특히 중고를 팔거나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미개봉 신품 가격은 덩달아 올라가는중이면서도 부르는게 값이 되고있다.

5. A8 사용자

귀에 거는 형식이기 때문에 잘 빠지지 않아 오픈형임에도 불구하고 가수 이승환이 라이브 공연때 모니터링 이어폰으로 A8을 애용한다고 한다.[10] 그리고 볼륨을 풀로 올려놓고 공연할 때 자주 뛰어다니고 머리를 많이 흔들다 보니 콘서트 한번 할 때마다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은 고장나서 버린다고 한다. 이승환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1/3이 A8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고 한때 오디오 커뮤니티에서 이승환의 집 앞에 잠복해서 고장난 A8을 수거해오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11]

이승환뿐 아니라, ‘나는 가수다’에서도 모니터링 인이어로 사용되기도 했다. 박정현, 김범수 등이 끼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른 음악방송에도 종종 등장하는 것을 보니, 답답한 인이어를 싫어하는 경우 대체재로 쓰이는 모양.

소녀시대 태연이 착용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덕분에 소시까들은 '돈 많이 벌었다고 돈지랄하는 거임.'하고 깠으나, 사실 공연장 같은 곳에서 모니터용으로 준 게 사실에 가까울 듯. 기내에서 디자인이 이뻐서 샀거나 선물 받았을 확률이 높다.[12] 근데 보통은 커널형을 많이 사용하니 A8은 의외일지도.[13] 팬들이 찍은 사진들 보면 애플 이어버드나 소니 싸구려 이어폰도 잘만 끼고 다는걸 보면 그냥 디자인이 좋다서 샀다고 보는 게 맞을 듯.

6. 제품사양

  • 형태: 행거형 오픈에어 이어폰
  • 스피커: 14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
  • 외장재질: 알루미늄
  • 케이블: 1.2m (+ 2m 연장선 제공)[14]
  • 임피던스: 19Ω
  • 재생 주파수대역: 20Hz ~ 20KHz
  • 무게: 약 22g (코드 제외)
  • 크기: 35 x 50 x 14mm
  • 플러그: 3.5mm 스테레오 플러그
  • 특징: 항공기용 어댑터[15], 휴대용 가죽케이스 제공

[1] 음향기기만 생산하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음향 영상 가전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전화기나 인터폰, 홈오토메이션도 만든다. [2] 오픈형 이어폰 기준이다. 오르바나 에어가 10만원 초중반대에서 왔다갔다 했던 가격임을 생각하면 거의 두배에 가까운 가격이므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인이어들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 [3] 가령, 행거부분이 없어졌다면 7만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4] Frequency Response 그래프를 측정해보면 극저음이 확연히 부족하다. 다만 극저음 이외의 저음의 경우엔 저음이 부족하다는 평과는 반대로 오히려 미세하게 많은 편. [5] 커널형은 귀를 막아버리기 때문에, 환기가 되지 않아 귀속의 습도와 온도가 오르는데 이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체온이 비교적 높은 사람의 경우엔 자주 이어폰을 빼서 환기시켜줘야 한다. [6]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한데, 커널형의 경우엔 외부 소음이 적으므로 외부 소음이 많은곳에선 오히려 낮은 볼륨으로 들을수 있어서 이점이 있는 반면, 재생된 소리의 잔향이 귀안에서 전혀 빠지지 않아서 귀 건강에 안 좋다는 의견도 있다. [7] 커널형 이어폰 제조회사인 얼티밋 이어의 한국 수입업체도 비슷한 이유로 AS정책을 바꿨다. [8] 이어폰은 아니지만 유사한 사례로 나이키의 에어맥스 시리즈도 있다. 실컷 신다가 1년 지나기 전에 에어부분을 고의적으로 터뜨려서 무상교환받는 종자들이 하도 많아서 2011년 기준으로 에어가 터져도 교환을 안해준다. 그런데 에어는 고의로 안터뜨리려고 해도 신다보면 잘 터진다. [9] 에어팟과 같이 유닛을 연결하는 선조차 없는 제품은 코드리스, 전작인 H5와 같이 유닛은 선으로 연결하나 재생기기와의 연결은 무선일 경우 와이어리스라 한다. [10] 잘 빠지지 않는 커널형이 아니라 오픈형인 A8을 고집하는 이유는 외부 소리가 들어오는 오픈형이 관중들의 반응을 듣거나 무대위의 상황을 캐치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1] 사실 단선 고장이 많을것 같은데 좀 아까워 보이는건 사실이다. 이어폰 단선 수리는 매우 간단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12] 다시 말하지만, 기내가격으론 A8은 그렇게까지 욕먹을 정도는 아니다. 정가 주고 샀다고 해도 오디오덕들이 사는 커널형 이어폰들과 비교하면 중급 모델에 지나지 않는다. [13] 상기한 이승환의 모니터링 사용 이후 한국 공연계에서 인이어에 A8을 쓰는것이 유행이 되었다. [14] 2010년 이전 제품에는 이어폰 연장케이블도 들어갔으나, 이후엔 미포함이다. [15] 국내 내수 구매시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기내면세품으로 구매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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