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룡

<rowcolor=#FFF> 소설	웹툰

1. 개요

2. 특징

2.1. 외모

2.2. 성격

2.3. 무학의 천재

2.4. 천생 무공강사, 살아있는 기연

• 청룡학관 동아리연합회 회장 팽사혁
  하북팽가 소가주인 것을 악용해 학관 안에서 사실상의 왕노릇을 하던 학생. 백수룡과는 팽사혁이 신입강사들을 초대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그 자리에서 팽사혁은 신입강사 길들이기[7]를 시도했다.
  
  백수룡은 몰래 포두인 청천을 불러 미성년자 음주단속을 하게 해 팽사혁을 망신을 당하게 만들었고[8] 동시에 학생주임인 매극렴[9]을 불러 판을 키운다. 체면이 중요한 명문가의 자제로서 외부에 망신살이 뻗치는 행동을 하는게 알려지면 불리했던 팽사혁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백수룡은 청천에게 몰래 언질을 주어 사건을 일단락짓지만 대신에 그들이 술을 먹던 객잔에 팽사혁이 행패부린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10배로 청구하게 만든다. 하필 그들이 술을 먹던 객잔은 사실상 백수룡의 소유였던 백룡상단 휘하의 객잔이었고 그 돈은 그대로 자기 주머니로 들어간다. 팽사혁이 세가에서 받았을 한 학기 생활비의 거의 대다수를 뜯어간 셈. 백수룡이 짐작하길 한동안 학교 급식만 먹어야 할 거라고.

• 주작학관 신입강사 강소치
  신입강사 연수회를 가던 백수룡 일행은 주작학관의 강사들과 충돌한다. 어느 일반인 중 하나가 주작학관 흉을 봤는데[10] 이를 본 주작학관 신입강사들은 사과하라며 그 일반인을 협박했고 이를 백수룡이 당사자 있는 줄 모르고 한 소리니 봐주자며 감싸주면서 충돌하게 됐다. 그 일반인이 청룡학관까지 같이 욕했는데도 감싸준다는 이유로 주작학관 강사들이 백수룡을 배알도 없다며 비웃자 백수룡은 강사들에게 비무를 신청한다.
  
  연수회에서 청룡학관의 명성을 높일 건수만 찾고 있던 백수룡 입장에선 은근히 바라고 있던 상황이었다. 비무에서 백수룡은 상대 강사를 일방적으로 농락한다. 마치 격투기 체육관 관장과 스파링하는 초짜 학생의 모습을 떠올리는 장면을 연출해 망신살을 줬다. 떡이 되도록 맞은 것과, 학관망신을 시켰단 이유로 나중에 주작학관 학관주 손녀의 눈밖에 나서 짤린 것은 덤이다.

• 무림맹 천무대주 조천상
  백수룡이 반쯤 어거지로 무림맹주에게 무림맹 무공총사부 직책을 따낸 것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무림맹주가 사전에 있을 불만을 잠재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비무를 주선할 때 상대로 나섰다. 일반적인 무림인의 입장을 생각하면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 애송이 하나가 십존 명단에 오르내리고 이제는 단주급 지위까지 채가니 고까울 여지는 있었지만, 첫만남부터 당사자에게 눈빛으로 레이저를 쏘는 무례한 짓을 한 상황.
  
  백수룡은 상대가 사실상 의장대에 가까운 단체 소속으로 실전경험이 적다는 허점을 찔러 잘근잘근 짓밟는다. 비무 시작 전부터 백수룡은 조천상에게 시비를 걸어 상대를 격분시켰다. 비무 맨 처음에 조천상이 자기 사문인 화산의 무공인 이십사수매화검법으로 공격하자 백수룡은 널리 알려져 많은 분석이 이뤄진 무공을 변초도 없이 대놓고 쓰는 병신이라고 모욕하며 일초식 만에 조천상의 손에서 검을 떨어뜨린다. 무공교육겸 겸사겸사 은근히 자주 얻어맞는 일이 맞는 청룡오망 입에서 우리는 많이 봐주는 거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나게 두들겨팼고, 방심했다는 이유로 비무 결과를 납득못할 것을 생각해 아예 검을 다시 쥐여준 후에는 무극검과 빙백신공을 함께 동원해 압도적으로 실력을 과시해 다시 한번 검을 떨어뜨린다.

• 무림맹 의천단 5대 대주 장곤
  천무대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장곤 역시 백수룡을 고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런 상대가 무림맹 무인들의 훈련정도를 파악하겠다는 핑계로 대문을 부수고 쳐들어와 징계 차원에서 수갑을 차고 산공독을 먹고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자 창피를 주려는 목적으로 무공지도를 신청한다.
  
  의도를 알아챈 백수룡은 역으로 어떤 지도를 원하냐는 말로 역으로 상대를 당황시켰고, 장곤이 아무 말도 못하자 이를 건수로 잡아 비무자리를 연다. 애초에 내공을 못쓰는 상황에서 혈교무인들을 여럿 키워낸 전적이 있던 데다가 당시에는 무공까지 성장한 상태였기에 백수룡은 어렵지 않게 장곤을 두들겨팬다. 장곤이 휘두르는 칼날 위에 올라서서 역으로 무게중심을 이동시켜 장곤의 균형을 휘둘렀고, 화난 장곤이 살초를 사용하자 빌미를 잡은 백수룡은
  칼을 피하고 발만으로 죽기 직전까지 상대를 두들겨팼다. 명백한 하극상 상황이었기 때문에 백수룡의 폭력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2.5. 전생: 무공교관 27호

2.6. 역천의 운명

2.7. 넓은 인맥

• 황궁
  승상인 공손수의 건강을 개선시킨 것을 인연으로 인맥이 닿았다. 탁기가 많이 쌓이는 체질이었던 공손수는 생사신의마저 건강악화를 늦추는 것이 고작이어서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백수룡과의 인연으로 노령의 나이로 청룡학관에 입관할 수 있을 정도의 무공을 쌓았다.[17]

• 남창 지역 토착세력
  청천의 아버지 존속살인을 묻는 동시에 익히고 있던 마공의 부작용을 없애줬고, 삼류 사파에 불과했던 철두파에게 상승무공을 가르쳐주면서 남창지역의 공권력과 뒷골목 토착세력이 자신에게 협조하게 만들었다. 청천은 추악한 일로 돈을 번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고 자기 목숨을 구해준 것과 붕 뜨게된 상속재산도 다른 이들을 돕는 방향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서, 철두파는 가난하고 못배운 죄로 하류인생을 살 운명에서 번듯한 일을 할 수 있는 무인으로 살 기회를 준 것 때문에 백수룡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

• 천무학관을 제외한 다른 오대학관 전체
  청룡학관은 오랜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금 명성을 떨칠 기회를 준 백수룡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주작학관과 백호학관은 신입강사 연수회에 쳐들어온 혈교로부터 신입강사들을 구해준 것 때문에 백수룡에게 부채의식을 갖고 있으며,[18] 현무학관은 학관주인 현천신녀가 역천의 힘을 퍼트리는 혈교의 음모로부터 세상을 구할 또다른 역천의 운명을 소유한 백수룡 개인에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그를 지원하고 있다.

• 남궁세가, 사천당가
  남궁세가는 전대가주인 남궁제학의 과오로 인해 혈교의 손에 의해 세가가 멸문 직전에 다다랐을 때 백수룡의 활약으로 멸문만은 피하는 데에 성공했다. 신입강사 연수회 때문에 백호학관 신입강사 출신으로 남궁세가에 있었던 사천당가의 당백호는 동료들과 자신을 구해줬다는 이유로 백수룡에게 사천당가의 보은패를 줄 정도로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 개방
  방주인 용두방주가 혈교의 생사독에 중독돼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수많은 의원들이 해독에 실패했지만 백수룡은 해독에 성공했고, 용두방주는 은혜를 갚을 목적으로 백수룡을 개방이 한 무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개방의 형제로 선언한다.

• 무림맹
  백수룡은 남궁세가 사건을 계기로 쌓은 남궁세가, 사천당가, 천무학관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학관에 인맥을 뻗었다. 무림맹은 장차 혈교와의 전쟁에 대비해 주요 전력으로서 오대학관들을 휘하에 넣을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백수룡은 역으로 자신을 대표로 한 청룡학관이 무림맹과 대등한 동맹관계를 맺게 반쯤 무림맹주를 협박한다[19]. 무림맹주는 실전 상황에서 무림맹 인력을 끌어들이기 좋은 지위인 무공 총사범에 임명했다.[20] 또한 낙하산 인사로 자리잡아 초창기엔 무림맹 소속 무인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백수룡은 이 불만을 실력으로 짓눌러버린다.[21]

• 북해빙궁
  혈교와의 오랜 야합을 통해 북해빙궁을 영원히 자신과 가문의 것으로 소유하려던 설수련의 야망을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독을 먹어 목숨을 담보잡힌 다른 유력가문의 자제들을 치료하고, 설 가와 혈교의 결탁증거를 찾아낸다. 주범인 설수련 역시 죽여 시체를 넘겨줬다. 그리고 현 궁주가 설수련의 음모로 잃어버린 혈육을 되찾아줬다.

• 악인곡
  혈교에게 쫓기다가 끝끝내 악인곡에 숨어든 벽안귀에게 백수룡은 손을 내밀었다. 악인곡을 재건해 구제불능의 인간쓰레기는 쳐내는 한에서 세력을 키울 것, 혈교와의 전쟁에서 정파의 편을 들어주는 대신 무림공적 명단에서 악인곡을 지워달라고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모든 일이 끝나면 역천신공을 익힌 자에게 본능적으로 굴복하게 되는 부작용을 지닌 마공을 익힌 벽안귀를 고쳐줄 것을 약속했다.

• 녹림
  명맥이 갈라져버린 녹림투왕의 무공을 차기 녹림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염라채 채주 주표에게 전수했다. 산길을 정비해 그 수고비를 받는 식으로 영업을 하던 그에게 백수룡은 자신의 상단인 백룡상단을 통해 다른 분야로의 사업확장을 도와줄 것을 약속했다. 그 과정에서 염라채의 다른 녹림도들의 무공도 함께 봐줬다.

2.8. 적에 대한 무자비함

• 소살귀
  몰락한 혈교의 강서지역 남창지부를 담당하던 인물. 천무학관에 숨어있는 혈교 간자인 권패 초일의 명을 받아 금룡상단의 후계자 거상웅을 폐인으로 만들어 조종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필 거상웅을 백수룡이 직전제자로 삼으려던 중이어서 엮이게 된다. 결국엔 그가 처음 제대로 사용한 혈마안의 피폭자가 돼 폐인이 된다. 아래에 언급될 다른 인물들에 비하면 나은 꼴을 당했다.

• 풍진호
  소살귀의 음모를 뒤에서 돕고 있었던 인물. 이외에도 학생과 학부모에게 뇌물을 받고 성적조작, 여학생 성추행까지 일삼던 인물로 청룡학관의 암적 존재. 그나마 생활기록부 관리 능력은 있어서 죽이지는 않고 고독을 먹여 철저한 노예로 만든다. 이 고독은 원래 소살귀가 거상웅에게 먹일 계획이었다.

• 백발마수
  남창지역의 삼류사파인 적호방을 차지해 숨어있던 악인. 제자로 삼아 살검에 사로잡힌 마인으로 만들 생각으로 위지천을 납치했다. 자신이 익힌 무공인 혈옥수를 천하제일의 무공이라고 자부하는 인물. 위지천이 갖고있는 백수룡에 대한 믿음을 부술 목적으로 일부러 움직인 흔적을 남겨가며 따라오라고 백수룡을 도발했다. 백수룡은 그를 제자들이 익힌 무공을 완성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용도의 샌드백으로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그렇게나 자랑하던 혈옥수로 만들어낸 조강을 집중공격해 부숴버린다. 이후 혈마안을 이용해 정보를 캐낸 후 죽이고[23] 시체를 숨겨버린다. 위지천이 독에 당한 상태여서 여기에 정신이 팔린 상황이었던지라 큰 보복은 당하지 않았다.

• 혈수귀옹
  악인곡의 지배자. 위지천을 치료하려고 들어갔던 악인곡에서 의도치 않게 만났다. 백수룡이 사제인 백발마수를 죽이고도 그 사실을 숨기고 뻔뻔하게 나타나는 담력을 보고 나중에 위협이 될 것을 걱정해 같이 온 제자들(자기에겐 의형제로 소개한)까지 함께 죽이려고 한다. 혈교의 비동을 찾은 상태에서 이를 열 방법만 알아내면 환골탈태도 가능할거라 믿고 있었지만, 역으로 이것만 믿고 무공단련은 게을리해 환골탈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백수룡은 이 사실을 밝혀버린 뒤 숨기고 있던 역천신공을 발휘해 죽인다.[24] 백발마수와 마찬가지로 위지천의 목숨이 위급한 상황이었던지라 더한 보복은 당하지 않았다.

• 남궁제학
  남궁세가의 태상가주. 세가를 부흥시키기 위해 음양마존이 이끌던 잔존 혈교세력을 숨겨주는 대가로 무공과 다른 여러 재산을 뜯어낸 뒤 살인멸구를 했다. 이때 죽은 사람들 중에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백수룡에게 음양마존은 비참했던 혈교 무공교관 생활 중 그나마 자신에게 잘 대해준 유이한 인물이었다. 전생에서의 인연과 부와 명예를 위해 어린아이까지 죽이는 역겨운 모습이 불쾌했던 백수룡은 흑야마제와의 혈전 이후 다 죽어가는 남궁제학이 가족 앞에서 자기가 숨기던 치부를 드러내게 만든다. 남궁제학의 범행은 이후 남궁세가에 멸문 직전의 혈사를 일으키는 계기가 됐기 때문에 현 가주이자 아들인 남궁혁은 죽어가던 그에게 가묘에도 모시지 않을 거라는 폭언을 했다.

• 설수련
  북해빙궁의 태상궁주. 소궁주 후보 시절 궁주가 되기 위해 빙월신녀에게 계략을 써 혈교에 잡혀가게 만들고, 이후 궁주로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기 위해 중원인이 빙궁을 침략하는 사건을 조작해 반대세력을 죽여버렸다. 궁주 자리에서 물러나고서도 권위를 내려놓지 않고 기어이 빙궁을 자기 가문의 손아귀에 넣기 직전까지 갔다. 정인밖에 모르던 스승 빙월신녀를 혈교의 뇌옥에서 썩게 만든 것에 앙심을 품은 백수룡은 설 가의 숨겨진 후손을 가장해 빙궁에 잠입한다.

• 천살
  혈교 휘하의 살수조직 살막의 일인자. 혈교의 임무를 받아 백수룡과 그 주변인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받았다. 살인이라는 행위를 일종의 예술로 생각하는 미치광이로 살해 대상을 살수기술과 술법으로 천천히 죽이는 것을 즐긴다. 살수치고는 쓸데없는 기행을 하기도 해서 청룡학관에 숨어들었을 때는 백수룡의 동료 강사를 가장하며 청룡제에 참여하고 취할때까지 술을 마실 정도였다. 살막의 주요 살수 전체를 제물로 바쳐[25] 만든 술법으로 처음에는 전생의 제자들에 대한 죄책감에 정신을 잃게 만들었고[26], 그 다음에는 제자와 주변인을 조종해 백수룡과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든다.

• 거령채주, 호문채주
  녹림을 삼분하는 거대 산채 중 거령채와 호문채의 채주들. 녹림투왕을 배신한 제자들의 자식들이다. 그들의 아버지들은 녹림투왕을 배신할 때 혈교에게 보답으로 불사야차마공[29]을 받았다. 그런 주제에 자신들이 녹림투왕의 무공을 이었다는 것을 명분으로 하나로 뭉쳐져있던 녹림맹을 나눠가졌다. 어설픈 녹림투왕의 무공과 불사야차마공은 자식들인 현재 채주들에게 이어졌고, 자식들은 전대 채주로부터 채주직을 계승했다.

2.9. 의외의 모습들

3. 작중 행적

4. 강함과 무공

4.1. 사용 무공

• 녹림십팔식
• 무극검
• 수라혈천도법
• 빙백신공
• 설영보
• 역천신공

4.2. 권모술수의 달인

• 살수 사냥
  공손수를 죽이기 위해 무림 3대 살수조직이 힘을 합쳐 인력을 동원했을 때, 살막 전체가 백수룡과 제자들의 목숨을 노렸을 때 백수룡은 살수들의 목표물을 미끼로 삼아서 역으로 살수들을 사냥했다. 무공교관 시절 때 살수들도 길러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사용할만한 수법을 모두 알고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 가진 무기를 모두 활용하는 치밀함
  신입강사 연수회 실기수업에서 보여준 면모만 봐도 백수룡이 얼마나 자기가 가진 무기를 모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관찰할 수 있다. 실기교관로 참여한 남궁제학은 신입강사들에게 실전상황을 가정하고 천주산에 마련한 코스를 통과해 자신을 따라와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과제를 내줬다. 코스에는 남궁세가의 주력 병대인 창천검대가 매복해서 강사들을 공격했다.

• 연기의 대가
  백수룡이 적들을 엿먹일 때 자주 써먹는 방법 중 하나는 연기다. 기본적으로 백수룡은 연기를 할 때 완전히 인물을 창작해내지 않고 실제 있는 인물상에 수집한 정보를 조합해 만들어낸 인물을 연기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연기하고 있음을 눈치채기 쉽지 않다. 위지천을 치료할 해약을 찾아 악인곡에 들어갈 때는 악인곡에 어울릴만한 수라장을 헤쳐온 악인 연기를 했다. 마의를 겁박해 해약을 얻어내려고 대문을 걷어차고 들어간 그의 거처에서 혈수귀옹과 마주쳤을 땐 임기응변으로 전생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사전에 백발마수를 세뇌해 얻어낸 정보를 조합해 혈수귀옹이 마음에 들어할만한 무인상을 만들어 즉석에서 연기했다. 백발마수와 시비가 붙었다가 그의 무공을 보고 제자로 들어갔다고 말하며 혈수귀옹을 사숙이라고 불렀고, 마의의 거처에 무턱대고 쳐들어간 것은 마의를 찾으면 수염을 잡아뜯으며 영약을 내놓으라 협박하면 괜찮은 것을 내올거라는 백발마수의 말에 속아서 한 짓이라고 둘러댔다. 혈수귀옹이 초대한 저녁식사에서 한 참가자중 하나가 악인으로서의 그의 행적을 알기 위해 첫 살인경험을 묻자 백수룡은 전생의 기억 일부를 풀어 진짜배기 악인임을 과시한다[37].

4.3. 무인으로서의 재능

4.4. 약점

5. 주변인, 주변 세력과의 관계

• 청룡오망
  단순히 무공을 가르쳐주는 강사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부분을 빚진 평생의 은인. 백수룡은 자질들은 뛰어났지만 한 사람 몫을 하는 무인으로서 성장하기에는 치명적인 결점을 가지고 있던 그들에게 중요한 삶의 전환점을 제공한 사람이다. 비록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수련방식과 심심하면 괴상한 별명을 붙이거나 사소한 걸로 놀려먹는 얄미운 모습 때문에 불평을 늘어놓기도 하지만, 청룡오망에게 그는 평생 기억에 남을 스승이다.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그를 보는 만큼 그의 무공수위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갖고 있다. 지옥에 떨어져도 그곳에 있을 마귀들을 두들겨 패서 갱생시킬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백수룡이 유명한 무인과 비무라도 벌이면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백수룡이 몇 초식 만에 상대를 제압하느냐를 두고 내기를 벌인다. 백수룡에게 치밀한 전략을 짜는 법을 어깨너머로 배우고 있지만 그럼에도 백수룡이 보여주는 기절초풍할 계략들을 보면서 경악하기도 한다.[51]

• 백무흔
  전생의 기억을 찾기 전에는 약한 몸 때문에 마음고생을 시키던 안타까운 아들, 전생의 기억을 찾은 후에는 천형과 같은 체질은 극복했지만 이곳저곳에서 큰일을 벌이고 다녀 걱정을 하게 만드는 아들이다. 한때는 아내가 아들을 낳는 과정에서 안그래도 약하던 몸이 더 약해져 요절을 한 것 때문에 조금은 원망하는 마음을 품기도 했지만, 아내에 대한 부채의식을 끊어주고 무인으로서 가능성을 열어준 기특한 아들이다.
  
  우연한 기회로 아들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려 역천신공을 익혔고, 혈교와의 악연을 청산하기 위해 그들과 충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런 아들을 돕기 위해 애쓴다. 특히 역천신공을 익힌 것에 대해서는 정파무인 중 그 누구라도 알지 못하게 덮을 것을 권했으며 아들을 역천신공을 이유로 핍박하려는 사람들을 사전에 막기 위해 더 강해질 것을 다짐한다.
  
  갑작스레 성장해서 "이제는 자신이 필요없어진 건가"라는 섭섭함도 들었지만 장인인 매극렴이 "절세고수에게도 가족은 필요한 법"이란 말을 듣고는 언제건 생각날 때마다 찾을 수 있는 아버지가 되어주고자 한다. 전생의 기억을 찾은 이후로는 묘하게 부려먹히는 일도 많지만 말이다.

• 매극렴
  무공은 고강하지만 항상 어디에선가 큰 사고를 치고 다니기 일쑤라 걱정스러운 손자다. 수업을 하면 지나치게 과격한 수업방식으로 학관 전체를 뒤흔들어 뒷목을 잡게 만들고, 악인곡이나 혈교 같이 지독한 마두들만 가득한 곳과 엮여 위험한 일을 자주 당해 걱정하게 만든다. 사위랑 화해하기 전에는 손자의 얼굴에서 딸의 모습과 웬수같은 사위의 모습을 함께 보면서 어쩔줄을 몰라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긴 세월을 지나 만난 손자를 끔찍하게 아낀다.
  
  안그래도 결혼 문제로 의절한 후 일찍 세상을 떠난 딸을 떠올리게 하는 손자라 그동안 주지 못했던 사랑을 주고 싶어도 자꾸만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고 있어 걱정부터 앞서고 있다. 손자가 먼 길을 떠날 때면 항상 도움이 될만한 무언가를 쥐어주지 못해서 안달이고, 손자가 의원인 자현에게 절대안정을 처방받았을 때에는 살막과의 혈투로 자기 몸도 성하지 않은 상황에서 손자 건강이 걱정돼서 병상에서 뛰쳐나왔다.

• 남궁수
  첫인상은 근거없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천둥벌거숭이처럼 설치는 건방진 놈이었지만 백수룡이 여러 활약을 한 이후에는 자기는 이뤄내지 못했던 청룡학관의 분위기 쇄신을 성공한 이이자 자신과 세가를 구한 은인으로 여기기 시작했다. 종종 볼일이 있다는 이유로 직장 선배인 자기에게 잡무를 떠넘기거나 심심하면 맞먹으려고 드는 건방진 모습 때문에 짜증을 유발하기는 하지만 강사로서의 능력 하나는 확실하고 그만큼 자신이 그에게 받은 것도 많아 가장 신뢰하는 동료다. 이런 애증이 섞인 백수룡을 남궁수가 속으로 부르는 호칭은 웬수같은 은인놈. 오랜 시간을 홀로 싸워왔던 남궁수에겐 성가시지만 이만큼 믿을 수 있는 동반자는 사실상 없다.
  
  그러나 친구를 대하는 게 어설퍼 백수룡에게 의도치 않은 오해를 하게 만드는 일이 잦다. 대표적인 일 중 하나가 백수룡을 거지의 형제로 만든 것. 용두방주가 백수룡에게 생명을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해 개방에서 한 무인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인 거지의 친구라고 부를려고 하는 것을 남궁수는 순수하게 백수룡이 공짜로 주는 거는 가리지 않고 받을 거라고 여겨 막지 않았다. 당사자는 아무리 고수라도 거지와 엮이는 것이라 다소 껄끄러워 했는데 남궁수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주변인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종종 위험에 빠뜨리는 백수룡을 매우 안쓰러워하고 있다. 최근 백수룡이 역천신공의 부작용 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걸 알게 된 후로는 단순히 믿을 수 있는 친구가 아닌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됐다. 백수룡이 유사시에는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그는 이를 승낙하기는 했으나 표정은 매우 심각하게 일그러졌다.
  
  백수룡의 비밀을 여럿 공유하게 되면서 남궁수는 백수룡의 양심회로가 됐다. 백수룡이 혈교를 잡기 위해 보여온 행보들은 독자들의 입장에선 그의 마음속에 있는 납득할만한 동기들을 봐왔고 혈교의 정신나간 저력을 알기에 납득할 수준이지만 그시대를 산 평범한 무인들의 입장에서 그의 행보는 새로운 혈마가 탄생하는 전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남궁수의 이런 지적 덕분에 백수룡은 자신이 극단적인 수단을 동원해서까지 혈교를 이겨야만 하는 이유[52]를 다시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 노군상
  오랜 불운으로 정체된 청룡학관과 자신을 일어설 수 있게 해준 은인이다. 백수룡을 면접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백수룡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느껴 다른 강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사정원을 원래계획의 2배로 늘려가며 기회를 주었고, 그 선택은 청룡학관의 운명을 바꿨다. 청룡학관의 암적인 존재인 풍진호를 손봐주고, 공손수와의 친분을 통해 학관의 오래된 재정난을 해결했다. 악인곡과 남궁세가에서 활약해 청룡학관의 명성을 드높였고, 나중에는 청룡학관을 쳐들어온 혈교를 막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백수룡이 역천신공을 익힌 것을 알게 됐지만, 오히려 이는 자기 혈교와의 전쟁에서 입은 오랜 심마를 깨는 계기가 된다. 정파무인의 모범으로서 살려 했던 자신은 부상당해 무공 성장이 정체되었을 때 전쟁에서 목격한 혈마는 경천동지할 무공으로 사람들을 핍박하는 부조리함을 목격한 후로는 그 충격으로 무공 성장이 멈춰버렸다. 그러나 남궁세가에서 백수룡의 활약을 통해 드러난 오랜 전우 남궁제학의 추악한 치부, 똑같이 역천신공을 익혔으면서도 이를 철저히 남을 돕는데 사용한 백수룡의 모습을 본 후로는 무공 자체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랬기에 그는 혈교의 침략을 막는 과정에서 역천신공의 기운을 강하게 내뿜어 무림맹의 조사를 받을 위험에 처했던 백수룡을 오명을 써가면서까지 덮어줄 수 있었다.

• 악연호, 명일오, 제갈소영
  유난히 특이한 입사동기. 입사시험부터 큰 사건을 뻥뻥 터트려 자신들을 피곤한 일에 휘말리게 하는 주범이지만 동시에 그 사건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어 청룡학관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자신들의 입지도 개선시킨 원수이자 은인이다. 백수룡 입장에서는 다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거지만 이를 모르는 이들의 입장에서 백수룡의 행동은 미친 짓도 이런 미친짓이 따로없는 기행이다. 의도치 않게 학관내 사내정치의 신진세력의 주축이 된 백수룡의 심복이 된 이후로는 이런저런 일로 그와 엮이는 일이 많다. 초창기 아직 수업을 배정받지 못했던 악연호와 명일오의 경우 강사 경험을 쌓기 위해 백수룡에게 보조강사 자리를 구하기도 했고, 백수룡은 자신의 수업에 도우미로서 이 세명을 알차게 부려먹었다. 한참 급전이 필요할 때는 이 세명에게 나중에 돌려준다며 얼마 안되는 신입강사 월급을 갈취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백수룡의 입장에선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최초라고 할 수 있는 사내 절친이다. 생존을 위해서 인간관계를 사실상 포기하고 살았던 그였던 만큼 이들은 유사시에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친구들이다. 공손수가 살수의 위협을 받고, 흉수를 생각하면 고위직책에 있는 사람은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이들에게 먼저 도움을 청했다. 이후 살막이 청룡학관을 공격할 때에도 백수룡은 이들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

• 청천, 철두, 하오문 남창 지부장
  오랜 세월 남창 관청과 무림맹의 관심 밖에서 삼류 사파조직들에 의해 병들어가던 빈민가를 청소해준 은인. 청천과 철두는 거기다 개인적으로 은혜를 입은 것도 있어 백수룡에게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다. 백수룡과 비교적 초창기에 인연을 맺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은혜를 갚을 기회를 얻기 위해 백수룡이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돕는다.
  
  백수룡이 남창에서 활약한 초반부부터 인연을 맺어서 이들에게 도움받은 것이 유난히 많다. 뒷거래 때문이긴 하지만 백수룡이 자기 소유의 상단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청천 덕분이고, 이후 공권력의 개입이 필요할 때마다 앞장서주기도 했다. 하오문과의 인연 덕분에 백수룡은 어지간한 주요단체보다 빠르게 무림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됐고, 대규모 무력이 필요할 때마다 관과 하오문, 철두에게 맡긴 갱생문의 도움을 받았다.

• 개방
  용두방주를 혈교의 마수로부터 구해준 보답으로 개방의 형제가 된 덕분에 백수룡은 정보전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빠른 소식이 필요하거나 빠른 정보전달이 필요할 때 백수룡은 하오문과 개방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는다. 이외에도 혈교의 습격이 예상되거나 백수룡의 명성에 이런저런 무림인들이 몰려들어 소란이 예상될 때 하오문, 관군, 갱생문과 함께 주변 치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구파일방 중 일원과 혈맹관계가 된 건데도 백수룡은 개방도들을 찜찜해하며 꺼린다. 강한 무공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정보력도 있지만 평소 행색은 추레한 거지꼴이기 때문에 그 너저분한 행색에 거부감을 가진다. 간혹 개방도 중 하나[53]가 그의 앞에서 콧구멍을 후비적거리고 후빈 손을 입에 가져가기라도 하면 표정관리를 하느라 애를 먹는다. 체취도 장난이 아닌지 개방도가 자기 집에 들어왔다 나가면 방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 무림맹
  무림맹 입장에서 백수룡은 꿍꿍이속을 알 수 없는 천무학관 관주 대신 오대학관이 앞으로 벌어질 혈교와의 전쟁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그들을 이끌 역량이 있는 인물이다. 다 망해가던 청룡학관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기대주로 탈바꿈한 것이 무림맹 입장에서 청룡학관, 정확히는 백수룡을 오대학관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됐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 뛰어난 역량만큼 요구하는 대가도 많아 찜찜한 존재이기도 하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무림맹은 오대학관을 무림맹의 휘하에 넣을 계획이었지만[54] 백수룡은 자신이 혈교에 대한 고급 정보를 다수 보유한 것[55], 혈교무공을 상당수 섭렵했고 이에 대한 파훼식을 당장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것[56]을 이유로 무림맹과 청룡학관이 대등한 관계를 맺을 것과, 자신이 무림맹 무인들을 통제할 권한을 얻기 위해 단주급 지위인 무공총사범 자리를 요구한다. 거기에 맹주가 학생들을 선동해 사실상 대 혈교전의 소년병으로 써먹으려 한 것을 엿먹이기 위해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천당가와 염왕의 보은패, 남궁세가의 전적인 도움을 받을 능력이 있음을 들어 자신이 사실상 오대학관 전체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존재임을 밝혀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밉보이면 무림맹의 계획에 어깃장을 놓을 수도 있음을 내비쳐 역으로 맹주를 협박한다. 압박감을 더하기 위해 무공총사범 자리 요구를 부맹주 자리 요구로 바꿨고 맹주가 꼬리를 내리자 양보해준다는 투로 원래의 무공총사범 자리와 청룡학관 졸업생이 무림맹의 수습맹원으로 일할 기회까지 얻어낸다. 무공총사범 자리를 얻어낸 후에는 권한을 남용해 청룡학관 졸업반 학생인 방백현을 무림맹 내 정보조직인 통천대에 꽂아넣겠다고 무림맹주에게 선언한다[57].
  
  유례없는 굴욕을 당하긴 했지만 백수룡이 유능한 것만은 사실이어서 이후엔 긍정적으로 백수룡을 대한다. 무림맹 안에 숨어있던 혈교 첩자를 잡아냈고 오랜 시간 소식이 끊긴 북해빙궁이 무림맹과 동맹을 맺도록 주선하는 업적을 이뤄내 무림맹주 입장에서 백수룡은 든든한 아군이 됐다. 그래도 초면에 백수룡이 엿을 먹인 것에 대한 앙심은 남아있어서 동맹협의 당시 백수룡 자신은 불필요한 세간의 주목을 피하고 싶어했는데도 막무가내로 십존[58]으로 인정해버린다.

• 남궁세가
  세가를 멸문 위기에서 구해준 은인이다. 전 가주인 남궁제학의 업보에 휩쓸려 멸문지화를 당할뻔했지만 백수룡은 누구보다 먼저 남궁제학의 과오를 눈치채고 그것에서 남궁세가가 화마에서 벗어날 기회를 찾아냈다. 보은패를 줘야 마땅할 정도의 은혜를 입었지만 보은패를 줬다간 그거 하나만큼의 도움밖에 줄 수 없으니 언제든 원하는 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해놓은 상태다. 백수룡이 아니었다면 남궁세가는 혈교의 술법에 걸린 무인과 아닌 무인들이 서로 죽고 죽이다 자멸할 뻔 했으니 마땅한 조치이다.
  
  그러나 거대세가의 일원이라는 맹점 때문에 의도치 않게 은인인 백수룡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했다. 가주인 남궁천은 백수룡의 무공이 자신보다 절대 하수가 아니라고 칭찬을 해버렸는데 자신의 무공이 자신의 아버지인 남궁제학만 아니었으면 바로 십존으로 인정받을 만큼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졸지에 백수룡을 십존 후보로 올려버린 꼴이 됐는데, 백수룡은 비록 금룡상단과 황궁에 인맥을 마련하긴 했지만 자기 자신은 그저 청룡학관의 신입강사일 뿐이어서 세간의 지나친 주목을 받으면 이를 물리칠 여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혈교에게 지나치게 주목받을 위험성도 있고 해서 지나치게 자신의 이름값을 올리는 것을 꺼리고 있던 상황에 남궁세가에서 갑작스레 이름값을 올려버리는 마당에 백수룡은 지나친 유명세로 인한 피곤한 일들을 치러야 했다[59].

• 북해빙궁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소궁주 빙월신녀, 이로 인해 벌어졌던 내전, 이때 권력을 잡고 빙궁을 좌지우지한 설 가의 만행과 이에 휩쓸려 혈교와 협력관계가 될 뻔했던 빙궁이었지만 백수룡의 도움으로 이 위기를 이겨내는 데 성공한다. 빙월신녀가 실종된 원인과 이때 사라진 빙백환의 행방을 알아냈고, 권력을 목적으로 빙궁을 어지럽힌 설수련을 축출하고 빙궁의 질서를 바로잡는 데에 도움을 줘 백수룡은 빙궁의 은인이 되었다. 여기에 궁주가 잃어버린 동생의 딸인 여민을 소개해 주기도 해 궁주의 개인적인 감사도 얻었다. 실력지상주의의 빙궁인지라 빙백환을 가지고 있고 빙월신녀의 무공을 이은 백수룡은 소궁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본인은 그저 학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길 원해서 빙궁에선 명예만 높고 하는 일은 거의 없는 태상호법[60] 지위를 얻어낸다.

• 염라채
  안그래도 자신들의 사랑스런 막내인 야수혁을 수제자로 삼은 것 때문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파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조무레기 취급받는 녹림도들을 형제처럼 대하는 백수룡을 보고서는 큰 호감을 가졌다. 나름 합리적인 형태로 다듬은 자신들의 영업을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투자해주고, 채주와 주요 행동대장 둘에게 무공을 가르쳐주는 등 호의를 많이 베풀어 염라채의 녹림도들은 백수룡을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
  
  백수룡 자신도 녹림도들에 대한 호감이 남다르다. 네 사부 중 가장 친했던 녹림투왕과의 추억이 깃든 곳이 녹림이기 때문이다. 심심풀이삼아 녹림을 천하에 인정받는 거대방파로 거듭나게 할 방안을 그와 궁리해보기도 했고, 혈교를 탈출하면 갈 곳이 없을 전생의 자신에게 녹림으로 오라고 권유하기도 했었다. 자신만큼이나 녹림투왕을 애틋하게 생각하던 녹의수사와는 사형제지간을 맺기도 하는 등 백수룡에게 녹림은 특히나 애정이 가는 집단이다.

• 악인곡
  의도치 않게 인생이 꼬여 무림공적이 되어 도망다니다 숨어살던 일부 악인곡 구성원들에게 새 삶을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 인물. 혈교에 이를 갈고 있던 악인곡주 벽안귀에게는 제대로 복수할 기회를 제공해준 인물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시작한 동맹관계지만 벽안귀는 나쁘지 않은 기회를 준 백수룡을 나쁘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잠깐은 엄청난 인맥을 거느리고 역천신공의 수위도 높인 백수룡이 제2의 혈마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모든 일이 끝나면 자신이 익힌 청안마공의 부작용인 역천신공의 기운에 일방적으로 굴복하게 되는 특성을 없애주겠다고 순순히 약속하는 백수룡을 보고선 어느정도 안심한다.
  
  백수룡의 입장에서 악인곡은 특성상 완전히 소탕할 수 없는 곳이었던만큼 장차 혈교와의 전쟁에 대비해 함께 싸울 전력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었다. 거기다 벽안귀의 사정을 크게 보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면도 있어서 일말의 동정심이 발휘될 여지가 없진 않았다.

• 혈교
  전생과 현생을 통틀어 불구대천의 원수. 전생에선 어린 자신을 살인병기로 만들고, 그나마 믿을 수 있던 존경하는 사람마저 죽였고, 그나마 평범한 삶을 살 기회마저 앗아가버린 원수이자 현생에선 간신히 평범한 삶과 인간관계를 누릴 수 있게 된 자신의 삶을 위협하는 악귀들이다. 특히 혈마의 경우 전생부터 현생까지 자신의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평생을 조종하려 드는 원수 중의 원수다. 현재 백수룡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혈교의 완전한 멸망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철저히 부숴버려서 후세에는 이런 조직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믿을 수 없게 만드는 것".
  
  혈교 입장에서 백수룡은 아직은 성가신 방해물로만 여겨지고 있지만 백수룡의 내력이 밝혀진다면 최우선 제거대상으로 꼽힐 것이다. 전생에선 혈교가 몰락하는 계기를 제공했고, 현생에선 혈교의 무림일통 핵심계획들 상당수를 무산시켰다. 자신들에 대한 원한이 상상이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혈교는 언제고 자신들을 방해할 백수룡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미 주요 전력 중 하나인 살막 전체를 동원해 백수룡이 있는 청룡학관을 없애버리라는 명령을 내린 전적도 있고 언제든 기회만 된다면 혈교는 백수룡을 없애기 위한 계략을 수행할 것이다. 혈마 입장에서는 자신의 계획을 대성시킬수도, 파멸시킬 수도 있는 최고변수이기 때문에 암중에서 그를 계속 주목하고 있을 것이다.

6. 명대사

7. 기타

• 작가의 전작인 <회귀자의 은퇴 라이프>의 두 주인공 임대인과 릴리의 설정 둘이 한데 섞인 캐릭터다. 캐릭터성은 임대인과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릴리와의 유사점도 상당히 존재한다.
• 임대인 관련 설정
• 회귀 전 인생(백수룡의 경우 전생)에서 쌓은 경험을 통한 실력 덕분에 매사에 자신감이 넘친다. 쌓은 실력을 근거로 계산된 만큼의 일을 벌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선 대형 사고도 이런 대형 사고가 없다.
• 불행한 사고로 장애를 겪은 경험이 있다. 임대인은 초인 각성 직전에 입은 무릎 부상 때문에 전생에 길드 소속 초인으로 활동하는 내내 고생했고, 백수룡은 전생에 무리한 연공으로 단전을 다쳐 다른 평소에 시기하던 혈교인들에게 죽을 뻔했다.
• 적을 상대할 때 일신의 무력만이 아닌 치밀한 계략을 이용해 쓰러뜨린다. 이때 변장술이 자주 활용된다.
•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선 적극적인 속물적인 성격이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베풀 줄 아는 성품도 함께 가졌다.
• 요리치.[62]
• 이성에게 관심이 없다.[63]
• 상대한 적들은 하나같이 호되게 당한다. 상대하는 조직은 최소 절반이 날아가고, 아끼는 지인에게 큰 해를 입힌 사람에게는 기본이 고문일 정도로 피비린내 나게 보복한다.
• 조무래기들을 고문할 경우 그 적이 남자인 경우 높은 확률로 그곳을 노린 고문을 한다.[64]
• 한 번 보호하겠다고 마음먹은 주변인은 절대 죽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 자신의 부하직원(백수룡의 경우 제자인 청룡오망)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라지만 사탄도 고개를 저을 상황에 빠뜨리는 일이 잦다.
• 천하제일인 급의 절세고수에게 무공을 배웠다. 임대인은 무림 차원에 있을 때 전전대 천마 천무극에게 무공을 배웠고, 백수룡은 네 사부가 모두 천하제일란 이름이 아깝지 않은 절세고수다. 심지어 백수룡의 사부 중 가장 친분이 두터운 녹림투왕은 두터운 근육질의 몸에 사자머리라는 생김새, (둘을 비교하면 천무극 쪽이 훨씬 더 아는 것이 많지만)잡학다식하다는 특징도 닮았다.
• 자기보다 어린 아이를 성장시키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임대인은 의도치 않게 회귀하며 다시 겪게된 우주급 재앙을 이겨낼 도우미로 릴리를 끼고 키웠고, 백수룡은 직업이 교사라 키우는 어린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다.

• 무협물의 주인공이지만 협이라는 개념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다. 무림이나 사회 전체의 안정이라는 거시적인 가치보다는 자기나 주변인물들을 지키는 것에 더 집중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과정에서 무림 전체의 안전이 도모된다. 이는 전작의 주인공인 임대인의 캐릭터 특징과도 일치한다.

• 현재 천무결의 발언을 통해 혈마의 목표인 '개벽'이 다른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여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는 만큼 백사부 세계관이 전작 '회귀자의 은퇴 라이프'의 평행세계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백사부 세계관에서 혈교의 전신인 천마신교가 모습을 감춘 유력 가설 중 하나는 하늘 문을 열어서 그 저편의 세상으로 떠난 것이다. 백사부 세계관의 천마신교 역시 모종의 이유로 전작의 천마신교와 같은 길을 걸었다. 이 소설 주인공 백수룡은 전작 주인공인 임대인과 릴리의 설정이 반씩 섞인 인물이다. 전작의 주인공들이 백사부 세계관에 등장하는 일까진 없더라도 전작과 똑같이 규격외 존재가 억지로 차원문을 여는 행위는 그 세계에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정이 나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