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로알드 달의 동화집. 원제는 'Revolting Rhymes'로, 직역하면 '역겨운 운율'쯤 되겠다.[1]2. 시놉시스
세상을 향한 풍자와 유머, 로알드 달이 다시 쓴 명작 동화!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명작 전래동화들인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백설공주,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빨간 망토, 아기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대담하고 능청스러우면서도 감칠맛 나게 다시 풀어 쓴 작품.
세계 최고의 이야기꾼 로알드 달이 명작 전래동화들인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백설공주,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빨간 망토, 아기 돼지 삼형제의 이야기를 대담하고 능청스러우면서도 감칠맛 나게 다시 풀어 쓴 작품.
3. 옮긴이의 말
유럽의 전래동화는 오랫동안 남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 여성에 대한 왜곡된 시각, 다소 비현실적인 주제 등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했습니다. 로알드 달은 이 책에서 널리 알려진 내용을 탈피해 현대 사회를 예리하게 풍자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 동화가 로알드 달 특유의 재치와 기지를 통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고, 예상을 뒤엎는 반전 속에서 아이들은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 내용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로알드 달은 왕자 대신 다른 착한 남자를 선택하는 신데렐라, 궁전에서 훔쳐 온 거울로 백만장자가 되는 백설공주 등 기존의 식상하고 뻔한 캐릭터를 탈피해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세련되고 수준 높게 패러디합니다. 또한, 명작 동화 속의 대담하고 뻔뻔한 진실을 밝혀내 통쾌한 결말과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리게 합니다.
로알드 달은 왕자 대신 다른 착한 남자를 선택하는 신데렐라, 궁전에서 훔쳐 온 거울로 백만장자가 되는 백설공주 등 기존의 식상하고 뻔한 캐릭터를 탈피해 탐욕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세련되고 수준 높게 패러디합니다. 또한, 명작 동화 속의 대담하고 뻔뻔한 진실을 밝혀내 통쾌한 결말과 불편한 진실을 맞닥뜨리게 합니다.
4. 줄거리
한마디로 요약하면, 신데렐라, 잭과 콩나무, 백설공주,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빨간 망토, 아기 돼지 삼형제를 동심파괴+잔혹동화(...) 스타일로 패러디한 동화집이다...-
신데렐라
무도회에 갔다가 유리구두를 잃어버리고 오는 것까지는 똑같은데, 왕자가 사이코패스라서[2] 신데렐라는 평범하지만 착한 사람과 결혼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고 행복하게 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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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콩나무
콩나무가 높이 자라 꼭대기에 황금 잎이 나게 되자 잭의 엄마는 잭에게 그걸 따오라고 시킨다. 하지만 잭이 나무 위로 올라가자 거인은 잭의 냄새를 맡고 그를 잡아먹겠다고 위협한다. 그렇게 아무런 소득 없이 잭이 내려오자 잭의 엄마는 자신이 직접 하겠다며 올라갔다가 거인에게 잡아먹힌다. 잭은 목욕을 한 뒤 나무 위로 올라가고, 목욕을 한 덕분에 거인이 잭의 냄새를 못 맡아 잭은 거인의 성에서 황금을 잔뜩 가져간다. 그렇게 부자가 된 잭은 매일매일 목욕을 하기로 다짐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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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백설공주는 전직 경마 기수인 일곱 난쟁이들의 요리사 겸 하녀로 취직한다. 일곱 난쟁이들은 경마 도박을 즐겼지만 돈을 따는 건 영 시원찮았다. 결국 백설공주는 몰래 새어머니의 궁전으로 들어가 마법의 거울을 훔쳐오고, 거울을 통해 경마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백만장자가 된다. 엔딩은 정말 명언이 따로 없다.
Gambling is not a sin. Provided that you always win.
도박은 죄가 아니다. 항상 이기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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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동심파괴+잔혹동화 스타일로 리메이크된 다른 동화들과 달리, 이건 원작의 이야기를 곰들의 관점에서 서술한다. 골디락스는 엄청난 민폐를 끼치고 간 거라 설명하고[3] 해설자가 곰 가족이 골디락스를 잡아먹는 걸로 끝났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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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망토
늑대가 할머니 집으로 가서 할머니를 잡아먹고는 할머니 행세를 하며 빨간 망토를 잡아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빨간 망토는 "뻥까지 마, 이 늑대 새끼야! 네가 우리 할머니를 훔쳤어!"라고 소리지른 뒤 권총을 꺼내 늑대를 쏴죽이고 늑대 털 코트를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며 끝(...).총 든 빨간 망토의 원조가 로알드 달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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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돼지 삼형제
늑대가 첫째와 둘째의 집을 부숴서 둘을 잡아먹고 막내는 벽돌집에 살아서 실패하는 것까지는 똑같다. 분노한 늑대는 "두고 보자! 내일 해가 뜨자마자 드릴 가져와서 벽을 뚫어주마!"라고 소리지르고, 셋째는 바로 전편에 나왔던 그 빨간 망토에게 전화를 해서 늑대를 잡아달라고 부탁한다.(...)세계관 연결다음 날, 빨간 망토는 늑대를 쏴죽이고 이에 막내가 환호하지만, 마지막에 빨간 모자가 새로운 늑대 털 코트와 돼지 가죽 여행가방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끝난다.
[1]
동사 revolt가 '반란하다, 저항하다'라는 뜻도 있으므로 '반항하는 운율'이라는, 동화를 비틀었다는 중의적인 제목이 된다.
[2]
유리구두의 주인이 자신이라고 거짓말한 신데렐라 언니 드리젤라의 발에 예상과 다르게 유리구두가 맞았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구두를 깨뜨려 목을 베었다(...).
[3]
골디락스는 남의 집에 허락 없이 들어가서 음식을 먹어치우고, 의자를 망가뜨리고, 함부로 남의 침대에서 잠까지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