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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크레시아 제국
1.1. 상층 구역
1.1.1. 제국근위대1.1.2. 크라치아 아카데미
1.2. 하층 구역1.3. 쿠스토리아 가문1.4. 황실
1.4.1. 황제의 감시자1.4.2. 황제의 그림자
1.5. 기타1.6.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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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크레시아 제국

1.1. 상층 구역

1.1.1. 제국근위대

  • 루카
    우리의 운명은 제국의 간택에서 결정된다. 황제 폐하를 칭송하라.

    본작의 주인공. 제72보육원에서 남들과 달리 끊임없이 노력해, 열다섯의 나이에 제국근위대 생도가 된 이레귤러이다.[1] 제국의 제도로 삶을 개선한 수혜자이므로, 제국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고 군인의 도리를 다하려 노력하지만, 주변 인물로부터 믿음을 시험받으며 흔들리게 된다.
    내가 두 자리 숫자의 보육원에서 이레귤러로 올라온 것. 어쩌면 난 원래 이레귤러가 아닐지도 모른다. 난 한 자리 숫자 보육원에 들어갈 만한 재량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항상 이상했다. 보육원 시절에는 나만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았다. 종이 다른 것처럼 그들과 교류하지 못했다. 근위대 훈련소에 오고서야 나는 또래와 동질감을 느꼈다.


    ‘그럼 나는 노력 끝에 열악한 환경과 유전자를 극복한 게 아니라…….’


    처음부터 난 엘리트 군인이 될 운명이었고 그 계획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크라치아 아카데미에서 일련의 사건을 겪은 뒤, 루카는 불온 분자 같은 망상을 잠시 했다. 아카데미에서 상부가 깔아둔 계획대로 걸으며 그것이 자유 의지라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키누안을 만나 아키에스 전투술을 배운 것도 분명 제국의 의도라고 확신하는 경지에 이른다. 하지만 그 이상은 억측하지 않고, 제국을 향한 충성과 군인으로의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이후 근위대장 헤일라스 쿠스토리아의 양자로 들어가 ‘루카우스 쿠스토리아’가 된다. 쿠스토리아 가문은 제국 최고의 명가 중 하나이므로 성취욕이 높은 루카도 이를 기꺼이 여긴다.
    “내 이름은 루카우스 쿠스토리아, 제국의 검이자 방패다. 제국의 적은 나의 적이지.”

    순수했던 제국을 향한 충심은 사라졌지만, 그것이 제국을 배반할 이유가 되지는 않았다. 물론 루카는 제국이 항상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추악한 어둠을 숨기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제국은 루카를 인정한 유일한 곳이며, 친구와 가족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루카가 있어야 할 곳은 분명히 제국이었다.
    {{{#!folding [ 루카의 무장 펼치기 · 접기 ]
    무기로는 고압축 중량병기와 충격권총을 사용한다. 각각 ‘크루시스’,[2] ‘루이나’[3]라는 이름이 있으며 둘 다 여자애라고 한다.
    크루시스는 외날의 긴 칼이다. 어지간한 방호 장비는 으스러트릴 만큼 위력이 세다. 루카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싸울 때를 대비해 고압축 중량병기를 준비했다.
    루이나는 말 그대로 권총이다. 충격권총은 에너지 카트리지와 실탄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단점을 꼽자면 에너지와 실탄을 결속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4] 다행히 탄창 하나 단위로는 연속 사격이 가능하다. 또한 발열이 극심하기 때문에 냉매 탄피를 사용한다.[5] 냉매 탄피를 쓴 총알은 근위대 생도의 일당과 맞먹을 만큼 비싸다.
    보조 무기로 나이프 ‘그라켄 부트’[6]가 있다. 그라켄 부트는 용병 종족으로 유명한 에퀘시안 중에서도 지휘관급 전사만 소지할 수 있는 나이프이며,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춰 수집가 사이에서 비싸게 팔린다고 한다. 에퀘시안의 모행성(母行星)에만 서식하는 토착 짐승의 뼈[7]로 날을 만들었고, 이는 기이할 정도로 깨끗한 백색이다. 손잡이는 끈과 가죽으로 처리돼 있다. 무척이나 가볍다. 뼛속에는 나노 크기의 유기체가 휴면 상태로 살아 있어, 충격이나 손상을 입으면 깨어나서 원 형태로 뼈를 복구하는 성질이 있다.
    }}}
  • 일레이 카르티카
    “나도 관둘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네.”

    루카와 같은 시기에 생도가 된 동기이다. 루카에 비해 적은 노력으로도 그와 대등한 수준의 전투 실력을 가지는 천재이며, 근위대 생도이지만 제국에 순응하지 않고 때로는 반(反)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 문명 아케인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대대로 장군을 배출한 명가의 압력으로 군인이 되었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루카, 난 이제 도망치지 않을 거야. 가문에 문제가 있다면 내가 가주가 돼서 고칠 거고…… 제국에 불만이 있다면 그걸 바꿀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설 거야.”

    릴리안 라모네스의 죽음으로 일레이는 전환점을 맞이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므로, 일레이는 그러한 진취적 깨달음을 바탕으로 차기 가주로 꼽혔던 자신의 형을 두들겨 패며 변화한다.
    }}}
  • 키누안
    “환심을 살 기회가 있다면 굳이 불필요하게 적을 만들 필요는 없어. 우습게 보이지 않을 정도의 친절을 남에겐 베푸는 게 좋네. (중략) 내가 말하는 친절이란 선행이 아니라 투자다. 훗날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쌓아두는 거지.”

    성이 없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키누안 또한 하층 구역[8] 출신의 이레귤러다.
    아키에스 빅티마, 소위 ‘아키에스 전투술’이라 부르는 무술을 익힌 교관이며, 아키에스 전투술의 부작용으로 뇌 기능 이상이 있어 퇴역한 근위대원이다. 통찰과 관찰력이 매우 뛰어나고 이해타산적인 면이 있다. 현재는 루카의 스승으로 아키에스 전투술을 가르치고 있다.
    키누안은 과거 하층 구역에서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토라의 후원자가 되어 여러 사업을 벌였으며, 토라를 한때 투기장의 주인으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 헤일라스 쿠스토리아
    “남들보다 뛰어난 건 괜찮다. 하지만 남들과 달라선 안 된다. 오래 살고 싶다면 말이야.”

    제국 최강의 군인 중 한 명으로 근위대장의 자리에 있다. 동시에 쿠스토리아 가문의 가주이기도 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folding [ 근위대장의 무장 펼치기 · 접기 ]
    무기로는 왼손에 소형 레일건을, 오른손에 창을 사용한다. 권총 형태의 소형 레일건은 전자식 이중 총신의 구조를 갖고 있다. 위력은 강하나 발사까지 지연이 있어 예측 사격을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양산하지는 않고 주문 제작으로나 볼 수 있는 무기.
    창은 원래 팔뚝 길이의 봉으로 압축되어 있다가, 휘두르면 상하가 길어져 창의 형태로 바뀐다. 그 길이가 헤일라스의 키와 비슷하기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거추장스러울 정도다.
    근위대장은 군용위성 하나를 개인용으로 할당받는다. 그는 시야 바깥에서 위성 좌표로 사격할 수 있다. 군용위성과 막대한 연산 보조가 필요하지만 위력 하나는 전술병기급이다.
    }}}
  • 이스칸
    생도 시절 동기였던 헤일라스와 유대가 깊은 근위대원이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이스칸이 1, 20년은 더 젊어 보인다.[9]
  • 로우젠
    제국근위대의 일원. 전 근위대 생도 그레이스의 한 기수 위 선배로, 그녀와 남매처럼 절친한 사이로 지냈다. 하층 구역의 이레귤러로 근위대가 되었지만, 전갑의체 레기온을 다루는 데에는 소질이 부족했다. 이스칸의 말에 따르면 사망했다고 한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1.1.2. 크라치아 아카데미

  • 지젤 쿠스토리아
    “근, 근위대는 총 맞아도 안, 안 아파요?”

    근위대장 헤일라스의 딸. 검푸른 머리카락이 마치 흐느적거리는 밤하늘을 닮았다고 한다. 명망 높은 쿠스토리아 가문의 이름을 늘 신경 쓰며, 위상을 떨어트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때문에 콧대가 높고 자존심이 강한 아가씨다.
    학창 시절 초기에는 바바라와 두터운 친구 사이로 보였으나,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지젤 쪽에서 혐오하는 듯하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 바바라
    “그걸 제가 당신에게 말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오오?”

    아카데미 기숙사장. 별명은 마녀. 하층 구역 출신이지만 뛰어난 공학적 능력을 인정받아 아카데미에 특례 입학했으며, 그러한 역량 때문인지 쿠스토리아 가문에서 후원하고 있다.
    근 3년간 아카데미에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이 다섯 차례 있었는데, 이상하게 바바라와 친하게 지낸 사람은 항상 그 사건에 휘말렸다. 때문에 해당 사건은 ‘마녀 바바라의 저주’라고도 불린다.
    입학 초기에는 친절하고 밝은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바바라의 저주라는 미신이 생긴 뒤에는 자연스레 소외되었으며, ‘칼레사 카노’라는 학생과 그 무리로부터 괴롭힘을 당한다. 이러한 일련의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이 바바라의 소행이라는 풍문까지 돌면서 대부분 그녀를 기피하다시피 한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사실 안드로이드 폭주 사건은 바바라가 지젤 쿠스토리아를 휘둘러 일으킨 고의적인 사건이었다.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고, 스스로 괴롭힘을 당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외부 입력만으로 아카데미 내 안드로이드를 조작할 수 있는 천재 해커 바바라는, 모종의 계획을 위해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추측된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사실 바바라는 제국 측 첩자였다! 모든 것은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반제국주의 테러리스트 집단, ‘네메시스’의 중심에 스파이를 집어넣기 위한 제국의 커다란 계획이었고, 바바라는 그런 제국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며 오래전부터 네메시스의 주목을 받아 왔다. 수어 년에 걸친 계획[10]은 루카라는 장기짝을 이용해 종지부를 찍고, 네메시스의 중추에 접근하는 데 완벽히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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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펠릭스 아이겐
    근위대 생도 루카의 동기. 아이겐 가문도 대단한 명가이며, 그러한 우수성을 바탕으로 아카데미에 파견되었다.[11] 크라치아 아카데미라는 낯선 환경에 노출된 루카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파견 나온 생도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았다며 피임 도구를 주기도(…).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너, 너의 앞날에 무운이 있길.”

    지젤을 데려가기 위해[12] 직접 행차한 릭 카이저의 공격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재기 불능에 빠졌다. 목이 부러진 채로 오래 방치되었기 때문에 뇌 손상이 심했고, 그의 지성은 유아 수준까지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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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하층 구역

  • 가브리엘
    “내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 말해라. 힘이 닿는 한 도와주지.”

    철권의 가브리엘. 하층 구역 투기장에서 꽤 잘나가는 선수로 활동했다.[13] 대결 상대인 루카에게 얻어터진 뒤, 치료비를 대납받고는 조력자의 역할로 자리를 잡는다.
    이후 후원자 루카의 반강제에 의해 갱단의 수장이 된다. 이 양상은 키누안-토라의 관계와 유사하다.
  • 알레프
    전임 토라를 숙청하고 현 투기장의 주인으로 행사하고 있다. 토라와 친분이 깊어 보이는 키누안을 두려워한다.
    루카가 쿠스토리아 가문의 자제임을 밝히자 알레프는 그의 종사가 되고 싶다며[14] 충성을 맹세한다.
  • 길다
  • 켄 노마
    토라의 최측근. 알레프에게 가상현실에서 수 년간 고문을 당했다. 따라서 그의 뇌 상태는 백 살 넘은 노인과 다를 바가 없다. 기억의 공백 다수에 인지 능력도 저하된 상태. 하지만 나이프를 쥐는 순간 뇌 기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루카가 순간적으로나마 위협을 느낄 정도. 재기 불능이 되기 전에는 상당히 뛰어났을 거란 평가를 받는다.
    알레프와 달리 신의를 지킨다고 자부한다. 알레프는 토라의 뒤통수를 쳤고, 켄은 끝까지 토라의 편에 섰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키누안의 진정한 피후원자는 토라가 아니라 켄 노마였다. 키누안이 켄을 후원하고, 켄은 토라를 방패로 내세운 것. 실제로 그는 폐인 상태임에도 각성제를 과다 복용하며 수준급의 아키에스 전투술을 선보였다.
    }}}
  • 마르티나 디바
    “……난 지금까지 원하는 남자를 놓친 적이 없어.”

    “그럼 이번이 첫 경험이겠군. 그 나이에 ‘처음’은 신선한 경험이잖아. 즐기라고.”


    내가 생각해도 꽤 괜찮은 언어유희였다. 내심 자랑스럽다.



    ― 마르티나와 루카

    라비앙로즈의 보스이며, 디바는 그러한 보스가 대대로 이어받는 호칭이다. 이목구비가 예쁘다를 넘어 묘한 아우라가 있는데, 여자에 둔감한 루카마저 그녀의 매력적인 표정에 순간적으로 끌릴 뻔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돌아가신 가브리엘의 할머니보다 나이가 많다.
    가브리엘처럼 못생긴 남자에게 매달리는 걸 좋아한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인데, ‘감히 너 따위가 나를?’하는 생각에 쾌감으로 몸이 저릿저릿하다고 한다. 특히 역겨울 정도로 못난 남자[15]에게 깔릴 때가 최고의 쾌감을 자랑한다고(…).
  • 그레이스
    안대를 낀 여성으로, 라비앙로즈의 간부이다. 하층 구역의 이레귤러로 근위대 생도가 되었으나 중도 하차했다. 가족처럼 지내던 한 기수 위의 이레귤러 로우젠이 전갑의체 레기온에 의해 인간성을 상실하는 모습을 보며 겁을 먹었기 때문. 이때 마르티나가 인맥을 발휘해 근위대에서 그녀를 빼내는 데 도움을 주었고, 그레이스는 그 은혜를 다 갚을 때까지 라비앙로즈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3. 쿠스토리아 가문

  • 헤일라스 쿠스토리아
    “서류상으론 부자 관계지만, 벌써 아버지라고 부르진 말게. 낯뜨거우니까.”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붙임성 있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아버지’.”



    ― 헤일라스와 루카

    가문의 가주이지만 본가에 들르는 것은 두어 달에 한 번 정도다. 이유는 정이 붙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헤일라스는 근위대장으론 훌륭하나, 아버지로는 자신의 딸을 미끼로 쓸 만큼 비정하다.
    물론 자식과 부하만 사지로 내보내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조차 소모할 수 있는 것이 헤일라스이다. 실제로 ‘바바라가 근위대장을 습격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네메시스 내부에서 신임을 얻는다’라는 계획을 위해 스스로 미끼가 되기도 했다.
  • 에바 쿠스토리아
    루카의 양어머니, 즉 헤일라스의 아내다. 에바는 루카가 양자로 들어옴으로써 자신의 친아들이 위협받기 때문에 썩 루카를 좋아하지 않는다.
    쿠스토리아 가문에서 병기고 관리와 정비는 여자가 맡는다. 꽤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에바가 병기고 주인을 맡고 있으며, 헤일라스의 의체와 무구 또한 그녀가 담당하고 있다. 실력이 출중한 편이다.
  • 아르투르 쿠스토리아
    헤일라스의 형으로, 자신보다 열 살은 어린 동생에게 가주 자리를 빼앗겼다.[16] 헤일라스와 이목구비는 닮았으나 유약해 보인다고 한다.
  • 니콜라오스 쿠스토리아
    “이건 동맹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형님. 이해관계가 맞을 때까지만 유지하는 거죠.”

    “하하, 그걸 내가 있는 세계에선 보통 동맹이라 그러네. 이쪽 사람들은 이해타산으로만 움직이거든.”



    ― 루카와 니콜라오스

    헤일라스의 장남. 신경 다발이 태생적으로 가늘어 크라치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관료의 길을 걷고 있다. 군인이 아닌 게 유일한 흠이지만[17] 꽤 대단한 엘리트.
    정치와 계략에 능하며, 세력의 판도를 읽을 줄 안다. 그는 훗날 가주 선출이 시작되면 유동적인 중립 세력이 쥬베의 편을 들 거라고 생각하고[18] 루카와 거래를 맺는다. 이 과정에서 일부러 친아들을 위험에 빠트리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본 루카는 니콜라오스가 헤일라스를 많이 닮은, 뱀과 같은 사내라고 평한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루카의 부탁으로 키누안의 유령 회사를 추적하던 니콜라오스는 교통사고로 인한 압사로 생을 마감한다. 유령 회사의 자금이 흘러간 종착지가 고위 관료조차 알아서는 안 될 정보였기에 입막음을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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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페 쿠스토리아
    헤일라스의 차남. 일반 사관학교를 졸업한 군인 장교. 특수부대 소속도 아니고, 10년간 두각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그저 어디에나 있는 귀족 출신의 평범한 장교이다. 하나 체격만은 다부지고 위압적이다.
  • 지젤 쿠스토리아
    “지젤, 네가 이 모든 혼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는 지금 당장 널 데리고 아크바란, 아니 제국을 떠날 거야. 네가 내게 특별한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원하는 게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다. 그게 내 가치관에 반하는 일이라도 괜찮아.”

    “……그게 특별하다는 거야 루카. 나도 그렇거든.”



    ― 루카와 지젤(일부 생략)

    헤일라스의 장녀로,[19] 이 작품의 히로인이다.
    루카와 펠릭스 덕에 목숨을 부지했기 때문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 한들 자기 몫과 이익을 스스로 챙기지 않는 건 아니다.
    크라치아 아카데미에서 지젤이 기계공학을 배우는 이유는 병기고 관리와 정비 때문이다. 현재는 에바가 담당하고 있으나, 훗날 지젤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루카는 가주가 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아카데미에서 한 약속에 따라 지젤을 차기 가주로서 지지하며 동맹을 맺는다.
  • 파이곤
    헤일라스의 종사. 전자전에 능하다.
  • 아가타 쿠스토리아
    “당신의 이름은 아가타, 아가타 쿠스토리아입니까?”

    “아키에스 빅티마로 인한 고속다각 추론의 결과겠지만…… 나는 당신이 날 알아본 거라고 믿고 싶네, ‘노엘’.”



    ― 루카와 아가타(일부 생략)

    루카의 입양에 유일한 찬성표를 던진 원로. 실은 쿠스토리아 가문의 시작이 된 시조로, 3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살았다. 트랜스휴머니즘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운명과 윤회를 믿고 싶어하는 여자다. 다른 내용은 문단을 참고.

1.4. 황실

  • 유리 크라치아
    “루카우스 쿠스토리아가…… 신민의 영도자이자 제국의 수호자, 유리 크라치아 폐하를 뵙습니다.”

    “반갑구나, 아이야.”



    ― 루카와 유리

    현 황제이자 제국의 구심점. 노바스 행성의 나머지 두 국가와 전쟁하려고 준비 중이다.
  • 프란세크 크라치아
    “겉치레는 됐어! 자네가 상관에게 아부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건 잘 알고 있으니까. 내가 자네에게 원하는 건 견실한 충성과 우수한 능력이네. 무뚝뚝한 태도나 말실수 따윈 개의치 않아. 원한다면 내 유모처럼 건방지게 말해도 돼. 유모는 항상 내 생활 습관이나 여성 편력에 대해 매번 잔소리하지. 이 자리에서 맹세하지! 난 자네의 말도 유모의 조언처럼 듣겠네.”

    진홍의 황태자. 누구나 좋아할 만한 쾌남으로, 제국 신민에게 인기가 많다.[20] 이는 황제에 의해 해당 역할에 맞게 다듬어진 결과이다.
    완벽한 양지의 사람으로 제국이 감춘 비밀을 전혀 모르며, 알게 되더라도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는 편이다.
  • 이반 크라치아
    “이반이라고 부르라고 했잖아. 네가 골라준 이름이니 마음에 들어.”

    진정한 황태자. 목덜미까지 기른 단정한 보라색 머리카락과 잘생긴 듯 예쁜 이목구비를 갖고 있다. 목소리 또한 중성적인 미성이다.
    아버지가 붙인 이름은 라일리로 추정되며, 이반이라는 이름은 이반 뇌제로부터 따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행보와도 잘 들어맞는 이름.
    황제로부터 어둠에 지배당하지 않는 의지와 어떤 상황에서도 미치지 않고 목적을 추구할 수 있는 정신을 교육받았다.[21]

1.4.1. 황제의 감시자

  • 키누안
    메타인지에 들어서면서 괴물과 같은 반열이 된 루카조차 키누안의 심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심리 장악에 능한 인물. 황실과 제국근위대, 네메시스 등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신변을 확보하는 기예를 부린다. 이반의 말에 의하면 현 황제인 유리 크라치아를 휘두른다고 한다지만 사실 관계는 파악할 수 없다.
    혼돈 속에서 유리 크라치아를 죽였다. 그것이 목적이었는지, 목적을 위한 수단이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1.4.2. 황제의 그림자

  • 로우젠
    “아, 난, 그래, 아, 아, 로, 로우젠.”

    근위대원의 최후는 황제의 그림자[22]가 되는 것이다. 의체-전신의체-전갑의체의 삼단계를 거쳐 의체를 향한 생리적 거부감을 말소한 뒤, ‘전투 뇌’의 기능만 남은 것이 바로 이들이다. 근위대원 로우젠 또한 전투만을 위한 그림자가 되었다.
  • 레바다스 아드노아, 아키 영, 벤 카스토라
    레기온의 과용으로 죽었다고 알려진 이들.

1.5. 기타

  • 릴리안 라모네스
    “제가 너무 서둘렀나 보네요, 루카. 우리 친구부터 시작하죠! 또 만나러 올게요.”

    제국근위대 생도 ‘클로드 라모네스’의 여동생. 생도 시절의 루카와 여러 접점이 있다. 일레이에게 바깥세상을 가르쳐준 스승이기도 하다.
    {{{#!folding [ 스포일러 펼치기 · 접기 ]
    릴리안은 태어날 때부터 혼인 상대가 정해져 있었다. 전 부인 ‘릴리안’과 사별한 남자였는데, 그는 막대한 지참금을 들이밀며 라모네스 가문에 상세히 요구했다.
    “전 부인과 똑같은 여자로 키워달라. 외모부터 말투, 사소한 행동 습관까지.”
    매년 동공의 색을 바꾸며, 얼굴의 뼈를 깎고 덧댔다. 성대는 진즉 기계로 대체했다. 취향과 습관마저 정해졌으니 틀에서 벗어날 때마다 끔찍한 체벌을 받았다. 결국 릴리안은 주문제작품처럼 가문 내에서 사육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
  • 릭 카이저
    “내 이름은 릭 카이저, 공화주의자다. 이왕이면 레지스탕스라고 불러주면 좋겠군.”

    본명은 ‘릭 실바 누네즈’. 근위대 출신이었으나 현재는 네메시스의 핵심 인사로, 제국의 일급 수배범이다. 그의 근위대 시절 별명은 ‘릭 라피두스’였는데, 반사신경이 특출나게 빨랐기 때문이다.[23] 참고로 근위대 동기는 키누안이다.
    릭이 평소에 드러내지 않는 비장의 수 하나가 있는데, 바로 아케인 유물을 이용해 포스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24] 자신의 뇌에 구슬 형태의 유물[25]을 넣어뒀는데, 이를 통해 순간 이동 능력을 발휘한다.
  • 진가우
    “자네가 무얼 하는지 난 모르네.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아. 제국의 암투 따윈 나와 관련이 없는 이야기지. 누군가 날 찾아와 물어본다면, 난 전부 대답할 거야. 그러니 내게 다른 도움을 청하지도 말고, 속에 있는 비밀도 털어놓지 말게. 이해했나?”

    황실 직속 제4연구소의 소장[26]으로, 아케인 연구계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다. 제국에서 대체하기 힘든 인재. 벨라토와 기술 교류도 맡고 있으므로 벨라토와의 왕래도 허가되어 있다.[27]
    그가 제국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건 단순히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에게도 나름의 처세술이 있다. 마냥 눈치 따위는 보지 않는 괴짜가 아닌 셈.

1.6. 과거

  • 노엘
    밑바닥은 여전히 어둡다. 나는 가만히 아래를 응시했다. 내겐 저들이 보이지 않는다.

    저 어둠에 잠긴 이들도 나를 우러러보고 있는 걸까. 저기서 내가 보이긴 하는 걸까. 내가 저들의 빛이 될 순 있을까.

    난, 저들의 이정표가 되고 싶었다. 시궁창에서 벗어나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는 증거.

    제국이 노바스 행성에 정착하기 이전의 시대. 3518년,[28] 제국 역사상 최초로 반군의 봉기를 주도한 리더이다. 또한 아키에스 빅티마를 만들고 메타 전투술 이론을 제시한 인물이기도 하다.[29] 반기를 들기 전까지는 제국군의 비상임 고문이었다.
    사실 그는 하층 사람들에게 작은 빛이라도 밝히고 싶어했으며, 그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했다. 노엘은 그러한 염원을 바탕으로 출세에 목을 맸고, 능력을 인정받아 군의 비상임 고문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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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 아래에선 희망이 없기에 사람들이 절망에 짓눌려 죽어 갑니다. 모두가 나은 삶을 살 수 없더라도, 희망과 믿음만으로도 우린 고통을 견딜 힘을 얻을 수 있죠. 비록 제가 저 아래를 밝힐 빛이 되지 못하더라도, 이정표로서 한 줄기의 빛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크레시아의 군주, 크라치아 황제를 알현한 이후 모든 게 뒤틀렸다. 제국은 외부의 강대한 적[30]을 마주했고, 패배하면 국가의 존속이 위태로웠다. 황제는 노엘에게 하층 사람들의 구심점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31] 제국 내부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아크레시아 제국은 멸망할 것이기 때문에, 노엘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라도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것이 노엘 뮬리즈카가 반란군의 리더가 된 이유다.
    그 뒤로도 몇 년간 제국을 결속하기 위해 힘썼으나, 결국 황실의 모략에 의해 숙청당하며 평생을 이용당한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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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가타 쿠스토리아
    하층에서부터 노엘 뮬리즈카와 함께 한 친구. 오랜 기간 같이 전장을 누비며 그에게 연심을 품은 것 같으나, 그가 카트린과 혼인한다고 하자 힘겹게 납득하며 한 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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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 폐하와 제국 신민을 대신해 너를 심판하겠다, 노엘 뮬리즈카.

    이후 노엘이 반군의 리더가 되어 카트린을 죽이자,[32] 애증의 감정을 품고 전갑의체 ‘스킬라’를 이끌어 노엘의 목숨을 위협한다.
    훗날 은퇴한 그녀는 괜찮은 제국 관료와 결혼해 딸을 낳고 평화롭게 살았으나, 반란군의 테러에 휘말려 남편과 딸을 잃고 만다. 분노에 찬 아가타는 낡은 스킬라를 이끌고 노엘을 숙청했다. 그리고 노엘이 남긴 가상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곤 평생토록 후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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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트린 뮬리즈카
    “넌 참 재밌는 남자야, 노엘…… 뮬리즈카.[33]

    은발의 여성. 뮬리즈카 가문의 전속부대인 ‘뮬리즈카예거’의 부대장.[34] 계급상 대위이며, 뮬리즈카의 차기 가주로 내정된 인물이다. 능력은 인정받으나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군부 내 인사 평가는 좋지 않다.
    노엘과 아가타를 뮬리즈카예거의 부대원으로 편입시킨 후 몇 년에 걸쳐 승승장구했고, 그 과정에서 노엘에게 호감을 품게 되었다. 감정적 교류를 나누다 끝내 노엘과 혼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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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하하. 난 네게 모든 걸 다 줬어. 네 꿈이란 걸 보고 싶었거든. 그런데 네가 추구하던 빛이란 게 고작 이거였어? 아주 환하게 타오르긴 하네. 모두를 배신하면서까지 네가 쌓은 모든 걸 불살랐으니까! 아아, 빛나는구나! 노엘!”

    노엘 뮬리즈카가 반란군 리더가 되자마자 가문은 몰락했다.[35] 분노에 찬 카트린은 부대를 동원해 반군을 급습했으나 압도적으로 패배, 감옥에서 자결하며 숨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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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치아 황제
    당대 아크레시아의 황제. 이름은 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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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들의 구심점이 되어 주시오, 노엘 뮬리즈카.”

    황제는 외부의 강대한 적이 나타나자 노엘 뮬리즈카를 이용해 내실을 다지기로 하고, 황실과 반군이라는 양면 정책을 통해 내부의 안정을 도모했다. 반군을 결성해 귀족 가문의 영향력을 줄였고, 약해진 귀족에 비해 황실은 부강해졌다. 이후 반군 진압을 명목으로 사람들을 감시하고 억압하는 강업적 통치 정책을 펼쳤다.
    마침내 황제는 집중된 강력한 황권에 힘입어 행성 이민을 실행했고, 노바스 행성에 정착하는 데 성공한다. 하나 해당 계획의 마무리는 노엘의 죽음이었다. 아가타의 남편과 딸을 죽이고 반군의 테러로 위장해 노엘에게 죄를 뒤집어씌웠고, 집행인 아가타를 통해 노엘을 죽임으로써 입막음에 성공한다. 이후 나머지 반군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노엘이 붙잡혔다고 선전했고, 불온한 세력을 한바탕 정리한 뒤 ‘생포 후 비공개 처형’으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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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라토 연방국 #==

[1] 보육원의 숫자가 클수록 유전적 특질이 떨어지고, 환경이 열악하다. 따라서 제국근위대는 대부분 한 자릿수 보육원 출신이나 귀족의 자제인데, 두 자릿수가 근위대가 되는 건 매우 드문 사례라 할 수 있다. [2] 옛 언어로 재앙, 파멸 등을 뜻한다. [3] 옛 언어로 파괴를 뜻한다. [4] 불안정한 물질이라 미리 결속하면 총기가 터지기 때문이다. [5] 냉매 탄피를 사용해도 열기로 공기가 일그러질 정도. [6] 에퀘시안의 모국어로 영원한 백색 정도의 의미이다. [7] 지금은 멸종한 동물이라 구하고 싶어도 못 구한다. [8] 정확히는 두 자릿수 보육원이다. [9] 헤일라스는 위엄이 있어야 하니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얼굴을 쓰고 있으며, 이스칸은 예의상 조직 내의 상급자보다 젊어 보이도록 유지하고 있다. [10] 루카는 어쩌면 십수 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11] 근위대 생도의 아카데미 파견은 제국 초창기부터 이어진 오랜 전통이다. [12] 바바라의 부탁이었다. [13] 그러나 하층 구역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강해봤자 거기서 거기라는 소리. [14] 일종의 주종계약. 귀족의 보증을 받은 자는 귀족의 종사로서 상층 구역 거주권을 얻을 수 있다. 대신 종사는 주인의 충실한 신하가 된다. 단, 종사 임명권은 성년이 되어야만 가질 수 있다. [15] 예를 들자면 가브리엘. [16] 루카의 표현을 빌리자면 ‘ 등신’이다. [17] 쿠스토리아 가문은 상당한 군인 명가이기 때문이다. 엘리트 군인을 꾸준히 배출해야만 한다. [18] 이유는 복합적이다. 군인 출신을 원하는 친족, 단순한 성격의 쥬페를 원하는 이들, 현 가주에 대한 반동으로 권력이 약한 가주를 원하는 사람들 등, 이런저런 이유로 중립을 표명하는 자들이 끝내 쥬페를 지지할 거라는 것이 니콜라오스의 분석이다. [19] 형제자매들 중에서는 셋째다. [20] 특히 하층 구역에서 그 사실이 잘 드러난다. [21] 사지가 박살난 상황에서조차 머릿속의 뱀은 혀를 날름거리며 속삭이고, 가슴 한구석에선 비열한 독이 창조적으로 들끓는다고 한다. [22] 루카는 황제의 그림자와 어둠의 근위대 중 작명을 고민했다. [23] 의체 성능만 받쳐주면 총알조차 손가락으로 잡을 수 있어 당시엔 독보적이었다고 한다. [24] 순간이동의 에너지 파장 패턴이 코라의 성기사가 쓰던 기술과 비슷하다. [25] 구슬 표면에 복잡한 회로가 촘촘하게 새겨져 있으며, 푸른빛을 띤다. [26] 황실 직속 연구소는 황제의 명에 따라 다양한 연구를 하는 기관이다. [27] 잠재적 적성국이라도 왕래는 계속해야지만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말할 것도 없다. [28] 작품이 전개되는 시점은 이때보다 200년 이상 흐른 시점이다. [29] ‘탄도통제술’도 그가 만든 것이며, ‘사이버네틱 의체의 출력과 부피’, ‘무게의 비율에 따른 순발력의 최적화 황금비’ 등을 가능케 했던 공식도 노엘의 손에서 탄생했다. [30] 유기물 함대로 추정된다. [31] 즉, 최초의 반란은 황실의 계략이었다. [32] 실제로는 카트린이 자결한 것이지만, 대외적으로는 노엘이 죽인 것으로 보였다. [33] 원래 성이 없던 노엘에게 뮬리즈카의 성을 붙여 줌으로써 그가 가문의 일원이 되었음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것이다. [34] 이 시기에는 귀족가의 전속부대가 군 편제에 존재했다. 사실상 귀족 가문의 사병 집단을 국가의 정규군으로 취급한 셈. [35] 뮬리즈카의 데릴사위가 천인공노할 범죄자가 되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