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리사와 야스오의 시
1.1. 원문
キラキラヒカル
キラキラヒカルサイフヲダシテキ
ラキラヒカルサカナヲカツタキラ
キラヒカルオンナモカツタキラキ
ラヒカルサカナヲカツテキラキラ
ヒカルオナベニイレテキラキラヒ
カルオンナガモツテキラキラヒカ
ルオナベノサカナキラキラヒカル
オツリノオカネキラキラヒカルオ
ンナトフタリキラキラヒカルサカ
ナヲモツテキラキラヒカルオカネ
ヲモツテキラキラヒカルヨミチヲ
カエルキラキラヒカルホシゾラダ
ツタキラキラヒカルナミダヲダシ
テキラキラヒカルオンナガナイタ
ラキラヒカルサカナヲカツタキラ
キラヒカルオンナモカツタキラキ
ラヒカルサカナヲカツテキラキラ
ヒカルオナベニイレテキラキラヒ
カルオンナガモツテキラキラヒカ
ルオナベノサカナキラキラヒカル
オツリノオカネキラキラヒカルオ
ンナトフタリキラキラヒカルサカ
ナヲモツテキラキラヒカルオカネ
ヲモツテキラキラヒカルヨミチヲ
カエルキラキラヒカルホシゾラダ
ツタキラキラヒカルナミダヲダシ
テキラキラヒカルオンナガナイタ
여기서 각 연의 맨 첫글자와 맨 마지막 글자를 세로로 읽으면
キラキラヒカルオンナヲカツテ / キラキラヒカルオカネヲダシタ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를 사서 / 반짝반짝 빛나는 돈을 냈다)
가 된다.
1.2. 번역
한국어-일본어 간 어휘의 차이로 인해 위 원문의 세로드립이 나타나지 않는다. 14글자의 15문장을 15열 14행에 잘 맞추어 번역하기도 쉽지 않고 세로드립에 맞는 글자도 맞추기 힘들다.반짝반짝 빛나는
반짝반짝 빛나는 지갑을 꺼내서 반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또한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돈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이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짝반짝 빛나는 물고기를 샀다 반짝
반짝 빛나는 여자또한 샀다 반짝반
짝 빛나는 물고기를 사서 반짝반짝
빛나는 냄비에 넣었다 반짝반짝 빛
나는 여자가 손에 든 반짝반짝 빛나
는 냄비 속 물고기 반짝반짝 빛나는
거스름돈 동전 반짝반짝 빛나는 여
자와 둘이서 반짝반짝 빛나는 물고
기를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동전
을 가지고 반짝반짝 빛나는 밤길을
돌아간다 별이 반짝반짝이는 밤하늘
이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물을 흘리
며 반짝반짝 빛나는 여자는 울었다
2.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きらきらひかる. 제목의 유래는 1번 항목의 시. 국내에서는 김난주가 번역하고 소담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알콜 중독증 아내 쇼코와 게이인 의사 남편 무츠키, 그리고 남편의 애인 곤의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 시놉만 보면 막장 드라마같지만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예쁜 묘사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그런데 번역자가 문제다.[1]단편집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2]》에 실린 단편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에 쇼코, 무츠키, 곤의 후일담이 나온다.
2.1. 등장인물
- 기시다 쇼코: 무츠키의 아내. 재택근무로 이탈리아어 번역 일을 하고 있으며 조울증과 알콜중독을 앓고 있다. 무츠키가 동성애자임을 알고도 결혼했는데, 애초에 결혼 생각이 아예 없었지만 부모의 등쌀에 못 이겨 무츠키와 선을 보고 결혼한 것. 처음에는 부모의 잔소리를 피하려고 결혼했지만 차츰 무츠키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는데 남편의 애인인 곤을 질투하고 적대하기는커녕 오히려 한 남자를 공유하는 친구 같은 기묘한 관계가 된다. 후일담에서도 무츠키, 곤과 잘 지내고 있으며 여전히 술 마시는 것을 즐긴다.
- 기시다 무츠키: 쇼코의 남편. 직업은 내과 의사. 동성애자로 곤과는 학생 시절부터 연인 사이. 자신의 성적 취향 때문에 결혼과는 담을 쌓고 지냈지만 맞선으로 만난 쇼코와 마음이 맞아서 결혼했다. 굉장히 너그럽고 관대한 성격으로 쇼코의 알콜중독도 조울증으로 인한 기행도 전부 받아준다. 다만 청결에는 전혀 너그럽지 못해서 주말에 하루종일 집안 대청소를 하고 책장의 책 순서가 올바르지 못하면 견디질 못하는 결벽증 환자(...). 쇼코를 이성으로 사랑하지는 못해도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고 아끼고 있다. 후일담에서는 곤에게 버림받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친구로 지낸다.
-
곤: 무츠키의 연인. 직업이 수시로 바뀌며 사실상 날건달. 상당히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으로 가식적인 사람에게 늘 시비를 건다. 자유롭고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다. 사람에 따라선 예의없고 이기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인물. 하지만 연인의 아내인 쇼코에게는 오히려 호의적으로 대한다. 둘이 죽이 잘 맞아 의기투합하는 일이 많으며, 나중에는 쇼코 때문에 무츠키를 때릴 정도로 곤에게 그녀가 무츠키만큼이나 중요해졌음을 알 수 있다.
후일담에서의 행보가 충격적인데, 젊은 꽃미남과 바람이 나서 무츠키를 버렸다... 쇼코에게 실컷 얻어맞았지만 그 뒤에도 쇼코네 집에 드나들며 여전히 친구로 지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