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9일 오전 7시경(현지 시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 인근의 곡선 철로에서
슈타들러 FLIRT 3(Stadler Flirt 3) 통근 열차 2대(ET 355, ET 325)가 정면 충돌했다. 열차 2대 모두 충돌로 인하여 부분 탈선 되었고,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되어 피해가 더 커졌다. 또한 사고가 난 지역이 망팔 강 바로 옆이고, 반대편은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사고 지점으로 구조대가 접근하기 위해서는 구조 보트나 헬기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열차 모두 시속 100km 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정면 충돌하여 기관사 4명을 포함 12명이 사망하고 85명이 부상을 입었다.
독일 검찰에 따르면 사고 원인은 철도 신호 제어 담당자가
휴대전화 게임에 정신이 팔린 탓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철도 신호 제어 담당자는 업무 중 규정을 위반하고 장시간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었으며, 실수를 알아차린 뒤에는 전화를 걸어 대처하려 했으나 잘못된 번호로 전화를 거는 바람에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대로 정면 충돌이 일어났다. 독일 검찰은 39세의 철도 신호 제어 담당자를 과실치사상 혐의로 체포하여 조사하였으며 이후 2016년 11월~12월 간의 재판에서 12건의 과실치사와 89건의 과실치상이 모두 인정되어 3년 반의 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8년 7월 수감기간의 2/3를 채운 후 가석방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