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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나타났어...... 우리의 시련을 뛰어넘는 사람이.......
그로부터...... 우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하지만 미래로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그날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수백 년......은 아니겠지? 천 년? 2천 년? 아하하, 이젠 나도 모르겠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 우리의 멈춰 있던 시간이. 꿈도 환상도 아니야. 우리가 걸었던 길은...... 확실하게 미래로 이어지고 있었어.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제로」 중
그로부터...... 우리가 패배를 인정하고, 하지만 미래로 이어나가기로 결정한 그날로부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수백 년......은 아니겠지? 천 년? 2천 년? 아하하, 이젠 나도 모르겠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어. 우리의 멈춰 있던 시간이. 꿈도 환상도 아니야. 우리가 걸었던 길은...... 확실하게 미래로 이어지고 있었어.
―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 제로」 중
ミレディ・ライセン
1. 개요
일본 라이트 노벨 흔해빠진 직업으로 세계최강의 등장인물. OVA 성우는 유카나.2. 작중 행적
2.1. 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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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센 대미궁의 관리자로, 이미 이승을 떠나버린 다른 해방자들과는 달리 유일하게 골렘의 몸을 써서 자신의 대미궁 지하에 남아있었다. 굉장히 짜증나는 함정들, 그리고 더욱이 짜증나는 문구로 하지메, 유에, 시아를 시달리게 했다. 대미궁 공략을 끝낸 하지메가 금품을 뜯어내려 하자 수세식 변기를 닮은 출구로 급히 내보낸다. 하지만 하지메가 남겨둔 수류탄 때문에 은신처가 엉망이 돼 정리하느라 고생깨나 했다고 한다.
유에의 몸을 손에 넣은 에히트가 세계를 멸망시키려 하자 신화대전에 참전한다. 덕분에 붕괴하는 신역에서 탈출할 방법이 없던 하지메와 유에는 밀레디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밀레디 자신은 신역 붕괴의 여파가 지상에 미치지 않도록 막으며 신역과 운명을 함께 했다. 본인은 자기희생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한 행위라 했지만, 그럼에도 해방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절대 잊지 않고 후대까지 전하겠다는 하지메와 유에를 보며 보답받았다는 기분을 느끼며 소멸한다.
웹판에서는 참전 전 하지메 일행이 다시 올 걸 예측하고 시아의 이런저런 추태를 미리 기록해 대미궁 탐험 중 떠오르도록 해뒀으며, 해방자 동료들과의 추억이 담긴 곳을 파괴하도록 하지메를 낚는 메시지를 남겼다. 서적판 11권에서 밝혀지길 에히트를 잡기 위해 찾아온 시아한테 또 까불거리다가 몇 대 맞고 기껏 복구해놓은 장소를 시아가 파괴해 무릎꿇고 빌었다는데, 대미궁에 시아의 추태가 떠오르는 글을 남겨둔 건 이때의 복수로 보인다. 참고로 라이센 대미궁에 떠오르는 글은 밀레디가 없어도 벽 속에 글이 떠오르게 하는 광석형 아티팩트가 있어 자동으로 떠오르며, 그렇게 기록된 시아의 추태를 지울 수 있는 광석은 밀레디가 떠나기 전에 변기로 흘려버렸다.
서적판 13권에서 외전의 에필로그를 겸하는 후일담이 추가되었다. 토터스와는 다른 어떤 세계에 환생한 밀레디는[2] 꿈에 나오는 전생의 동료들의 모습 때문에 막연하게 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을 보게 된 한 귀족 남성이 자신을 찾아오고,[3] 그가 꿈 속에 나오는 오스카 오르크스의 환생이었음을 깨달아 전생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오랜 세월이 지나 재회하게 된 두 사람은 전생에 못다한 말을 서로에게 해 주고 나머지 해방자들의 환생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서 본편 종료 이후 언급되지 않은 해방자들의 이야기가 완전히 마무리된다.[4]
애프터 스토리에서 유에가 말하길, 중력 마법을 다루는 실력은 밀레디가 자신보다 우위였다고 인정한다.
2.2. 외전
그녀는 처형인 일족 '라이센 백작가'의 영애로, 신대 마법 사용자임에도 라이센 백작가의 특수성을 고려해 교회의 보호를 받지 않고 차기 당주로서 가문에 속해 있었다. 철저히 감정이 배제된 환경에서 자란 어릴 적의 그녀는 본편과는 완전히 딴판일 정도로 무감정한 아이였다. 그러던 중 처형대상이었던 어떤 사내와의 대화를 계기로 그녀는 세상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그 후로 밀레디는 교회로 인해 억울하게 처형장에 끌려온 사람들과 조금씩이나마 대화하며 세계의 부조리함에 대해 점점 알게 된다. 또한 시녀 겸 가정교사로 붙은 장난기 넘치는 벨과 함께 생활하며, 그녀는 점점 인간다운 감정을 갖춰나갔다. 벨과 닮은 장난끼 넘치는 성격은 이때 벨의 영향을 받은 것.[5] 어느 날 '해방자'의 일원이었단 이유로 소중한 언니였던 벨마저 처형당하자 밀레디는 크게 분노해, 자신더러 계속 처형인으로 있기를 강요하는 일족을 전부 없애버린다. 그 후 권력을 남용하는 교회와 세계를 주무르는 에히트에 대한 대항심을 갖고 '해방자'를 이끌어나간다.그렇게 그녀는 자신과 같은 힘을 가지고 함께 해줄 동료를 찾아다니며 오스카, 나이즈, 메일 등의 신대 마법 사용자들과 만난다. 신에게 반역하겠다는 밀레디의 진의를 알고 한 번은 진심으로 거절한 그들도, 언제나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며 행동하는 밀레디의 모습에 매료되어 결국 그녀와 뜻을 함께 하게 된다. 이 중에서도 처음 동료가 되어주었던 오스카와는 이렇다 저렇다 해도 서로 상당히 신뢰하는 파트너 사이이며, 언제나 행동을 함께하며 점점 그에게 끌리기도 한다. 밀레디가 능력에 크게 각성한 탓에 혼백에 과부하가 걸려 얌전해진 적이 있었는데, 자신의 소망을 숨김없이 드러내게 되는 이 상태에서 그녀는 오스카는 자기 것이라며 딱 달라붙어 있었다.[6] 이때의 일로 밀레디도 자신이 오스카에게 가진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았으나, 해방자의 비원을 달성하기 전까진 어디까지나 '해방자의 리더'로서 행동하기로 다짐한다.
신국에서의 전쟁 후 전세계에 해방자의 메세지를 전하며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마주한 덕에 한 번은 사람들에게 교회에 대한 의구심을 심어주는 데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신이 사람들을 세뇌하여 해방자 사냥을 일으키자 크게 분노한다. 그러나 신을 죽이겠다는 극한의 의지로 동료들과 함께 '개념 마법'까지 구사하여 에히트를 죽이려 했지만 실패했고, 해방자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을 서로 죽이도록 하겠다는 에히트의 협박에 결국 현실을 마주하고 그와 거래를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7개의 대미궁을 만들어 공략자에게 신대 마법을 계승시키겠다는 계획으로, 해방자도 대항 의지를 후세에 이어갈 수 있고 에히트도 색다른 유희를 즐길 수 있어 이것으로 합의를 본다. 하지만 이때 걸린 조건 중 하나가 '해방자의 수장 밀레디는 처형당한 후 혼백을 다른 몸으로 옮겨 불사의 몸으로 살아간다'였으며, 이에 따라 밀레디는 수천 년이 지나도 오로지 혼자서 영겁의 세월을 견뎌내며 공략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게 되었다.
오르크스 대미궁과 라이센 대미궁의 공략 보상이 둘 다 반지형 증표이며 오르크스 대미궁 탈출 마법진이 라이센 대협곡과 연결되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둘이 연인이 아니었냐는 추측이 돌았지만, 결국 끝까지 이 둘이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 서로 좋아한다는 마음이야 확인했지만 모든 일이 끝나기 전까진 서로 이어지길 미뤄왔었으며, 대미궁 창설 조건 중 '신대 마법 사용자들은 앞으로 평생 서로를, 그리고 바깥 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가 있었기 때문에 각자 대미궁에 틀어박힌 후 오스카가 노화하여 사망할 때까지 둘이 만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을 것이다. 아마 오르크스 대미궁과 라이센 대협곡을 오갈 수 있는 마법진은 오스카와 접촉하는 것을 허락받은 루스가 왔다갔다 할 때 사용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대신 오스카는 밀레디와 이별하기 전에 영원이 가까운 시대가 지나더라도, 설령 혼만 남더라도 반드시 밀레디를 데리러 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평범한 소녀로서 살고 싶었던 삶보다 해방자의 리더로서 미래에 자신들의 의지를 전하는 사명을 중요시한 밀레디는 대미궁을 만들기로 결심한 뒤부터 오스카를 '오 군'이라고 부르지도 못했다. 본편 13권 에필로그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두 사람은 한참이 지난 뒤 다른 세계에 환생하고 나서야 이어질 수 있었다.
3. 기타
- 마냥 짜증나게 행동하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사려깊으며, 리더답게 통솔력도 있고 해방자 동료들을 매우 아낀다. 그리고 마법에 대한 분석, 전황에 따른 마법 선택, 마법 구축과 시전 속도 등 마법 전투 방면에서는 천재적인 영역에 들어서 있다. 라우스와 전투를 벌일 당시 영혼에 직접 간섭하는 '충혼'도 한 번 보고 바로 대처해버렸고, 백광 기사단 여러 명을 상대로도 호각 이상으로 싸울 수 있는 수준. 후대의 천재 마법사인 유에조차 중력 마법에서는 밀레디에게 한 수 배워갈 정도이다.[7] 하지만 반대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밀레디는 도움이 안 되는 것을 넘어 주변 발목까지 잡으며, 본인도 이 점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신이 담당하는 대미궁의 컨셉도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다.
- 스스로를 미소녀라고 소개하는데, 하도 까불어서 외모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 사실 제대로 꾸미면 그녀에게 그토록 시달린 오스카와 나이즈도 순간적으로 넋을 잃을 만큼의 미녀. 특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신과 대적하는 해방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용감히 싸우는 그 모습은, 사람들이 그녀가 이단자임을 알면서도 신성하다고마저 느꼈다고 서술된다. 자신도 모르게 사람을 홀리는 기질이 매우 강하다. 장난기가 많고 활기차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한편 어떤 일에든 진지하게 마주보고 진심으로 부딪혀오기 때문에, 결국엔 밀레디에게 이끌리게 되는 모양.
- 이런 식으로 오스카나 메일 등 신대 마법 사용자들도 함락되어 그녀의 여행에 함께하게 되었다. 해방자 조직 내에서도 이러니저러니 해도 엄청난 인기인이다. 한편 평소처럼 장난기 넘치는 모습과는 반대로 어떤 이유에서든 풀이 죽어 조용해지면 그건 그거대로 주변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드는데, 오스카는 밀레디가 기운이 있어도 문제고 없어도 문제라고 생각했다.[8] 주변 인물들을 별명으로 부르는 버릇이 있다. 오스카는 ‘오 군(オーくん)’, 나이즈는 ‘나즈(ナっちゃん)’, 메일은 ‘메르 언니(メル姉)’, 키아라는 ‘키아(キーちゃん)’등.
[1]
초대 라이센의 재래라고 칭송받을 정도로 강력했다고 한다.
[2]
환생한 밀레디의 이름은 시니. 성격은 그대로지만 귀족 영애였던 전생과 다르게 고아원에서 자랐다.
[3]
환생한 오스카의 이름은 바이스 크레이엘. 고아원에서 자랐던 전생과 다르게 백작가의 자제로 태어났다. 둘의 모습도 시니는 흑발에 갈색 눈, 바이스는 금발에 푸른 눈으로 디테일한 부분은 조금 다르지만 전생과는 서로 반대가 되었다는 느낌.
[4]
이때 서로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환생한 밀레디가 기억을 되찾기 전에도 꿈 속의 해방자들 중 오스카에게 강하게 반응하거나, 오스카가 말한 뒤 밀레디의 반응을 보아 고백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5]
어린 시절의 모습이 완전히 지워진 건 아니며, 지금도 가끔 진심으로 열받으면 처형인 시절의 무표정한 인상이 된다. 즉, 싱글싱글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무서운 말을 하는 때보다 말 한마디 없이 무표정하게 살의를 품을 때의 밀레디가 진짜 무서운 때. 이걸 작중에선 우스갯소리로 '라이센 모드'라고 부른다.
[6]
여담으로 이때의 밀레디는 평소의 쾌활하고 짜증나는 언동과 180도 다른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오스카에게 달라붙어 있었는데, 그런 그녀의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귀여운 탓에 주변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이때 말투가
유에와 비슷했다.
[7]
단편집 스토리에서 유에는 전성기의 밀레디가 사용하는 중력 마법을 보고 더욱 섬세한 중력 마법 사용법을 습득하게 된다.
[8]
또한 밀레디가 짜증나게 굴지 않고 평범한 미소녀처럼 상냥하게 행동하거나 착실하고 똑 부러진 리더처럼 행동하면
악마가 아닌가 생각하며 겁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