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131230><colcolor=#eee156> 미즈타니 준 [ruby(水谷 隼, ruby=みずたに じゅん)]|Jun Mizutan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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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89년 6월 9일 ([age(1989-06-09)]세) |
시즈오카현 이와타시 |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신체 | 172cm, 68kg |
종목 | 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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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탁구 선수다. 17세에 일본 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으로 일본 선수권을 우승했다.2. 선수 경력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토 미마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일본 탁구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3. 플레이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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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위주 하이라이트 영상. |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올라운더 선수로 사용하는 탁구채는 미즈타니 준 ZLC. 극도로 안정적인 탁구를 구사하며 빼어난 볼 감각과 볼 컨트롤 능력의 보유자다. 테이블에 볼을 올려두는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다. 볼 감각 뿐만이 아니라 스탠스와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몸의 감각, 적절한 잔발 스텝 움직임도 좋다. 탁구 전반 기술에 걸쳐서, 공격과 디펜스 양면에서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이며 특히나 디펜스가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1] 백핸드가 매우 안정적이며 테이블에서 저 멀리 떨어져서도 로빙으로 끈질기게 버텨내면서 어떻게든 계속 볼을 살려낸다. 하이라이트 영상 제목에서 알수 있듯이 디펜스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포핸드같은 경우엔 아주 많은 팔의 백스윙보다는 팔을 구부리고 손목을 많이 굽인 상태에서 몸의 회전과 하완의 스윙을 가미해서 자신이 원하는대로 코스를 조절하는 드라이브를 구사한다.[2] 미즈타니는 이 코스선택능력이 탁월한 편이다. 특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는 포핸드 드라이브는 백핸드 디펜스와 더불어 그의 최대 장기이다.
또한 서브 수준이 매우 높다. 주로 하이토스로 시작되는 엄청난 하회전이 먹히는 고스트 서브와 횡상회전 서브가 특기이다. 신기한 점은 이 두 서브의 모션이 거의 똑같다는 것. 모션은 같고 볼을 맞추는 위치가 다르다고 한다. 또한 공에 아예 완전히 회전이 없는 수준의 너클서브도 잘 구사한다. 외에도 YG서브, 훅서브도 잘 구사한다. 서비스 기술이 매우 뛰어난 선수이다.
리시브같은 경우엔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아주 강하거나 아주 공격적으로 리시브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으며, 각종 터치 리시브 특히 백핸드 터치 리시브와 치키타, 약한 드라이브, 롱커트 등을 상황에 따라서 맞춰가며 사용하면서 리시브를 하고 그 다음 랠리를 보는 스타일이다. 리시브 자세가 완전히 중립적인, 어떻게 보면 꽤 수비적인 자세라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그렇다고 항상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는 건 아니고 필요할 땐 리스크를 안고 온 몸을 던지는 드라이브도 할 땐 하는 편이다. 한마디로 재능이 매우 뛰어난 천재형 스타일의 다재다능하며 안정적인 왼손잡이 탁구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상위 세계랭킹은 꾸준히 유지하지만 세계 정상급, 톱급의 랭킹을 찍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으니... 바로 공격력이 떨어지고 볼이 약하다 는 아쉬운 점이다. 매우 다재다능한 선수이고 안정감이 뛰어나고 본인의 왼손잡이형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낸 미즈타니지만 상위급 남자 탁구 선수 기준으로 볼이 쎈 편은 아니기 때문에 탑급 선수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같은 왼손잡이인 티모 볼이나 쉬신 같은 경우엔 꽤 자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긴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3]이고 마룽과 판전둥은 만나서 한 판도 이긴 적이 없다.[4] 또한 그의 특유의 여유있는 플레이스타일 때문인지 게임을 관람하는 입장에서 다이내믹함과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는 맛은 떨어질 때도 있다. 폭발적이라기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탁구를 구사한다고 할 수 있다. 폭발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져도 볼 감각이 무척 좋고, 굉장히 끈질기고 센스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는지라 보는 재미가 좋고 탁구 탑 명장면 랠리 영상 등에서는 미즈타니의 플레이가 상당히 자주 나올 정도로 탁구 명장면 제조기인 선수이다.
2016년부터 올림픽에서 집중력과 기량이 폭발하는 편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는 준결승에서 마룽을 상대로 정영식과 유이하게 두 세트를 따낸[5] 선수이며 3/4위전에서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상대로 게임을 공격적으로 주도하며 동메달을 따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영리하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쉬신과 류스원 조를 잡고 올림픽 복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재미있게도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와의 라이벌리가 깊다. 기본적으로 왼손잡이 상대로 꽤 강한 편인 옵차로프 상대로 상대전적이 12:5로 상당히 많이 앞서있다. 옵차로프의 막강한 백핸드 도미넌트 플레이스타일이 왼손잡이 입장에서 까다로운 스타일이고, 최고의 왼손잡이 선수 중 한 명인 티모 볼을 상대로도 상대전적상 우위인 옵차로프를 상대로 미즈타니가 매우 좋은 전적을 보유한 게 신기하다면 신기한 점이다.[6] 둘은 커리어면에서도 나름 라이벌인데 미즈타니가 2014 그랜드파이널 결승에서 옵차로프를 상대로 승리해 우승했고 옵차로프는 2015 월드컵 동메달전에서 미즈타니를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미즈타니는 2016 올림픽 단식 동메달, 2020 복식 금메달리스트이고 옵차로프는 2012년에 이어 2020년 올림픽에서까지 동메달을 차지한 2회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다. 여타 단식 커리어와 팀 커리어 등은 옵차로프가 더 우세하긴 하다. 둘 다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이고 둘이 맞붙으면 서로의 스타일이 얽히고 얽혀서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낸다.
4. 잡담
- ITTF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비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나는 탁구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라고 답했다.
5. 수상 기록
올림픽 | ||
금메달 | 2020 도쿄 | 혼합 복식 |
은메달 | 2016 리우데자네이루 | 단체전 |
동메달 | 2016 리우데자네이루 | 단식 |
동메달 | 2020 도쿄 | 단체전 |
세계선수권 | ||
동메달 | 2009 요코하마 | 남자 복식 |
동메달 | 2013 파리 | 남자 복식 |
세계 팀선수권 | ||
은메달 | 2006 쿠알라룸푸르 | 단체전 |
동메달 | 2008 광저우 | 단체전 |
동메달 | 2010 모스크바 | 단체전 |
동메달 | 2012 도르트문트 | 단체전 |
동메달 | 2014 도쿄 | 단체전 |
아시안 게임 | ||
동메달 | 2010 광저우 | 단체전 |
동메달 | 2010 광저우 | 단식 |
동메달 | 2014 인천 | 단체전 |
아시아선수권 | ||
은메달 | 2007 양저우 | 단체전 |
은메달 | 2009 러키나우 | 단체전 |
은메달 | 2012 마카오 | 단체전 |
은메달 | 2013 부산 | 단체전 |
동메달 | 2007 양저우 | 남자 복식 |
[1]
이런 면은 삼소노프와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2]
보통 이런 방식의 포핸드 드라이브는 회전량과 테이블 적중률은 높으나 포핸드의 평상시의 파워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3]
상대전적은 쉬신이 크게 앞서지만 (단식 기준14:1), 미즈타니는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과 2020도쿄 올림칙 복식 결승전에서 쉬신을 끝끝내 꺾었다. 쉬신에게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실상 이 둘의 탁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맞대결 2번은 미즈타니가 이겨낸 것이다.
[4]
티모 볼을 상대로는 같은 왼손인데 쉽게 말해 기량에서 밀리고, 마룽과 쉬신 같은 경우엔 기량도 기량이지만 괴랄한 포핸드 맞대결 능력으로 질 랠리를 이겨버리고 질 판까지 이겨버리는 게 크다. 분명 다른 선수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딸 정도의 경기였는데도 마룽, 쉬신은 그 판까지 이겨버리니.. 볼도 자기보다 피지컬적으로 떨어지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정말 잘 안 지는 선수이다. 미즈타니의 볼이 약하다는 단점이 이럴 때 두드러진다. 자신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랠리는 이어가지만 힘에서 뚫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게임을 승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 공격력이 떨어지고 안정적인 스타일로 마룽, 판전둥, 쉬신 같은 톱클래스 플레이어들을 뚫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다.
[5]
여기서도 처음엔 볼 만한 랠리를 만들긴 했지만 평소 천적관계를 보여주듯 세트 스코어 3:0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었다. 여기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지자 일종의 심리적 리미트가 풀린 것인지 안정적인 본인의 플레이스타일을 버리고 힘과 공격에 극도로 올인하는 플레이로 전환, 중국 해설진도 搏杀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렇게 4세트에서 4점 리드하다가 마룽의 분전으로 따라잡히나 싶었지만 결국 세트를 가져오더니 5세트까지 승리하며 분위기를 상당히 가져왔다. 그러나 결국 공격력을 포함한 전체적인 기량이 우위인 마룽이 멘탈을 잡고 6세트를 가져가면서 4-2로 패배했다.
[6]
참고로 미즈타니 vs 볼의 상대전적은 2: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