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拓也
1. 개요
미육의 향기의 주인공.21살의 평범한 4학년 대학생으로 신도 유키라는 여대생과 교제 중이다. 부모님은 어릴 적에 사고로 타계했고 그 때문인지 병원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사야한테 '어린애 같다' '바보'같은 말을 듣고 실제로 약간 어수룩함이 강조되는 면도 있지만 수험생의 과외 선생을 하는 등 머리는 좋은 편. 실제로 자신의 말에 의하면 1.5류 대학 출신이다.
설정화나 CG 일러스트에서는 머리카락에 눈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작중 인물들의 언급을 빌리자면 '꾸미고 다니면 인기 있을 얼굴'이다. 사야는 그의 얼굴을 중상(中上)급 얼굴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평소엔 그저 순둥이라 카노 사야가 자주 태클을 건다.[2] 하지만 유키는 주인공의 그런 상냥한 모습에 반한 듯 하며, 미사와 오토하도 그런 주인공의 모습에 호감을 가지게 된다.
2. 상세
주인공의 진정한 매력이자 특기는 "자제력". 진엔딩 루트를 기준으로 주인공은 최강의 자제력을 지닌 초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인이 아닌 여성과의 그 어떤 므흣한 상황에서도 꿈쩍하지 않고 "연인도 아닌데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라며 정신력으로 버텨내는 근성을 보여준다. 여느 하렘물의 주인공들처럼 둔감해서 눈치를 못채는 게 아니라, 몸도 충실히 반응하는 상황에서도 버텨내기에 더 대단한 인간. 그렇다고 언제나 목석 같은 건 아니고 연인과의 성생활은 충실히 즐기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지킬 건 지키고 즐길 건 즐기는 근성있는 인격자.그리고 이런 타쿠야의 자제력이 제대로 발휘되는 진 엔딩 루트에서는 모든 사건의 흑막이 꼬리를 드러내는 데 크게 일조를 하게 된다.
참고로 자기 자신은 굉장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나 사실은 무척 불행한 인생을 살았다. 양친은 7살 때 사고로 죽고, 그것을 계기로 응급실에 트라우마가 생기고, 친척 집에 맡겨졌으며,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목적을 갖고 접근한 살인자의 공범[3]인데다, 진 배드 엔딩에서는 질식사한 후 지박령이 되어 한없이 떠도는 등 불쌍하기 짝이 없다.
3. 기타
- 취미가 특이해서 T셔츠의 실로 공을 만들기도 하고 대학교에서는 부원이 자기 하나 뿐인 방악부[4]에서 퉁소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5]
- 사이가 예전부터 소원한 유일한 육친인 형이 존재한다.[6]
- 진엔딩에서는 사건 이후 공예품을 제작해서 파는 일을 하게 되었다. 완전히 뜬금없는 건 아니고[7] 그가 작중 자작한 퉁소모양 노리개를 자기 가방에 달고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진 엔딩에서 사야에게 목공예품을 선물하는 장면이 묘사되는데 뒤에는 "사랑하는 사야 씨에게"라고 써 놓았다. 그리고 깨알같이 '씨'에다 가위표를 쳐 놓았다.
[1]
유키에게 손을 댄 치한은 55세의 회사원으로, 타쿠야가 제지하려고 손등을 꼬집자 남의 여자친구를 건든 주제에 되려 뻔뻔하게 타쿠야를 노려 보는데, 타쿠야가 지지 않고 무섭게 노려보자 겁을 먹고는 도망가 버렸다.
[2]
정말로 싫어해서 그러는 건 아니고, 인간이 너무 착하니까 손해보는 인생을 살 거라고 충고하는 것. 타쿠야가 너보다 2살 연상이라고
[3]
물론 본의는 아니었다. 협박을 당해 어쩔 수 없이 협력하고 있었다.
[4]
일본 전통 음악
[5]
샤쿠하치 연주자로 번역되어 있다. 더불어 유키와 처음 만난 것도 축제 날 혼자서 샤쿠하치를 연주하는 것이었다. 구경해주는 유일한 관객이었다고...
[6]
타카시의 방에 카오리의 잃어버린 속옷을 찾으러 갔을때, 누군가의 기척을 느끼고 나가면 발생하는 배드 엔딩에서 언급된다.
[7]
물론 대학생이 갑자기 공예인이 되었으니 뜬금없긴 하지만. 다만 대학에서 공예품을 제작하는 동아리에 소속되어 있었는데 진로를 그쪽으로 잡은 걸 보면 전공과도 아주 상관이 없진 않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