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구루압로는 인명이 아니라 지명(미구루) + 관직명(압로)으로 추정되는데, 미구루압로와 함께 등장하는 인물들 뒤에 모두 압로가 붙기 때문이다. 이 미구루는
삼국지에 기록된 북
옥저의 별칭 매구루(買溝婁)와 같은 지명으로 보인다.
410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동부여가 조공을 바치지 않자 직접 동부여를 침공해 수도인 여성(餘城)까지 진격했고, 동부여의 온 나라가 놀라 두려워서 투항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구루압로는 비사마압로(卑斯麻鴨盧), 타사루압로(椯社婁鴨盧), 숙사사압로(肅斯舍鴨盧), ○○○[1]압로(○○○鴨盧)와 함께 개선군(凱旋軍)을 따라 함께 고구려로 향했다고 한다.[2]
[1]
비문이 마멸돼서 해독이 불가능하다.
[2]
비문에는 왕의 교화를 사모해서 따라왔다고 서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