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툰 붉은 여우의 등장인물이자 외전 천신록의 주인공. 본명은 '무이'지만 천신당의 초대 대신녀가 되면서 '라리사'로 개명하여 이 이름으로 이바나의 역사에 기록되었다.2. 작중 행적
본래에는 가난하지만 평범한 농민 소녀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머리가 붉어지고, 눈동자가 은색으로 바뀌면서 하늘의 소리가 들리게 된다. 이를 사람들의 부탁으로 알려주면서 그들에게 놀라움을 산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능력을 기분나쁘게 생각하는 가족들을 포함한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결국 그녀가 오빠 무난의 죽을 운명을 바꾸고 아는 사람의 운명을 함부로 누설했다가, 그 사람이 죽는 사태(범인은 붉은 여우)가 발생, 이런 일을 겪으며 슬픔과 죄책감을 느끼고 도망친다.이때 이자에게 목숨을 구원받아 그와 친구가 되면서 안정을 느낀다. 하지만 그가 죽고 붉은 여우와 만나게 된다. 그녀를 찾아온 도이잔의 제안으로 이자의 이름을 쓰는 여우와 함께 이바나 성에 들어간다. 도이잔은 무이에 대한 소문을 듣고 줄곧 그녀를 찾아다녔으며 무이가 천신당의 초대 대신녀 라리사가 될 거라 예측했다고 말해주고, 이를 받아들여 '무이'에서 '라리사'로 개명한 뒤 환상을 심을 수 있는 자신의 능력으로 이바나의 백성들에게 붉은 눈에 대한 경외감을 심는다. 천신당의 대신녀가 된 이후에도 여우를 연구하고, 이에 대해 기록하면서 그에게 다양한 감정을 가르쳐주고 느끼게 한다. 그러던 중 자신에게 여러 가지를 가르쳐 준 스승 도이잔을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1] 도이잔을 좋아한다는 걸 여우에게 말하기도 했는데, 그 말에 여우는 거슬린다며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결국 라리사를 여인으로 의식하게 된 도이잔이 자신에게 빗을 보내 청혼하면서 그와 혼인하게 된다. 또한 천신당을 설립한 만도가 자신의 남은 가족들을 후원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양자가 되어 관직에 진출한 오라버니 무난을 통해 가족들과 오랜만에 재회하기도 했다.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만 이어질 것 같았지만 여우가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하고, 관심을 갈구하는 어린애같은 모습을 보이자 자신이 그를 바꿀 수 있고 바꿔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도이잔과 혼인하고 천신당의 일이 바빠 여우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이전부터 불만을 느끼기 시작한 여우는 결국 폭발해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도이잔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하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듯 했지만, 여우가 살인을 저지른 걸 눈치채고 경악한다. 이에 여우와 더 이상 친구가 되어줄 수 없다고 선언하며 여우와 얘기하는 자신을 본 무난의 말을 듣고, 자신에게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달려온 도이잔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이야기한다. 직후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달려가지만 여우에게 만도와 무난에 이어 사랑하는 도이잔이 살해당하는 걸 목격한다. 이내 자신도 여우에게 목숨을 위협당하지만 도이잔의 말을 떠올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우에게 숨바꼭질 내기를 제안해 그를 봉인한다. 하지만 여우를 봉인한 뒤에도 자신의 무력감과 어리석음을 후회하고, 자신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이후 그동안 여우에게 죽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또한 후대가 여우로 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죽기 전에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써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초대 군주의 존재를 지우고 붉은 눈의 왕족이 하늘이 친히 내린 존재라는 사실을 심는다.[2] 동시에 요물 '붉은 여우'에 대한 공포를 심었으며 여우를 조심하라는 글을 후대에 남겼다.
이후 도이잔과의 사이에 가진 아들 사리잔을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했다. 대신녀로서 지낸 기간은 4년 정도. 사리잔은 장성하여 아버지처럼 천신당의 총책임자가 되었고, 다음 대의 대신녀와 결혼하여 두 딸을 낳았다. 이 두 딸이 천신당의 대신녀가 되었고 대신녀 자리는 혈족 계승으로 정착되어 이어진다고 한다.[3][4]
3. 여담
- 환상을 심는 능력은 이후 어떤 신인에게서도 발현되지 않다가 후손인 바리가 발현하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리 역시 환상을 심는 능력, 여우와 엮여서 정신적으로 크게 고생했다는 점, 신리와의 관계가 선조인 라리사와 닮았다.
- 그외에도 아린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여우와 강제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해 눌러 붙었다는 점, 몰래 궁에 숨어들어온 여우와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 종국에는 여우 때문에 소중한 이를 잃었다는 점이 특히 비슷하다.[5]
[1]
참고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무이는 13살이였고 도이잔은 30대 정도였다고 한다.
[2]
이 주문은 그녀의 죽음 이후에도 지속된다. 허나 이로 인해 붉은 눈에 대한 백성들의 경외심은 더더욱 커져갔고, 붉은 눈이 아닌 이가 왕위에 올랐을 때 흉년이 생기자 그 믿음은 더더욱 굳어진다. 이로 인해 왕위에 올랐던 붉은 눈의 인물들과 그 주변인들 여럿이 피해를 입었으며, 결국 28대 군주
아사가 대에서 여우로 인한 피해가 생겨버려 그녀의 조치는 사실상 역효과가 난 셈. 그리고 29대 군주로 책봉된
유진이 무이와 같은 능력을 가진
바리에게 부탁해 이 사실을 지운다.
[3]
그녀의 후손 중 하나가 신리와 수리의 어머니들이다.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붉은 여우와 관계를 맻어 신리와 수리 형제를 낳았다.
[4]
또한 리인의 손녀인
바리 역시 따지고 보면 무이의 후손이다.
[5]
무이는 남편 도이잔과 오라버니 무난을 잃었고, 아린은 자신이 모시던 주인이자 은인인 바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