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9:52:05

무리배치

1. 개요

한국식 한자어: 無理配置
일본어: [ruby(無理押, ruby=むりお)]し

리듬 게임의 채보에서, 정상적인 손배치(발로 하는 리듬 게임이면 발배치)로는 칠 수 없거나 치기 어려운 패턴을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는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버튼을 한 손(또는 한 발)로 동시에 처리하도록 배치되었을 때 발생한다. 동시치기는 아니나 그 간격이 매우 좁아 동시치기나 다름 없는 경우와 같이 칠 수는 있는데 정상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패턴을 따로 (準)무리배치라고 하기도 한다.

리듬 게임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는 풀콤보 만점 플레이를 무조건 막아버리는 심각한 요소임에도 의외로 수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실제로 퍼펙트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론상의 박자대로 치면 무리배치지만, 일반적으로 퍼펙트가 나오는 판정 간격은 실제 박자보다 더 넓으므로 한번에 칠 수 없는 무리배치도 퍼펙트 판정 간격 안에 손을 움직여 2번에 걸쳐 쳐낸다면 만점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이런 행동이 비교적 수월한 중저레벨, 특히 오래된 패턴에 무리배치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안 그래도 어렵고 복잡한 고레벨 패턴에 무리배치가 섞여버리면 이런 꼼수를 쓰는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보통은 수정된다.

처리할 수 없는 노트 배치가 존재하는 게임에서 랜덤을 걸게 되면 무리배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2. 예시

2.1. 팝픈뮤직

무리배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리듬게임 중 하나. 컨트롤러 크기 상 한 손으로 인접한 버튼 3개까지가 한번에 누를 수 있는 한계로 인식된다. 그러다보니 147, 258, 159 등등으로 나오는 3개 이상 동시치기는 제대로 처리하기 힘들어 무리배치로 간주된다. 구버전에서는 정배치에도 무리배치가 나오는 곡들이 더러 있지만, 신버전으로 갈수록 정배치에 무리배치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정배치에 무리배치가 나오는 곡으로는 西新宿清掃曲 永遠という名の媚薬이 유명하다.

초기의 팝픈뮤직은 혼자서 하기보다는 파트너와 함께, 가볍게 즐기는 합플(주로 2~3인)을 은연중에 권장하는 게임 디자인을 지향했다. 또한, 가정용 출시 이후로는 버튼 크기나 간격이 아케이드보다 작아 124등의 배치를 한손으로 하는 것이 가능한 가정용 컨트롤러 기준으로 제작된 보면도 증가하였다[1]. 문제는 이런 배치를 아케이드에 넣을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넣은 것. 대표적인 예시로는 클래식 시리즈가 있다. 아케이드에서 처음 나온 보면도 개념없이 무리배치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았다.

가정용 버전의 제작이 중단되고 '합플을 권장하던 게임성'도 희박해지고 9버튼을 혼자서 치는것을 당연시하는 인식이 확산되다보니, 제작진이 무리배치의 문제점을 인식한 후에는 아케이드에서 대놓고 무리배치가 나오는 경우가 없어지고 기존 무리배치 보면의 수정도 대대적으로 가해졌으나, '준무리배치'는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초기에 나왔던 보면들은 수정이 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예를 들어 夢について TYPE C EX의 33소절에서는 6과 3579가 거의 붙어 있는 것이랑 (fly higher than)the stars 하이퍼의 거의 마지막 1469와 西新宿清掃曲의 258은 기본에 24589의 무리배치가 아주 유명하다. EX의 258도 실은 5가 살짝 빨리 나오는데, 간격이 극히 짧아 보통 그냥 무리배치로 본다. 이외에도 가정용 패턴 중 14, 69등의 배치를 한 손으로 처리하는 것을 의도한 패턴들도 일단은 양손을 사용하면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정되지 않았다.

팝픈뮤직 포터블 시리즈로 가정용 버전이 재개된 후에도 'PSP에서는 무리배치가 아니지만 어쨌든 무리배치'가 약간 나왔으나, 그런 보면은 아케이드로 이식될 때 모두 수정되었다. 반대로 포터블 시리즈에서는 PSP 십자키 구조상 불가능한 34(십자버튼 위아래) 동시치기가 포함된 패턴들이 수정되었다.

롱노트가 도입된 우사네코이후 부터는 voltississimo, 25 o'clock the WORLD과 같이 틱보정, 롱노트 빨리 떼기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2579, 1358과 같은 무리배치가 생기는 준무리배치 패턴이 등장하고 있다.

팝픈뮤직에서 랜덤이나 슈퍼랜덤 옵션을 걸면 무리배치는 필연적으로 나오게 된다. 그런데 역으로 일본의 팝픈계에서는 '랜덤 노크'라 하여 고난도곡의 랜덤으로 처리력을 높이는 방법이 각광받고 있고, 47 수준부터 랜덤으로 연습하는 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49레벨부터는 해당하는 곡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에 딱히 연습할 만한 다른 곡도 없고 정배치나 미러만 계속 파다가 저주에 걸릴 위험도 높기 때문에 랜덤 노크가 더욱 중요해진다. 따라서 무리배치는 손이 크면 큰 대로 그냥 누르고 작으면 작은 대로 슬라이드 등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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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beatmania, beatmania IIDX

더블 플레이 모드에서 이런 경향이 발생한다. 특히 초기 시리즈의 경우에는 더블 플레이의 개념이 2인용 배치를 혼자서 플레이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두 명이서 플레이할 것을 전제로 짜여진 채보가 많았다. 이중 5키 beatmania 시리즈는 시리즈가 끝날때까지도 무리배치가 있는 더블이 적지 않았다. beatmania IIDX의 경우에는 넓게 퍼진 1인용 채보를 플레이하는 개념으로 바뀌면서 무리배치가 사라지는 추세이다. 무리 스크래치 참조. DP는 무리배치 가능성과 더불어 SP와 미묘하게 다른 플레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랜덤계 옵션은 권장되지 않는다. DP 비공식 난이도는 랜덤계 옵션 사용을 전제로 한 SP 비공식 난이도와 달리 정배계열 옵션(정배치, 플립, 미러)으로 편법을 적게 사용한 플레이를 전제로 만들어져 있다.

* The Dirty of Loudness DPA: 로케테 당시에는 마지막에 S+1234567+1234567+S(....)라는 무리배치가 있었다. 정식판에서는 12467 + 12467, 마지막 1번만 1234567+1234567로 변경.

2.3. EZ2AC 시리즈

사람의 손 크기 한계상 고정 손배치로 모든 입력장치를 커버하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7K STANDARD, 10K MANIAC, 14K MANIAC에서 주로 발생한다.

7K STANDARD의 경우 주로 1P 기준 4+5+E1+E2를 전부 한 손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패턴을 무리배치로 보는 편이다. 손의 크기가 커서 해당 버튼들을 한 손으로 커버해서 고정배치처럼 플레이하는 유저도 간혹 존재하나, 대부분의 경우는 손을 쭉 뻗어서 힘겹게 닿긴 해도 자유자재로 처리하기까지는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신버전으로 갈 수록 손 크기가 작을 수록 손해보는 패턴의 빈도가 적어지며, 대부분은 가변으로 처리 가능한 패턴들이다.

10K MANIAC의 경우 예전 Club Mix 시절에 한쪽 손을 스크래치가 있는 쪽으로 옮기는 투핸드 패턴이나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무리 스크래치가 빈번했었다. 이후 EV에서 양쪽 스크래치를 전부 사용하면서 기존의 이러한 무리 스크래치나 투핸드 패턴이 많이 수정되었지만, 오히려 쌍스크래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패턴도 많이 추가되었다. 다만 IIDX와는 달리 스크래치와 키파트 간의 거리가 짧고, 버튼도 5개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은 이론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무리배치보다는 준무리배치에 더 가깝다. 이후 NT와 TT를 거치면서 이러한 준무리배치도 대부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게 수정되어 현재는 대놓고 스크래치 관련 테크닉을 주력으로 하는 패턴이 아니면 무리배치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4K MANIAC의 경우는 무리 스크래치 말고도 팝픈뮤직과 비슷하게 사람의 손 크기 한계상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없는 노트가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Dreamy Flight의 1+E1+10이나 The Luna의 1+4+E4+8 동시치기가 있다. 특히 BE ~ AEIC에서 추가된 일부 패턴들은 무리배치와 준무리배치로 점철되어 있어 상당히 욕을 먹기도 했다. 어떻게든 손을 끌거나 팔까지 동원해서라도 처리가 가능한 팝픈뮤직과는 달리 어지간해서는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팝픈에 비하면 무리배치의 빈도는 낮은 편이고, 웬만하면 정상적인 배치로 수정된다. 역시 신버전으로 갈수록 무리배치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 외에도 손 크기에 따라 E1+E4 동시치기가 무리배치가 되기도 한다. 일부 구곡에는 해당 동시치기가 전조도 없이 기습적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매우 처리하기 어려운 패턴으로 악명이 높았으나, 14키의 정체성이 확립되기 시작한 EV를 기점으로는 역시 E1+E4 동시치기의 빈도가 크게 줄었다. 나오더라도 Hypnotize HD(14)처럼 판정을 후하게 보정하거나, Be mine HD(15)처럼 이펙터 동시치기의 범위가 점점 늘어나 예측이 가능한 수준으로 나온다.

스크래치 하나로 접시를 움직여 노트를 받는 EZ2CATCH에서도 판정이 짜거나 부조리할 정도로 노트가 널찍히 퍼져있어 정상적으로는 받기 힘든 패턴이 나올 때가 있다. 그 정점은 클럽믹스를 기준으로 패턴을 짠 뒤 그대로 캐치로 이식한 EZ2CATCH 4대 천왕. 어떻게든 접시를 빠르게 움직여서 노트를 받거나 게이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타 모드와는 달리 패턴이 거의 수정되지 않으며, 최신 버전에서도 넓은 범위의 동시치기나 광역 비비기 패턴이 종종 나오기도 한다.

2.4. 유비트 시리즈

1+13과 같거나 더 먼 거리는 손 크기에 따라 닿지 않는 경우가 있어 양손으로 처리할 수 있게 패턴이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반드시 한 손으로 처리하는 것을 요구하는 패턴은 존재하지 않는다.
  • glacia EXT의 1+8+13 동시치기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유일한 무리 배치. 결국 제보 이후 곧바로 수정되었다. 그런데 수정 전에도 그 무리배치로 엑설을 받은 사람이 2명이나 있었다.

2.5. maimai 시리즈

  • Wonderland Wars オープニング
    maimai 시리즈 사상 최초로 등장한 무리배치. 2016년 만우절 한정으로 2016년 4월 7일까지 수록되었으며 모든 채보에 무리배치가 나온다. 특히 Re:MASTER채보는 다른 의미로 아스트랄하다.
    EASY, BASIC, ADVANCED, EXPERT, MASTER, Re:MASTER
  • maimai MURASAKi에서 추가된 '연회장' 중 속성이 붙은 채보는 전부 무리배치가 들어가 있다. 공식적으로는 3개[2]이며 다른 속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무리배치가 들어간 곡[3]도 있어서 사실상 5개.

2.6. 펌프 잇 업

발판의 크기상 이웃하지 않은 노트는 한 발로 처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4] 채보 제작이 정립되지 않은 게임 초창기에 만들어진 채보나 비정상적인 채보가 많은 미션존에는 무리배치가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 SLAM 크레이지 패턴 (XX기준 S18)
  • 스타리안 하드
    두 채보 모두 1379 동시치기가 등장한다. 발이 작다면 엎드려서 손을 쓰거나, 펌프의 판정 범위가 넓다는 것을 이용해 발을 쓸어서 처리해야한다.

또한 발판 두개의 길이는 엄청나게 멀기 때문에, 듀얼 플레이시 양 발판의 맨끝을 밟을 것을 요구한다면 사실상 다리찢기를 강요당하게 된다. 이를 요구하는 패턴도 있다.

2.7. 사운드 볼텍스

BT A+D를 한 손으로 처리하는 것, 노브와 노트를 한 손으로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패턴은 무리배치로 간주되어 일반적으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당연히 랜덤을 걸면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 ALBIDA Powerless mix NOV
    직선노브가 끝나는 곳에 BT노트를 놓는 경우가 많았던 부스 NOV 패턴 중에서도 초창기 패턴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5레벨인데도 양쪽 직손노브의 조작이 끝나자마자 BT버튼을 눌러야 하는 준무리배치가 등장한다.
  • Booths of Fighters EXH
    정상적으로 치면 FX-R을 누른 상태에서 그 손으로 오른쪽 노브를 돌리거나 FX-R을 약간 일찍 떼고 노브를 돌려야 하는 준무리배치가 등장한다. 왼손으로 FX버튼을 처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손배치가 매우 난해해진다. 단 노브 보정으로 오른쪽 노브를 안 돌려도 체인이 이어지므로[5] 수정되지는 않았다.
  • Bangin' Burst GRV (수정전)
    직각 노브와 겹계단 사이의 간격의 너무 짧아 정상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준무리배치의 패턴이 있어 수정되었다
  • Dogeza Stairs MXM
    정규 패턴 중 처음으로 엄지 손가락으로 BT A+D 롱노트를 누르면서 나머지 손가락으로 노브를 돌리는 패턴이 등장했다. 다행히도 양쪽 끝의 버튼과 노브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깝기 때문에 처리 자체는 문제없이 된다.
  • マキシマ先生の満開!!ヘヴンリー講座♥
    2018년의 만우절 한정 곡으로 위의 Dogeza Stairs보다 먼저 BT A+D + 양쪽 직각노브 동시치기가 등장했다.

2.8. 리플렉 비트 시리즈

게임 특성상 패턴이 항상 랜덤을 건 것 처럼 섞이는데, 일반적으로는 무리배치가 성립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리플렉 비트 유구의 리플레시아에서 추가된 신곡에서 무리배치로 간주되는 패턴이 등장한다. 이는 후술.
  • Catastrophic Dance
    하드와 백하드 모두 후반부에 무체인 16비트 동시치기가 떨어진다. 게임 특성상 떨어지는 위치가 매번 바뀌어 보고 치거나 좌표버그를 이용한 꼼수로 넘겨야 하는데, 특히 백하드의 최후반부는 정석으로 플레이하면 똑바로 치는 게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며, 98% 이상 스코어링 영상에서도 대부분 좌표버그를 이용하거나 그냥 화면 전체를 뭉개서 넘긴다.

3. 관련 문서



[1] 극단적으로는 愛が有効란 가정용 전용곡의 EX에는 123579와 135789라는 무리배치가 등장한다. [2] チルノのパーフェクトさんすう教室, 時空を超えて久しぶり!, すーぱーぬこになりたい [3] Oshama Scramble!(宴), 犬日和。(星) [4] 13이나 79는 발이 크면 처리할 수는 있으나 이를 대놓고 요구하는 패턴은 거의 없다. [5] 6볼에서 많은 보정들이 삭제되는 중에도 이것은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