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12:57:58

모발 이식

모낭 이식술에서 넘어옴
1. 개요2. 원리3. 한계와 주의 사항4. 방식
4.1. 절개 방식4.2. 비절개 방식
5. 수술 후 관리6. 시술 병원
6.1. 국내6.2. 국외 원정 시술
7. 기타

1. 개요

hair transplantation /

자신의 신체에서 공여부의 모낭을 채취하여 이마, 정수리, 눈썹, 음모 등 수혜부에 옮겨 심는 시술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발 이식술이 아니라 모낭 이식술이 정확한 이름이나, 편의상 모발 이식으로 통일해 표기한다.

2. 원리

이식 자체는 다른 부위나 기관의 이식과 동일하다.

유전성 탈모와 관련해 설명하자면, 일단 인간의 머리 가운데 쪽을 뺀 나머지 부위는 유전성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해당 부위의 모낭을 이식하면 공여부 우선 원칙이 적용되어 이식한 부위 역시 유전성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모발 이식 된 부위가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잘 자란다.

주로 후두부에서 채취하지만, 측두부, 수염, 겨드랑이 털, 음모 등도 채취할 수도 있다. 이식 1회당 대략 500~5000모 정도를 이식한다.

모발 이식은 자신의 체모를 이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발 이식의 정식 학명은 '자가' 모발 이식이다. 신장, 간, 심장, 폐 이식처럼 다른 사람의 것을 기증받아서 쓰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쓰는 것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장기 이식처럼 심한 부작용을 감수하고 수술 후 장기의 거부 반응을 막는 면역 억제제 등을 쓸 가치가 있는 수술이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남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타인 모발 이식은 시행되지 않는다.

즉 모발 이식은 자기 모발을 ‘이사’시키는 수술인 셈이다. 머리카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풍성한 부분에서 머리카락을 가져다가 부족한 곳으로 옮겨 놓는 것이니 이사가 맞다. 돌려막기 아니냐고 모발 이식을 비하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돌려막기가 맞다.

머리카락을 채취하는 곳은 당연히 머리카락이 줄어든다. 이걸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머리카락을 뽑아서 이식하는 것으로 혼동해서 그런 듯. 앞서 말했지만 모발을 뽑아서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발을 생산하는 뿌리인 모낭 부분을 옮기는 수술이므로 뿌리가 캐내어진 부위에서는 더 이상 모발이 자라지 않는다. 보통 M 자 탈모에 쓰이는 3~4천 모 정도까진 큰 무리는 없지만 그 이상 가면 아무래도 뒤쪽 채취 부위도 좀 신경 써야 된다. 생착이 중요한 이유.

3. 한계와 주의 사항

  • 전체 모낭의 개수는 늘지 않는다.
    무한정 채취할 수 없어 수술 횟수에 한계가 있다.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머리에 나는 모발의 개수는 평균 10만 개 정도이지만 모발 이식에 사용할 수 있는 모낭의 숫자는 약 8,000개라고 한다. 조금씩 여러 번 한다면 최대 7회까지도 한다지만 대부분 1번에서 끝내거나 생착 실패, 밀도 보강 등의 사유로 2차 정도까지만 한다. 애초에 절개든 비절개든 살갗을 자르거나 드러내는 건 마찬가지라 최저 횟수로 끝내는 게 좋다.

    다른 체모에서 떼 오는 방법도 있으나[1] 그것도 무한정 있지도 않고, 모발과 성질이 다른 경우도 있고 관련된 연구 결과가 적다. 다만 체모 이식을 하는 의사 수가 적을 뿐, 많이 하는 의사들은 후두부 모발이 부족할 만큼 탈모가 심한 상황 등의 특정 탈모 환자에게 체모 이식을 하는 것에 대해선 의외로 긍정적인 경우도 많다.

    어쨌거나 외견상 문제없어 보이거나, 필요 없는 부분의 모낭을 빼 와서 심는 것에 불과하다. 빼온 부분은 털이 없어지고 붉게 파인 흉터 흔적만 남는다는 소리다. 이 때문에 모발 이식의 모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뒷머리의 외견이 보장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두피를 절개한 후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는 절개식은 두피를 건드리지 않은 채 모낭을 그대로 뽑는 비절개식에 비해 문제가 덜하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절개 특성상 흉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살이 차올라 흉터가 사라지지만 그럼에도 머리카락으로 가리지 않는 한 새로이 차오른 살의 흉터 흔적은 남는다.
  • 비숙련자의 수술
    모발 이식 후기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망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워낙 돈이 되는 분야이다 보니 모발 이식에 대한 노하우가 없는 의사들이 무분별하게 뛰어들어서 이상한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 그러므로 자신이 정 모발 이식을 해야 한다 싶으면 한 군데에서만 입에 발린 말을 듣는 것보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는 걸 추천한다.
  • 탈모 진행 상황 고려
    자신이 중증 탈모인지 아닌지, 당장 받아야 하는지도 고려 대상이다. 왜냐하면 의학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그리 심하지 않은 탈모에 급히 모발 이식을 받았다가 2~3년 후에 더 안정적이고 더 많은 모발을 쉽게 옮겨주는 기술이 나오면 결과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물론 현실에선 그런 가능성이 떨어지긴 한다만..

    또 너무 젊은 나이(20대)에 모발 이식을 했다가 이식한 부위 주변이 지속적으로 빠져서 오히려 더 이상하게 될 수 있다. 즉, 앞부분은 잘 나는데 중간 부분이 빠져서 앞머리와 뒷머리 사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축구 스타 웨인 루니는 20대에 모발 이식술을 받았는데 이식받은 부위는 여전히 잘 유지되고 있으나 30대에 정수리 부근에 탈모가 진행되면서 위쪽은 훵 비는 참사가 나타났다(...).

    모발 이식술은 30~40대 이상 되어서 하는 게 좋다고 일부 의사들이 권하는 이유는 이런 탈모 진행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본인 집안이 유전적으로 완전 뒤집어지는 대머리 집안이 아니라면 심각한 스트레스 등이 아닌 이상 완전한 탈모가 오진 않겠지만, 모발 이식은 대머리를 단번에 풍성하게 바꿔주는 만능 수술은 아니며 현시점에서는 기껏해야 M 자 탈모의 공백을 채울까 말까 한 수준으로, 그것조차도 이마 조금 넓다고 수술받기엔 가성비가 좋진 않은 시술이라는 것 정돈 알아두고 고민해 보자. 모발 이식은 탈모 상태가 심했던 사람일수록 만족도가 높다는 게 의학계 정설이다. 탈모가 심할수록 눈에 보이는 개선의 여지가 크다.

4. 방식

크게 절개 방식과 비절개 방식이 있다. 절개 방식이 먼저 개발되었고, 나중에 비절개 방식이 개발되었다.

4.1. 절개 방식

절개 방식은 후두부에서 일정 면적의 두피를 메스로 분리한 다음 모낭 단위로 분리하여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후 떼어낸 부분은 끝과 끝을 봉합한다(꿰맨다). 절개, 이식 작업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같은 양의 모발을 이식하는 경우 비절개식에 비해 시간이 짧다. 절개 자체는 보통 1~2시간 정도면 봉합까지 완료한다. 이식모 수가 많으면 7, 8시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비절개 방식과 비교할 때의 장점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고 생착 성공률이 관리만 잘하면 90% 정도로 좀 더 높다는 점이고, 단점은 절개 부위에 흉터가 남고,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회복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결국 생착 완료 후 가장 큰 단점은 흉터가 남을 수 있다는 것.[2]

절개 부위의 경우 뒤통수 중앙에서 하는 경우도 있고 소량의 경우에는 측두부 부분의 머리를 절개하는 경우도 있다. 모발 이식 후 2주 정도 지나면 생착이 완료되며 이후 4개월 정도까지는 이식한 모발이 자라다가 빠지는 과정을 겪는다. 이때, 이식한 모발로 인해 기존 모발들의 모공이 축소되어 함께 빠질 수 있으나, 4개월 후부터 빠진 모발들이 모두 자라나기 시작하여 보통 6~7개월, 길어도 1년 정도 된 시점에서는 완성된 결과를 볼 수 있다.

수술 직후 하루 동안은 머리를 감을 수 없으며, 다음 날부터 샴푸가 가능하다. 다만 뜨거운 바람으로 드라이, 헤어 제품 등을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평소와 동일한 수준일 거라 생각하면 안 된다. 그리고 샴푸의 경우 직접적으로 모발 이식 부위에 손이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샴푸를 희석한 스프레이로 간접적으로 뿌려서 샴푸를 해야 한다. 단, 뒤통수의 봉합 부위는 다음 날부터 샴푸가 가능하다. 그런데 정말 혼자 이것을 하는 것은 곤욕이다. 병원에 따라서는 며칠간 샴푸 무료 서비스와 재생 레이저 치료를 해주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 통증은, 당일 밤에 잠을 잘 때 베개와의 마찰로 인해 수술 부위 통증이 와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괜찮아진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나 가려움 완화제를 먹고 자면 조금 나아지지만 그래도 아프다. 3일부터는 가려움이 느껴져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머리에 손이 가는 경우도 있어 관리에 조심해야 한다. 이에 대비해 장갑을 끼고 자거나 잠을 안 자는 경우, 앉아서 잠을 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5~7일 정도 지나면 불편한 감은 좀 있지만 평소 생활하거나 잠을 잘 때 통증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수술 후 주의 사항으로 2~4주 정도 음주, 흡연, 목욕, 격한 운동 등을 금지한다.

4.2. 비절개 방식

후두부 또는 측두부에서 펀치를 이용하여 모낭 단위로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슬릿[3] 또는 식모기를 이용하여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절개 방식에 비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비절개라고 아예 흉이 없는 건 아니고, 직선의 기다란 흉터 대신 펀치형의 작은 반점들이 생길 수 있다. 물론 완전 삭발이 아니고서야 티가 잘 나지 않기에 흉터가 없다고 광고하는거지만, 일각에선 비숙련의에게 수술받을 경우 뒤통수 머리카락이 듬성듬성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또 다른 장점은 의사가 직접 좋은 모낭을 보고 채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후두부의 한 모낭 단위에서 자라는 머리카락 개수는 일반적으로 2, 3개이며 간혹 4, 5개씩 자라는 모낭 단위도 있는데, 한 구간의 모낭을 통째로 들어내는 절개에 비해 비절개는 의사가 모발이 많은 모낭만을 선별해 채취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의사가 모낭을 일일이 한 땀 한 땀 채취해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아져 시술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있다. 또 삭발을 해야 되는 경우가 상당해서 한동안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4]

초창기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은 50~60%에 불과했다. 최근엔 절개식과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나, 굳이 1~2% 정도 수준까지도 신경이 쓰인다면 절개가 비교 우위일 순 있겠다. 과거 비절개 방식의 생착률이 떨어진 것은 날카로운 펀치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술 발전과 숙련의 보급 등으로 현재 탈모 사이트에서도 알려진 전문 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절개 방식과 별 차이 없는 생착률을 보인다고 한다. 가격은 여전히 비싸긴 하나 예전보단 그나마 저렴해졌다.

한국 모발 이식계는 유행이 시작된 초기에는 절개가 주류로 시작했고 이후 시간이 갈수록 비절개 시술자의 비율이 늘어나서 지금의 비율처럼 서로 비슷해졌지만, 유럽이나 터키 등 해외 모발 이식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절개보다 비절개가 주류로서 비절개 수술을 주로 하는 의사가 더 많다.

5. 수술 후 관리

시술 직후에는 이식 부위에 울긋불긋한 붉은 딱지들이 남아서 꽤 혐오스럽지만,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다 떨어진다. 이후 생착 진행 상황을 잘 살피면서 필요에 의해 투약하기도 한다. 수술 후 약 3일 정도 내에 대부분 생착이 완료되나 보통 10~14일 정도 물리적인 자극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이 기간 동안은 절대로 이식 부위를 만지거나 부딪히는 등의 자극을 주어서는 안 된다.

쉽게 말해 생착에서 가장 중요한 기간은 3~5일로 이때 머리를 세게 부딪힌다거나 자극이 갈만한 행동을 하면 기껏 심어놓은 머리가 날라가서 재수술해야 되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자. 예전엔 아예 이 기간엔 삼푸도 하지 말라고 했으나, 요샌 요령껏 혹은 병원 오면 직접 감겨주는 경우도 있다.

특히 집에 갈때 모자나 후드를 쓰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병원에선 괜찮다고 하지만 오래 쓰고 있을 경우 그닥 좋진 않다. 집이 가깝다면 큰 문제는 아니나 지방 같은데서 서울로 수술하러 왔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차를 가지고 왔다면 모를까 1~2일 정도는 근처에 숙소라도 잡아두고 안정을 취하다 가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수술 다음 날 병원에서 체크 겸 머리 감기까지 해주면 좋고.

깨어 있을 때에는 이식 부위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할 수 있지만, 잠잘 때 무의식적으로 이식 부위를 긁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잠잘 때 착용하는 모발 이식 보조 기구가 판매되고 있다. 이름도 만지지 말라고 "돈터치(DONTOUCH)"라고 한다. 실제로 그 제품의 개발자는 자다가 이식 부위를 긁어서 피 같은 모낭을 잃은 경험 때문에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약 2주~3개월 사이에 이식한 모낭의 줄기인 머리카락은 빠지고 뿌리가 자리 잡게 되는데 이때가 모발 이식인들 사이에서 암흑기라 불리는 기간이다. 심은 머리카락 외에도 그 주변부의 기존 머리카락도 적잖이 같이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탈모가 원래보다 더 심해 보이기 쉽고, 수술 후 그냥 그 기간에는 다시 삭발을 해버리고 기르거나 가발을 쓰는 사람도 있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몸에서 스스로 모낭들의 모 주기를 새로 조절한다는 이론이 있다. 머리뿐만 아니라 몸에서 털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인접한 모낭끼리 주기를 달리 해서 털의 밀도를 유지하기에 어떤 털이 나 있는 동안에는 옆에 있는 다른 털이 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 안 나던 털이 날 때는 인근의 이미 나 있던 털이 빠지고 쉬는 시기(휴지기)가 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모낭들의 영양 공급 조절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용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머리를 갑자기 수천 개 심으면 전체 모 주기를 새로 맞추는 것.

이후 머리가 자라는 속도에 따라 3~4개월 차부터 연모를 발견할 수 있으며 최종 경화는 짧으면 6개월에서 길면 약 1년 정도 지켜보게 된다.

6. 시술 병원

6.1. 국내

서울에선 압구정역, 강남역 인근에 모발 이식 전문 의원들이 몰려 있는 편이다.

가격대는 업체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수백만 원대로 꽤 비싼 가격대이다. 절개보다 비절개식이 대략 20~50%까지 더 비싸며[5], 2020년대 초반 기준 3천 모를 넘어서는 수술의 경우는 비절개 기준 서울 평균 시술 가격은 500만 원대 정도다. 물론 찾아보면 더 싼 곳도 비싼 곳도 있고 이벤트 등으로 할인하는 곳도 있긴 하다.

지방에도 광역시나 대도시엔 관련 병원들이 제법 있다.

6.2. 국외 원정 시술

1990~2010년대에는 다른 나라 병원으로 가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초창기에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으로 원정 수술을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모발 이식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숙련된 의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때문에 수술 실패 확률도 매우 높아 당시 성공률이 높기로 유명한 미국, 캐나다 의사 클리닉으로 간 것.

하나 2000년대 이후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모발 이식 기술이 많이 좋아지면서 비싼 북미 원정 수술 붐은 사그러졌다. 모발 이식 수술 자체는 그 나라의 전반적인 의료 수준보단, 해당 의사 하나의 개별적 경험치와 노하우, 손 기술, 스태프들의 작업 수준의 질 등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되기 때문.

2000년대 이후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는 가성비 측면에서 튀르키예로 가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대량으로 모발 이식을 하는 경우 비행깃값을 포함하더라도 튀르키예에서 수술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싸게 먹혔기 때문이다. 선진국과는 다른 튀르키예 의료법의 특성과 맹점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비용 시술이 가능해 이 나라에서 모발 이식술이 활성화된 것이다. 시술하는 핵심 의료진들은 유럽에서 비행기 타고 튀르키예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하나 현재는 과거에 비하면 튀르키예 원정 붐이 상당히 사그라든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에서 모발 이식을 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성공률이 높아진데 반해 시술비는 점차 내려가면서 튀르키예와의 가격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었기 때문. 튀르키예 원정 시술이 국내 시술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아무래도 인종에 따라 모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도 있지만, 의학적 속성과 무관하게 선별 오차[6]의 리스크가 국내보다 훨씬 크기 때문. 서양인 혹은 중동인과 동아시아인의 모발 특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인의 모발에 특화된 국내 의사들이 생착률과 밀도 측면에서도 좀 더 좋은 결과를 낸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머리 전체를 심는 대량 이식의 경우 여전히 터키가 저렴하기 때문에 터키를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2020년 이후부턴 코로나로 인해 해외 원정 시술이 대폭 줄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늘어나고 있다. 물가가 저렴한 데다 모발 이식을 받는 외국인에게 세금 감면에 지원금 혜택까지 주기 때문에 4500모를 이식할 경우 국내에선 1천만 원이 훨씬 넘게 드는 반면 튀르키예에서는 교통비와 숙박비 그리고 통역가를 포함하여 3분의 1 값인 300~500만 원 안팎이면 가능하다. # #

튀르키예의 대형 병원에서는 전문 통역가가 있는것은 물론이고 에이전시나 패키지 상품을 통해 숙박업소와 교통편을 모두 지원해 주는 경우가 많다.

7. 기타

구글 등에 모발 이식이라고 치면 두피 모공들이 (피 때문에) 벌겋게 드러나 있거나 피딱지가 생겨있는 등의 사진들이 뜰 수도 있는데 보기 싫은 사람들은 검색 시 유의하자. 물론 그런 딱지들은 몇 주 정도 지나면 다 떨어지긴 한다.

모발 이식 시술을 받고도 효과를 제대로 못 보는 사례도 종종 있으니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모발 이식을 받고도 의료진의 부주의한 시술로 이식한 모발이 모두 죽어버린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존재한다 #

사실상 노동력에 의존하는 모발 이식 시술의 특성상 국내에서 발생하는 간호조무사 등의 대리 시술 등의 사고에 주의해야한다. 시술 대상자는 사실상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 #]

모발 이식 전후를 비교해 봐야 하며 사진이 아닌 영상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영상.

헤어라인 시술은 모발 이식 의사들 중에서도 관련 지식이나 스킬이 풍부한 곳에서 받는 것이 좋다. 그냥 M 자처럼 안쪽 채우는 시술만 주로 하는 병원의 경우 눈에 잘 띄는 이마 앞쪽 디자인을 제대로 하지 못해 부자연스럽게 티가 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그러면 기껏 심어놓고 다시 제모해야 되는 슬픈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이마 앞쪽 라인은 엄청 불만인 게 아닌 이상 안 건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비싼 비용임에도 탈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가 사회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로 클 경우 딱히 대안이 없기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제1금융권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받는 사례도 있다는데 웬만하면 직접 벌어서 수술받자. 워낙에 돈이 되는 분야라 경쟁이 치열해 병원들도 손님 유치에 공을 들이기 때문.


[1] 주로 가슴 털이나 수염을 떼어다가 머리에 심는 방식이다. 특히 턱수염이 제일 많이 활용된다. 턱수염은 머리털을 제외하면 가장 굵고 일반적인 길이가 제일 길기 때문이다. 하나 지금까지 모발 이식을 장기간 해온 의사들의 경험상 평가는 굵기와는 달리 길이는 의외로 체모 이식을 머리에 하면 대부분 원래의 길이보다 훨씬 길게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해서 성질이 변하는 것일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의학 연구가 부족해서 연구가 많이 필요하다고 한다. [2] 사실 흉터는 의사의 봉합 기술뿐만 아니라 환자의 피부 타입에 따른 복불복도 있다. 어떤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 거의 흉이 보이지 않는 반면, 어떤 환자는 흉이 남을 수 있다. [3] 슬릿이란 모공을 만들 때 쓰는 아주 작은 칼로 슬릿으로 구멍을 내고 채취한 모발을 심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식모기보다 작은 구멍을 내기 때문에 고밀도 모발 이식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4] 요샌 후두부 부분 삭발로 뒷머리를 덮어 커버 치는 경우가 많지만(일부 병원에선 부분 가발을 주기도 한다) 개인차는 있으며, 아예 무삭발로 시행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지만 의사의 기술과 노동력이 더 필요해서 가격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5] 한 가닥씩 뽑아내야 해서 인력을 오래 써야 하기 때문. [6] 한국도 그렇듯 해외도 당연히 성의 없게 하는 병원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구별하기 힘들다. 의료진 컨디션에 따라 어떤 날은 성의 있게 해서 그날 운 좋게 수술해서 잘된 사람들 소수의 추천으로 했다가 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즉 진짜 좋은 병원은 언제나 일정하게 퀄리티를 뽑아내는 병원인데 생판 외국에서 그러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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