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비어드(MARY BEARD)는 현역 고전학자, 즉 그리스 로마 연구자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독창성이 돋보이는 인물로 꼽힌다. 케임브리지 대학 뉴넘 칼리지 특별연구원이자 고전학과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타임스 문학 부록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의 고전 분야 편집장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공화정 말기의 로마》를 시작으로 《제인 해리슨의 발명》, 키스 홉킨스와 공동 집필한 《콜로세움》, 《로마의 개선식》, 《파르테논》, 《그리스 로마 고전 독서의 최전선》, 《폼페이, 사라진 로마 도시의 화려한 일상》, 《로마는 왜 위대해졌는가》 외에 다수가 있다.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비어드는 BBC 다큐멘터리 시리즈 [로마인을 만나다], [메리 비어드의 궁극의 로마: 무한한 제국] 등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타임스 문학 부록] 웹사이트에 고정으로 소개되는 블로그 [어느 대학교수의 생활]을 통해 학문적인 관심부터 사회 이슈, 소소한 개인 일상까지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다. 영국 정치 잡지 《프로스펙트》 독자들은 2014년 비어드를 세계의 영향력 있는 사상가 7위로 꼽았고, 젊은이 위주의 대중문화에 반기를 들고 장년층, 노년층을 위한 잡지로 차별화를 선언한 [올디]는 2013년 올해의 인물로 비어드를 선정했다. 2016년에는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왕세녀 재단에서 수여하는 아스투리아스 왕세녀상 사회과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