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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 1월 18일부터 동년 1월 26일까지 방영한 KBS 1TV 특집 3부작 드라마. 극본은 <지금 평양에선>으로 유명한 반공 드라마 전문작가 김동현, 연출은 장형일 PD, 조연출은 이상여와 온형옥, OST 작/편곡은 임택수와 이종식, 해설은 성우 이강식 등이 각각 맡았다. 기획 당시 가제는 < 조총련>.주인공 김중달( 태민영 분)과 민단 간부의 딸 김영자(김미숙 분), 아들(김도헌[1] 분) 등 일가를 중심으로 조총련 의장 한덕수(김성겸 분)의 몰락과 재기 과정을 통해 조총련 역사 31년간 벌어진 권력다툼 및 숨겨진 갈등 등 실상을 파헤치는 게 주 내용이다. KBS 측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985년 6월경부터 6개월 동안 사전제작 기간을 두고 일본 도쿄, 교토, 오사카, 니가타, 홋카이도 등을 돌며 현지로케까지 40일 간 진행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2. 영상
2.1. 1부
2.2. 2부
2.3. 3부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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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김성겸
본작 주인공이자 메인 빌런. 1907년 경상북도 출신으로 27년에 일본을 건너가 별다른 직장없이 살아가다가 해방 후 일본에서 폭력 사업을 하던 재일 조선인이지만 하술할 구월서방이라는 자에 의해 평양에서 적임자로 발탁되어 조총련 의장을 맡고 있다. 권력과 돈, 명예에 환장한 인물로 전처, 후처에서 난 자식들을 모조리 북송해버리고 손절해버리는 비정한 인물. 한편으로는 지략가 기질도 있어서 각종 자금을 모금하는 사업을 할 때 1억 달러를 후원하면 북송된 친지들을 한달간 일본에서 거주하게 하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중간에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미움을 사 실각되지만 30년 가까이 한덕수의 체제로 유지된 조총련인지라 한덕수 실각 후 오히려 조직이 더 개판이 되어 김일성의 명령으로 다시 조종련 의장을 맡는다. 드라마 말미에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반미 학생 소요 사태에 동조하자는 연설을 하면서 등장이 끝난다. 실존 인물 한덕수는 2001년까지 천수를 누리는 등 현실에는 권선징악이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천하의 개쌍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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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에:
안옥희
한덕수의 전처. 본토 일본인으로 한덕수의 딸아이를 낳은 뒤 한덕수에게 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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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금보라
한덕수와 미치에 사이에 태어난 딸. 본명은 한평성. 하술할 한덕수의 아들 한우철처럼 북송되었다. 신포 수산 항구에서 행정업을 수행하면서 살다가 수산 관련 국제 회의 파견자 명단에 속하면서 일본으로 돌아온다. 한덕수를 만나며 어머니 미치에상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지만 한덕수는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이에 하술할 가네상이라는 인물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만나고자 하지만 한덕수가 보낸 자객으로 인해 실패하고 다시 한덕수의 집에 감금당한다. 이에 분노한 가네상은 한덕수를 죽일려고 그의 집에 쳐들어가 한덕수를 죽이려고 하지만 호시짱은 그래도 자신의 아버지라고 가네상에게 애원하며 죽이지 말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댓가로 사랑하는 가네상을 탈출시키고 희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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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철: 이구순
한덕수의 아들. 한덕수의 후처에서 난 아들이다. 일찍이 일본 본토에서 자유주의, 민주주의 사상을 접한 인물인지라 김일성, 김정일 부자 세습 체계에 매우 부정적이다. 한덕수의 강요로 북송선에 타게 된다. 물론 순순히 응한건 아니고 중간에 도망치는 등 소소하게나마 저항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북송된다. 그러다가 평양의 한 공용 식당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날 사람들을 선동하여 술판을 벌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발언을 하여 탄광으로 강제 노역하게 된다. 그리고 특수8군단 상장의 딸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된 건 덤. 막판에 북한에 온 아버지 한덕수에게 자신도 일본에 데려가 달라고 애원을 하지만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결국 북한에 계속 남게 되는 비극적 인물. 여담으로 북송을 거부하며 한덕수에게 배다른 누나를 북송시키더니 이젠 자기 차례냐고 일갈하는 장면을 보면 자신의 출신 성분과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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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
박주아
총련 내 연맹위원장을 맡는 여성. 김병식의 고속 승진과 한덕수 일가의 요직 독점에 대해 뒤에서 욕하다가 김병식에게 들키고 북으로 송환, 숙청당한다. 극중 나래이션은 그녀의 행방을 아는 이가 없다고 하나 2부에서 호시짱이 그녀를 보게 된다. 같은 신포 수산 항구에서 취사원으로 일한다고 한다. 호시짱은 그녀를 보면서 인생무상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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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식:
김흥기
조총련 부의장. 교토대학 출신으로 자칭 인텔리 혁명가. 한덕수의 여동생 한금영과 연인이 되어 이후 결혼까지 하며 한덕수와 처남 매부 사이가 된다. 그 덕택으로 조총련 내에서 급속 승진하여 부의장까지 된다. 한편으로는 정말 능력도 있어서 각종 대외 사업을 성사시키도 한다. 도시바 회장을 필두로 한 평양 방문 사업, 뉴욕 타임지 지사의 평양 취재 사업 등을 추진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심 한덕수를 밀어내고 조총련을 장악하고자하는 야심이 있었다. 사실 이는 약간의 복선이 있었다. 한금영이 김병식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한덕수는 자신을 대신해 여러가지 기고문 등을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여기에 김병식이 대놓고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나온 의장님을 대신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발언하는 장면이 있는 등 은근히 무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대번에 주었다. 결국 한덕수 의장 사택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여 약점을 캐내려고 했으나 가네상에 의해 저지된다. 이후 분노한 한덕수에 의해 북한으로 송환되었고 숙청 당하고 <남조선연구소> 소장이라는 한직에 머물렀지만, 후에 자신이 일본에 은닉하고 있던 1억 달러를 김정일에게 뜯기고 겨우 복권되었다. 김병식은 사회민주당 당수로서 명목상 국가부주석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천하의 개쌍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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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금영:
연운경
한덕수의 여동생. 김병식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지만 김병식이 북으로 송환되면서 같이 송환, 숙청당한다. 남편 잘못만나 인생 망한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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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서방:
윤미라
북한에서 파견된 고위 간부이자 조총련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여성. 사실 한덕수는 바지사장에 불과하며 이 여자가 거의 모든 실권을 쥐고 있다. 대한민국을 상대로 여러 가지 공작을 벌이긴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의 방일과 일본 천황의 사과를 받은 일을 계기로 평양에 소환되어 실각되어 비참한 삷을 살게 된다.천하의 개쌍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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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이일웅
한덕수 휘하의 총련계 인물. 한덕수보다 10살 아래인 1917년 용인 출신으로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다. 오랜 세월 동안 일본 내 조선 학교에서 사범계에 종사한 인물. 한덕수가 실각한 이후로 총련 의장을 맡지만 전술한 성격 탓에 조직을 규합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진규 반대파가 규합하는 등 총련은 갈라서게 된다. 이후 한국의 전두환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등 무능만 연발하여 김일성의 명령으로 다시 한덕수가 총련 의장을 맡게 된다. 이후로는 계속 한덕수 눈치만 보면서 굽신거리는 신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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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상:
김희라
한덕수의 최측근. 본명은 김종남. 재일교포 북송 사건을 주도하고 민단의 모국 방문 사업을 저지하는 등 철저한 조총련계 인물이다. 한편으로는 김성남 민단 의장과는 친형제 관계이다. 이후 형의 설득과 북한이 저지르는 각종 실책, 그에 따른 일본 여론의 악화, 그리고 자신이 믿고 따르던 한덕수의 비정한 모습을 보면서 갈등을 하게 된다. 결국 막판에는 조카인 김영자를 살해한 북한 공작원들을 죽이고 사랑하는 호시짱과 함께 총련을 이탈하지만 한덕수가 보낸 자객에 의해 실패한다. 이에 한덕수를 죽이려고 하지만 호시짱의 부탁으로 그만두게 되고 호시짱의 희생으로 총련을 탈출한다. 그리고 민단으로 찾아가 대한민국으로 입국하면서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자신이 속고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 그리고 한편으론 마침내 진정한 조국을 찾은 듯한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김영자와 호시짱에게 속죄하려는 마음때문인지 김영자의 아들과 함께 입국하며 손을 꼭 쥐어주는 장면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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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웅:
강민호
일본에서 기업을 일으키고 조총련을 후원하는 인물. 기업가답게 한덕수 못지않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초창기에는 한덕수의 오른팔이자 재정담당 부장을 역임하는 철저한 공산주의자였다. 그러나 북송된 자신의 동생이 고생만 하다가 탈출 도중 사살되고 어머니마저 그 충격으로 세상을 떠나자 한덕수에게 팩트 폭력을 날리며 총련을 탈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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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달:
태민영
조양상사 사장 김중웅의 친동생. 형의 강요로 북송을 택했고 북한의 시궁창같은 생활에 결국 일본으로 돌아오고자 기를 쓴다. 김영자라는 애인이 있었으며 그녀 사이에 아들도 두게 된다. 형은 동생을 위해 수천 수백억을 북한에 헌납하면서 수시로 그를 일본으로 데려오지만 잠깐 지내다가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동생을 보면서 총련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된다. 마지막에는 일본에서 가족을 꾸리고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자 탈북을 감행하나 결국 실패하고 사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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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김미숙 /
유경아(아역)
김중달의 연인이자 김성남 민단 의장의 친딸이다. 가네상과는 삼촌-조카 사이. 북한을 혐오하며 김중달이 같이 북송을 택하자고 했을때도 거절하였다. 그럼에도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언젠가 김중달이 일본으로 돌아올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한편으론 그를 빼내기 위해 아버지인 민단 의장의 사택에서 민단에 대한 자료를 빼돌리고 돈을 헌납하기도 한다. 하지만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결국 사살당하게 된다. 공작원들은 분노한 가네상에 의해 살해되는 업보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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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남:
김세윤
가네상의 친형. 동생을 어떻게든 총련에서 빼낼려고 안간힘을 쓰는 인물. 드라마 중간중간에 가네상과 만나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가 동생을 얼마나 아끼고 있는지, 그리고 총련에 대해 점점 회의를 가지며 변화하는 가네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김중달의 사생아: 김도헌
- 박규식
- 김경하
- 임택선
- 김미영
- 이두섭
- 안광진
- 홍영자
- 문세광: 백찬기
- 박승규
- 박은영
- 양형호
- 윤성국
- 김재만
- 고광우
- 최동균
- 장희진
4. 여담
- 1985년 드라마 촬영 당시 일본 현지의 촬영지 섭외 등 NHK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재일동포 모국방문 오사카추진위원회, 재일 사업가 천수명 등이 촬영 시 협조해 주었다.
- 작중의 니가타항구 촬영지 는 부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에 일본어 간판만 달아서 촬영했으며, 북한의 공작선 만경봉호 , 재일동포 북송 선박은 부관연락선으로 운항중이었던 페리 선박에 색칠, 현수막 설치하여 촬영했다고 한다.
- 일본 현지 내에서 활발히 운행중이던 도카이도 신칸센의 신칸센 0계 전동차 주행영상과 객실내부장면이 꽤 나오며 국철시절 야마노테선 , 게이힌도호쿠선에 운행중이던 103계 전동차 의 주행장면도 나온다.
- 당시 조총련에 대한 이미지는 지금보다도 더욱 나빴기 때문에 이러한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드라마와는 달리, 재일교포 북송은 단순히 북한과 조총련이 재일교포들을 유혹해서 데려갔다는 식의 사건이 아니다. 이는 해당 문서 참조.
-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가 2020년 12월 30일 ~ 2021년 1월 1일까지 KBS 유튜브 채널 '같이삽시다'를 통해 업로드됐다.
[1]
<TV가이드> 1985년 제226호 36~37쪽 기사에 따르면 1980년 7월 21일에 태어난 재일교포 어린이로, 일본에서 아메리칸스쿨을 다닐 때 '일본광고예술센터'로부터 아역 모델 제의를 받았으며 1984년 세계아동미술전람회에서 금상도 받을 정도였다. 그는 일본에서 전격 캐스팅된 후 드라마 촬영차 한국을 방문하여 서툰 한국어 탓에 대사 전달이 잘 안 되었음에도 특유의 깜찍한 몸짓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서울 아메리칸스쿨 입학 절차를 밟고 당시 제작 중이던 <TV문학관> '삭풍' 편에도 캐스팅 제의를 받은 상태였다고 전해졌으나, 이 드라마가 사장된 이후 근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