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원제는 'The Magicians'. '타임'지 문학 비평가인 레브 그로스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 한 미국의 TV 드라마. Syfy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 장르는 판타지로, 마법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해 비밀리에 마법을 가르치는 브레이크빌스 대학에서 생기는 일을 다룬다. 원작자부터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하지 않았고, 마케팅에서도 그걸 주욱 써먹었으며 TV 드라마 역시 마찬가지다. [2]
2. 특징
호러가 일부 가미된 다크 판타지에 가깝다. 해리 포터의 영향을 받았다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뒤틀린 동화 같은 느낌의 작품. 특유의 동화적이면서도 기과한, 그리고 은근히 미국 대학생들의 공감을 살 만한 요소들로 인해 인기를 끌었다. 시즌 1 은 성공적으로 시청률을 끌어모아 시즌 2, 시즌 3 까지 제작, 방영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살짝 맛이 간 센스와 연출. 시즌 1 초반 비스트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과 연출은 충격적이고 자극적이며, 이후 작품 내내 깔리는 비스트라는 인물의 카리스마를 아주 훌륭하게 쌓아올렸다. 필로리에 관련된 진실, 비스트의 정체 등도 뻔하다면 뻔하지만 자극적이고 다크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매력적이다. 작 중 인물인 줄리아가 시즌 1 마지막 부근에서 겪게 되는 고통 역시.
단점이라면 일단 시즌 1은 사실상 파일럿 느낌으로 제작하는 미국 드라마의 현실이기 때문에, 13 화 내에 내용을 추려넣다 보니 이야기가 우다다다 전개되며 개연성이 약간 없게 느껴진다. 작 중 후반에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긴 하지만, 시즌 1 초반 주인공 일행이 저지른 사고는 보통 사고가 아닌데 유야무야 넘어가며, 앨리스는 오빠에 대해 집착을 하면서 그냥 대뜸 소환술부터 쓰고 오빠가 왜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마고가 지적을 해 주고 난 뒤에야 알아보려 한다. 엘리엇과 마고의 관계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갑자기 마이크가 끼어드는 게 이해가 빠르게 되지 않는다. 줄리아가 아지트에서 쫓겨난 이후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 전개는 거의 게임에서 이벤트 씬을 스킵하는 수준. 갑자기 친해지고 갑자기 사랑하고 갑자기 상처받는다. (...)
더 큰 문제는, 시즌 2를 지나가며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매력인 다크함과 기괴함과 공포가 약해진다는 점이다. 시즌 1에서 코스믹 호러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무슨 짓을 해도 피해갈 수 없는 정체를 모를 종말' 느낌을 풍기던 비스트는 시즌 2에서 그냥 좀 짜증나는 올드 팝 가수 (...) 가 되어 버렸다.
이는 원작 내용은 사실 시즌 1에서 끝이기 때문. 시즌 1에서 완벽히 끝냈어야 할 작품을 이어다가다보니 작품의 밸런스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다. 사실상 시즌 1과 시즌 2의 감성은 꽤나 다른 방향에서 진행되니 감상 시 그 점은 주의해야 한다.
3. 주요 등장 인물
- 쿠엔틴 콜드워터
- 줄리아 위커
- 앨리스 퀸
- 페니
- 케이디 올로프 디아즈
- 엘리엇 와프
- 마고 헨슨
- 딘 학장
- 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