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10 11:11:57

망캐

1. 개요2. 망캐를 고르지 않는 법

1. 개요

온라인 게임 용어. 보통 MMORPG쪽에서 쓰이지만 캐릭터 육성 요소가 있는 게임이라면 대부분 사용 가능하며 망한 캐릭터, 혹은 망친 캐릭터의 약어.

온라인 게임에 스킬 트리, 혹은 스탯 부여 요소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생긴 단어로, 소위 말하는 정석 트리대로 스킬을 짜거나 능력치를 부여하지 않은 캐릭터를 칭한다. 보통 이런 캐릭터는 정석대로 육성한 캐릭터에 비해 전투능력, 혹은 그에 준하는 게임 진행능력이 떨어지는 편이므로 그것을 비하하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예시
사실 스킬트리나 스탯 부여가 존재하는 게임에서 그러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여러 유저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며, 소위 말해지는 정석 캐릭터란 이러한 제작사의 의도를 완전히 역행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타인의 캐릭터를 망캐라 비하하며 욕하는 것은 상당히 매너없는 짓이며, 자신이 몰개성한 인간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세상에 망캐가 어디있냐!!!(BGM)

물론 그 상대방의 나약함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 항의조로 입에 담는 정도는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 (ex. 딜이 탱커와 자웅을 겨루는 딜러라든지.)

하지만 그 '정석'을 없앨 수도 거부할수도 없는 이유는, 어차피 영원히 혼자 놀지 않을 이상 각종 파티 플레이 같은 협력성 구성이 많은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그 정석을 따라야 자신은 물론 팀원들에게도 '이득은 못 될 망정 해는 가하지 않을수 있기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차피 자기 혼자 놀거라면 정석보다는 자신에게 맞게 스킬을 올리고 사는 게 더 이득이지만, 영원히 혼자 노는게 가능할까?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그냥 남들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최적의 정석을 따르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망캐'라는 소리는 쉽게는 사라지지 못할 것이다.

최근에는 재미로 엉터리 스킬트리 캐릭터를 만든 다음 자기비하조로 스스로를 망캐로 칭하거나, 득템율이 낮다는 이유로 자신의 캐릭터를 망캐라 부르는 케이스도 왕왕 보인다.(이때는 망캐보단 저주캐)

물론, 쿠키런 닌자맛 쿠키처럼 단 한 번의 하향 패치도 없이 처음부터 망캐인 경우도 있기는 하다.

2. 망캐를 고르지 않는 법

제작사가 약간만 실수하면 하이브리드 클래스는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초강캐가 되기 쉽다. 하지만 이 상태를 그대로 두고 볼 리는 없으므로 순식간에 너프를 먹게 되는데, 한 번 이런 일이 일어나면 제작사는 해당 클래스를 무서워하게 돼서 그 뒤로 계속 최약 상태가 유지된다. 따라서 처음부터 하이브리드 클래스를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 특이한 캐릭터를 선택하지 않는다.
다른 게임에는 선례가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특성을 가진 클래스는 제작사 자신도 밸런스를 잡는 노하우가 쌓여 있지 않기 때문에,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기 쉬우며 곧바로 너프를 먹고 깡통 클래스가 되거나, OP가 된다. 너프를 먹을경우 재상향 따윈 없이 방치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특수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캐릭터에 현혹되지 말고, 얌전하게 평범하고 안정적인 캐릭터를 하는 것이 망캐를 벗어나는데는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특정한 장르의 게임에서 '정상적인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완전히 새롭고 독특한 특성을 가진 캐릭터는 역할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으며, 제작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캐릭터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그다지 성과가 보이지도 않는 작업이므로 그냥 포기할 가능성이 더 높다. 심지어 최종적으로는 특이한 특성을 아예 없애버리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다.
  • 포기하고 다른 캐릭터를 사용한다.
    게시판에 캐릭터 상향해달라고 징징대는 것보다, 다른 캐릭터로 갈아타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이다. 게임을 하면서 안 되는 게 뻔한 길에 집착하면서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건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