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라르손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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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S EU 스프링 2017
롤스타전의 상승세를 이어가 기량이 많이 회복되었다. 옐로우스타 대신 제시즈와 라인을 서면서 라인전 터지는 빈도가 줄었고 라인전을 애쉬나 바루스로 이길 수 있게 되자 뚜벅이로의 한타 포지셔닝이 좋아진 티가 난다. 그러나 소아즈와 어메이징 그리고그리고 로캣전에서 아이번 부시에 숨어 딜하는 드락사르/밤의 끝자락/요우무 이즈리얼이라는 뉴 메타를 창시했으나 노 딜을 보여주며 로캣을 캐리했다. 다전제는 물론 본인이 1, 3세트 무난히 잘해서 이겼다.
플레이오프 Quarter Final에서 H2K를 만나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H2K를 3:0으로 박살내버렸다. H2K는 프나틱을 떠난 페비벤과 뉴클리어/ 체이 한국인 봇 듀오 그리고 오도암네/ 얀코스 탑/정글 듀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었지만, 프나틱이 결국 H2K를 탈락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승리에는 레클레스 본인도 엄청난 기여를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1세트와 2세트에서 트위치 베인이라는 하드 캐리 원딜을 뽑았고, 3세트에선 케넨을 뽑았는데 3세트 모두 다 얼어붙은 망치를 사는 빌드를 선보이며, 딜은 딜대로 넣고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3세트 동안 2번밖에 죽지 않는 포스를 보였다.
플레이오프 Semi Final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G2를 만나게 되었는데, 첫 세트에서는 스벤/ 미시 듀오에게 라인전에서 조금 밀리는 듯했지만 중반부터 스벤이 연달아 잘리고, 프나틱의 손발이 척척 맞는 연계 플레이로 끊어먹으며 G2를 따내게 된다. 2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이거 프나틱이 진짜 G2를 잡나? 싶었지만 중반부터 레클레스의 트위치가 연달아 무리한 암살 욕심을 내다가 죽게 되고, 억제기 타워를 밀 때에도 팀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욕심을 내서 지나친 앞포지셔닝을 잡다가 연계당해 죽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2세트를 역전패당했다. 3세트에는 레클레스 본인은 다시 정신을 차리긴 했지만, 다른곳에서 초반 게임이 심각하게 터져버려서 별다른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고, 4세트에는 유틸 원딜도 아니고 트리스타나를 들고 슈퍼맨 모드를 시전하여 70%의 킬 관여율을 선보이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팀적으로 운영이 모자라서 패배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미스피츠를 만나게 되었는데, 3연케넨으로 미스피츠를 박살내버렸다. 특히 1, 2세트는 딜량 1위를 자랑하며 그야말로 슈퍼 캐리를 선보였다. 물론 그날따라 소아즈가 잘풀린 것도 한몫했다.
이렇듯 플레이오프에서 트위치까지는 그나마 예상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베인, 트리스타나, 케넨과 같이 전 세계 LCS들을 통틀어서 희귀한 원딜 챔피언들만 선보였다. 그것도 그룹 스테이지도 아니고 탈락/진출이 결정되는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그만큼 자신이 준비해온 것에 확신이 있었던 것이고, 그 말은 곧 엄청나게 칼을 갈아왔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작년까지 꾸준하게 지적 받아왔던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점도 이제 옛날 얘기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스타일 변화를 시도한 것이 눈에 띄며,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해서 쌓아왔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특이한 챔프 폭을 보유한 원딜이라는 컨셉도 제대로 선보였다고 볼 수 있으니, 다음 시즌에서 어떤 특이한 챔피언들을 또 보여줄지 기대가 되며, 작년 2016년 IEM Season Ⅹ - World Championship에서도 처음으로 진 조합을 짜와서 성공적으로 프로 신에 데뷔시킨 것이 프나틱, 그리고 레클레스이기 때문에 혹시나... 자야에 대한 기대도 레클레스에게 걸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2. LCS EU 서머 2017
1주차 Misfits를 상대로 2연 노 데스 트리스타나(1세트:4/0/7 , 2세트:7/0/4)로 승리했고, Ninjas in Pyjamas를 상대로는 2연 트위치로 승리했다. 물론 두 경기 다 전반적으로 Caps가 더 잘하긴 했지만, 레클레스도 Superman모드를 시전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2주차, 프나틱이 드디어 G2를 잡아냈다! 이번에는 3연 케넨[1]으로 G2를 맛있게 요리했다. 특히 승리한 1, 3세트에서는 두 세트 다 노 데스를 했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궁과 쉔의 궁을 잘 활용해 킬포인트를 따내거나, 세 세트 내내 방심해 있는 적을 매복해 있다가 암살하기도 했으며, 환상적인 궁 각으로 멀티 스턴을 걸면서도 딜은 딜대로 집어넣으며 케넨 원딜을 그 누구보다도 잘 소화해내었다. 그리고 슈퍼플레이는 밥 먹듯이 뽑아내지만 자신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냄새를 잘 맡지 못하던 Caps가 저번 시즌과는 다르게 안정성이 굉장히 향상되었다. 두 딜러들이 안정적일 뿐만 아니라 슈퍼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이루어내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케넨 밴 이후 리프트 라이벌즈는 G2와 더불어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여담으로 유럽 탑솔러들이 손은 좋지만 케넨은 못해서 케넨은 역시 레클 전용챔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유일하게 케넨 잘하는 오도암네는 이번 시즌 폼이 애매하고 비지챠치와 알파리는 라인전 잘하다 던진 적이 많고 소아즈는 어차피 기술적으로 챠치 하위 호환인 데다 케넨이 살면 레클레스가 가져가버리니...
이후로도 즈벤에게 크게 밀리지 않는 라인전과 더 나은 시야 및 생존력을 보이며 유체원이 아니냐는 평가를 들었다. Best.gg 포인트에서 즈벤 위로 올라갔고 All-Pro Team 원딜에도 선정. 하지만 미스핏츠 상대로 포스트시즌 광탈.
3.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그래도 H2k를 잡고 롤드컵 막차는 탔다.4.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에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그룹 스테이지에서 노답이 된 팀의 멱살을 잡고 캐리하였다. 트위치로 1데스 해서 진 경기는 모두의 동정을 받았을 정도. 하지만 8강에서는 아래 플레이스타일에서 언급한 프레이와 더불어 장렬히 산화하였다. 플레이-인부터 그룹 1주차까지는 소아즈가 역캐리했고 2주차에는 쌍끌이를 했는데 8강에서 소아즈와의 고통관계가 완벽히 역전되었다는 평. OP라는 트리스타나를 잡고도 자신이 승리를 결정짓지 못하고 탑솔러 버스를 탔다. 오죽하면 다음날 트리스타나 안잡으면 프로인지 의심스러웠지만 트리스타나로는 자기가 스스로 캐리한 스니키만도 한타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그만큼 레클레스의 장점이 한타 무빙보다는 오히려 라인전과 주도적 스노우볼링에 있었다는 것을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증명한 시즌이다.
[1]
참고로 소아즈는 3연쉔.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지만, 스프링 시즌 3위 결정전에서 Misfits를 상대로 3연 케넨, 이번 시즌 1주차에서 Misfits를 상대로 2연 트리스타나, Ninjas in Pyjamas를 상대로 2연 트위치, 그리고 이번엔 3연 케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