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2013년 10월에 터진 마조앤새디 굿즈 표절사건. 표절과 그 대응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사건이다.2. 경과
2.1. 표절의혹 제기 및 초기대응
첫째줄부터,
좌)마조웍스 토트백 / 우)레이지 오프 토트백
좌)마조웍스 노트 / 우)Ingela P.Arrhenlus의 일러스트 표지 노트
좌)마조앤새디 카페 쿠키 / 우)쿠이다오레 타로 사브레
좌)마조웍스 백팩 / 우)사쿤 백팩(회색), 햇츠온 백팩(붉은색 체크무늬)[1]
좌)마조앤새디 먼슬리 노트 / 우) 심플래너 스페셜 에디션
위의 이미지에 나온 상품들이 표절상품이라는 의혹이 10월 말부터 공개적으로 제기되었다. 문제제기자들은 이전부터 블로그 비밀댓글과 메일, 쪽지로 알렸으나 무시로 일관함에 분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했다고 주장한다. 허나 이는 매장오픈일이 10월 말이었고 상품전시일은 11월 초로 의혹제기일로 부터 4일만에 공개된 일이라 의혹에 대한 글들이 전파되며 한달이상 대답이 없었다고 와전된 것으로 보이며 메일 및 쪽지는 매일 수백통씩 오기에 작가가 매일 모든 글을 보는건 무리였고 비밀글의 대다수는 욕설이나 개인적 비방이 많아 잘 확인하지 않았다고 블로그 댓글의 답변중에 나오며 확인 결과 댓글 2개 읽지않음 으로 확인된 쪽지 한통이었던 것으로 나오며 이후 의혹에 대해서 무시한것은 아니라고 인정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한 마조웍스의 해명 및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2]
위) 마조앤새디 블로그에 게재한 사과문(버전1)
아래) 마조앤새디 블로그에 게재한 사과문(버전2)[3]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굿즈들을 전부다 마조웍스에서 제작하지 않으며 라이센스 업체들에서 제작하는 경우가 있다.
- 논란이 되는 작품은 라이센스 업체가 만든것며, 그 과정에 미리 표절여부를 알 수가 없다.
- 확인결과 업체에서 외국의 여러 제품들을 참고한건 사실이지만, 의도적으로 표절을 한 적은 없다.
- 현재 사태 파악중이며 결정되는대로 처리방식을 알리겠다.
이번 사태에서 몇가지 문제를 짚어보자면
- 만화에서는 "마조웍스" 디자이너가 일일이 디자인 한다는 식으로 그려졌으나 많은 물품들이 사실상 외주계약[4][5]으로 만들어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너무 비싸게[6] 받아 버리는 바람에 수 많은 사람들이 "내가 짝퉁 사려고 그렇게 많은 돈과 시간을 들였느냐"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
쿠키와 가방은 사건 터지기전 1달 전부터 팬들이 비밀댓글로 표절인거 같다고 했으나 전혀 피드백을 하지 않다가 보다못한 팬이 레이지오프 공식 트위터에 문의하고 이어 공론화 되자 바로 사과를 함으로써 "팬들과의 소통이 안된다" "팬들이 말하는건 안들리다가 뒤늦게 일 커지니까 꼬리내리냐" 등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7]
또한 앞으로는 이런 오해가 없도록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창구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라는 1달 가까이 수도 없이 블로그와 트위터, 메일등으로 지속적으로 표절 의심된다는 말들을 했던 수 많은 팬들을 싸그리 무시하는 발언을 해서 많은 팬들이 멘붕하는 중으로 초기에 확산되었으나 가방은 표절시비가 터지기전 4일전에 매장으로 입고된것이나 마조웍스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는것 레이지오프 공식 트위터에 글을 남긴 시점보다 이전에 이미 한국내 권한자인 1300K에 마조웍스가 표절사과등이 이루어진 점 등이 밝혀지며 각 커뮤니티 등을 거치며 확산 가공이 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 사과문 자체에도 문제가 많은데 "라이센스 작품인걸 뒤늦게 확인했다"면서 면피성 발언을 하거나[8]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짝퉁을 비싼 돈 주고 산 소비자"들에 대해서는 두번에 걸친 사과문에 아무런 언급이 없다.
문장 자체도 멘붕한 상태에서 썼는지 몰라도 "외국의 여러 제품들을 부러워하고, 참고한것도 사실이지만 이거 베겨야지라고 생각하며 제품을 만든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9]..."캐릭터로 어디까지 가는지 보여주겠다 어쩌면 능력도 안되는 주제에 과욕을 부린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화점 입점, 까페오픈에 만화연재까지 길을 만드는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제품 하나하나는 사소하게 생각해 버렸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를 들지 못할만큼 부끄럽지만 무너지진 않겠습니다, 바로 잡아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써봤자 이미 비싼 돈 주고 굿즈를 산 사람한테 "니가 지금 그런말 할 처지냐"라고 욕먹기밖에 더 할게 없는 문장을 여럿 사용해서 블로그 댓글창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에 대한 태도이다. 마조 본인도 성게군 저작권과 관련하여 큰 아픔을 겪어본 경험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표절 사태에서 보여준 초기 대응은 무대응이 아니라 정말 몰랐습니다. 라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안했다는 수준의 변명에 그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한숨 쉬게 만들었다.
또한 몰랐을리가 없다고 하시지만 다른사람이 한 디자인이 표절인지 아닌지 알아내는 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알게 됐을 때의 처리는 지금 보고 계십니다 같은 디자이너길 포기한 사람이나 할 법한 말을[10] 사과문이라고 올렸다가 급히 삭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사과문이 올라온 이후 전직 캐릭터 업계 직원은 해명보다는 변명같다는 글을 클리앙이란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캐릭터 시장을 좀 아는 사람이 봤을땐 약간 핑계성이 있습니다.
- 이후 같은 커뮤티니에서 회사 관련 직원이 내부 회의후 글을 올리고 질문을 받았다. 이번 표절사태에 대해 표절이 아니라 오마주였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이것이 오히려 팬들의 화를 더 부추겼고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다. 문제의 해명글
- 해명글을 올린 이후 3일동안 블로그에서 팬들끼리 언쟁하고 일부는 감정싸움으로 번지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도 다소 아쉽다는 반응.
- 이번사건에서 사람들의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극명하게 드러났는데, 이번 표절 사건을 두고 성장통, 시련 등의 표현을 쓰며 큰 문제삼지 않는 일부 팬들이 존재하여 큰 논란이 되었다. 특히 어떤 팬은 회수해서 안 팔게 되면 이거 한정판이니 버리지 말고 그냥 나한테 달라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2.2. 후속조치와 이후전개
이후 세번째 사과문을 발표해서 표절의혹이 명확한 상품들은 전량 회수해서 폐기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후속조치로서 출시전 소비자들에게 표절 여부등의 피드백을 받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한다. 링크 앞서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전량 폐기처리 한다고 하니 욕먹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책임은 진다는 평. 추후 어떻게 회사를 운영할 지 지켜볼 일이다.이러는 와중에 현재 논란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바로 자신의 웹툰에서 표절에 대한 사과를 희화화하는 모습을 올려 비판받고 있다. #
추가적으로 표절 의혹들이 여러 개 제기되었다. 특히 약속했던 재검토가 있었다면 단종이 되었어야 했지만 정작 상품은 멀쩡히 팔리고 있다며, 사쿤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쿤이 페이스북에 공개 문제제기를 하였다. 링크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조웍스 측에서 사쿤측에 사과연락을 하였고 회사차원에서 표절은 아니다라고 협의가 된 상황에서 몇 가지 일로 역으로 사쿤 측이 마조웍스에 사과를 하게 되었다. (사쿤과 마조웍스 양사는 표절이 아니라고 협의를 하고도 사쿤측이 표절 건으로 디자이너 쿤이 이슈몰이를 하면서 오히려 소송까지 갈 뻔하게 된다.)
11월 11일 마조웍스의 담당자 서씨가 오늘의 유머에 현재 처리 상황과 지금까지 제기된 표절 상품들 중 일부에 대하여 변론을 하였다. 링크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들이 검수를 철저하게 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확실하게 사과하고 있으며,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상품에 대한 반박 외에는 변명을 하지 않아 일단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추가적으로 제기된 플라워패턴에 대해서는 제대로 라이선스비를 지불했다고 해명하였다. '상업용으로 사용 가능한 라이센스가 아니기 때문에 구매했다 하더라도 패턴을 제품에 사용하면 안 되는 라이센스이다'라고 의혹을 가진 몇몇이 있었으나 확인 결과 실제 라이센스 허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조웍스는 의도적인 표절은 하지 않았고 표절 상품을 만든 라이센시 업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입장을 보였는데 동종업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그럴 리가 없다는 의견. 내용이 있었으며 스타일인덱스라는 회사명까지 거론되었으나 팬콧 측에서도 상품을 컨펌하며 디자인의 참조에 대해선 코맨트 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작가측은 참조상품의 존재를 모른 상태로 컨펌하였다고 자신들의 실수였다고 인정하였고 전량폐기와 함께 담당자의 실시간에 가까운 적극적인 대처는 좋지만 라이센시 업체에 책임을 덜어내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마조웍스의 좀비이빨 백팩과 사쿤 이빨모양 백팩에 대해서 담당자는 그전부터 사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만화에 이미 좀비 캐릭터가 등장한 바 있어 사쿤을 따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다른 의견을 낸 유저들도 있다. 그리고 사쿤의 모자와 동그란 패턴의 캐릭터 백팩을 표절했다는 부분은 구슬패턴 자체가 널리 쓰이는 것이고 사쿤만의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논란이 되고 있었으나 이후 위 처럼 이미 그 당시에 사쿤 측과는 표절이 아니라고 양사협의는 끝나 있는 상태였다.
- 사과문 이후 마조앤새디 블로그에서는 댓글의 논쟁 때문에 덧글을 닫겠다고 하고 논란 관련 사과문+논란이후 웹툰 연재를 알리는 포스팅까지 모두 덧글을 닫아둔 상태이다. 안부게시판 역시 비공개 되어 네이버 사용자만 비밀글로 남길수 있도록 바뀌었다. 초기 사과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창'을 언급하며 핸드폰 번호까지 공개한 것[11]과는 사뭇 반대되는 태도라 이 이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 표절사건 초기에는 사람들의 문의에 하루안에는 꼭 답변을 달아주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관심이 자츰 줄어들자 질문을 1~2주 방치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 버렸다. 혹자는 표절 사건 시기까지만 운영하는 것 같다고. 일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소통을 목적으로 개설한 사이트인데 이렇게 운영을 소홀하게 하면 떠나간 팬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1]
이중 백팩은 2013년 11월 11일에 올린 해명글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으나 아직 논란 중이다. 자세한건 하단의 이후전개 참고.
[2]
정확히는
마조앤새디
블로그에 올라온
정철연의 사과문이지만 당사자인 마조웍스의 거의 유일한 소통창구이며, 핵심인물의 사과문이기에 마조웍스의 공식의견으로 간주한다.
[3]
마지막 문단 내용이 약간 바뀌었다.
[4]
만화에서 보면 알겠지만 직원수는 많아봐야 10명 내외인데 흐름상 1년 정도 기간 동안 웹툰, 팝업스토어, 제품 디자인, 카페까지 하는 문어발식 사업을 확장했다. 이 상황에서 디자이너가 모든 물품을 일일이 디자인 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 당장 굿즈만 해도 컵, 학용품, 옷, 인형, 화장품 등등...
[5]
일부 팬들도 꾸준히 "요즘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간다" "단시간에 너무 많은 일을 한번에 하려고 하는거 같다"는 의견을 냈었다.
[6]
맨 처음 레이지오프 가방은 원작이 8.55유로(1만 3천원정도) 정도인데 정작 표절작은 5만원을 호가한다. 블로그나 각종 사이트에서도 굿즈 가격이 상당히 세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다. 제품의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너무 세다는 평이 다수.
[7]
물론 마조앤새디 자체가 지금 엄청나게 바쁠시기라서 일일이 블로그 댓글 같은걸 확인 할수 없다고 해도 메일 및 트위터로 보낸 사람도 여럿 있어서 메일이나 트위터까지 안 읽었다는 변명은 할 수 없게 되어서 결국 알고도 무시했다는 말밖에 나올수가 없다. 더군다나 약 두달 가까이 지속적으로 표절에 대한 글들을 남겼어도 전혀 피드백 없다가 논란이 공식화 되자마자 바로 사과했다는것은 "본인도 이 사태를 알고 있었고 이 사건이 터지냐 묻히느냐 보고 있다가 갑자기 터져버리니까 바로 사과했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8]
라이센스작이건 외주를 줬던 하청을 줬던 결국 최종 유통자는 "마조웍스"이기 때문에 최종 책임은 마조웍스가 지는게 맞지만, 이런 식의 내용 없이 "확인해보니 라이센스 쪽에서 문제였다"라고 한다면 누가봐도 "라이센스 쪽으로 책임 전가하려한다"는 오해를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정철연 작가는 이미 캐릭터 업계에 있어선 베테랑이나 다름없는데 이렇게 허술하게 당할리가 없다는 말이 있다. 일각에선 라이센스 업체와 같이 작업을 했을 거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 라이센스에 이렇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다면 이건 고소할 만한 일이지만 그러지 않았고 내부 문제라고만 언급하는걸 볼때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9]
참고는 했지만 표절은 안했다 VS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
[10]
이 말을 그대로 자기 작품을 표절한 사람이 한다면...
[11]
그러나 이 휴대전화 번호는 마조작가 본인의 번호가 아니라 이미 공개되어 있던 담당자의 번호였다. 즉, 이미 마조웍스 스토어에 공개된 담당자의 번호를 알려준 것. 본인의 블로그에 자신의 번호를 알려준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의 번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