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같은 딸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길용우가 연기한다.
홍애자의 남편이자 마지성, 마인성, 마희성의 아버지이다.
교사 생활을 하다가 20여년 전 시인이 되었다. 해병대 장교 출신이건만 가장으로서 무능하다는 이유로 살면서 평생 아내였던 홍애자의 기에 눌려 자기 주장 한번 내세우지 못했다.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다소 우유부단한 인물.
결국 자신의 환갑잔칫날 홍애자와 이혼하고 소판석네 집에 세들어 살게 되었다. 그런데 소판석과 해병대 훈련을 같이 수행한 사이였음을 알게 되었다. 소판석이 당시 해병대 부사관으로서 지뢰에 밟힐 위기에 있었는데 그를 도와준 것이다.
딸들에게 결혼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살림은 가르치지 않고 공부만 시키는 아내가 이해가 안된다. 살림을 잘못해서 결혼생활이 원만치 않은 장녀 마지성을 안타까워하며 부모처럼 이혼을 할까봐 걱정을 한다.
소판석의 집에 세들어 살면서 소판석의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사무보조로 일하기 시작하였다.
마인성이 소판석의 아들 소정근과 사귀는 사이가 되자 이 둘 사이를 반대하는 홍애자, 소판석과는 달리 둘을 응원하였다. 심지어는 홍애자가 소정근을 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가 아버지 노릇을 대신 못 해 줘서 이렇게 되었다며 소판석과 소정근에게 대신 사과하였다.
이쪽도 상당한 막장부모에 가장으로써 빵점이다. 경제적인 능력도 없고 아내와 자식들은 뒷전이고 자기 어머니와 동생만 챙기고[1] 아들 민성을 잃어 슬퍼하던 아내 홍혜자를 제대로 보듬지 못하고 막내 딸 희성이까지 자신의 어머니에게 미움 받는 걸 방치했다. 이때문에 희성이가 아빠 노릇 제대로 해준적 없다고 원망을 퍼붓기도 했다.
[1]
교사 시절 퇴직금도 동생 치킨집 파리는 데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