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그 중에서 D&D 3.5에 등장하는 초능력(Psionic Power)이다.
9레벨 텔레파시(정신 조작)(Telepathy(Compulsion)) 계열 사이언/ 와일더 기본 초능력이다.
초능력 기본서인 Expanded Psionics Handbook(XPH)에 등장하였고, d20 SRD에 수록되어 있다.
하나, 혹은 여러 목표의 정신을 조작해서 매트릭스와 비슷한 가상 세계에 빠뜨려 모든 신체 활동을 차단한다. 이 가상 세계는 목표의 조작된 두뇌에서 자동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목표의 입장에서는 진짜 세계와 구별이 가지 않는다. 단체에 시전할 때는 영향을 받은 목표 모두가 하나의 가상 세계를 공유한다.
목표의 정신이 가상 세계에 빠져있는 동안 신체는 숨만 간신히 붙어있는 상태가 되어 남이 돌봐주지 않으면 목이 마르거나 굶어서 죽게 된다. 목표를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마이크로코즘을 다시 시전해서 가상 세계를 해제하거나, 위시/미라클/현실 수정과같이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초능력을 시전하거나, 아예 두뇌를 원상 복귀시키는 정신 복원(Psychic Chirurgery)을 시전해야 한다.[1]
하나의 목표에게 시전할 때는 HP가 100 이하인 목표에게만 효과가 나타난다. 단체에 시전할 때 영향을 줄 수 있는 HP의 총합은 300 이하이고, HP가 30 이하인 목표에게만 효과가 있다.
파워 포인트를 1점 더 투자할 때마다 각 목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HP의 양이 10 증가한다.
사실 플레이어가 배우기는 좀 부담스러운 초능력이다. 배울 수 있는 9레벨 초능력의 개수가 한정되어 있기도 하고, 이 초능력을 배울 때쯤 적의 HP 양이 제한된 수치보다 많아지기도 하고, 무엇보다 정신 공격에 면역을 갖춘 적들이 아주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DM이 조종하는 최후의 보스쯤 되는 악당이 쓰기에는 아주 좋다. 마이크로코즘과 시간의 정수, 에버론 세계관의 강제로 꿈꾸기(Forced Dream) 초능력과 조합시켜서 천년이 넘는 미래를 보낸 후에 미래 자체를 초기화시킨다는, 왠지 뭔가 좀 그렇지만 멋있는 비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