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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만화)/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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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설정 | 평가
애니메이션 | 외전 (마기 신드바드의 모험)


1. 개요2. 긍정적 평가3. 비판
3.1. 등장인물 비중 문제
3.1.1. 알라딘3.1.2. 알리바바 사르쟈3.1.3. 모르지아나3.1.4. 신드바드3.1.5. 캐릭터 비중 편애와 무능한 엑스트라 캐릭터
3.2. 작품 설정 문제
3.2.1. 루프와 타전3.2.2. 우고3.2.3. 왕의 선정자3.2.4. 권속3.2.5. 설정 오류
3.3. 공감이 어려운,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
3.3.1. 감정선의 생략으로 공감이 어려운 캐릭터들3.3.2. 자신이 속한 조직에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치는 캐릭터들3.3.3. 문제가 많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3.3.4.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들
3.4. 각 에피소드의 문제3.5. 스토리, 연출 관련
4. 논란
4.1. 시대에 맞지 않는 인물의 사상4.2. 혼란스러운 악역 묘사
4.2.1. 아부마드 사르쟈4.2.2. 모가메트4.2.3. 연홍염4.2.4. 신드바드4.2.5. 쥬다르4.2.6. 아르바4.2.7. 악역 미화 남발4.2.8. 세력 대립의 완급조절 실패
4.3. 우익 및 논란
5. 작품의 외적 요소
5.1. 주간연재로 인한 작품 완성도 하락5.2. 장기 연재 또는 단축연재의 폐해
6. 총평

1. 개요

일본 판타지 만화 마기의 평가와 비판을 정리한 문서.

2. 긍정적 평가

  • 무겁고 깊이 있는 소재
    판타지+배틀물 만화이기는 하지만 보통 만화에서 배경만으로 언급되고마는 노예, 빈곤, 종교, 전쟁, 경제 등의 소재를 거리낌 없이 보여주고, 스토리 진행에서 이러한 소재들이 잘 어우러져서 생각할 거리를 독자들에게 제시하여 고평가를 받고 있다.
  • 감동적인 스토리와 주제[1]
    이러한 점은 알라딘과 알리바바, 그리고 그들과 친해진 등장인물을 통해 드러난다.
  • 지배, 착취의 구조에 대한 부각
    소년만화에서 현실을 개입시키고 그러한 사회현실을 잘 묘사하였다. 작중에서 주인과 노예, 강대국과 약소국, 왕족과 백성, 마도사와 일반인, 마도사와 이종족들 간의 관계가 조명되는데 공통적으로 지배, 착취의 구조에서 고통받는 자들에 대해 부각하고, 이들을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인물들로 인해 스토리가 진행된다. 일부를 희생하여 이루어진 부조리, 세계, 체제에 대해 항거하는 것이 주인공들의 역할이다. 마기는 각 장마다 많은 위정자들이 등장하고 목표는 평화라는 면에서 같지만 희생이 동반하는 부조리에 대해 독자들에게 생각할 여지를 남게 한다. 매그노슈타트편에서 모가메트가 등장하는데 세계 각국에서 마도사들은 차별받고, 그 자신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 마도사를 위한 나라를 만들었다. 그 덕분에 마도사들에게 최고의 교육시설과 생활환경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편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일반인들은 따로 모아둬 그들의 마고이를 흡수하고 죽지않을 정도로만 방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자들에게 소수의 편의를 위해 대다수의 희생이라는 부조리를 보여주고 있다. 황제국편에서는 연홍염이 만들려는 세계는 모든 이에게 의식주, 안전을 제공하지만 그에 비례해 타국 정복, 피라미드 식의 노예제, 신분제가 유지되고, 사람들의 사상과 자유를 억압하는 세계이다. 과연 빈곤은 없어지지만 평화를 위해 제국주의를 국가 정책으로 표방하고 노예제를 유지하고, 사상을 억압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독자들이 생각할 거리를 준다. 또한, 신드바드가 만든 상회가 중심이 세계의 경우, 노예 해방, 군인 신분이 사라진 것으로 인해, 전쟁이 사라지고 실력만 있으면 부유해 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지만, 한 집단이 세계를 좌지우지 하고, 집단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나라에 대해 경제적 제재와 국가해체를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비록 전쟁자체는 없어졌지만 경제가 중심이 된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인 실업으로 인한 개인의 빈곤, 나라간의 경제격차, 국가해체라는 문제 등을 보여주고 과연 신드바드가 이루려고 평화가 모두에게 통하는 정의인가를 질문하고 있다. 지금 희생을 강요하지만 하나의 인간(왕)이 지배하는 싸움이 없는 먼 미래인가 VS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그럼에도 자기 의지로 선택해서 쟁취하는 지금인가. 누가 가중 우수하고 바른가가, 만화의 주제가 아니라, 왕의 그릇이 영향을 주고받음으로서 세계는 좀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러기에 여러 사람이 대등하게 부딪히면서 미래를 형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 라는 것을 작가는 알라딘, 알리바바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 소년만화의 덕목 중 하나인 '승리'를 다르게 표현한 것
    주인공인 알리바바가 원하는 세상은 한 사람이 승리하여 지배하는 세상, 옳더라도 자신의 정의를 남에게 강요하는 세상이 아니었다. 사실 알리바바보다 우수한 능력을 지닌 왕의 그릇들은 많다. 그에 비해 알리바바는 모자른 구석이 많은 소시민적인 캐릭터다. 그렇기에 알리바바가 원한 세상은 자기와 같이 완벽하지 않지만, 자기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세상인 것이다. 알리바바와 알라딘은 여러나라를 여행하게 되면서 많은 정치형태, 리더십, 지도자를 만나게 된다. 거기서 배운 것은 독선은 비극을 낳는다는 것. 어느 인간도, 국가도 완전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자기의지로 자기 앞길을 정할 수 있는 세계가 중요하다는 것.

    정리하자면 마기란 만화는 소년만화에서 풀어내는 자각의 현대 세계에 대한 은유, 문제에 대해 해답을 풀어내고 있다.
  • (최종장 전까진) 입체적인 인물 묘사
    절대선과 절대악이 없는 입체적인 인물 묘사가 뛰어나고 인물들이 각자의 목표, 이상, 정의를 가지고 행동한다. 선하지만 우유부단한 면이 있는 주인공인 알리바바 사르쟈에게 신랄한 비판을 하는 인물들이 나타나고, 주인공과 대립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악을 행하기는 하지만 자기편에 속하는 인물들에게는 자비로운 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각 인물들에게 입체적인 면모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감정선도 잘 살리고 있었다.
  • 매력적인 캐릭터
    캐릭터의 외형적, 성격적 조형도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우선 외형적으로 만화 등장인물들 중에서 성격이나 외형이 겹치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마장이란 설정으로 변신물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고, 배틀 속에 변신하는 캐릭터들의 화려한 모습으로 인해 팬이 된 독자들이 많았다. 다른 만화보다 무엇보다 마기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시기에는 미형의 캐릭터 덕분에 pixiv 같은 2차 창작 사이트에서는 팬아트가 넘쳐났었다.[2] 성격적으로도 주연 및 주요 조연 캐릭터들은 하나 둘씩 복잡한 과거나 컴플렉스 혹은 야망등이 있어 이로 인한 상호작용의 맛이 초중반까지는 매우 뛰어났으며 황제국과 신드리아의 전쟁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되는 편이었다.(알마트란 편은 제외) 그러나 작가가 거대 서사로 끌어가면서 캐릭터의 맛이 떨어지고 장르적 재미가 초반과 너무 달라지면서 다소 빛바랜 감이 있다.
  • 캐릭터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 알라딘: 이 세상을 여행하는 방랑자. 이리저리 치이며 세상을 배우다가 최후에 그동안 배운 것을 토대로 '진리'를 독자에게 전한다.
    • 알리바바: 물러터져서 여기저기 붙어서 치이다가 최후의 최후에 세상 모두와 대적하며 자신의 의지를 피력 겸 '진리' 전달의 불씨를 지피는 인물. 작가의 메시지를 구축하기 위해 캐붕을 가장 많이 일으켰다.
    • 신드바드: '진리'를 일찍이 터득한 자이지만 생각이 너무 많아서인지 훗날 자기가 교묘하게 어기는 인물.
    • 연백룡: 세상 모두가 정의를 등한시할 때 홀로 치이며 결국 이뤄내는 인물.
    • 연홍염: 자가당착으로 전쟁을 없애기 위해 전쟁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인물.

    '마기' 완결에 대한 반응을 보고

    이렇게 소년만화적 요소와 각 장의 주제, 감동요소가 미려한 캐릭터와 배경 디자인과 어우러져 2016년전까지는 비판도 적고 현존하는 소년만화중에서 상당히 고평가를 받고 있었으며, 실제로 2013년도 소학관 소년부분 만화상[3]을 수상했고, 두 차례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바르바드 편과 매그노슈타트 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러다가 과거편인 알마트란 편부터 다소 지나치게 난해한 전개를 보이며 불안한 면모를 보였고 그래도 잘 버텼지만 최종장에서 이 평가를 다 깎아먹었다(...).

3. 비판

3.1. 등장인물 비중 문제

3.1.1. 알라딘

알라딘은 작품 초반부에는 자신의 목표와 성장에 대해서 갈구하는 면모가 있었던데다, 나름대로 스스로 생각하고 결단력을 내리는 등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어른스럽고 생각이 깊어 주인공다운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였기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었다.
예를 들면 바르바드편에서는 알리바바 사르쟈와 협력해서 카심을 막기도 했고, 신드리아 편에서는 알사멘과 직접적으로 대치하게 되면서 두니야의 일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부족을 깨닫고, 스스로 매그노슈타트에 가서 암흑금속기에 대해서 알아보거나 마법실력을 키우려고 일행과 따로 결별을 선언하는 등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메그노슈타트편에서는 메인 주인공이 되면서, 연홍염 일행과 협상해서 알사멘의 음모인 암흑점의 강림을 막거나, 회담편에서는 알마트란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금속기 사용자들에게 정전을 제안하는 등 나름대로 마기로서 걸맞게 행동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갑자기 황제국 내전편 중~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알리바바 사르쟈와 마찬가지로 어느 순간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무능한 주인공으로 전략해버렸다. 게다가 가면 갈수록 초반부의 능동적인 모습과 비교하면 주인공으로서 매우 수동적인데다가, 능력만 장황할 뿐이지, 전혀 스스로의 주체성이 없어 갈피를 못 잡고 갈팡거려 독자들은 이에 대해 실망감이 매우 큰 편. 특히 최종장 초반부에서는 알라딘의 지난 3년간의 행보가 자세히 그려지지 않아, 정신적인 내면 성장 모습은 물론이고, 암흑대륙에서 수련기 역시 자세히 그려지지 않아, 알리바바 사르쟈와 마찬가지로 완성품만 떡하니 던져놓은 상태였다. 갑자기 최종장 초반에서 한계돌파급 파워를 내놓아버리는 바람에 심히 성장 단계가 부자연스럽다.
그나마 연백영의 몸을 연금마법으로 치환시켜버려서 아르바로부터 몸도 빼앗고, 알사멘을 격퇴시켜버린 것이 최종장에서 그가 그나마 했던 활약이기는 하지만, 문제는 연백룡이 쥬다르의 도움을 받아서 알사멘의 조직력에 타격을 주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주인공과 준주인공인 알라딘과 연백룡의 활약 비중 면모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정작 근본적으로 그가 종장까지 해결해야 했던 문제였던 루프 시스템에 대해서는 스스로 생각해내서 아무런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것 역시 문제이다. 1부 중반부에서는 마타르 모가메트의 마지막 부탁을 듣고는 검은 루프를 흰 루프로 돌리는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다든지 스스로 해결을 하려고 하는 면모가 있었으나, 정작 후반부로 갈수록 이 문제마저 흐지부지 되어버렸고, 정작 그가 생각해내지도 못했던 루프 시스템이 가진 모순을 지적한 것은 연백룡과 신드바드였다.
게다가 신드바드가 성궁을 장악하고 이 세상을 다시 루프로 환원한다고 했을 때, 신드바드와의 말싸움에서 밀려 결국 데꿀멍 상태가 되어서 신드바드를 말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라고 고민하며 알리바바 사르쟈에게 의지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다소 답답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걸 보면 알라딘마저도 남이 뭐라고 지적해주기전까지는 본인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목적의식이 전혀 없는 것.[4] 결국 알리바바 사르쟈에게 한 소리를 듣고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마트란과 따로 분리시켜 독립해 자신의 이상관념을 위해서 싸우겠다고 말하거나, 루프 시스템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서 성궁을 파괴하겠다고 말하는 등 다소 주인공으로서 성장한 면모를 보이기는 했으나, 전혀 이마저도 성장했다는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알리바바 사르쟈도 마찬가지지만, 작품의 전개, 연출이 자꾸 주인공들을 무능하게 그려버리는 악영향을 낳아버려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추가로 작품 내에서 마기라는 위치에 있어서도 다른 마기와 상당히 비교가 되는 편. 황제국 내전편 때 백룡의 마기인 쥬다르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왕에게 협조함으로써 알사멘의 수장인 옥염의 세력을 반감시키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뢰엠의 마기인 티토스같은 경우에는 알라딘과 반대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매그노슈타트편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희생시켜서 마타르 모가메트를 저지해 암흑점의 강림을 막았으며, 상당히 짧은 인생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눈부시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게다가 최종장에서는 조국인 뢰엠을 위해서 상당히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데다 국제동맹에 가입하지 않고도 노예제도 폐지를 스스로 성공시키는 등 상당히 큰 성과를 낸 부분이 많다. 최종장에서는 "어떤 시대건 우리들은 떳떳하게 스스로의 발로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멋지게 본편에서 퇴장을 하는데, 이 모습이 팬들에게 있어서 매우 인상적인 그림으로 남았다.

3.1.2. 알리바바 사르쟈

더블 주인공인 알리바바의 경우에도 역시 알라딘과 마찬가지로 비판을 피해갈 수가 없게 되었다.

작중에서 왕 캐릭터들은 무언가를 지키거나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망설임 없이 행동했다는 과감성이 있는데 알리바바 같은 경우에는 그간 권력자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며,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데다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한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을 듣고 있다. 신드바드는 자신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사적인 감정을 배제시키고 홍옥을 제파르로 조종해서 이용하였으며, 연백룡은 자신의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스스로 전쟁을 일으켜서 수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다.

하지만 이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백룡으로서는 알 사멘에 지배당한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는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행동이었고, 신드바드 또한 연홍염의 세력을 완전히 쇠퇴시키지 않으면 세계 전쟁이 벌어질 수 있고 심지어 신드리아마저 위험할 수밖에 없었기에 왕으로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손을 더럽힐 수밖에 없었다.

물론 알리바바의 캐릭터성이 순진하고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희생시키기 위해서 과감하게 행동하는 캐릭터는 아니기에 이런 답답한 행보를 보일 수도 있지만, 너무 그 정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연홍염의 세력을 쇠퇴시키는 데에 한몫을 하거나, 조국인 바르바드를 위해서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그러지 않았고, 오히려 바르바드를 지키기 위해서 알리바바 사르쟈가 연홍염의 수하로 들어가는 구도를 세워버린다. 특히 백룡에게 홍염을 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사태나, 제파르의 조종 건 때문에 실망한 알리바바가 신드바드를 적으로 돌릴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은 정말 설득력이 없다. 물론 홍옥을 아무런 감정없이 조종하려는 신드바드에게 실망감이 들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는 그 누구보다도 바르바드를 우선시 해야 하는 입장이라면, 연홍염을 칠 수 있는 유일한 패이자 든든한 지원자인 신드바드와 연백룡을 아군으로 끌어들였어야 했다. 오히려 적으로 돌려서 알리바바 사르쟈에게 이득이 될 만한 게 무엇이 있겠는가? 뭐가 되었건 간에, 그는 주인공이기에 설령 홍염의 밑에 있더라도 연재 중간 내내, 기회를 봐서라도 홍염의 세력을 격퇴시킬만한 활약을 했었어야 했다.
하지만 끝내 바르바드를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결국 이러한 무능하고도 유유부단한 알리바바의 이미지는 1부 후반부까지 해결되지 않아서, 초반부 그의 목표인 알 사멘 물리치기는 쥬다르와 백룡 콤비가 해결해버린데다가, 조국인 바르바드의 해방도 신드바드가 만든 신세계에서 자발적으로 독립운동을 벌여서 해방되어버렸다. 즉 주인공 알리바바가 이루어야 할 대부분 업적이 엉뚱하게도 다른 사람이 해결해버리거나, 스스로 해결되어버린 것.
게다가 같은 준주인공인 연백룡과도 이는 심각하게 비교되는 편. 연백룡은 중간에 악역으로 타락해버렸다가, 회귀하고 나서는 초반부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으며, 주인공인 알라딘이 생각해내지 못한 타전이 지닌 모순점에 대해서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인 알리바바 사르쟈에 비하면 상당히 조국을 위해서 능동적으로 행동한 인물이다.[5] 비록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그럴싸한 목적이나 명분을 삼아서 연홍염이나 옥염을 치려고 했었어도 그의 목적이나 명분은 상당히 그가 그렇게 행동할 만한 충분한 설명과 근거가 된다. 연홍염은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반드시 타도해야 할 인물 1순위었고, 이는 연옥염 또한 마찬가지. 게다가 알 사멘에 지배당해서 황제는 그저 옥염의 손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였으며, 연홍염은 그대로 두었으면 세계통합을 계획한다는 목적하에 전쟁을 일으켜서 모든 나라의 문화와 정책을 하나로 만들려고하는 위험한 사상을 가진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신드바드와 손을 잡아서 연홍염의 세력을 격퇴시키고, 옥염을 직접 죽임으로써 알사멘의 세력을 반감시키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결국 그와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인 알리바바 사르쟈는 아무런 목표도 이루지 못해 실패해버렸지만, 반대로 백룡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 성공한다.
최종장에서는 그가 활약하는 빈도수가 늘어나서, 황제국을 부흥시키거나, 꾀를 부려서 신드바드를 뛰어난 언변으로 거꾸려뜨리기도 하거나, 성궁의 천사들을 쓰러트리기도 하는 활약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마저도 작가가 연백룡과 신드바드를 너무 활약시키니, 뒤늦게 주인공인 알리바바의 활약을 그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6]

3.1.3. 모르지아나

모르지아나 또한 초반부에는 메인 히로인답게 비중도 많았고, 활약을 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리타이어 되어서 비중이 점점 줄어들여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입지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이 문제는 아에 해결이 되지 않아서, 아에 매그노슈타트편에서는 파나리스 군대와 금속기 사용자가 대량으로 등장해서 싸움에 참석해 완전히 메인 스토리에서 밀려나고 말았다. 게다가 충분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자,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살리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고, 서브 히로인인 연홍옥악역의 정점에 있는 아르바다른 캐릭터보다 더 비중이 작아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르바는 악역으로서 강력한 광기 어린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알사멘의 수장이라는 직위를 가지고 황제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흑막역을 담당해 독자들에게 강한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악역으로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연홍옥 또한 주인공인 알리바바 사르쟈와 접점이 많았던 점+솔직하고 귀여운 갭모에 성격+금속기 사용자에 이웃나라 황녀라는 설정으로 알리바바의 또 하나의 히로인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다. 최종장에서는 황 제국의 황제로서 연백룡이 암흑대륙에 건너가 부재해있는 동안, 그의 자리를 대신에 황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깨닫고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여자 주인공인 모르지아나도 뚜렷히 보였어야 할 부분. 하지만 그에 반하면 모르지아나는 메그노슈타트편 때도 내내 잠적하고 오랫동안 나오지 않는데다, 권속기 수행은 유난이 도와주었다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나오지도 않았다. 최종장에서도 알라딘과 똑같이 수행의 과정은 아에 삭제되어버린 편(...). 게다가 트란어를 익혔다는데 도대체 이 부분은 왜 들어간 설정인지 모를 정도다.
그 외 다른 여자 캐릭터들과 비교해봐도 모르지아나는 여주인공치고는 너무나도 설정 부분에 있어서 특혜를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이 적거나, 크게 기억에 날만한 활약이나 세계에 영향을 끼칠 만한 업적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신드바드의 모험 편과 비교해보면 그쪽의 여자 캐릭터들인 루루무와 세렌디네는 각자 뛰어난 지식을 활용해서 주인공 일행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으며, 루루무는 주인공 신드바드의 스승이었다. 게다가 메그노슈타트편의 메인 여자 히로인인 세헤라자드는 등장 시 여자 마기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 조국인 뢰엠을 200년 간 번성시키며 나라 발전에 기여했고, 마지막에 활약하면서 사라졌으며, 알마트란편의 히로인인 시바는 남편 솔로몬을 보좌하며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또 우고와 함께 마기 세계관에서 가장 중요한 마법 아이템인 금속기를 제작한 장본인이다. 그 외에 천재 여자 마법사인 야무라이하는 주인공 알라딘을 직접 지도하고 그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준 스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르지아나는 그런 것도 없다.
그리고 최종장에서는 후반부에 신드바드와 연백룡, 쥬다르의 비중이 급격히 커지면서 모르지아나의 비중은 일절 증발해버렸다. 최종장에서는 암흑대륙으로 건너가 다른 파나리스들과 수련하면서 아르바와 체술로 1:2로 떠서 초월하기는 했지만 알리바바와 이루어지고 신드바드에게 세뇌당해버리면서 그렇게 끝나버렸다. 알리바바와 공식 커플링이 된 이후에도 정작 알리바바는 홍옥과 붙어 있는 장면이 더 많다.
첨언하자면 알마트란편에서는 파나리스 종족이 알마트란 때, 마도사들에 의해 세뇌를 당하지 않았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이런 설정이 무색하게도 신드바드에게 세뇌당해버렸다. 전노예였던 배경으로 알리바바와 함께 신드바드를 격퇴하러 신궁에 가서 다른 사람들을 정신적인 노예로 삼는 것에 대해 반박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3.1.4. 신드바드

초반에는 백성과 나라를 사랑하는 훌륭한 왕인데다, 주인공일행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고, 조언을 해주는 등 인도자 역할도 겸하고 있어 좋은 조연이라는 평을 얻었다. 하지만 이 캐릭터는 여기까지만 역할을 수행하고, 작품 내에서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는 편이 차라리 좋았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주인공도 아닌 조연 캐릭터가 스토리에 뛰어들었고, 주인공이 정작 직접적으로 대립해야 할 적인 연홍염이나, 알 사멘 등의 세력과 이 캐릭터를 대립시키는 구도를 짜버리는 바람에, 주인공 일행들은 스토리 어딘가에도 끼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해버렸다. 그에 반해서 작가는 신드바드를 처음 등장시킬 때부터, 7개의 다수의 나라를 동맹을 거느리고 있는 작은 섬나라의 왕이자 일곱 개의 금속기를 가진 던전공략자, 마고이5, 지력5, 체력5 등등 여러모로 설정에 있어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스펙을 주었다. 하지만, 어떠한 설정을 가지더라도 조연은 조연이지, 주인공보다 비중이 더 크거나 주인공이 마땅히 활약해야 할 부분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규칙을 지키지 않고, 그것도 모자라서 2부에서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국제 동맹의 이사, 신세계의 특이점, 그리고 그에게 마지막에는 성궁의 주인이자 "신"이라는 자리로 한 단계 스펙을 업그레이드 시켜버렸다. 안 그래도 신드바드의 후광이 엄청난 나머지, 주인공 일행들이 그 이전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 캐릭터가 대부분 주인공 알리바바가 해야 할 업적들을 거의 다 가져가버려, 주인공인 알리바바 사르쟈는 무능한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잦은 스펙 업그레이드로 인해 다른 캐릭터들간의 비중과 역할간의 밸런스가 붕괴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성궁의 주인이자, 신의 자리가 우고에서 신드바드로 교체가 되면서 성궁의 주인인 우고는 초반에서 위상만 돋보였을 뿐이지, 본래 그가 담당하고 있던 신의 자리를 빼앗겨서 완전히 초라해져버렸고, 기존 악역이었던 다윗이나 아르바, 알 사멘마저 그에게 악역의 자리를 빼앗겨서 결국에는 어이없이 악역의 자리에서 리타이어 하는 상황이 발생해버렸다. 즉, 본래 다른 캐릭터가 했었어야 할 역할을 그가 가져가버려서 역할이나 비중을 빼앗긴 캐릭터는 맥거핀 신세로 전략해버린 셈. 게다가 무리한 스펙 업그레이드로 인해서 캐릭터성까지 붕괴되어, 스토리는 더 이상 복귀가 불가능할 정도로 막장으로 치솟아버렸다.
물론 주인공보다 뛰어난 설정의 스승 캐릭터는 작품 내에서 등장할 수도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주인공 일행이 초라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작가들은 스승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의 비중을 줄이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이 캐릭터의 내면 묘사 등 유독 신경써주는 데에 비해, 주인공이나 다른 캐릭터들은 그에 반의 반도 신경써주지 않아 이 캐릭터가 너무 많은 편애를 받는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물론 작가도 사람이다 보니까 편애하는 캐릭터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작품 본 스토리에서 허용할 수 있는 한계선 내에서만 지켜줘야 하는 문제인 것이지, 작가의 편애가 작품의 스토리나 주인공들의 비중에 악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결국 신드바드를 너무 띄워준 나머지, 알리바바의 목적인 바르바드 해방마저 그에 의해서 대부분 이루어져버린데다, 신+최대의 악역이라는 자리에 등극하면서 다윗, 아르바, 우고, 알사멘 등 여러 악역과 기타 캐릭터가 그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바람에 본래의 캐릭터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중간에 캐릭터의 존재의의를 잃어버리지 않았는가? 작가는 신드바드와 알리바바의 대립각을 세우고 싶었으나, 이제까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던 무능력한 주인공 알리바바가 신드바드에게 대립해도 그와 대등하게 겨룰 자격이 되냐는 것이다.[7] 게다가 반응이 별로였는지, 후반부에야 작가는 부랴부랴 다시 악역을 다윗으로 교체시키고, 7개의 미궁던전편도 결국에는 의미없는 연출로 처리해버렸는데, 종장에서는 악역으로 갑자기 타락한 그가 또 다시 아군으로 편성되면서 캐릭터성마저 이젠 본래 어떤 캐릭터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얻었다. 결국 신드바드가 모든캐릭터들의 비중과 역할을 빼앗으면서까지 굳이 그를 악역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냐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작가는 신드바드가 종장에서 악역으로 타락한 건 마기 전체 중에서도 최악의 스토리 내용이라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 작가는 신드바드가 마기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이기에, 그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등장시키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작가의 제자인 오테라가 그리는, 신드바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외전 신드바드의 모험 편에서 그를 얼마든지 띄워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는 대부분의 마기 중심 축 스토리를 언젠가부터인가 거의 신드바드 위주로 돌아가도록 그리고 있고, 그가 작중에서 내내 진주인공으로 급 부상하는 듯한 연출을 자주 그려주는데 이로 인해서 주인공들의 위상이 한 풀 꺾여버린데다가, 신드바드의 비중이 거의 최종장에서는 깡패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혼자 독식하며 전부 차지하는 바람에 작가가 신드바드의 모험 편에서 나온 스토리를 마기 본편까지 끌어오는 영향을 주는 등 최종장은 그야말로 신드바드의 과거 행적을 줄줄이 읊는 내용이 나와버렸다(...). 무슨 신드바드의 모험 편을 본편에서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외전은 언제까지나 본편과는 별개의 작품으로 남겨둬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본편인 마기만 보고 신모를 안보는 독자들도 있기 때문에, 이는 작가가 자칫 잘못하면 불친절한 내용을 미칠 수도 있다.

3.1.5. 캐릭터 비중 편애와 무능한 엑스트라 캐릭터

마기가 비판 받은 부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캐릭터 편애 문제로는 작가가 주인공보다 서브 조연일 신드바드, 연백룡에게 비중을 주고, 히로인인 모르지아나보다 서브 히로인인 연홍옥에게 비중을 줘, 팬덤에서는 누가 주인공이고 히로인인지 애매하게 비춰질 수밖에 없다.

비중 편애의 피해자로는 신드리아의 팔인장 멤버들이 있다. 신드바드의 팔인장 멤버들은 각자 다른 나라 출신임을 드러내 마기 세계관을 넓히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딱 거기까지만. 마기 최종장에서도 자기나라에 돌아가 왕위를 잇는 것으로 쓰임새가 끝나버렸다. 정말 구색과 머릿수를 맞추려고 만든 캐릭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중 행적이 미미하다. 그나마 신드바드를 보좌한 쟈파르, 주인공3인방의 스승이 되준 마스루르, 샤를르칸, 야무라이하는 비중이 있지만, 그외에 나머지 인물들은 이렇다할 전투씬조차 얻지 못했다.

황제국의 경우에는 왕족 중 여섯 명이 금속기 보유자라는 설정의 혜택을 받고, 매그노슈타트 이후에 비중이 증가하였다. 그렇지만 이들의 비중을 늘리게 되어 다른 나라의 금속기 소유자들은 정말 얼굴만 내비치는 수준의 비중만 갖게 되었다.[8]

또한, 마기 만화 자체가 마기와 금속기 소유자, 권속기 소유자들이 스토리의 중심축을 잡기에 모브들의 존재감이 증발되었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일반인인 엑스트라 캐릭터 중에서 스토리 내에서 영향을 주는 존재가 거의 없다. 그나마 주인공이 구원해야 할 약자 정도로밖에 묘사되지 않는다. 사실 마기가 중세시대를 모델로 하고 정치인이나 능력자들을 제외하면 일반인들은 미미한 힘밖에 없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작가가 엑스트라 캐릭터들은 주조연의 무대장치, NPC, 꼭두각시로밖에 써먺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심하면 무능하게까지 그려지는데, 주인공인 알리바바를 활약하게 하느라 무능하게 묘사된 것이 배다른 형인 사부마드나 황 제국의 경제를 담당하는 신하들이다. 나루토 원피스에서 엑스트라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는 활약을 보면 안타까운 점. 그나마 연출의 도구로서만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마기 내 전개가 왕, 국민의 이야기에서 마기와 왕의 선정자, 능력자들 간의 배틀로 나아가서 나타났다는 지적이 있다. 매그노슈타트편 이후로는 배틀물적인 요소가 서서히 줄어들어 그나마 배틀전개로 갈 때에도 마기, 금속기 소유자의 전투만이 되어버리게 되어 권속들은 병풍이 되어버렸다. 가장 큰 피해자가 모르지아나, 허황문, 신드바드의 권속들이다.

한편으로 모르지아나, 연홍옥, 세헤라자드, 야무라이하 등 여캐들의 캐릭터성이 외형-성격적으로 골고루 갖춰진데 비해 남캐의 경우 쥬다르, 유난, 티토스, 연홍패 등 외형은 훌륭하나 동기적으로 허술하거나 일회용스러운 서사를 가진 캐릭터가 유독 많은 편이다. 심지어 작중 최대의 떡밥이자 세계관 최강자급으로 보였던 우고마저도 최종장에서 허무하게 무너진다. 어쩌면 신드바드 비중이 높아서 생긴 문제일지도 모른다.

3.2. 작품 설정 문제

3.2.1. 루프와 타전

알마트란에서 마기들이나 세계의 기원, 루프의 정체 등이 밝혀졌는데 바로 다음 장에서 연백룡과 신드바드의 행보에 의해 그동안 위협이 됐던 알 사멘이나 타전의 위협이 갑자기 메인스트림에서 밀려나면서 중심을 잃어가는 감이 있었다. 결국 이는 작가가 기존의 세계관을 더욱 억지로 넒히기 위해서 기존의 세계관을 트집잡아서 없던 결함을 만들어내고 억지 설정을 도출해낸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특히 이제까지 솔로몬의 논리와 하얀 루프 시스템을 작중에서는 옳은 것처럼 묘사해오다가, 갑자기 하얀 루프와 솔로몬은 옳은 것이 아니라 모두를 운명에서 옭아매는 사슬이라고 묘사하는 점에서도 혼란을 가져오거나, 특히나 솔로몬의 무책임하게 평가당할 수 있는 행보나 올바른 운명/타전의 기준이 결국 1000년전에 결정된 자의적 판단의 결과란 측면에서 실은 쌓아온 감동의 기반 자체가 흔들린 셈.

더군다나 최종장 이후론 다른 문제들과 함께 더 심해져서 이전 스토리 특히 매그노슈탓트 편의 존재 자체를 퇴색시키고 있다. 최종장 이전에 존재했던 모든 논의들은 도대체 무엇이었냐는 허무함마저 밀려오는 전개이다. 또한 작중에서 네르바가 타전한 계기가 쥬다르가 자기를 데리고 고향에서 농사일을 하는데 고귀한 자신을 노예처럼 부려먹었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타전되었다는 것 때문에 이상하다는 독자들이 많다. 애초에 이전 진행에선 상상못할 일로 수많은 사람을 그 고생시켰던 타전 현상이 가뜩이나 단순히 자의적 판단의 결과로 판명된 마당에 지나치게 희화화한 것이다. 결국 초반부터 독자가 쌓여왔던 감동과 고조감을 작가 스스로가 깎아먹는 결과물인 셈. 이럴 거면 차라리 차라리 황 제국 내전 후에 타전의 징조를 보이던 홍옥이 타전하는 것이 나았을 거다.

3.2.2. 우고

분명 매그노슈탓트편까지만 해도 머리만 남아있던 우고가 이후 황제국 내전 편에서 알라딘의 마법으로 우주추방된 쥬다르 앞에 갑작스럽게 몸까지 재생한 채로 출현해 지구로 궤도 변경되는 장면은 너무 갑작스럽고 너무 간략화되어 있다. 물론 알마트란 장에서는 우고가 이 세계를 구성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지만, 만화 초반에는 쥬다르와 연홍옥의 공격으로 사라진 존재였다. 물론 모든 금속기들을 만든 것이 우고이며 신과의 관계를 반전시켜 창조주와같은 힘을 얻은 것을 생각하면 한낯 마기나 금속기 사용자의 공격에도 사라지지 않는 게 당연하지만 애초에 시간이 없는 성궁의 어느 시점에서 신의 힘을 얻었는지는 알 수 없으니. 간섭에 대한 부분은 간단한데, 애초에 솔로몬의 의지를 이은 우고가 신과 같은 힘이 생겼다고 세계에 본격적으로 간섭할 리가 없다. 쥬다르에게 간섭한 것은 시스템이 중추인 마기 하나가 우주로 날려갈 위기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고 갑작스럽게 끝나는 분량낭비의 정점이라 그렇지(...).

3.2.3. 왕의 선정자

왕의 선정자라는 역할에 위치한 마기와 진 등의 캐릭터들의 설정이 중구난방식이라 과연 있을 만한 설정이냐는 지적도 있다. 이 '왕의 선정자'라는 설정은 십이국기에서 따온 것처럼 보이는데, 이 십이국기에서 보이는 왕의 선정자와 왕 사이의 관계, 그리고 왕의 선정 기준과 시스템이 돌아가는 구도와 비교해보면, 과연 올바른 시스템으로서의 존재 여부가 필요한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 왕의 선정자 시스템이 그다지 진중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십이국기 같은 경우에는 왕의 선정자로 '기린'이라는 신수가 나오는데, 이 기린에게는 매우 엄격한 제약과 규칙이 적용하는데, 마기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는 것. 우선 왕의 선정자인 진들같은 경우에는 이종족들 출신인지라 과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올바른 왕을 선정하는지, 그들에 의해서 선정된 왕이라는 존재도 과연 진의 힘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점이 든다. 던전 초반부에서 알리바바 사르쟈가 아몬을 얻을 때에도, 아몬은 던전 안으로 들어오면 그 누구든 금속기를 줘버릴 생각이었으며, 자간이 연백룡을 선정할 때에도 일행 팀중에서 마고이가 제일 많았고, 아몬이랑은 같은 주인을 모시기 싫다는 변덕으로 왕을 뽑는다. 이런 탓인지 왕을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진중하고 올바르지 못하다는 지적을 듣고 있는 것. 그냥 솔로몬과 우고의 무책임한 짓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이후 외전인 신드바드의 모험편에서 발레포르나 제파르같은 일부 진들이 정당하게 시험을 내려서 그 시험에 합격해서 힘을 받거나, 던전에서 능동적으로 활약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그나마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역시 진이 초월적 존재가 아닌 이상 이게 그냥 적자생존 시험이지 진짜 왕의 자질을 뽑는 건지는 미묘해진다. 그나마 연홍패같은 경우에는 음지에 어울리는 왕이라는 면모에 걸맞은 캐릭터성을 보여줘서 레라쥬의 선택을 받은 것에 심미안을 보여주지만 그건 레라쥬가 그런 눈이 뛰어난 거지 다른 진들이 다 같다는 건 아닌 것이다.
이는 마기들도 마찬가지. 특히 마기 시스템 같은 경우에는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당하게 시스템의 룰을 지키지 않는데 이에 대한 제약이 없다는 지적을 듣고 있다. 유난은 왕을 뽑는 일에 회의감이 들어서 숨어버려 더 이상 왕을 뽑지 않는데도 이에 대해서 아무런 제약도 받고 있지 않고 있으며, 쥬다르는 마기의 힘을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악용, 세헤라자드는 오히려 왕을 뽑기는 뽑는데 나라 내에서 본인이 왕의 권력을 행사할 정도로 왕보다 큰 권력을 가지고 있어서 왕-마기라는 구도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로, 왕 입장에서는 마기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왕-마기 구도에서 마기가 협력적이라면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쥬다르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마기가 왕을 배신하거나, 왕의 그릇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9] 차라리 마기가 선정자로서의 능력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은 없겠으나 마기의 힘이 왕들보다 지나치게 강해서 균형이 하나도 맞지가 않는다는 것.[10]
여담으로 진에게 선택받은 왕의 그릇이라는 연백룡, 연홍염, 신드바드란 캐릭터들이 세계에서 인명피해 등을 끼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작품 외부의 독자 입장에서는 '왕의 그릇이라는 것이 목표를 위해 타인을 목숨을 희생시킬 수 있는 과감성을 지닌 것인가?'라고 의문을 갖게 한다. 연재초기부터 왕의 그릇이라는 키워드가 제시되었는데도, 딱히 왕의 그릇이라는 캐릭터들이 백성들을 위해 무언가 한 적이 거의 없다.

3.2.4. 권속

왕을 보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권속들인데, 날이 갈수록 권속들은 비중이 점점 줄어들어 도대체 작가가 왜 넣어놨는지 알 수가 없는 설정이 되어버렸다. 특히 이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받지 못했던 캐릭터는 알리바바의 권속들, 그리고 연홍옥의 권속인 하황문, 그리고 연백영의 권속들인 이청순과 황아 부족들. 특히 모르지아나와 하황문, 황아 부족 같은 경우에는 치료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힐러와 전투종족이라는 점에서 배틀이 일어나면 권속으로서 적극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을 작가가 제대로 활용해주지 못하고 있다. 작품 초~중반부에서는 나름대로 권속들이 비중있게 다뤄졌으나 날이갈수록 비중이 줄어들여 결국 권속들은 있으나마나한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그나마 황제국 내전편에서 연백룡과 연홍염의 권속들이 붙는 등 나름대로 비중은 있었으나, 최종장이나 메그노슈타트편 등 정작 중요한 편에서는 이 권속들은 끝까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다. 게다가 결국 신드바드의 영향으로 인해서 반강제적으로 거의 세뇌를 당해버려 최종장에서 분량은 거의 반토막이 나버렸다. 결국엔 권속이란 설정은 단순히 금속기를 가진 캐릭터들이 무리를 이끌만한 매력이 있다는 것만 나타내는 장식뿐만인 설정이 되고 말았다.

3.2.5. 설정 오류

전투민족이라는 황아 부족과 파나리스가 노예사냥 때문에 큰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이 설정오류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11] 그리고 초반의 황아 부족 때 언급되기론 마기가 만든 던전을 한 소년이 공략하고 대 황아 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무려 백수십대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아주 먼 옛날의 일이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신드바드가 최초의 던전 공략자라고 나온다.
국제동맹이 중심이 된 신세계에서는 국제동맹에 소속된 각나라의 군조직을 자국 치안을 지키는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해체되고 각국의 금속기들은 국제동맹에서 관리했다고 하고, 금속기를 가져가는 것은 중범죄라고 했는데도 최신화로 갈수록 신드바드가 성궁에 가겠다고 금속기를 가져가고 알리바바 일행 또한 신드바드를 막기 위해 금속기를 가져간다. 후반부에 신드바드의 세뇌가 풀리지 않고 루프로 돌아가길 거부하는 알리바바 일행을 반역자라 하고 각 나라의 군조직이 알리바바 일행을 향해 가고 있는데 군의 묘사를 보면 군조직이 해체되었다고 했던 사실과 모순된다.
또한 알리바바가 스승인 샤를르칸과 대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시점에서 신드바드는 이미 성궁에서 죽었고 설정상으로 금속기 술사가 금속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에 권속기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고 하는데, 신드바드가 금속기를 지니고 있지 않고 그 권속기의 샤를르칸이 권속기를 사용하는 장면이 설정 오류라고 하는 것. 하지만 이는 성궁으로 가던 신드바드가 자신의 금속기와 동화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오류라고 보기도 미묘하다.

3.3. 공감이 어려운,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

3.3.1. 감정선의 생략으로 공감이 어려운 캐릭터들

작중에서 인물들의 내면 묘사를 생략해버린다든지, 독자들에게 심리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표현력 부족의 문제로 인해서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에 실패했다. 일단 표현력 부족의 문제같은 경우에는 이 인물들이 어떠한 근거와 생각으로 행동하는지 이에 대한 과거회상도 전혀 넣어주지 않는데다가, 심리묘사도 밝혀주지 않아 캐릭터들이 행동하는 것이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일각에서는 캐릭터 디자인은 좋은데 각 캐릭터들의 행동을 작가가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리질 않아, 독자들 입장에서는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들이 거의 없는 실정.

예를 들어서 아르바는 왜 신인 일 일라를 광신적으로 찬양하는 광신도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연백룡의 누이인 연백영은 어떠한 생각으로 연홍염 제국주의에 찬동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장 중반에서 황 제국이 국제동맹을 이탈을 선언할 때 황제인 연홍옥의 내면 묘사를 몽땅 생략해버리고 전혀 그려주지 않은 문제점도 있다. 특히 황 제국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진심어린 속죄는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1화전까지만 해도 신드바드와의 대화를 꺼리던 그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고 정신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내놓아버려 이에 대한 과정이 부자연스럽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게다가 신드바드를 어떤 마음으로 용서했는지 그녀가 언제부터 자기나라의 잘못을 인지하는지 묘사를 하지 않아 홍옥의 행보를 이해하기가 힘들다. 최소한 그 캐릭터가 무슨 동기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묘사를 해야되는 것이 아닐까.

3.3.2. 자신이 속한 조직에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치는 캐릭터들

제일 큰 문제는 작중의 인물들이 획일적인 방향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극중에 나오는 대다수의 인물들은 자신이 소속된 조직과 국가에 대해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다. 국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배신을 하거나 하는 캐릭터는 조연을 제외하고는 거의 몇 안 된다. 작중에서 그러한 행동을 보이는 주연 캐릭터들은 연백룡, 쥬다르, 아르바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타국 정복을 하려는 나라의 국책에 의구심을 품지 않는 황 제국의 황족들이나 병사들, 마기인 세헤라자드의 명령이라지만 매그노슈탓트 침공에 대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뢰엠의 금속기 사용자들과 병사들, 칠해연합에서 신드바드의 말을 충실히 따르는 다른 나라의 금속기 소유자들 등. 이와 같이 주역으로 움직이는 캐릭터들이 다양성을 보이기 보다는 소속된 집단에 대해서 유연성 없는 충성의 태도만을 고집하는 것은 작중 인물의 배신과 같은 이벤트들의 존재의 가능성을 지워버리기 때문에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슨하게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3.3.3. 문제가 많은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주인공 알리바바 알라딘 각각의 러브라인 커플링이 뜬끔없을 정도로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개연성이 없다며 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까이는 커플은 주인공 커플인 알리바바와 모르지아나. 일단 모르지아나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리바바에 대해서 자신을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켜 준 이후로는 꾸준히 호의적인 감정을 쌓아왔었기에 본인이 자각하진 못한 상태라고 해도, 언제 마음이 생겨도 이상하지 않은 편이었다. 알리바바가 예쁘다고 칭찬해주자 남몰래 기뻐한다든지, 그에게서 예비 권속기라고 예쁜 목걸이를 선물로 받고 그것을 소중하게 걸고 다닌다거나, 그가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을 주면 신경쓰며 질투를 하는 등 다소 마음이 있는 듯한 행적을 꾸준히 보여준다. 연백룡의 고백을 받고 흔들리기도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일편단심 알리바바에게 향해 있을 정도로 항상 진지했다.

하지만 오래도록 모르지아나만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관계였고, 알리바바는 쭉 모르지아나와 같이 있었어도 그닥 이성으로서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평소에 수수하게 입고 다니는 모르지아나가 어쩔 때 가끔 화려하게 꾸미자 그녀의 미모에 잠깐 눈길을 준 적이 있을 뿐. 그런데 문제는 남자주인공 알리바바 사르쟈가 모르지아나를 여자로 인식하게 된 계기와 장면 상황이 매우 개그스러워서 전혀 개연성을 가지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비판의 시각이 상당했다. 게다가 홍염이 홍옥과 결혼하라는 제안을 했을 때, 바르바드의 문제가 걸린 일인데 혼인할 수가 없다고 진지하게 말할 정도로 모르지아나와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부분에서는 타당한 개연성과 근거가 없다. 알리바바와 모르지아나의 러브라인 에피소드는 배 위에서의 에피소드가 단지 전부였으며, 그 동안 알리바바가 모르지아나를 진지하게 이성으로 바라본 적이나 설렌 적이 아에 없었기에 이 사실은 전혀 와닿지 않는다. 그리고 알리바바와 모르지아나가 다시 재회하자 3년만에 만난 자리인 314화에서 뜬끔없이 고백 어택을 날리며, 청혼을 하는데 급전개라며 해외/국내 팬덤에서 까이고 있다. 일단 플래그 형성 과정의 첫단추부터 개그로 끼워버려서 전혀 개연성이 없다는 것도 문제.

알리바바가 진지하게 사랑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작가가 인터뷰에서 공식 발언한 것도 있는데다가 알마트란편 시작 전까지도 백스테이지에다가 "모르지아나에 대한 알리바바의 감정은 금속기를 손에 넣어서 아무리 강해진다 해도 어쩔 수 없는 두려움과 동경과 우정과 여동생처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섞인 묘한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다. 이걸 보면 알리바바는 그 이전까지만 해도 전혀 모르지아나를 동료 이상의 감정으로 생각할 만한 계기가 없었다는 것. 최소 친구, 여동생 의미 이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모르지아나가 연백룡의 고백을 받고 난 이후에도, 그와 백룡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었던 상황에서도 오히려 눈새처럼 굴기만 했으며, 술집에 알라딘과 함께 가서 여자들과 히히덕거리기만했다. 하지만 작가도 그동안 알리바바의 묘사가 너무 대충이었다는 점을 자각했는지 결혼 약속을 한 이후에야 모르지아나가 무서운 여자애지만 의외로 귀여운 점도 있었고 기쁜 표정도 짓는데다가, 자기 앞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웃음을 보여준다든지, 싼 밥이라도 굉장히 기뻐해준다든지의 이유를 세세하게 붙여주는데 이런 모르지아나에게 매력을 느끼는 알리바바의 감정을 연재 중반, 혹은 배 위 에피소드에서 자세하게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동안 전혀 넣어주지 않았다는 점 역시 문제다. 게다가 이 둘이 이어지는 최종장에서도 알리바바는 알라딘의 행방만 우선시해서 찾으려고 했을 뿐인데다가 알라딘만 혼자서 생각했지, 모르지아나는 전혀 찾지 않았던데다가 모르지아나를 따로 생각하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오죽하면 똑같이 모르지아나를 사랑한 연백룡과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적어도 연백룡이 알리바바 사르쟈보다 훨씬 모르지아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훨씬 진지하고 깊었다고 느껴질 정도다. 상대에 대한 배려심, 고백 장면, 감정묘사 또한 연백룡의 경우와 상당히 비교가 되는 편이다.[12][13]

추가로 315화 최종장 중반에서 이제까지 연재 7년 가까이 쭉 아무런 접점도 거의 전무할 정도로 없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알라딘과 홍옥의 러브라인은 이보다 더 심한 편. 알라딘은 홍옥을 친구인 우고를 죽인 사람으로, 홍옥은 알라딘을 쥬다르를 죽기 직전으로 내몬 괴물의 주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렇듯, 바르바드의 사건이래로 서로를 좋게 인식할 가능성이 낮은데, 이 둘 사이에 러브라인을 그려주어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황 제국에서 알라딘이 1년 넘게 살아서 원작에서 안 나왔을 뿐이지 접점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일단 원작에 이 둘이 같이 살았던 모습이 전혀 안 나왔기 때문에 팬들에게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게다가 26권 부록 만화에서는 9권 시점인 신드리아편에서 이 둘이 화해를 하고 사이가 좋아지는 내용도 나오는데, 이마저도 개연성이 없다. 문제의 9권에서 홍옥은 알라딘과 화해하고 난 이후로 추측되는 시점 이후부터도 계속 그와 어떠한 접촉이 있었던 장면은 단 한 컷도 없었던데다가 오히려 알리바바 사르쟈와 접점이 더 깊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매그노슈탓트편에서도 홍옥을 보고 아는 척을 한 인물은 알리바바뿐이었고 알라딘이 보고 아는 척을 한 인물은 연홍패, 연백영밖에 없었다. 이렇듯 같은 장소에 있었어도 서로 아는 척도 안 했고 별로 교류도 없었던 애들이 느닷없이 화해를 한 사이라니?

게다가 이제까지 러브라인을 탔었어야 할 주인공과 히로인 커플이 서로 접점과 클리셰를 쌓아가면서, 제대로 연애의 과정에 도달해서 커플로 이루어지는 것이 정석인데, 오히려 알라딘은 홍옥보다는 야무라이하, 백영, 모르지아나와, 홍옥은 알라딘보다는 알리바바 사르쟈, 쥬다르, 신드바드 등 다른 이성 캐릭터들과 더 접점이 많았는데 사이가 가까워보이는 점은 큰 위화감을 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서로 접점을 쌓을 계기도 하나도 없을 뿐더러, 러브라인을 밀어줄 만한 에피소드도 거의 없는 이 두 캐릭터가 갑자기 러브라인을 타는 사이가 되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팬들은 도대체 왜 알라딘이 홍옥을 여자로 의식한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이 대부분. 러브 코미디 하렘물같은 만화 경우에는 주인공의 히로인 자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주인공과 얼마나 많은 접점을 쌓느냐'가 관건인데 말이다. 그리고 마기 최종화까지 플래그를 꽂은 일년이 넘었는데도, 이 커플은 진도도 안 나가고 어떠한 접점도 없는 상태로 끝나버렸다. 같은 주인공인데 알리바바 사르쟈보다 더 러브라인 플래그가 성의가 없다는 비판시각도 존재한다. 그나마 알라딘과 홍옥의 러브라인 떡밥은 부록페이퍼로 풀어버리는데다가, 작중에서 이둘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도 않았다. 이런 점 때문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 이럴 거면 도대체 플래그는 왜 꽂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질타를 받았다.

3.3.4.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들

작가의 취향이 완전한 선역이나 악역이 아닌 인물이라는 것을 알지만, 독자의 평으로는 대부분의 인물들이 악행이라고 인식할 일을 저지르다보니 호감가는 캐릭터가 거의 없다는 평.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이 타인에게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지만, 그것에 대해 반성, 회개하는 캐릭터가 거의 없는지라, 캐릭터성이 중요한 만화에서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호감을 살만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보고 탈덕하는 팬들도 있었다.

3.4. 각 에피소드의 문제

기본적으로 작가가 민족, 경제, 나라와 같은 예민한 소재를 건들고 있기 때문에, 작가가 우익이냐 아니냐 하는 독자들의 논쟁이 있었다. 지금에 와서는 혼파망 상태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 황아 부족과 바르바드편
    황아 부족편은 힘이 없는 소수민족은 큰 나라 아래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옳다고 설파하는 에피소드라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존재한다. 주인공 알라딘은 이 에피소드에 대해 피를 흘리는 싸움을 거부하고 황 제국 속국으로 들어가기를 자청하는 황아 민족은 용기를 가진 애들이구나 하고 그냥 한 사건이 마무리되었구나 정도의 인상을 갖는다. 한편, 바르바드 에피소드에서는 황 제국에 의해 현실의 식민지가 겪는 사건을 보여주고 3년 후에는 독립을 하게 되면서 나라를 갖추지 못하는 소수민족은 강대국 밑에 있어야 하고, 멀쩡한 나라는 침략하면 안 된다는 것이 작가의 의도인가?하고 독자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사실 작가가 별 생각이 없이 얄팍한 지식으로 정치와 관련한 문제를 다뤄서 생긴 문제였든가 합리성이 부족한 전개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단점이 있더라도 소수민족이 큰 나라에 통합되는 게 평화주의라는 사상을 띄고 있다. 이런 사상이 안 좋은 이유는 대동아공영권과 똑같은 제국주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만일 현실의 역사에 비유하면 아무리 조선 등의 식민지가 겪는 현시창을 보여주더라도 대동아공영권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다면 우익으로 볼 여지도 다분하다.
  • 바르바드편에서의 카심
    카심의 갱생할 때, 말하는 대사가 폭력적이었던 자신의 방식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고 억지로 알리바바와 같은 선상에 서려고 했던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는 게 기분 나쁘다고 했던 독자들이 많다. 카심이 이미 공화정이 된 나라에서 왕이 되겠다고 설친 것 때문에 반성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마지막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았더라면으로 자기반성하고 끝내버려서 이상하다는 독자들이 있다. 카심과 전형적인 신분상승의 상징인 신드바드를 보면 너무 캐릭터 대우가 다르다는 평. 캐릭터 취급 차이뿐만 아니라 신분제라는 불합리한 상황에 그냥 납득하고 팔자대로 살아라라는 도저히 민주주의 시대의 작품이 아닌 것같은 결론에 사상적 문제가 느껴진다.

    또한 아무리 왕이 병상에 있었고 알리바바가 왕궁으로 통하는 샛길을 노출시켰다고 한들, 일개 부랑자 집단에 불과한 카심 일행이 왕궁에 침입해 온갖 난리를 일으키고 불을 지른 후 아무런 피해도 없이 성공적으로 도망쳤다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성과를 내기도 했다.
  • 황 제국 내전중 알리바바의 사상
    알리바바는 백룡에게 모든 인간들이 의견이 같을 순 없고 서로의 이상을 가지고 맞서 끊임없이 싸우며 모두와 살아가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애초에 홍염의 제국주의 사상은 모두와 공존할 수 없는 사상이 아닌가? 아마 작가는 파괴적 성향을 가진 백룡 대 누구도 피해주지 않는 성자 알리바바를 그리려고 했던 모양인 것 같지만서도 결론적으로 일부 독자에겐 그냥 알리바바가 매국노+이중잣대를 가진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홍염의 사상의 문제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백룡의 주장에도 정당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백룡은 훨씬 타락한 존재로, 알리바바나 홍염은 정당성이 있는 존재로 묘사하는 작위적인 차이를 보인다. 카심 스토리도 그렇고 캐릭터 편애 때문에 스토리가 이상해지는 게 아니냐는 평을 피할 수 없었다.
  • 최종장의 문제
    최종장에서 황제국이 국제동맹에 가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나라를 지키는 최소한의 군인을 남겨두고 군조직의 해체, 병역제 폐지, 노예제 폐지로 인해 실업자가 늘어나고 국제동맹에 빌린 빚을 갚지 않으면 나라가 해체된다는 것 때문에 기이하다는 평이 있다. 빚을 갚지 못하면 디폴트 선언을 하면 되지 않은가? 물론 나라의 경제 신용도가 내려가는 것은 감수해야겠지만서도. 무엇보다 실업자를 줄이싶다면 자원입대하고 싶은 실업자를 다시 군대에 들이는 방법이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알리바바가 오기 전까지 나라의 수뇌부가 경제에 대해 까막눈이라서 빚을 갚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나라가 스러져간 것 때문에 경제를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들의 시선에서는 작가가 푸는 경제에 관한 이야기가 납득이 안 간다고 느끼는 감상이 많다.
    신드바드는 국제동맹에서 빠져나가는 나라가 생기니 한 명의 왕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벗어나니까 성궁으로 가서 나라들이 국제동맹 탈퇴하려는 것을 중지시키는데, 영구적 평화를 위해 갑작스레 루프로 돌아가자며 모든 인물을 세뇌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독자들이 많다. 국제동맹 탈퇴 사건을 중지시키고 나서, 갑작스레 자살계획을 시도하지 않나, 세뇌당하지 않는 알리바바와의 대화에, 갑작스레 루프 환원계획을 중지시키려 하니, 캐릭터 개인의 주체성이 사라졌다는 평. 그나마 같이 연재되고 있는 신드바드의 모험을 보는 독자들은 평화로운 세계에 집착하는 신드바드의 심리는 이해가 간다고 하지만, 마기만 보고 있는 독자는 그가 왜 영구적 평화를 위해 모든 사람들을 루프로 돌아가자며 전세계자살계획을 세우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평이다.
    후반부에 와서 신드바드, 아르바, 다윗 중에 최종보스 후보의 세 명의 캐릭터성과 작품 내 위치가 중구난방하단 점. 특히, 최종장 초반에는 신드바드의 악역화, 아르바의 마력소실로 인한 쩌리화, 다윗의 광대화를 보여주었는데. 마지막에서 판도가 엎어져 신드바드가 선역화, 다윗이 최종보스가 된 것에 대해 인물들 역할이 너무 쉽게 변한다는 평.
  • 풀리지 않은 맥거핀
    성궁에서는 신드바드 대 알라딘, 알리바바, 연백룡, 쥬다르의 입씨름이 전쟁, 운명까지는 괜찮았던 것 같았지만, 갑자기 모두의 루프가 상위세계의 신에게 조종당한다는 설정이 추가되면서 이야기가 늘어져 버렸다. 최종장에 와서는 이러한 점은 해결되지 않고, 맥거핀으로 남게 되었다. 무엇보다 스토리 내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장면을 그리지 않았다.
    • 다윗이 성궁의 천사들을 세계에 소환해 사람들을 죽게 했지만, 애초에 신드바드가 성궁으로 가서 모두를 루프로 돌아가게 한다고 난리를 안 폈으면, 죽은 사람이 발생하지 않을 것 아닌가? 성궁의 천사로 인해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고, 남겨진 가족들은 그 소동 후에 죽은 사람을 잊고 살 수는 없을 텐데 말이다. 애초에 성궁의 천사가 다윗으로 인해 소환되고, 다윗이 깽판을 칠 수 있게 도움을 준 신드바드와 그 관계자들에게 보복이 시작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 특이점은 대체 무엇이었나?
    • 성궁의 천사들에게 파괴된 도시와 대량의 모브들은 어떻게 되었나?
    • 운명은 상위의 신들에게 조종당한 채인가? 검은 루프인 채로 소멸된 사람들의 영혼을 어떻게 되었는가?
      본작 최대의 테마였던 운명에 대해 결국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끝냈다. 신과 대화한다는 주인공인 알리바바의 구상은 실현가능하는 것도 확실치 않는 상황에서, 실현해도 대화가 성립될지도 모르는 상황. 이야기 최대의 문제인 운명은 신들의 꼭두각시인 채인가를 해결하지 않고, 성궁, 다윗, 신드바드가 소멸되고 완결되어 버렸다.
    • 황제국 내전편에서 유형되었다가 후일 복귀한 연홍명을 제외하고, 홍패, 백룡이 홍옥과 같이 국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째서 같이 있는 것인가? 그리고 최종결전 때 있었던 백영, 홍염은 대체 어디에 있는가?

3.5. 스토리, 연출 관련

  • 심각한 문제에 비해 가벼운 해결과정
    마기에서는 정치적 문제를(나라의 경제적 문제, 전쟁 등) 소년만화 잡지에서 진지하고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것 때문에 고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정치적인 소재를 소년만화 전개에 넣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만화 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고, 1화만에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식으로 보여주는 가벼운 연출 때문에 비판받고 있다. 특히 매그노슈탓트 편에서는 싸움이 끝난 후, 마법을 쓰지 못하고 생명력인 마고이를 지속적으로 빼앗기던 일반 시민이 마법사들하고 어떻게 같이 살아가게 되었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자기 조상들이 마법사들을 핍박했지만 일단 지금시대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일방적으로 마고이를 빼앗긴 가축과 다름없는 생활을 했으니 일방적인 피해자가 맞다. 그런데 갑자기 싸움이 끝난 후 다같이 하하호호 공존하면서 살아가다니? 실제 일방적으로 핍박받는 집단과 핍박한 집단이 서로 같이 공존하는 결말을 맺고 싶었다면 이들에 대한 후일담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다른 스토리 진행을 위해 생략해 버렸다. 그래도 이때까지만 해도 묘사가 안 됐다거나 일단 살아가고 있는 것 정도로 마무리가 가능했고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단계였기에 큰 문제는 안 되었다.
  • 에피소드의 급전개
    에피소드를 전개하는 데 있어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이 많다. 긴장감을 절정까지 이끌어낸 상태에서 그 뒷수습을 못한다. 각 에피소드의 결말부가 허술하고 다소 급전개로 마무리되었으며, 그 도중의 여러 중간 과정은 그냥 생략해버렸다. 이처럼 차근차근 사건을 고조시켜 놓고서 정작 클라이맥스에 가서는 맥이 달리니 에피소드의 내적 완결성 자체가 상당히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면은 바르바드편, 황 제국 내전편에서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특히 작품 후반부의 경우, 분명 클라이맥스에 도달했음에도 제대로된 감정묘사나 전투장면, 서사관계를 제대로 풀지 않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버린다.
  • 복선과 개연성 없는 스토리텔링
    스토리에서 복선과 개연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감상이 상당히 많다. 즉슨, 작가가 지루하지만 복선과 개연성을 고려해서 스토리를 짜기보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연출과 자극적인 연출 삽입으로 초전개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려고 하는 것이다. 복선이 있어도 그렇게까지 심한 것이 아니라는 것. 예를 들어 신드리아에서 팔인장 중 한 명인 야무라이하가 큰 결계를 세우는 것을 보고 스승이었던 모가메트가 그러면 오래 못살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최종장 시점에서는 딱히 야무라이하의 수명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 연출 강약조절의 실패
    연출 강약조절의 실패로 인해서 전개의 흐름이 다소 부자연스러운 편이다. 최종장 초반에서 3년 후 작중 시대의 기술이 갑작히 고대, 중세에서 현대, 미래로 넘어갔는데 작중에선 사람들을 이를 매우 꺼리낌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분명 3년 전만 해도 저급 마도구가 조금 나돈 것만으로 혼란이 오는 것처럼 묘사되다가 작가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이를 다 건너뛰고 현대, 미래세계로 바꿔버렸다. 그리고 전체 전개상을 생각해 봤을 때 주역들이 이런 문명 속에서 활약하는 것도 아니고 황제국 부흥편에서 조금 다루다가 성궁으로 날아가는 탓에 결국 의미조차 없는 설정이다.

    국제동맹에 의한 병역제의 폐지로 인한 평화와 노예해방이 이루어졌는데, 이 두 가지 결과를 이루는 과정에 대해 안이하게 넘어갔다는 비판이 있다. 일단 군인이 사라지면 국가의 치안이 이루어지지 않고 북두의 권 마냥 군벌 및 민병대가 난립하는데 작중에서 국가의 치안을 담당하는 조직의 묘사가 없다. 무엇보다 군인이 없어진다고 해도 전쟁은 영토, 자원, 이권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일어나는데 단순히 무력을 사용할 수 있는 집단을 와해시켜서 평화가 온다는 전개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또한 노예해방이라는 것도 말로는 쉽지 노예사업과 관련된 자들에 대한 배상, 전 노예였던 인물들이 경제가 중심이 된 사회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의 묘사, 노예였던 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작가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이러한 요소에 대한 묘사를 생락해버렸다.

    게다가 진작에 전개에 나왔어야 흐름상 자연스러운 부분을 나중에서야 공개해 연출의 흐름에 맞지 않는 이상한 면모가 있다. 알리바바가 일 일라가 봉인된 차원에 갔을 때의 차원 이야기를 최종화 초반에 했어야 흐름도 자연스러운데다, 독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다윗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의미있게 설명해주는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앞에 결국 다윗의 예언서도 신드바드를 신으로 만들기 위함이라는 게 밝혀졌는데, 다윗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이미 악역의 역할도 신드바드한테 떠넘기고 예언서도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자체에서 이미 전체 스토리에서 그 역할이 다한 셈이다. 그런데 이런 장면을 왜 다 끝나고 난 이후에나 넣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 또한 알리바바가 사후편에서 알마트란 사람들의 영혼을 일 일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 흑루프와 백루프의 차이점을 없애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는데, 하지만 이런 문제는 알라딘이 성궁을 파괴해서 동일한 주제로 백루프와 흑루프의 차이점을 없애겠다고 말했었을 때 넣어줬어야 할 문제였다.
  • 불필요한 요소로 인해서 만화의 주제가 불분명한 점
    작가가 종종 정치사상, 종교학, 경제학, 철학적인 지식을 작품에다가 집어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서 작품 내의 주제가 불분명해지고 있다는 등의 평가를 들으며 전체적으로 작품의 질을 하락시켜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예를 들어서 작가는 철학적인 요소를 다루기 위해 양 세력측 간에 사상 싸움을 그릴 때가 있는데, 이 사상 싸움에도 허점이 있는 데다가, 설득력이 없어서 오히려 스토리에 악영향을 끼쳐버렸다. 특히 최후반부 성궁에서 신드바드가 얄팍한 철학 지식을 늘어놓음으로써 위선을 떨면서 같은 말만 라디오처럼 반복하는 클리셰는 매우 최악으로 느껴질 정도다. 또한 설득력이 전혀 없는 주인공과 위선만 떠는 악당이 대립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 옳다라는 확실한 결말을 내지 못한 상태로 계속 말싸움만 하는 레파토리 역시 독자들의 짜증만 불러일으킬 정도다. 작가가 작품 내에서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작가 자신이 그러한 철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연출
    시리어스와 개그의 밸런스가 이상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즉 진지할 때 한없이 진지해야 하는데, 주인공들이 진지한 상황과는 전혀 맞지 않는 개그행동을 함으로써 인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327화에서 나온 알리바바와 모르지아나의 사랑 싸움 연출은 정말 엉성하고 짜증만 유발하는데, 신드바드가 성궁을 차지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서 주인공인 알리바바는 결혼 준비를 하고 사랑 싸움이나 하고 있다는 부분에서 스토리의 연결맥이 일시적으로 끊겼다는 느낌이 든다. 보통 마기같은 소년만화에선 주인공의 연애 요소는 부가적인 요소다. 주인공이 사건이 터지면 그 즉시 움직여서 사건 해결을 해야 하는데 난데없는 러브코메디를 한 화나 낭비할 정도로 찍고 있으면 정말 할말이 없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최종장이면 보통 독자들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마련인데다, 보통 이런 소년만화에서는 작화빨을 잘 받는 전투씬과 더욱 진지하고 스릴러틱한 연출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최근 들어서 성궁싸움에서 느닷없이 토론회를 벌이면서 악역과 주연들이 모여서 동네 반상회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니 인위적인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
  • 불필요하게 늘어지는 철학 부분과 필요한 부분인 감정선을 생략하는 스토리텔링
    독자가 보고 싶어하는 것은 배틀, 캐릭터간의 케미스트리, 스토리 진행이지만, 작가는 독자에게 계몽을 하고 싶은지 캐릭터들이 대립을 하면 배틀이 아닌 말싸움을 하는데, 이것이 스토리에 관련된 말싸움이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스토리에 영향이 미미한 소재를 주제로 말싸움을 하고 있고, 그런 말싸움조차 스토리 진행에 관련이 없는데도 작가는 말싸움을 인물들의 배틀보다 재미를 붙였는지 계속 말싸움이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를 낸다. 이것 때문에 스토리가 늘어졌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은 편.

4. 논란

4.1. 시대에 맞지 않는 인물의 사상

마기에서 나타나는 시대상에 주요 인물들의 사상이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다. 작가가 모르지아나가 속옷조차 입지 않는다고 밝힌 점, 백인 노예의 존재[14], 기술 수준으로 볼 때 마기의 시대상은 고대, 아무리 빨리 잡아도 중세를 벗어나지 않는다. 근데 주요 인물들의 사상은 시대를 훨씬 앞서 있다. 특히나 연홍염의 제국주의 사상과 그에 대한 비판적 시각은 실제 역사에서는 근대에 등장한 것이다. 고대~중세에서는 강대국이 영토확장을 위해 약소국을 침범하는 일은 비일비재했고 명분만 잘 갖다붙이면 그렇게 비난받을 일도 아니었다. 그런데 마기에서는 이러한 고대~중세 정도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근대~현대 수준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셈. 그러니 시대상과는 전혀 맞지가 않다. 무엇보다 영토확장 및 정복은 황 제국뿐만 아니라 지금은 소수민족화 되었지만 과거 전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닌 대 황아 제국, 200백년 간 영토확장을 하고 세헤라자드의 명으로 매그노슈탓트를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뢰엠 제국 등도 했던 일이다. 작중에서 연홍옥이 식민지에 대한 보상 및 사과를 언급했는데 그럼 뢰엠 제국도 매그노슈탓트를 침략한 건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언급하는 장면을 넣어야 돼지 않겠나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매그노슈탓트편을 빨리 끝내기 위해 생략해 버렸다.

사실 21세기의 현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공감이 갈 만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토리 배경은 중세시대라도 인물의 사상이 현대인과 비슷하게 꾸미는 것은 만화적 허용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던전에서 나오는 기술과 금속기등으로 오는 기술적인 혁명을 차지하고라도 주역들이 운명의 흐름을 보는 마기들과 왕의 그릇들, 그에 이끌린 권속들이라는 일종의 판타지적이 장치이기 때문. 물론 이걸 감안해도 최종장 이후 문명적 사상적 급발전 묘사는 까여야 된다.

첨언하자면 정치적 요소의 첨가도 작가가 그리 진지한 의미로 넣은 것은 아니라는 평이 있다. 가끔 뉴스에서 방송된 문제를 만화내에 집어넣지만, 작가가 이러한 문제를 작품 내에서 잘 해결하는 스토리를 내놓지 못하다 보니, 정치적 요소는 왜 넣었는지 의문스럽다.

4.2. 혼란스러운 악역 묘사

악행을 저지름에도 응보를 받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인물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독자들도 있는데, 마기의 평가를 악화시키는 최대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부델이나 S, L, M. 난도같은 개그성 캐릭터는 넘어간다치고, 알 사멘, 검은 왕들, 대성모 마도라와 같은 악역이 죽음으로써 응보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악역같은 경우에는 인과응보식의 처벌이 없거나, 반성하는 장면을 작가가 그리지 않는다는 것. 권선징악전개를 바라는 팬덤에서는 악역이 정의구현당하는 결과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전개가 독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마기를 강도높게 비난하는 측에서는 피해받은 인물들이 악역을 비난하지 않는 상냥한 세계라는 평이다. 캐릭터가 한 악행에 대해 비난하는 인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 특히 작중에서 세계에 피해를 입힌 아르바, 홍염, 신드바드는 악역으로서 깨끗한 결말(=죽음)을 맞이해야 한다고 느낀 독자들이 많은 편. 최종장에서는 아르바는 마력을 잃었지만 살아있고, 홍염은 장애인이지만 살아있으며, 신드바드는 다시 되돌아온다는 여지를 남기고 소멸해, 소멸된 다윗을 보여주는 것을 제외하고는 작가가 악역에 대해 애정하고 있다는 설이 확정된 편이다.

4.2.1. 아부마드 사르쟈

황 제국과 알 사멘 조직의 은행가의 꾀임에 넘어갔다고 실드를 쳐줄 수도 있지만, 왕인 자신만 있으면 나라는 성립된다고 하는 생각으로 자신과 귀족들의 사치만을 위해 경제를 망치고, 황 제국에 돈을 빌리기 위한 담보로써 해양권·제공권·국토의 이권·통상권 등 나라의 모든 이권을 팔더니, 급기야 국민의 인권까지 담보로 바르바드를 노예 수출국으로 전락시키려고 하였다. 다행히도 알리바바와 사부마드의 손으로 왕의 자리에서 끌려내려갔다. 하지만 나라를 경제적으로 무너트린 아부마드는 트란의 한 섬에서 신드리아의 고고학 조사단으로 살아가고, 본인의 실정으로 인해 황제국의 속국이 되는 결과를 낳아버렸는데, 그 대가를 본인이 지지 않고, 백성들이 받게 됐다. 다행히도 바르바드는 독립되지만.

4.2.2. 모가메트

마도사만의 나라를 만들고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들은 지하에 가둬 거의 가축처럼 다루고 마고이를 착취하는데, 생산되는 마고이는 상층부에 위치한 마도사 거주구에 있는 시설들을 돌리는 데 쓰는 폭군과 다름없다. 잘 부각되지 않는 사실이 있는데, 모가메트가 마도사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무스타심 왕국에 반란을 일으키면서 그 와중에 왕족들이 몰살되었는데, 그 왕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두니아다. 다만, 작가가 이 캐릭터에게 마도사로서 살아온 불행한 과거가 있다는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여, 가해자로서의 면모를 희석시켜버렸다.

4.2.3. 연홍염

연재 초반부에 세계정복에 나서 주인공인 알리바바의 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알 사멘을 비호한 악역의 면모를 보였던 연홍염같은 경우에는 작중에서 주인공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타도해야 할 악역의 위치에 있었다. 그렇지만 후반부에 와서 연홍염의 최종 목적은 이 세상에서 전쟁을 없애는 것이기에 지금은 당장 손을 더럽히더라도 언젠가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것이고, 알고보니 먼저 죽은 연백덕 일가를 존경하고 있어 그 유지를 이어받아서 세계를 하나로 통일해 언젠가 힘을 모아서 연백덕가족의 원수인 알 사멘에게 복수하려고 했다는 과거가 드러났다. 작가로서 그를 사연있는 악역으로 묘사하고 싶어했는지도 모르지만 이미 그가 일으킨 전쟁통에 죽은 일반 시민의 목숨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닌가. 나름 악행에 대한 응보로서 황족이란 지위를 박탈당해 정치적 힘을 잃어 형제들과 섬에 유배되고, 자신의 팔다리를 한개씩 잃는 대가를 받았지만, 그의 악행에 비해 별다른 응보를 받지 않았다는 독자들의 의견이 있다. 신세계에서 경제적으로 망해가는 나라의 부담은 그동안 정치적 권력이 없는 후임 황제들인 백룡, 홍옥과 국민들이 부담하고, 나라의 문제점을 만들어낸 당사자는 책임을 지지않는 것은 바르바드편의 아부마드의 행보와 닮았다는 평이다. 그렇지만 황 제국이 타국과 무역을 시작하기 위해 전송진 설치가 거부된 것은 타국에서 황 제국의 정부와 국민들은 가해자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가가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세계정복을 국시로 삼아 정치적인 힘을 행사했던 연홍염, 연홍명 형제들은 한 번도 죄를 뉘우치거나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4.2.4. 신드바드

신드바드는 과거에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홍옥을 세뇌한 것은 이해한다는 평이 있었지만, 최종장에서는 알라딘을 자기 마기로 만들기 위해 무력으로 제압하고, 아르바에게 세뇌된 백룡의 누이인 백영의 안부에 무신경한 모습, 일괄적인 군조직 해체, 노예제 폐지, 이동의 자유로 인해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가 나뉘는 모습, 상업세계에서는 국제동맹의 빚을 갚기 위해 열일하는 황 제국의 전송마법진 설치를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모습, 국제 동맹을 이탈하려는 황제국이나 국제 동맹에 가입하지 않으려고 하는 뢰엠 제국을 거의 반강제 세뇌시켜버려서 국제 동맹 이탈을 중지해버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세계를 위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다시 루프로 강제적으로 환원하려는 태도는 거의 실드를 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려버렸다. 하지만 작가는 신드바드에게 타락한 선인이라는 복합적인 면모를 주고 싶었는지 그의 심리묘사를 적나라하게 드러내줬으나 이마저도 독자들의 공감은 얻지 못하고 결국에는 후반부에 이르려서 신드바드가 그제서야 진짜 목적을 밝히면서 옛날에 바르바드에서 알리바바 사르쟈를 도와 준 신드바드와 현재의 신드바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뜬금없는 소리를 알리바바의 입에서 꺼내는데, 결국 이것이 최종보스 옹호에 기존의 연홍염의 사례처럼 악역 미화가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그리고 최근화에서 알리바바의 설득으로 루프환원마법-전세계 자살계획을 멈추려고 했지만, 마기인 다윗이 멋대로 자살계획을 실행하여 성궁의 천사들을 현실 세계에 내보내고 무고한 사람들이 죽는 인명피해를 발생시키는데,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을 신드바드에서 다윗에게 옮기게 해, 신드바드를 선역으로 다시 포장시켜 버렸다. 심지어 이 모든 것이 루프의 속박을 해제하려는 신드바드의 큰 그림이자, 그를 위한 자기희생으로 묘사하여 애초부터 다윗을 속이고 신드바드가 꾸민 것으로 급선회했다.[15] 또 이것은 어디까지나 성궁이 만능의 힘이 아니라 실망해서 계획을 바꿔 자기희생으로 다윗을 막고 성궁을 박살내 자유의지를 부여하려는 것으로 바꾼 것이지 원래는 신드바드가 성궁을 만능의 힘이라 여겨 신이 되겠다고 설쳐서 성궁에 간 것이니 책임은 분명하다. 다윗이 성궁의 천사를 내보내 일반인들을 학살하였는데도. 마지막화에서는 쟈파르는 신드바드가 자기들을 속였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으면서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최소한의 감정묘사를 그리지 않아, 얘가 왜 이러나?하고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작중 신드바드 때문에 세뇌되고, 국민들이 살해되어 뒷정리를 하게 된 드라콘이 신드바드를 이해하지 않고 의지만 해서 미안하다고 발언한 것 때문에 작가가 마지막까지 신드바드 편애를 버리지 못한 것이라 보고 있다.

4.2.5. 쥬다르

쥬다르의 경우 바르바드에서 카심을 검은 진으로 만들어 바르바드 파괴를 조장하고, 바르바드의 황 제국의 식민지화에 기여한 바가 있다는 악행을 저질렀다. 훗날 밝혀진 과거에 따르면 친부모가 알사멘에게 살해되고, 세뇌당했다는 과거가 있지만, 평화롭게 된 3년 후에도 전쟁을 일으키려고 네르바를 꼬드기고 있었다... [16] 그리고 최종화에서는 마력은 잃었지만 멀쩡히 잘 살고 있다(...).

4.2.6. 아르바

알마트란의 멸망시키고, 뒤에서 황 제국을 연옥염이라는 여성의 몸을 앗아가 조종하고, 백영의 몸까지 조종하여 방해되는 인물들을 알 사멘을 통해 제거하였다. 물론 나중엔 알라딘으로 인해 육체를 갈아타지 못하게 되고 원래의 힘을 잃고 말았지만, 아직까지 생존한 것을 보면 제대로 응보받지 않는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역시 쥬다르와 같이 잘 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런 미친 짓들을 벌이게한 원동력인 광적인 신앙심을 어쩌다 갖게 되었는지 그 서사를 제대로 풀지 않았다. "얘는 그냥 이런 애니 그런 줄 아세요"하고 스토리를 그냥 진행 시켜버리고, 그에 대한 응보조차 받게 하지 않은 것.

4.2.7. 악역 미화 남발

후반부로 갈수록 악역을 옹호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작가의 일방적인 편애를 받은 것이 연홍염, 신드바드인데 이들이 평화라는 목적으로 변명하기 어려운 행적을 주인공들이 신념을 가지고 반박하지 않고 작가가 약자 희생을 꺼리는 알리바바와 알라딘의 캐릭터를 붕괴시키면서까지 세상을 좋게 하려고 하는 이들의 해명에 대해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작가인 오타카 시노부는 절대적인 선인, 악인은 없으며 평화라는 목적을 위해 악행을 시행할 수 있는 인간의 양면성을 다루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악행에도 정당성을 부여하여 명분을 아무리 줘봤자 이미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에게 피해를 준 시점에서 절대로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가 없다. 결론적으로 홍염의 제국주의나 신드바드의 전세계 자살계획 자체를 감싸 줘봐야 악역 미화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가 이들의 악행을 주인공인 알라딘과 알리바바의 대사를 통해 정당화하거나 미화하는 이유는 연홍염과 신드바드의 행동원리가 평화와 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저지른 일이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는 의견도 있다. 결국에는 가해자에게 이러한 대의가 있다는 식의 옹호와 다를 건 없지만. 다른 경우이긴 하지만 아군이 된 적 보정을 받은 연홍옥, 쥬다르, 연백룡, 오르바 등도 악역미화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아군이 된 적 보정을 받는 인물이 주인공편에 된 것을 독자들에게 납득시키리면 적어도 이들이 자기 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해 속죄, 반성, 죗값을 치르는 장면이 한 컷이라도 나와야 되는데 작중에서 그런 묘사가 생략되어 있어 이들이 급격히 선역화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독자들도 있다. 사실 마기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주인공 3인방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캐릭터들이 살인미수급의 일을 저지르고, 완전한 선인이라고 부르기 힘든 등장인물들이 많지만, 작가는 등장인물의 이미지 세탁을 하고 싶었다면 1컷이라도 아군이 된 적 보정을 받은 캐릭터들이 자기반성하는 장면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결과적으로 작가가 악행을 저지른 캐릭터에게 ' 얘도 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실은 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였어"란 사연을 부여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속죄하려는 묘사를 전혀 하지 않다 보니, 독자가 보기에는 악역 미화로밖에 안 보인다. 작가의 캐릭터 편애 및 미화가 본편에서 여러번 나오게 된 탓인지 마기가 작품보다는 작가의 캐릭터 동인지로 보인다...라고 느낄 정도인 팬들도 있는 편.

4.2.8. 세력 대립의 완급조절 실패

작가는 가치관의 다름으로 대립하게 되는 서로 다른 집단의 충돌을 그리고 싶은 것 같지만, 한쪽 세력의 사상, 행적이 대놓고 악하게 묘사한 것으로 인해 선과 악의 충돌로 묘사되어버린 것이 큰 문제이다.

대표적인 예가 신드리아의 신드바드와 황 제국의 연홍염의 사상 차이다. 장벽없는 하나의 공동체에 대해 신드바드는 서로의 주권을 존중하고 나라의 교류라고 생각하는 반면, 연홍염은 모든 나라가 주권을 버리고 황 제국 산하에 들어와 하나의 가치관만을 따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작중에서 연홍염이 소속된 황 제국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기 위해 이 세계의 이변을 일으키는 알 사멘 및 쥬다르와 협력하고, 알 사멘과는 별개로 타국의 주권을 강탈하고, 노예제 도입, 사상통일 등을 하는 반면, 신드바드가 소속된 신드리아는 주인공의 성장에 도움을 준 장소이고, 매그노슈탓트가 전쟁으로 황폐화되어 재건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그의 목적은 알 사멘을 격퇴하는 것이기도 하다. 보통 독자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신드바드가 선역이라고 생각하고 연홍염이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작가는 특정 시대까지만 통하는 사상 차이의 대비를 통해 캐릭터의 갈등을 그리고 싶은 모양인 것 같은데, 연홍염의 사상(제국주의)이 중세시기에 통할만한 사상이고, 타락하기 전의 신드바드의 사상이(자유주의) 21세기의 독자에게도 통할만한 사상인 것을 보면 독자들이 어느 캐릭터에게 감정이입을 하고 선역과 악역이 누구라고 인식하는지는 명백하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있어 신드바드 대 연홍염의 대립은 명백하게 각자 추구하는 가치의 차이로 나타나는 대립보다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로 비춰졌다. 작가는 황 제국 내전에서 연홍염 세력 대 연백룡세력의 대립에서 연백룡이 신드바드 세력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신드바드 세력 연홍염 세력의 대결 전 연홍염이 항복하는 장면으로 연홍염이 신드바드에게 쓰러지는 스토리를 썼기에, 독자들은 악역인 연홍염이 쓰러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작가는 관점에 따라 선악이 뒤집혀진다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하는지, 실은 연홍염의 세계정복이 연백룡의 아버지의 사상의 원류라는 장면을 그리고, 최종장의 부델의 입을 통해 신드바드의 통치방식(자유주의+상업주의)과, 연홍염의 통치방식(제국주의+공산주의) 양쪽 모두 나름 좋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신드바드가 선행을 한 것은 자기 세력의 강화라는 악한 면을 부각시키고 있다. 차라리 세력 간의 대립을 묘사할 때, 양쪽 세력을 같은 시기에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공평하게 묘사했으면, 세력 대립을 잘 묘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작가가 최종장전까지 황 제국이란 나라를 악의 조직스럽게 묘사하고, 황 제국에 소속된 인물들의 호불호 갈리는 행적 때문에 일부 독자들이 주인공인 알리바바가 부활 후, 신드바드가 주도하는 상업세계에서 단순히 친구인 백룡과 홍옥의 나라라는 이유만으로 자기 나라를 지배한 황 제국을 경제적으로 재건시키고, 급격한 신드바드의 악역화 전개가 이상하다고 느낀 것이다.

4.3. 우익 및 논란

19세기 제국주의 국가들의 행보와 닮은 황 제국의 이념이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작중에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독자들 사이에서는 제국주의가 나쁘다는 것을 묘사하고 싶었다면 왜 일본풍이 아닌 중화풍인 황 제국을 통해서 묘사를 하는지, 왜 작중 중국풍인 황 제국은 초기 연재시부터 부정적인 면모만이 부각되고 일본풍인 귀왜국은 늦게 등장했지만 부정적인 면이 하나도 그려지지 않았는지를 들며 제국주의 비판을 만화 내에 그리는 작가의 의도가 불순하다고 느끼는 독자들도 있다. 그에 대한 반박으로 실제 마기 내에 등장하는 황 제국 알멩이는 2차 세계 대전시의 일본과 많이 닮았다는 감상이 많다. 영토확장, 식량이 배급제, 식민지인에 대한 동화정책, 황족 숭배 사상 등.

황 제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인물 개개인은 선한 인물(연백영, 연백룡, 연홍옥 등)과 악한 인물(연홍염, 연홍명, 여재 등)을 그려내는 반면, 만화 내에서 황 제국의 수뇌부가 알 사멘과 연합한 악의 조직스럽게 묘사된 것에 비해 자국이 모티브인 귀왜국이나 주인공 일행에 도움을 주었던 신드리아, 칠해연합에 속해 있는 세력, 인물은 긍정적인 묘사를 하되 부정적 묘사를 아예 하지 않는 이중적인 묘사가 비난을 받는다. 작중 귀왜국의 비중이 적다고 하지만 부정적인 면모는 하나도 그려지지 않은 채[17] 신드바드가 주도한 상회가 중심이된 세계에서는 피해국으로만 부각되고, 주인공을 신드바드와 아르바에게서 보호하는 면이 부각되어 자국이 모티브인 나라에 대해서는 선량한 피해자로만 그리려고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일각에서는 코드기아스에서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세력을 유럽풍인 나라로 그리고 피해자측에 있는 세력은 일본이라고 묘사하는 것처럼, 만화 자체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판타지 만화이자 일본 내수용 만화이기 때문에 제국주의를 비판할 때 다른 나라의 모습을 빌려 비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 면도 있다고는 하는데, 코드기아스에는 압제자 위치에 있는 나라인 브리타니아, 피해자 위치에 있는 나라인 일본에 대한 묘사를 할 때에는 공정하게 양 국가, 소속 인물들의 긍정적, 부정적 측면을 묘사하면 묘사했지 일방적으로 주인공 편에 있는 나라, 조직자체를 완전한 선으로는 그리지 않았다. #1 #2

근본적으로 작가가 작중 등장하는 나라를 긍정적인 면으로든, 부정적인 면으로든 공평하게 묘사하는 데 실패함에 따라 일부 독자들은 황제국 인물인 연홍옥은 식민지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언급하는데 반해, 뢰엠제국의 인물 누구도 매그노슈타트 침략에 대해 위와 같이 사죄와 보상 언급하는 장면이 없어, 나라 세력간의 묘사에 형평성이 없다는 평이다. 차라리 황제국, 칠해연합 등의 세력, 인물을 공정하게 긍정적, 부정적 면모를 그리면 우익 및 편애 논란이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5. 작품의 외적 요소

5.1. 주간연재로 인한 작품 완성도 하락

팬텀 측에서는 주간 연재로 인해 작품의 기승전결, 완성도가 하락되었다는 평을 한다. 작가가 주간연재를 하는 데 있어 처음부터 작품의 캐릭터간의 역할과 결말까지 생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재하여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았냐는 설. 이 설이 일리가 있는 것이 마기 편집자가 인터뷰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해당 인터뷰에서 바르바드 편에서 연재종료의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즉슨, 작가와 편집자가 마기 스토리를 결말까지 생각해서 연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실토한 것.

장기적인 주간연재로 인해 위에 언급한 문제점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 작품의 완성도가 주간연재를 진행하면서 떨어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면은 주간 소년점프의 대표적인 인기 만화인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에서도 나타났던 문제점이다. 무엇보다 월간연재하는 만화보다 주간연재하는 만화가 독자들을 끌어들기 위해 매화마다 임팩트를 주는 방식으로 연재하기 때문에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았냐고 생각하는 의견도 있다.

특히 주간연재를 하는 와중에도, 스토리의 진도를 나가지 않고, 작가가 다루고자 하는 전쟁, 사람 간의 격차, 운명에 대해 황희정승식의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양비론을 펼치고 있어서, 작가가 스토리보다 소재에 함몰되었다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은 편이다.

5.2. 장기 연재 또는 단축연재의 폐해

작품의 문제점이 대부분 2부부터 터졌기 때문에 연재가 장기화 되면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애니메이션 1기, 2기의 미디어믹스 효과로 단행본 판매량도 좋았지만, 21권부터 갑자기 만화의 분위기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주조연의 비중 실패, 배틀물이 아닌 정치, 사상 토론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작품의 진행이 바뀌면서 문제점이 드러난 것이라고 보는 독자들이 많다.

혹은 반대로 작가가 빨리 정리해버리려다가 이 꼴이 났다는 분석도 있는데 알마트라편, 황제국 내전편 전후로 신장인 2부로서 안정적인 장기연재를 노린 게 아니라 다 끝내려는 최종장으로 진행시키면서 발생한 문제로 볼수도 있다. 실제로 차근차근 진행한 끝에 매그노슈타트편에서 완성되다시피한 안정적인 전개를 끊어버리고 이전 같은 전개로 진행하면 발전시키는 게 어렵지 않았을 캐릭터들의 성장가능성이나 적대 세력으로 입지를 완전히 굳혔던 알 사멘 등의 개성은 다 폭파시켜버렸기 때문. 무엇보다 최종장에 와서 작가가 작품을 어떻게는 끝내기 전에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설정만 빨리 보여주는 쾌속 전개+주제 성찰에 실패한 스토리텔링에서 무리수가 연이어 터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개를 봤을 때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장기연재작들처럼 무리하게 늘인 게 아니라 되려 작품 연재를 무리하게 단축시키려해서 발생한 폐해로 여겨지는 측면이 크다. 질질 끈다는 느낌도 최종장의 저퀄 탓이지 사실 황제국 내전편까지만 해도 이 작품의 터닝포인트라곤 느껴져도 막바지에 다가왔다는 느낀 사람은 적었다. 실제로 무의적으로 최종장 도입 당시까지만 해도 2부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많았던 편으로 최종장 상태를 보고서야 작가가 다급히 끝내려한다는 걸 눈치챈 이들이 많은 편.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문제가 터졌다'는 비판과 반대로 '연재를 단축시키려다 문제가 터졌다'는 비판은 얼핏 보면 양립하지 않는 것 같지만 작품 전체의 균형잡힌 구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충분히 양립할 수 있는 문제가 된다. 말하자면 작가가 처음 연재를 시작할 때 미리 준비해 둔 분량은 1부 내용 까지이고, 이후의 내용은 1부가 좋은 반응과 큰 인기를 이끌어내자 연재 연장을 결정하고 추가로 구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물론 작가주의적인 관점에서 완벽한 완성도를 지향한다면 이런 진행도 썩 좋지는 않지만, (영상물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비용과 노력, 시간이 들어가는 매체인 만화의 특성상 독자의 반응을 간봐가면서 언제까지 진행할지를 조정하지 않기는 어렵다. 그러니 작가가 '안 되면 1부에서 완성, 잘 되면 스토리 연장'일 것을 미리 의식하고 1부 스토리를 준비해 두었다면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 보통 다들 이정도는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그러나 문제는, 본작의 경우 1부 완결 후 연장된 스토리를 어디까지 끌고 갈 것인지에서 혼란과 난맥상이 나타난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일단 본편의 전개를 보면 1부의 내용을 발단(기)로 삼아 전개-절정-결말(승전결)로 이어지는 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첫 구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렇게 보면 비판에서 지적된 문제 중 상당부분, 예컨데 캐릭터 비중에 대한 비판들의 상당부분은 해결될 여지가 있었다. 새로 등장한 캐릭터에게도 충분한 서사를 부여하고, 처음부터 등장한 캐릭터와의 비중과 밸런스도 조절할 충분한 분량이 확보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작품이 절대 2부로 끝날 수 없다. 아마 한 2~3부, 또는 4부 이상까지 진행된 뒤에 최종장으로 넘어갔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정작 본작은 2부 이후 바로 최종장으로 넘어가버렸으니, 이렇게 할 거였으면 차라리 이야기 자체를 확대하기 위한 밑바탕을 깔지 말고 1부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비슷한 볼륨의 모험담을 한번 더 보여주는 병렬식 구성을 하는 쪽이 높은 완성도가 나왔을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것. 즉 연장을 한 건 좋은데, 연장을 결정한 시점에서 얼마나 연장을 할지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의 규모를 키우다가 어설프게 끝나고 만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작가가 마기 연재를 끝내려는 이유에 대한 추측으로는
1) 작가의 지구력이 자신이 만든 작품의 장기연재를(...) 못따라갔다.

2) 현재 마기의 스토리 흐름상 3기 애니메이션화 가능성이나 다른 미디어믹스의 가능성이 없어 선데이 편집자측이 작가에게 마기 연재를 빨리 끝내라고 종용하고 황제국 내전편 이후로 빠른 스토리 진행을 위해 이 문서에게 언급한 문제점이 나타났다는 추측이 있다.

3) 또다른 소문으로는 2015년도 기준으로 주간 선데이 편집장이 교체되고, 신인만화가 육성을 위해 기존에 연재하던 만화들을 종료한다는 방침으로, 마기 또한 편집장으로부터 몇 권 이내에 끝내라는 압박을 받지 않았나 하는 다른 추측 또한 존재.

4) 마기 연재를 빨리 끝내고 어시가 연재하는 만화인 신드바드의 모험 스토리에 관여하기 위해서. 적지만 이 추측 또한 우세하다.
마기의 급격한 스토리상의 퀄리티 저하가 일어난 것이 바르바드 식민지 편부터인데 이때가 바로 신드바드의 모험 2권이 나오는 시점이다. 즉슨, 작가가 마기, 신드바드의 모험 콘티를 병행하다가[18] 마기 스토리의 질적하락이 일어났다는 설인데, 작가는 아무래도 마기를 일찍 연재종료를 하고, 신드바드의 모험 콘티와 스토리에 관여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다.

그러나 외전 신드바드의 모험 역시 비정상적인 수준의 급전개 완결, 너무 빠른 신작 오리엔트 발표, 작가의 연재처 이동이라는 3단 콤보가 터진 뒤 작가가 신작 연재를 위해 작품과 선데이를 버리고 도망친 것 아니냐는 불화가 터졌다. 오죽하면 테가키 만화에 선데이 편집부와 싸운 게 아니라며 직접 언급하는 수준. 다만 일본이나 한국이나 작가의 언급을 믿는 독자는 얼마 없는 듯한 반응이 대세다.[19]

6. 총평

결론을 말하자면 점프에는 블리치가 있고 매거진에는 페어리 테일이 있다면 선데이에는 마기가 있다.

마기는 캐릭터 디자인, 금속기 등의 설정, 각 편마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해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었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만화의 대부분의 독자층인 10대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난잡한 전개, 정치, 철학, 운명 등 있어 보이는 소재를 만화 안에 집어넣었을 뿐 결론이 나지 않는 토론 때문에 만화 자체의 평가가 떨어지고 있다. 독자들은 배틀물, 캐릭터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할 만화에서 작가 스스로 해답을 내리지 못한 정치, 철학 등의 소재가 스토리의 중심축을 잡게 되었다고 한탄하고 있다. 일본 본토에서도 작가가 정치, 운명과 같은 소재를 잘 다룰 수 있는 지식, 열의, 기량 어느 것도 없다고 신랄하게 말하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작가가 스토리와 메시지 전달을 등한시 하고 그리고 싶은 소재(운명, 노예, 전쟁, 불평등, 차별, 제국주의, 경제 등)을 가져와서 소재를 만화에 푸는 것에 집착하다보니,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전달 및 스토리텔링에 실패했고, 독자들도 결국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단순하지만 알기 쉬운 권선징악적인 전개가 더 낫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작품 자체의 평가가 독자들 사이에서 떨어지고 있다.

캐릭터 측면에서 보자면, 작가가 주인공 3인방인(알라딘, 알리바바, 모르지아나)보다 신드바드, 연백룡이라는 캐릭터에게 많은 페이지를 할애해 비중 할당에 실패했고, 이마저도 캐릭터 붕괴[20]라 할 정도로 심리묘사를 생략한 캐릭터들의 행적에 남는 것은 모에 밖에 없다는 말도 나오는 중이다.

마기 만화 자체에 대한 호평보다는 비판 거리에 대해 나열하고 있지만 마그노슈타트편까지 호평이었고, 그 이후의 초전개에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순수한 마기의 팬덤에서는 안타까워하는 의견이 많다. 특히 최종장은 너무나 급전개이고 작붕의 연속인데다, 지금까지의 이야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형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에, 작가 역량 외 다른 사정이 있는 건지 의심하는 팬들도 있는 편.

[1] 등장인물들 간의 우정, 애정, 유대 등. [2] 다만 연재가 진행되면서 각 캐릭터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 작품 자체도 어두워지면서 마기 자체가 2차 창작을 만드는 이들에게 이전만큼 인기를 얻지 못하게 되면서 팬아트 수도 줄어들게 되었다. [3] 단 이 소학과 만화상이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을 위주로 만화를 평가해 수여한다는 지적도 있다. [4] 그런데 생각해보면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마기, 솔로몬의 현신이라는 등의 이유로 떠받들어지는 대우만 받아오던 알라딘인 터라 남에게 제대로 설교를 듣는 모습이 나온 적도 없고, 정곡을 찔리거나 자기가 생각지도 못한 반박이 돌아오면 그대로 데꿀멍 상태가 되는 경우는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연백룡과 타전에 대해 나눈 대화. [5] 연백룡을 통해 알리바바가 바르바드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알리바바와 그의 형제들을 만났을 때 '자기 나라가 지배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왕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다니 왕족으로서 너무 무능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자간의 던전에서 울면서 알리바바의 멱살을 잡고 '자기 나라 내팽개치고 신드리아에서 놀고 있다'고 한 점이나, 앞으로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알리바바가 신드바드를 따를 거라고 대답하자 '바르바드는요?'라고 재차 물어보았으나 알리바바가 말을 흐린 것, 쥬다르와 손을 잡기 직전 알리바바를 떠올리며 '당신은 바르바드를 되찾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저는 당신과 대립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독백하는 부분, 연홍염과 싸우지 말라고 말하러 온 알리바바에게 '자기 나라를 되찾을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안 하다니 바르바드 사람들은 행복하겠다'라면서 빈정대는 부분이 그렇다. [6] 하지만 이 뒤늦은 활약조차 전개방식이나 행동원리가 독자들이 납득하기 힘든 방식으로 제시되었다. [7] 그리고 가만히 보면 오히려 신드바드와 대립각을 세우기 쉬웠던 인물은 또 연백룡 쪽이었다. 황제국이 신드바드가 이끄는 국제 연합에 의해 해체되기 직전까지 몰렸고, 백룡의 누나인 연백영의 몸에 아르바가 씌어서 신드바드에게 협력했고, 신드바드와 아르바가 알라딘을 잡으려고 하는 통에 그를 보호하기 위해 황제 자리에서도 내려와야했다. 거기에 신드바드와 대립하던 마기인 쥬다르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왕이라는 점, 가난한 어촌 출신인 신드바드와 달리 연백룡은 적통 황자라는 점, 제1특이점으로 신드바드의 탄생을 다윗이 예견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연백룡은 아르바가 연옥염에게 씌이지 않았으면 아예 태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주인공인 알리바바는 신드바드에게 신세지는 모습만 보여왔고, 알리바바라는 캐릭터가 신드바드라는 캐릭터와 대립하는 요소도 왕실 혈통이라는 점, 신드바드와 달리 마기에게 선택받았다는 점 정도다. [8] 대표적인 예시가 뢰엠의 금속기 소유자들. 총 3명이 등장했지만 제대로 비중을 받은 건 무 알렉키우스 하나뿐이다. [9] 쥬다르는 백룡에게는 협력적으로 행동했지만, 세렌디네는 배신했고, 네르바는 이용해먹었다. [10] 알라딘은 백룡과 모르지아나가 겨우 시간벌기를 하고 있던 아르바를 혼자서 쉽게 상대했고, 연옥염을 죽일 때도 쥬다르의 절연결계가 있었기에 몸싸움만으로 결판을 내서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유난이 신드리아에 마법으로 통나무집을 만들었는데 신드바드조차도 부수지 못했고 심지어 유난은 마법만으로 금속기의 기술인 바라라크 사이카를 구현해냈다. [11] 중간에 파나리스들을 사로잡는 대목이 나오긴 했다. 독발톱까마귀의 강력한 수면독. [12] 키스신, 고백을 받고 부끄러워하는 모르지아나, 백룡이 모르지아나에게 반한 계기나 제대로 관계를 쌓은 과정을 보면 알리바바보다 훨씬 더 자세하며 나름대로 진지한 구도를 연출했었기에 이와 비교가 되는 편이다. 팬들은 모르지아나를 향한 알리바바의 마음 표현이 너무 성의가 없고 진중성이 떨어진다머 항의하는 평. [13] 심지어 연백룡의 고백이 나온 다음에 알리바바가 알라딘을 데리고 유흥업소에 가는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모르지아나의 회상으로도 직접 비교를 하는데, 연백룡이 모르지아나에게 한 고백 대사와 같은 대사를 알리바바가 유흥엄소 여자들에게 연달아 내뱉는다. [14] 시대상을 보면 19세기까지 흑인 노예가 존재했다. 마기의 노예는 고대의 노예에 더 가깝다. [15] 다윗을 속이기 위해서 연기를 했다는 전개가 나왔다. 아르바의 의문 등 떡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위화감이 드는 전개방식이었다. [16] 악역에서 주인공의 조력자로 캐릭터의 위치가 바뀌었으면 자기 행위에 대해 반성하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고 독자들의 의견이 있었다. [17] 사실 귀왜측 묘사도 거시기 한데... 황 제국의 조공을 바쳤던 나라가 던전 공략자의 힘으로 타국에게 안 보이도록 사라졌다고 나오는데 정작 황 제국 내전편에서 나온 공략자 야마토 타케루히코의 능력은 초장거리 참격이다. 초장거리 참격이 섬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과 무슨 상관인지 당최 알 수 없는 부분. 예를 들자면 신드바드의 두 번째 진인 발레포르는 얼음과 둔화라는 전혀 관련 없어보이는 두 능력을 쓰지만 둘 다 분자를 조정한다는 하나의 원리를 가진다. 그런데 초장거리 참격과 은폐는 대체... [18] 물론 편집부와 같이 상의도 했겠지만. [19] 실제로 소년 선데이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이 터져( 금색의 갓슈의 라이토 마코토나 따따베 결말 사태 등) 일본 만화가 지망생들이 꺼리는 곳이다. [20] 알리바바는 다시 부활하면서 근거없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고, 신드바드는 약속을 지킨다고 하고서는 통수를 친다는 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