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27:46

리제빔 리반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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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68789,#1c1c1c> 1권 레이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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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코카비엘
4권/애니 2기 발리 루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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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바 벨제부브
7권 로키
애니 3기 리아스 그레모리
9권 조조
10권/애니 4기 사이라오그 바알
11권 샤르바 벨제부브
12권 조조
16~20권 리제빔 리반 루시퍼
21권 아지다하카
이클립스 드래곤 아포피스
22~25권 하데스 }}}}}}}}}}}}


1. 개요2. 초월자 중 하나3. 유일한 이능력 신기무효화<세이크리드 기어 캔슬러>4. 방구석 폐인?5. 다시 움직인 이유6. 작중 행적7. 평가8. 여담

1. 개요

파일:Rizevim_Render (1).png
Rizevim Livan Lucifer / リゼヴィム・リヴァン・ルシファー
나이 불명
신장 176cm
체중 66kg
종족 악마
계급 구 마왕
이명 리린, 루시퍼의 아들, 왕자
성우 미정[2]

"어허, 잘 듣게나, 꼬마야. 악마라는 건 사악하고, 악귀 같고, 짐승 같고, 악독하고, 더럽고, 사도에, 마도에, 귀축에, 악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거야. 영웅 흉내? 히어로? 그런 건 말이지, 『정의』가 할 일이거든~. 봐라, 인간님이나 천사님이 말이야. 우리는 뭐다? 『악』한 『마』의 존재라고. 그럼 해야 할 일은 뻔한 거 아니냐~?"
"사랑이라고 말하려는 거냐? 바보냐?! 그딴 건 환상이다!"

하이스쿨 D×D의 등장 악역.

발리 루시퍼의 친 할아버지이며, 구 루시퍼 릴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성서에는 리린이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카오스 브리게이드의 현 수장이기도 하다. 손자와는 달리 순혈악마이며, 외모는 발리와 닮은 외모에 짙은 은색 장발과 턱수염, 그리고 일본의 국민게임 중 하나를 모티브로 삼은 모 소년 점프 코믹스 최종보스를 연상케하는 분위기를 지닌 카리스마 있어보이는 외모의 미중년.

성격은 "자기가 재미있으면 그걸로 끝" 정도로 표현할 수 있으며, 그 수준도 작내 공인 미치광이 프리드 세르젠과 비슷한데, 쩔어주는 능력치 탓에 벌이는 일의 규모는 차원이 다르다. 가족 관계 역시 아무래도 좋았던 듯. 당장에 자기 아들(발리의 아버지)이 손자를 두려워하며 학대를 하는데도 말릴 생각은 없었고 오히려 계속하라고 부추겼다. 이후 발리가 가출한 후에도 계속 찌질대는게 불쾌해서 죽여버렸다고.

2. 초월자 중 하나

서젝스 루시퍼, 아쥬카 벨제부브와 마찬가지로 현 악마 세계의 초월자 3명 중 한명. 더 정확히 말하면 악마세계에서 태어난 최초의 초월자다. 발리 특유의 규격 외의 막대한 마력역시 리제빔에게서 이어받은 것. 날개 수는 천사장 미카엘, 타천사 (전)총독 아자젤과 같은 여섯 쌍.

다만 능력치는 다른 초월자인 서젝스나 아쥬카에 비해 눈에 띄게 약하다. 특히 육체의 내구력을 포함한 기본적인 신체능력 전반은 준초월자급의 강자인 5대용왕 중 하나인 기간티스 드래곤 파브니르의 물기 공격 한방에 팔이 뜯기는 등 쉽게 데미지를 입는다. 어쩌면 오랜 히키코모리 생활의 후유증 탓일지도. 그래도 이 영감님 일단은 명색이 초월자이기에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기본 신체능력은 기껏해야 준초월차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기본 마력량만큼은 충분히 초월자 영역에 들기 때문. 실제로 장난으로 날리는 마력탄 한방한방이 주인공 측에 절대로 무시 못할 데미지를 입혔으며, 마력탄 몇 방만으로 준초월자급 강자인 5대 용왕의 일각인 기간티스 드래곤 파브니르를 걸레로 만든다거나, 수십미터나 되는 크기의 초고질량의 마력탄을 수도없이 날려대는 등 일반적인 능력자들 따위하곤 차원 자체를 달리한다. 문제는 각각 역린이나 가족애 버프 때문에 사룡급으로 끈질겨서 아무리 맞아도 안 쓰러졌다는 거지만

많이들 리제빔이 약하다고 하지만 애초에 그는 막대한 멸망의 마력을 제어하기 위해 끝없는 노력을 한 서젝스자신의 호기심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 아쥬카하고는 많이 다른 위치에 있다. 그는 노력으로 성장하는 신세대 악마하고 달리 노력을 우습게 여기고 타고난 재능만으로 싸우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는 구시대 악마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으며, 때문에 리제빔은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모두에게 최종보스라는 인식을 심어줄 정도의 막강함을 보여줬다는 말이 된다. 실제로 리제빔은 노력하기는 커녕 레이팅 게임에서 싸우기라도 해서 실력을 올리게 되는 다른 순혈악마들과 달리 방구석 폐인 생활을 하며 살다갔으니 제대로 초월자로서의 재능이 개화할 기회도, 그 자신의 역량이 성장할 기회도 없었다. 정말 썩어도 초월자는 초월자인 셈.

3. 유일한 이능력 신기무효화<세이크리드 기어 캔슬러>

[ruby(神器無効化, ruby=セイクリッド・ギア・キャンセラー)](Sacred Gear Canceller)

세이크리드 기어의 특수 능력과 신기를 이용한 모든 공격이나 방어를 아예 무효화시키는 개사기 능력. 태생적으로 신기의 힘을 주축으로 삼을 수 밖에 없는 신기 소유주들에 대해서는 무적이다.

다만 이후엔 부스티드 기어투과라는, 상대의 방어막 및 특수능력을 무시하고 공격을 때려박는 능력이 해금되면서 신나게 뚫렸다.[3] 발리의 경우 리제빔이 건드리면 금수화나 극패룡화가 해제되는 건 막을 수 없지만 금수화나 극패룡을 통해 능력치만 증폭시키고 직접공격보단 마법공격이나 마법검으로 만드는 등으로 공략했고 용신화는 출력이 무한대라 무효화시킬 수 없다고.

4. 방구석 폐인?

이런 미친 괴물이 명계에서 소리소문 없었던 이유는 '목표라고 할 만한 일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 으로, 방구석에서 와인이나 홀짝이며 아무래도 좋을 생각이나 하며 보내는, 본인 曰 '생각할 줄 아는 정물' 같은 생활을 하고 보냈었다고. 저런 성격 탓인지 과거 구마왕파와 현마왕 세력의 내전 때는 도중에 사라졌다고 한다. 애초에 마왕 자리엔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보이며, 그렇기에 구마왕파 간부들과는 달리 현 마왕들에게 마왕 자리를 빼앗긴 것에 대한 원한은 없다.[4]

5. 다시 움직인 이유

이렇듯, 악마들이 지닐 수 있는 최상의 명예인 마왕 지위도 관심없는 방구석폐인 영감님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황당하게도 잇세의 유어번역<파이링궐> 때문. 7권에서 잇세가 유어번역으로 이 세계의 그 어떤 신화체계에도 속해 있지 않은 이세계의 신인 가슴신과 접촉하는 바람에 이세계의 존재가 확인되자, 이 정보를 유클리드가 가져왔고, 리제빔은 그 이세계를 침공한다는 목적에 그대로 꽂혔다고 한다. 사실 미르땅이 리제빔보다 한발짝 앞섰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마왕이 되어봤자 자신은 '루시퍼'라는 4대 마왕 중 하나밖에 안 되지만 이세계를 침공하여 정복한다면 자신은 아마 그쪽 세계에게 역사상 유례 없는 대마왕으로 악명을 떨칠 것이니 그쪽이 더 흥분된다고.[5][6]

단지 이세계를 침공하려 해도, 정작 이세계로 가는 길목인 차원의 틈새를 그레이트 레드가 틀어막고 있는 상태라 갈 방법이 없으니 개조 사룡군단이라는 이세계 침공 병력을 모음과 동시에, 그레이트 레드를 상대할 전력으로 삼기 위해 아포칼립틱 비스트 트라이헥사(666)[7] 봉인을 해제하려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이크리드 기어 중에서도 렐릭인 성배와 성십자가, 성창 등을 노리고 있으며 체페슈 파의 쿠데타를 암암리에 조종한 것도 리제빔.

6. 작중 행적

15권에서 발리의 "그 녀석" 이라는 언급으로 심상치 않은 떡밥을 던져주더니 16권에서 그레모리 권속 + 이리나 + 아자젤과 대치한다.

17권에서 소나가 세운 레이팅 학교와 공중도시 아그리아스를 공격하는데, 이는 모두 페이크. 소나의 학교에는 마법사들이 클리포트의 납치에 대한 대책회의 겸 강의 건으로 저명한 마법사들이 모여있었는데, 이곳에 공격을 가해 악마들이 비전투인원이 빠져나갈 수 있는 대규모 전이마법진을 설치하게 하고 이를 미리 투입했던 스파이 악마를 통해 술식을 변질, 아그리아스를 통째로 전이시키는 술식으로 변환해 마침내 아그리아스를 통째로 전이시켜 손에 넣는다. 의외로 아그리아스에 있던 주민들은 곱게 돌려줬다. 아그리아스는 루시퍼를 포함한 구 4대마왕의 기술력과, 구 전쟁 이전 기술력이 결집된 곳이기 때문에 노렸다는 듯.

18권에서 천계를 침공하면서 잇세, 제노비아, 이리나, 아시아, 파프니르를 상대하는데, 썩어도 초월자인지 여유롭게 농락한다. 하지만 아시아의 따귀를 때리자[8] 파브니르가 격노해서 달려들어 팔이 뜯기고 타이밍 좋게 드래이그의 힘인 투과가 해금되면서 잇세와 파브니르에게 졸라 얻어맞고, 이후 등장한 미카엘의 빛의 창 폭격까지 얻어맞지만 루시퍼의 검은 날개를 꺼내면서 막아낸다. 이후로는 D×D 팀을 얕보는 걸 그만두면서 경박한 말투는 그만두고 겉모습에 어울리는 상당히 중압감 있는 말투가 되는 등 분위기가 변한다.[9] 이후 오늘은 이만 물러간다면서 퇴장.

참고로 천계를 침공한 이유는 지혜의 열매와 생명의 열매를 얻기 위해서라고 추측되었지만 리제빔은 연옥에서 천계로 올라오던 중 이미 그걸 얻었다.[10] 그럼에도 천계를 공격한 이유는 길이 천계로 통해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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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의 최종보스처럼 보였지만 사실 페이크 최종보스. 20권에서 사망한다.

사실 파브니르에게 팔을 뜯길 때 덤으로 강력한 저주까지 받았다. 이 저주는 파브니르의 정신이 저주화되어 리제빔을 꿈속에서 습격하는 것. 그것도 매일. 꿈속에선 현실의 강함과는 상관이 없어 매일 수천번 이상 파브니르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지대로 받아 눈밑엔 다크서클도 생기고 심리적으로 몰려있어서 계획이 매우 조잡하고 사소한 미스도 반복했다.

파브니르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 릴리스를 강화하고자 니드호그를 부활시켜 오피스를 습격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고, 잇세의 부모님을 납치해서 오피스를 두들겨 패게 했지만 크로우 크루아흐의 등장에 니드호그가 도망가서 그것도 무산. 이후 자신을 찾아온 잇세의 정체를 폭로해서 잇세의 정신적으로 몰 생각이었지만 부모님의 애정으로 오히려 무산. 최후엔 오피스의 힘을 빌려 용신화한 잇세에게 패배하고 도망치자 사룡 아지다하카 아포피스는 리제빔에게 실망하고 그를 배신, 적이 쳐들어오는 상황에서 전혀 돕지 않고 오히려 리제빔의 아공간을 마법으로 해킹하여 성배를 탈취하고 사룡만의 세상을 만들겠다고 진 최종보스 선언을 했다. 덤으로 명색이 초월자인데 무슨 꼴이냐면서 "이류 마왕! 삼류 마왕!" "꿈 속에서는 초월할 수 없어!" "두부 멘탈!" 이라면서 신나게 깠다.

쫒아온 발리를 막으려고 릴리스에게 자신을 지키라고 하지만 릴리스는 발리가 좀 꼬시니 갈등하다가 결정적으로 초코바 준다는 아자젤의 말에 넘어가 배신해버렸고(...) 이후 극패룡을 발동한 발리에게 팔 한쪽이 잘린 다음 그대로 죽나 싶었지만 잇세가 몰아놓은 리제빔을 자기가 마무리하긴 폼이 안난다며 드래곤 게이트를 열고 나온 파브니르에게 양보, 파브니르에게 두 다리를 밟힌 다음 물어뜯겨서 사망한다.

하지만 자신이 죽으면 자신의 영혼을 제물로 여러 과정을 스킵하여 봉인을 해제하도록 장치해둬 트라이 헥사를 깨우고[11][12] 호문쿨루스 마냥 자동으로 움직이는 수천개의 양산형 적룡제의 갑옷을 남겼다. 덕분에 이것도 아지다하카와 아포피스가 꿀꺽. 정말 끝까지 민폐였다.

여담으로 최후 과정(?)이 매우 비참한데, 용신화한 잇세를 상대로 대량의 피닉스의 눈물로 회복하면서 버티려 했더니 디하우저 벨리알한테 배신당해서 무가치 특성으로 피닉스의 눈물이 무가치해져 버티지도 못했고, 배신해서 성배를 훔친 아지다하카는 자기보다 마법실력이 딸린다고 조롱, 호위로 준비한 릴리스는 발리가 말로 좀 구슬린다음 아자젤이 초코바 준다고 하니 홀랑 넘어갔다(...).[13] 그야말로 배신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는 최후다. 인과응보.

21권에서 밝혀지길 이 영감님이 죽기 전에 이세계에 선전포고랑 이동방법을 알려줬다. 그 이세계에는 기계생명체를 관장하는 신과 정령을 관장하는 신이 서로 싸우는 세계였다. 기계생명체를 관장하는 신이 리제빔이 보낸 이동방법을 해석해서 DXD의 세계로 쳐들어오기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이 30년. 즉, 3기 BD 특전 소설(하이스쿨 DXD EX)에 나온 잇세의 자식들이 싸우는 상대다.

죽은 후로도 분쟁의 씨앗을 남겼는데 아포피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던 코키투스 내부에 위치한 리제빔의 비밀 연구소엔 다름아닌 그의 어머니인 리리스가 거대한 고깃덩어리의 형체로 변해서 온갖 파이프에 연결된채 살아있었다. 이후 이 연구실은 아포피스가 자력으로 알아낸 뒤 하데스와의 거래로 아포피스 사후 하데스 관할로 넘어갔다. 여기서 하데스가 찾아낸 리제빔의 일지엔 릴리스가 고깃덩어리가 된 경위와 과거 릴리스와 초대 루시퍼가 악마를 탄생시키는데 사용한 술법을 현대 스타일로 어레인지 한 술법, 그리고 고깃덩어리가 된 릴리스를 이용한 술법 사용방법 등이 기록되어 있었고[14] 하데스는 이걸 입수한 뒤 이세계와 싸움이 벌어진건 사실상 신기를 다루는 드래곤, 악마들 때문이며 이들을 제거하고 침략자들과 맞서는 자신들이면 족하고 천명한다.

이후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하데스는 릴리스를 이용해서 마왕급 악마 둘, 초월자급 악마 둘을 생산하는데 성공한다.

7. 평가

"정말 거슬리는 말투군. 루시퍼의 아들답게, 릴림답게 행동하려는 것 같지만……, 네놈의 근본은 아무리 숨기려 해도 네 몸에서 배어나오는 음험한 아우라와 같다. 리제빔, 네놈은 타고난 악─────『악의』 그 자체야." - 20권, 발리 루시퍼
"리제빔. 네놈이 죽어 없어지는 게 이 세상을 위한 일이다...!!" - 18권, 효도 잇세이
"리제빔, 너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다. 하다못해 적룡제와 손자인 백룡황의 손에 죽는 걸 영광으로 여겨라." - 20권, 아자젤

2010년대 이후 캐릭터들의 종족을 나쁜 이미지로 주로 알려져 있는 종족(악마, 요괴 등)으로 설정한 다음 개념을 조금 비틀어서 뭔가 엇나가거나 근본은 좋은 녀석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늘어났는데, 리제빔이란 캐릭터는 단순하면서도 묘사하기 어려운 순수악을 맛깔나게 묘사했다는 평이 많다.

리제빔의 특이한 점은 한 작품의 최종보스급 캐릭터임에도 특정한 목적 없이 단지 자신의 재미만을 추구하며 난동을 부리는 것. 이런 경우는 상당히 희귀한 케이스로, 2000년대 이후의 작품을 뒤져봐도 운 다그바 제바 어둠의 마리크, 빌 사이퍼[15]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순수악답게 어디서 어떻게 반전을 일으킬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더욱 자극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때문에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 것 같았던 하이스쿨 DXD 제 4장의 몰입도를 어느 정도 상승시킨 일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강함에 대한 묘사도 그간의 보스들과는 꽤 다른 편인데, 단순히 힘이나 신기무효화만이 아니라 예로부터 전해지는 악마의 이미지를 그대로 투영해, 전쟁 이전의 악마가 기본적으로 악하고 위험했음을 알려준다. 애시당초 리제빔은 다른 두 초월자들과 대척점에 있는 구시대 악마의 표본이기 때문에 수련해서 강해지는 묘사는 의미가 없었을 것이고, 4장 전체의 주제가 "명계의 이면" 이었기에 이보다 더 주제와 맞는 악당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최후 역시 구질구질하게 살아남거나 미화하는 것 없이 깔끔하게 비참한 최후로 처리되었다. 한편으로는 죽어서까지 주인공 일행은 물론이고 나아가 전 세계를 괴롭혔던 트라이헥사의 부활이라는 최후의 함정은 결국 일행 소중 사람과 강제로 이별하게 만들거나, 이세계를 도발해 그들의 침공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처와 공포투성이의 결말을 낳았다.

요약하자면, 1권부터 등장했던 악역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최악의 인물이자 이후로도 리제빔 이상 가는 악역은 없다.

8. 여담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미중년의 외모를 지닌 최종 보스 급의 악역답지 않게 말투가 정말 심하게 경박하다. 제석천도 어느정도 가벼운 말투였지만 리제빔은 그 정도가 심할 정도. 스스로 중2병에 도져서 어린애 말투가 되었다고 하니....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17권 개요에서 나온 대사. 우햐햐햐햐햐햐햐햐 영차! 리제빔 할아부지의 파괴 대작전 시~작~한~다~구~♪ 리제빔의 퍼펙트 파괴대작전 천계에서 털린다음 좀 무게잡는 말투를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성은 그런 경박한 말투고 진중한 태도는 자신의 아버지인 루시퍼를 따라하고 있는 것 뿐이었다.

서젝스 루시퍼가 최강급 권속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권속들 전원이 세이크리드 기어 소유자가 아닌 것도 리제빔과 혹시 싸울 시 신기 소유자면 리제빔의 신기무효화 때문에 쓸모가 없어지기 때문. 그런데 리제빔의 스펙이 서젝스보다 딸린다는게 공개돼서 그냥 그럴거 없이 1:1로 싸웠어도 무난하게 이겼을 거란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리제빔이 썩었더라도 일단 서젝스와 동격의 초월자이므로 서젝스도 질 가능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위험한 상대인데 단순히 승률이 높다고 한 세력의 수장이 호위없이 1:1로 적과 대치하는 것 자체가 암살 리스크를 높여주기에 너무 위험 리스크가 큰 행동이다.[16] 그리고 만약에 호위를 둔다면 상정하는 적의 수단에 대비해 호위의 권속이 무용지물이 될 상황을 배제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이다.

물론 리제빔의 위험성은 단순한 강함이 아니라 그 악마같은 사악함과 선동질에 의한 전략적 테러이며, 리제빔의 성격상 아쥬카나 서젝스가 직접 움직이면 정면대결을 피하고 그 즉시 후퇴했다가 다른 곳의 약점을 노려 공격하면 했지, 그들과 정면에서 전면대결을 할일은 거의 없었을테고, 실제로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끝나버렸으니 기우로 끝나버렸지만, 조금이라도 리제빔에게 약점을 보여 거기를 찔리는걸 경계했다면 납득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어머니인 리리스는 구약성서에 나왔다고 알려진 그 릴리스 맞다.[17] 물론 원전과는 달리 여기선 그냥 악마인듯하며 선대 루시퍼와 리리스가 술법을 통해 여러 악마를 만들어낸게 악마란 종족의 시작이라고 한다. 술법이 아닌 직접 낳은 자식은 리제빔이 유일하다고.

작중에서도 나오지만 리제빔의 가장 큰 실수는 드래곤을 건든 거다. 파브니르의 역린인 보물, 즉 아시아의 미소를 건드렸기 때문에 그뒤 계속 시달리다가 결국엔 죽었고 잇세 즉 적룡제의 역린인 소중한 사람을 건드렸기 때문에 죽도록 얻어터졌다. 괜히 오피스를 인질로 건드린게 마음에 안들어서 크로우 크루아흐는 잠자코 있다가 나서서 니드호그를 개박살냈고, 부활시킨 사룡인 아포피스와 아지다하카에게 통수까지 맞는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드래곤 한번 잘못 건드렸다가 죽은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가 후기에 의하면 원래 리제빔의 최후는 몇년 전부터 결정돼 있던 거라며, 덤으로 원래는 발리가 죽이게 할까 생각도 했지만 작가 입장에도 독자 입장에도 손자가 조부를 직접 죽이는 건 뭔가 걸린다고 하며 죽이는 건 파브니르가 하게 하고 발리는 그걸 구경, 리제빔은 발리에게 목숨을 구걸하게 하는 형식으로 썼다고 한다.


[1] 자세히 보면 성배를 손가락으로 잡은 게 아니라 띄우고 있다. 성배라고는 해도 세이크리드 기어인 이상 신기무효화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 그래서 대개 유클리드 루키프구스에게 들게 하는 경우가 많다. [2] 판타지아 리빌드의 데이터마이닝 시 스탠딩 파일이 존재한다. 차후 스토리에서 적 캐릭터로 등장한다면 성우가 기용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더미 데이터로 슬그머니 바뀌더니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3] 이는 투과 능력 자체는 부스티드 기어의 능력이 아니라 거기에 봉인된 드래이그의 고유능력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4] 하지만 16권에서 리아스를 보고는 서젝스는 잘 있냐든가, 같은 루시퍼라는 이름을 쓰는 데 신경이 아예 안 쓰일 리는 없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 걸 보면 의식은 하는 듯 하다. [5] 하지만 후속작에서 밝혀진 이세계인 EXE쪽의 파워 밸런스가 그야말로 충공깽 수준이라 설령 리제빔이 이세계를 건너는데 성공했어도 역대급 악명을 떨칠 수 있었을지는 의문.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레이트 레드조차 단신으로 쓰러뜨리는 사신이 3체나 있어 세계관 최강자가 단숨에 교체되는 레벨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리제빔의 비장의 카드였던 트라이헥사조차 사신들 중의 1체가 나서면 죽일 수 있는 그레이트 레드와 동급까지가 한계이며, 그 다음 전력인 리제빔 진영 최강자인 릴리스는 그레이트 레드에게 패배한 전성기 오피스의 절반 정도에 트라이헥사를 보고 본능적인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힘의 격차가 크다. 정작 그레이트 레드를 초월한 사신들이 3체나 깽판을 치는 극한 난이도의 이계에서 유래없는 악명을 떨칠 대마왕이라는 주제도 모르는 꿈을 지망하는 리제빔 본인은 천룡의 영역에 든 사룡들과 호각인 용신화 상태의 잇세에게도 압도당할 정도라 용신들조차 한수 접어주는 이런 지옥같은 파워밸런스 앞에서는 거론될 가치도 없이 묻히는 수준이니.... [6] 심지어 진 하이스쿨 DxD 4권에서 ExE(에비 에투르데)의 특히 에비즈에서는 리제빔의 선전포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헛소리로 치부하며 어리석기 그지없는 자라고 사신 메르바조아 측에서는 이해하고있다. [7] 그레이트 레드와 한쌍이라는 아포칼립스 비스트라고 한다. 그 말인 즉 풀파워 오피스보다 강할 수도 있다고. [8] 사실 조금이라도 마력이 담겼다면 바로 죽었을 테니 잇세와 파브니르는 오히려 때리고 끝낸 것에 감사해야 한다. 애초에 힐러가 최전선에서 뛴 게 잘못이다 [9] 라곤 해도 20권에서 발리가 일갈하자 원래대로 돌아온다. 루시퍼의 아들로서 폼 잡고 있을 땐 귀족 말투를 쓰지만 본질은 중2병이라고. [10] 어머니인 리리스가 연옥에 숨겨뒀던 열매로 비록 말라비틀어졌지만 성배로 부활시켰다. [11] 심지어 이 경우 봉인해제가 사이비로 되기 때문에 평범하게 깨웠을 때보다 더 민폐스러워졌다고 한다. [12] 한가지 의문인 게 리제빔은 천계에서 훔쳐간 지혜의 열매와 생명의 열매중 생명의 열매만 트라이 헥사의 부활에 사용했는데 이러면 지혜의 열매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13] 이때 리제빔의 대사가 참으로 압권이다. "나보다 과자라고!?" 그 뒤에 특대 케이크든 초콜렛이든 마시멜로든 준비해준다고 리리스를 설득하려 했지만 패닉에 빠진 틈을 타서 발리가 바로 팔을 잘라버렸다. [14] 어째선지 실제 술법을 사용한 성과는 기록되어있지 않았다. 아들도 태연히 죽이는 리제빔이라도 엄마를 실험체로 쓰기엔 싫었다고 보여진다. [15] 빌 사이퍼는 리제빔처럼 악마다. 물론 빌 사이퍼는 현 악마 세계에서 3명 밖에 없다고 하는 3명의 초월자들 한명이자 그중에서도 역대 최초의 초월자이면서도 초월자들 중에서도 스펙이 가장 낮은 리제빔과는 다르게 세계관 최강자라는 위치에 있다. [16] 극론적으로 서젝스의 권속들이 세이크리드 기어 사용자들이 많았고, 리제빔 성격에 그럴 일은 없지만 서젝스가 권속들만으로 리제빔이 이끄는 세력과 정면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다면, 서젝스의 권속들 대부분은 전력조차 되지 못하는 잉여에 전락해버리는 셈이고 서젝스 혼자서 리제빔에 리제빔의 세력을 상대해야할지도 모르니, 이러한 리스크를 서젝스가 사전에 예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세이크리드 기어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순혈악마가 아닌 인간이나 인간의 혼혈 출신의 전생악마라는 이야기가 되며, 그러면 자연스럽게 전투력 스펙에서 세이크리드 기어가 차지하는 지분이 커지기 때문에 전장에 리제빔이 있는 것 하나만으로 전력이 큰폭으로 깎이기 때문. [17] 원래 구약에는 릴리스는 안 나온다. 창세기의 모순으로 등장한 상상의 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