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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voke
사전적 의미는 '폐지하다', '취소하다', 권한을 다시 빼앗다', '무효로 하다' 등의 뜻이다. 게임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1.1. 설치횟수제한 DRM을 초기화하는 행위
90년대 후반부터 많은 PC게임들이 설치 횟수 제한 DRM을 포함하여 출시하게 되었고, 이러한 DRM은 재설치 가능 횟수를 전부 소진한 다음에는 전화 연결 등을 통해 횟수를 복구 받는 방법 밖에 없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 몇몇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설치횟수 복구 요청 대응에 소모되는 인력을 절약하기 위해서, 설치 횟수 제한 복구를 위한 리보크 툴을 배포하기 시작하였다. 여기서 리보크란 기존에 있던 인증을 해제하여 다시 인증횟수를 되돌리는 개념의 의미로 쓰였다. 어찌됐든 갑작스런 포맷등의 비상상황이 아니면 이러한 리보크 툴을 통해 소비자들은 조금이나마 안심하고 게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EA의 게임은 이러한 리보크툴을 대부분 배포하고 있으며 시큐롬(Securom)도 일부 게임에 한해서 리보크 툴을 배포하고 있다. 반면에 게임 포 윈도우 라이브(GFWL)는 이러한 리보크툴을 배포하지 않고 1회에 한한 전화 인증횟수 복구 서비스[1]만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게 되었다. GFWL의 인증횟수 제한은 보통 5~15회 정도였다.
조금 더 사용자 친화적인 경우 아예 온라인 상에 라이선스 관리 페이지를 만들어서 언제든지 설치된 시스템에서 사용권을 회수할 수 있다. 게임은 아니지만 비트디펜더나 SmoothVideo Project 같은 프로그램들이 이런 편의성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극소수다.
1.2. 시디키의 권한을 없애버리는 것
시디키의 권한을 무효로 하여 해당 게임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뉘는데, 첫 번째로는 게임 제작사 혹은 유통사가 불법적으로 거래된 시디키들을 일괄적으로 삭제하는 경우이다. 규모가 큰 경우에는 '리보크 대란'이라 불리며 해당 게임 커뮤니티는 충격과 공포에 빠지고 만다. 풋볼 매니저 시리즈나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등에서 많이 일어났다. 보통 스팀, 오리진 등의 ESD에서 도난, 위변조된 신용카드로 대량 결제되어 퍼진 시디키나 지역 코드에 맞지 않는 국가에서 사용되는 시디키 등이 있다. 이러다 보니 멋모르고 싼 맛에 G2A같은 리셀러 사이트에서 시디키를 구입했거나, 해외 직구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 사람들까지 싸그리 도매금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오리진이나 스팀 등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보상이나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해 주지 않기 때문에 유저들의 불만이 크다. 더럽더라도 결국 알아서 조심하는 수 밖에. 사실 저런 거 추적해서 처리하는 행정비용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오리진이나 스팀 측에서도 딱히 더 할 수 있는 것도 없다. 한 인디 게임 제작사는 이런 피해를 호소하며 차라리 불법 복제가 나을 지경이라고 직접 자기 게임의 토렌트 시드를 올렸을 정도이다. 바로 후술할 문제도 그렇고, 애초에 싸다고 장물인지 뭔지도 모르고 덤비는 게 가장 큰 문제이므로 믿을만한 리셀러인지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또 한가지는 되팔이들이 시디키를 대량으로 구입하여 팔아넘긴 후 결제를 취소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피해자에게서 돈도 받고 결제 취소하여 환불도 되었으니 두 배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는 것. 명백한 범죄이나 중고 거래라는 점 때문에 보상받기 매우 힘들다. 때문에 G2A 등에서는 듣보잡이 파는 물건은 절대로 사지 말며 평가가 좋고 많은 물건을 판 이력이 있는 리셀러에게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대량 리보크 사태가 터지면 말짱 꽝이므로. 참고로 G2A Shield는 그 시디키의 '등록'까지만 보장해 주는 것이지 리보크에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1]
인증 횟수 복구라지만 사실 시디키를 1회에 한해 재발급시켜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기존의 시디키는 무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