ル・ザンバジル
보아잔 | ||||
황제 | 르 잔바질 | |||
대간부 | 프린스 하이넬 | 리이 캐서린 | ||
간부 | 루이 쟝갈 | 드 즈루 | 드 베르간 | 그루루 |
그 외 | 라 고르 | 단게 장군 | 자기 공작 | |
기체 | 수사&갑옷 수사 |
1. 개요
초전자머신 볼테스 V의 메인 빌런으로 성우는 테라시마 미키오. 볼테스 V 레거시에서의 배우는 크리스찬 바스케즈, 극장판 일본어 더빙 성우는 스와베 준이치[1].보아잔 행성 및 성간 제국의 통치자이며, 124대 황제. 프린스 하이넬에게 지구 침략을 지시한 인물로, 프린스 하이넬은 그를 숙부로 생각하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작중 언급에 따르면 본래 보아잔 선대 황제의 측실이 낳은 서자. 황제의 아들이 백치였는지라 차기 황위 계승자는 그와 라 고르(= 고우 켄타로)의 두 사람으로 좁혀졌는데, 황실 직계 혈통인 라 고르에게 더욱 정통성이 있었다. 하지만 황위를 향한 탐욕이 워낙 강했는데다 평소 라 고르의 재능을 시기했던 잔바질은 라 고르의 약점이 될 만한 부분을 찾던 끝에 그가 뿔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대관식 자리에서 이를 폭로, 그대로 라 고르가 강제노역장으로 끌려가며 잔바질이 황제가 된 후 두 사람의 운명은 순식간에 뒤집히게 되었다.
황위에 오르자 과거의 통치를 능가하는 학정을 펼쳐 수도에 황금성을 비롯해 여러 권위를 과시하는 건축물을 세우게 만들고, 뿔이 없는 피지배 계층에게 끊임없이 혹독한 탄압을 가하면서 다른 행성들을 침략해 노동력을 조달하여 번영을 구가하는 정책을 지속했다. 지구를 침공하기 7년 전, 라 고르가 지구로 달아나 '고우 켄타로'로 이름을 바꾼 것을 알아내고 지구를 침략하겠다고 위협, 켄타로를 불러들여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처형을 지시했다. 이는 처형 직전 단게 장군이 이끄는 레지스탕스에게 저지당했으며, 지하에 숨어든 켄타로를 끝내 찾지 못하자 공식적으로는 일단 보아잔의 배신자로 규정해 죽은 것으로 선포했다.
그런데 고르의 부인인 로자리아가 하이넬을 낳고 죽었으며 하이넬에게는 어엿하게 뿔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모략으로 차지한 황위를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하이넬을 제거할 계획을 꾸미게 된다. 겉으로는 하이넬에게 지구 정복 사령관을 맡겨 크게 신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지구 정복이 실패하면 그걸 구실 삼아 제거할 생각이었고 성공하더라도 스파이로 심어둔 측근들의 손을 빌려 제거하려는 음모의 일환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드 즈루나 드 베르간은 그 목적을 위한 도구였던 것.
하이넬의 지구 침공 후에도 감찰관을 파견하거나 측근들에게 밀명을 내리는 식으로 작전에 간섭했으며, 작품 후반부에 지구에 숨어 솔라버드를 건조하던 고우 켄타로를 마침내 다시 붙잡아 보아잔에 끌고 와 감금시켰다. 더불어 프린스 하이넬도 드 베르간과 그루루를 시켜 지저성에 고립시킨 뒤 거대 고밀도 폭탄을 장치해 하이넬과 볼테스 V를 지구째로 함께 폭파시키도록 지시했으나 하이넬은 리이 캐서린과 더불어 보아잔 귀환에 성공했으며, 지구에 장치된 폭탄도 솔라버드의 협조로 무사히 제거되어 그 계획은 실현되지 못했다.
빅 팔콘이 솔라버드와 합체해 워프 항행으로 보아잔 성역에 접근하자, 그동안 몰래 개발해 보아잔 궤도에 띄워놓은 방어위성 소돔과 고모라를 동원해 보아잔 주변을 둘러싼 이중 소립자 고리와 위성 사이에 빅 팔콘 일행을 몰아넣고 압사시키려 했다. 그러나 위성이 소립자와 부딪쳐 폭발하기 직전 워프에 성공하며 보아잔 대기권에 겨우 진입함으로서 이 시도도 무산되었다. 다급해진 나머지 모든 전력을 동원해 빅 팔콘 일행을 요격하라 명했으나, 이 시점에서 그간 압제당하던 피지배 계층뿐만 아니라 잔바질의 학정에 내심 불만을 품었던 온건파 귀족들의 동요가 한데 뒤섞이면서 촉발된 혁명은 삽시간에 보아잔 전역으로 확산된다.
베르간과 그루루가 탄 전함 자르탄이 볼테스 V에게 파괴된 시점에서 이미 멘탈붕괴 상태에 빠졌으며, 하이넬이 자신에 관한 모든 진실을 알고 망연자실해 있을 때 보석을 챙긴 채 폭탄을 들고 나타나 보석을 빼앗으면 폭탄으로 날려버릴 거라는 둥 완전히 실성한 상태였다. 하이넬이 마지막까지 보아잔 황제의 체통을 지키라 호소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지시한 지구 침략의 모든 책임을 하이넬에게 돌리며 죽일거면 하이넬을 죽이라고 횡설수설하다가 격노한 하이넬이 던진 단검에 맞아 사망. 하지만 그 와중에 들고 있던 폭탄이 기폭되어 그 여파로 무너지는 황금성과 함께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그가 죽고 하이넬도 산화함으로써 보아잔 제정이 종말을 고함과 동시에 보아잔 혁명은 마무리된다.
볼테스 V 레거시에서는 그가 라 고르(호로스가르)를 모함해 황권을 장악하는 모습과 탄압하는 모습이 보다 자세히 다루어지며, 황위에 오른 후 하이넬(자르도즈)에게 지시하는 모습도 나온다. 극 후반 보아잔 황궁에서 라 고르와 싸운 후 실성한 채 폭탄을 들고 나타났다가 모든 진실을 알고 망연자실한 하이넬의 단검에 최후를 맞는 결말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