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편
1.1. 동경하는 마녀님을 만나다
로제의 집 근처 함정[1]에 걸려서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는데 마침 지나가던 로제가 도와준다. 줄이 될 게 없어서 로제가 입고있던 로브를 줄 대신 내려서 함정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2] 함정에 빠진 탓에 입고 있던 옷이나 가져온 짐이 더러워지자 신세한탄하고 있었는데, 하필 짐에 있었던 물건 중 하나가 빠진 탓에 곤란해하다가 로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녀는 단호히 거절한다.
1.2. 친오라비와 호위무사와의 대화
로제에게 거절당한 뒤에 성으로 돌아가는데 거기서 오라버니인 야슈무와 호위기사인 게네오스와 하리주와 만난다. 야슈무가 밖에서 뭘하고 있냐고 묻자 안뜰에서 산책하고 있다고 대꾸한다. 그걸 수상히 여긴 야슈무가 아침에 약한 네가 산책을 하냐며 의심하지만 자신의 미소에 의심이 풀린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하리주에게 말을 걸어 그의 집에서 머무르는 여자의 소식을 들었는지 결혼 축하한다고 말을 건넨다. 그에게 뭐가 필요하냐며 묻는데 '사랑의 묘약'을 언급한다. 그걸 본 야슈무가 자신의 마녀 타령에 질려하는 반응을 보이자 오라버니인 그에게 있어서 필요하겠다며 말한다. 그리고 하리주에게 그 얼굴로 유혹하면 사랑의 묘약은 필요없을 거라고 말하자 하리주가 쑥쓰러워 먼저 자리를 뜬다.코믹스 24화에서는 장면이 더 추가되었다. 이 이후에 방으로 돌아와서 안도하는데 오빠한테 들킨 나머지 한동안 숲에 못 가게 되었다며 투덜거린다. 책상 위에 마녀 관련 도서를 보고 마녀가 있었다는 사실에 흥분하고는 마녀인 로제를 차분하고 멋있었다며 눈을 반짝인다.(...)
1.3. 로제에게 보낸 편지
그 이후에 야슈무의 감시 하에 집에 나가질 못해 로제의 집에 고급 편지지로 편지를 'R'이라는 이름으로 몇통 째 보낸다. 내용을 자세히 서술하자면 편지의 내용을 자세히 요약하자면, 로제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면서 사정이 생겨서 집에서 외출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꼭 인사드리겠다는 안부인사에, 로제를 찬양하는 온갖 미사여구가 적혀있었다. 이런 편지를 5통째 받은 로제는 아주 골치아파하면서 자신이 읽었던 책에 쓰여있는 중2병을 떠올렸다.1.4. 마녀님을 다시 만나다
오빠인 야슈무가 현 왕비이자 어머니 소유의 숲에 지어진 탑에 있는 걸 알고 오빠를 찾아간다. 야슈무가 귀족들이 쓰러진 사랑의 묘약 사건의 진범의 실마리를 잡으려고 할 때에 오빠가 있는 방에 노크한다. 하리주가 로프를 이용해 로제를 데리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지만 이미 하리주의 존재를 눈치채고는 창 밖으로 몸을 내밀어서 나오라고 명령한다. 그에게 뭘 숨기고 있냐며 묻는데 하리주는 어쩔 수 없이 약혼자의 존재를 밝힌다. 그래서 보겠다고 우기고는 탑으로 내려온다. 그런데 약혼자인 로제의 얼굴을 보고 로제와 함께 굳는다.로제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어찌 이런 곳에 오셨냐며 흥분한다. 만나뵐 수 있어서 기뻐하자 야슈무가 그렇게나 좋아했냐며 얼빠져한다. 흥분해서 로제를 몰래 만나러갔던 사실을 밝히자 야슈무가 마녀를 만나러 간 적이 있었냐며 황당해한다. 마녀를 얼마나 만나고 싶어했는지 아냐면서 따지는데 그는 마녀 타령에 질려한다.
1.5. 사건의 전말
로제에게 봐달라고 보여줄 게 있다면서 옷소매 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로제와 아까 전 조사하던 병과 같았던 것이었다. 로제에게 그녀를 흉내내서 만든 사랑의 묘약을 꺼내보이자 그걸 목격한 야슈무는 자신을 잡고는 누가 볼까봐 로제, 하리주와 같이 잽싸게 탑으로 들어간다.야슈무가 이 약병이 뭐냐면서 추궁하니 '사랑의 묘약'이라고 답한다. 야슈무가 자신이 내민 병을 로제에게 내밀어서 아까 작은 병과 같은 거냐며 조사를 부탁한다. 그녀가 조사해 본 결과 똑같다고 대답한다. 결과를 듣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야슈무는 왜 이런걸 만들었냐면서 묻는다. 비라우라가 시집 갈 당시 자신에게 마법의 부적이라면서 사랑의 묘약을 보여주었고 그걸 보고 너무 예뻐서 로제의 것과 똑같이 만들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는 다른 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보여주었고 이 약들이 일파만파퍼져서 귀족들이 여섯 명이나 쓰러진 사건으로 커진 것이었다.
야슈무가 순간적인 사태를 받아들이질 못하고 하리주에게 징징거리는데 오빠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서 오빠에게 물어본다. 야슈무는 네가 만든 약 때문에 귀족 여섯 명이 쓰러졌다고 사태를 알려준다. 그걸 듣고 충격을 받는다.
1.6. 마녀의 제자가 되다
야슈무는 로제에게 무례를 사과하고 어린애인 루루가 만든 약 탓에 왜 사람이 쓰러졌는지 의문을 갖는데, 로제가 약을 조사해본 결과 마법이 걸려있었고 루루가 사실은 마녀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야슈무는 무슨 미친 소리냐며 펄펄 뛰었지만 로제는 '진짜' 사랑의 묘약을 만들 수 있는 건 마녀 이외에는 없다고 단언한다.야슈무가 로제에게 루루와 자신의 혈통을 설명한다. 루루와 야슈무는 어머니가 같으며 루루는 큰어머니의 어린시절과 빼닮았다고 로제에게 알려준다. 로제는 이 경우를 선조로 인한 격세유전이라고 설명하고는 전부 책에서 보고 만들었냐고 묻는데 기본적인 재료로만 만들었다고 알려준다. 그걸 들은 로제가 루루가 마녀의 길을 걸으면 로제와도 비교도 안될 만큼 훌륭한 마녀가 될거라는 예상을 한다.
야슈무가 자신에게 벌을 받아야한다고 엄하게 말하자 비라우라 언니한테 이야기하지 말라고 울음을 터트린다. 그 모습을 본 로제는 루루를 불러서 루루님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자 그녀에게 '루'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이어서 루라고 부른 로제가 한번 거절했지만 제자로 삼겠다고 한다. 그리고 로제는 야슈무에게 루루를 끌어안고는[4] '이번만' 루루의 죄를 자신이 다 뒤집어 쓰겠다는 발언을 하고는 감사하라고[5]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명령할 때 쓰는 표현이다. 로제에게 있어서 야슈무 쪽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야슈무에게 저런 식으로 말한다는 건 무례하게 군다는 건데 로제가 야슈무의 진상짓에 빡칠대로 빡쳐서 봐주지 않겠다는 식으로 나간거다.] 말한다.[6]
그 이후 알아서 근신하고 있으며, 로제는 그런 자신에게 마녀로서 이것저것 가르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1]
로제의 할머니가 생전에 만든 함정이었다.
[2]
로제에게 끌어달라고 부탁했지만 로제는 체력이 없었는지라 끌어주진 못했고 스스로 잡고 올라오라고 했다.
[3]
로제는 다른 이들마냥 마녀라며 두려움을 받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좋아하는 반응을 보고 의외로 여겼다.
[4]
이때 끌어안긴 루루의 표정이 새빨갛게 물들였다.
[5]
일본어 원문에서는 感謝しなさい(뜻은 감사하세요)라고 나와있는데 여기서 일본어 문법을 공부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なさい(나사이)' 문법은
[6]
로제로서는 친한 친구인 비라우라의 동생이 더 이상 울지 않기를 바랬고 마르샨과 자신의 집 주변에 자신 이외에 마녀가 없는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친한 친구의 동생이 마녀라는 사실을 알자 흥분되었고 재능이 넘치는 제자인 루루를 이끌어 주고 싶었기에 루루의 죄를 뒤집어쓰기로 결심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