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22:22:32

루도 배그먼

루도 베그만에서 넘어옴
Ludovic Bagman

1. 개요2. 상세3. 그 외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 4권의 등장인물. 마법 정부 마법 스포츠부 장관. 본명은 루도빅 배그먼.

2. 상세

한때는 퀴디치 선수였으며[1] 재판장에서의 모습을 보면 실력과 활약이 엄청난 인기 선수였던 것으로 보인다.[2]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한 뒤에는 마법 정부에 들어오게 되었다. 볼드모트의 몰락 이후 죽음을 먹는 자인 오거스터스 룩우드에게 마법 정부의 기밀을 누출했다는 죄목으로 죽음을 먹는 자라며 기소를 당한 적이 있다. 본인 말로는 아버지 친구를 도와줬을 뿐이며, 그 사람이 설마 죽음을 먹는 자인 줄은 몰랐다고. 그를 도와준 이유 중 하나는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뒤에 마법부에 취직하길 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크라우치의 주장과 다르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 퀴디치 선수로서의 명성과 실력 덕에 인기가 많은 것이 크게 도움이 됐는데, 법정에서도 이를 믿고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고 실제로도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이 대놓고 호의적인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3] 심지어 배심원 한명이 뜬금없이 일어나 배그먼이 지난 국가대표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에 찬사를 보낸다고 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4] 그의 혐의는 금방 벗겨졌지만 후에 리타 스키터난 루도 베그만에 대해 네 머라카락이 곤두설 정도로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다며 헤르미온느의 기를 죽이는데 언급되기도 했다.[5][6]

4권인 불의 잔에서 등장했으며 아일랜드와 불가리아의 퀴디치 월드컵 결승전에서는 해설을 맡았다. 놀랍게도 마법 게임 및 스포츠부[7]의 부장으로 부임 중이었다. 대체로 유쾌한 인물이지만 상당히 조심성 없는 성격으로 머글들이 있는 곳에서 퀴디치에 대해 떠들거나,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가 바티미어스 크라우치에게 주의를 들었다. 게다가 부하 직원인 버사 조킨스가 휴가를 떠난 뒤에 실종이 되었는데도 그녀가 원래 건망증이 심하니 다른 곳에서 길을 잃어버렸을 거라는 둥 별로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후, 호그와트에서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열렸을 때에 사회자 및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해리 포터의 이름이 불의 잔에서 나오자 매우 기뻐하며 싱글벙글거리고 그에게 은밀하게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매번 거절당한다. 심사위원으로서도 늘 후한 점수를 주고[8] 알게 모르게 힌트를 주는 등 어떻게든 시합에서 이기게 해 주려고 애썼다.

나중에 밝혀지기를, 처음에 해리 일행은 누군가 해리를 강제로 트라이위저드 시합에 넣은 이유가 시합 도중 죽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오히려 해리가 우승하여 포트키가 된 트라이위저드 우승컵을 붙잡게 하려는 것이었다. 따라서 해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도와준 그 역시 4권의 유력한 흑막 후보 중 하나였던 것.[9] 하지만 사실 그는 범인이 아니었다. 그가 해리가 우승하길 원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그는 도깨비 갱단에게 빚을 져서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해리가 트라이위저드 시합에서 우승한다는 데 큰 돈을 걸었던 것이었다.

이 사실은 프레드 위즐리 조지 위즐리 형제가 밝힌 건데, 사실 그들은 일전에 루도 배그먼과 내기를 했다가 이겼더니[10] 아일랜드 퀴디치 팀 마스코트인 레프러콘 요정이 뿌리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금화를 받는 사기를 당했다. 그 돈은 프레드와 조지의 사업 밑천으로 쓰일 돈이었던 만큼 둘은 루도 배그먼을 쫓아다녔지만[11] 돈이 없는 그는 계속 피해 다녔다. 게다가 도깨비 갱단이 해리의 단독 우승이 아니라 해리와 세드릭 디고리의 공동 우승으로 여겨 루도 배그먼이 맞히지 못했다는 배그먼과 동급으로 비열한 논리로 나오는 바람에 결국 루도 배그먼은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끝나자마자 도주했고, 프레드와 조지는 내기 배당은커녕 원금도 돌려받지 못했다.[12] 버사의 실종에 대한 태도도 그렇고, 상당히 무책임한 인물.

5권에서 간략하게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이로 인해 고블린들의 마법 정부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일단 고블린들은 배그먼한테서 금화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고, 마법 정부가 배그먼과 연루된 일들을 덮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3. 그 외

서술 비중이나 밝혀지는 과거 행적 등을 보면 4권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서 제법 큰 역할을 담당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었지만 일회용 캐릭터에 불과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생략과 삭제가 많은 영화판의 경우 아예 출연하지 않았다.[13]

2014년 사망했다고 한다.[14]

이후 5권에서 한번 언급이 되긴 하는데 해리의 청문회 자리에서 프리빗 가에 디멘터가 나타났다는 해리의 주장에 코닐리어스 퍼지가 "배그먼 그 작자라도 그런 내기는 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마도 마법부 내에서도 별의별 내기를 다 걸고 다녔던 모양. 도박 중독의 위험을 알리기 위한 캐릭터.

현실의 스포츠선수들은 젊을 때는 엄청난 운동량 때문에 먹는 양도 많은데, 은퇴하면 늘어난 위장은 그대로인데 운동을 안 하게 되니 살이 찌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승부욕도 많고 이기느냐 지느냐로 도파민이 많이 분비되는 직종이다 보니 은퇴 후엔 그 도파민을 잊지 못해 도박이나 마약에 빠지는 경우도 제법 있고, 젊은 나이에 큰 연봉을 받아 평생 먹고 살 돈을 미리 벌어놓게 되다 보니 은퇴 후엔 이미 커진 씀씀이를 줄이지 못하거나, 아직 젊은 나이에 은퇴해 시간도 돈도 많으니 유흥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타 직종보다 많은 편이고 서양권에는 이래서 스포츠 선수는 늙으면 돈 다 탕진해서 개고생한다는 스테레오 타입까지 있을 정도라, 은근히 현실을 반영해서 창조한 리얼한 캐릭터.

그리고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 스코피어스 말포이가 세드릭을 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 장치로 시간을 돌린 세계선에서도 그대로 트라이위저드 시합의 사회자로 등장한다.

호그와트 미스터리에서는 번역에 문제가 있었는지 루도백맨으로 번역된다.

[1] 선수 시절 역할은 몰이꾼. [2] 덤블도어의 기억 속에 나타난 현역시절 배그먼의 모습은 근육질 몸짱 선수였지만, 현재는 배가 불룩 나온 아저씨 체형이다. 그럼에도 퀴디치 월드컵 당시 현역 시절 유니폼을 굳이 입고(...) 등장했는데, 덕분에 배에 새겨진 말벌(팀 이름이 Wimbourne Wasps로 마스코트가 말벌이다) 그림이 늘어질 대로 늘어진 상태였다고 묘사된다. [3] 그 탓인지 인사까지 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4] 이들 중 일부는 심지어 당시 어떻게든 배그먼을 처벌하려는 크라우치의 태도에 대해서 오히려 대놓고 반발하며 욕하고 비난까지 했다. [5] 리타는 해당 청문회에 참석해있었다. [6] 위즌가못이 진행하는 재판에서 범인이 앉는 의자엔 쇠사슬이 있어 죄인을 자동으로 묶는데, 사슬이 카르카로프나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처럼 진짜 죄가 있는 사람은 묶었지만 배그먼은 묶지 않았다는 점, 록우드가 스파이인지는 카르카로프의 고발 이전까지 마법 정부의 누구도 몰랐다는 점, 배그먼이 단순하며 생각이 심히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본인 주장대로 진짜 모르고 정보를 넘겨준 것으로 보인다. [7] 퀴디치 등 마법게임 외 트라이위저드 시합을 관장하는 부서이기도 하다. [8] 1차 시험에서는 해리가 어깨에 부상을 입었음에도 만점인 10점을 주었다. 사실 이때 해리는 빗자루를 이용한 비행술을 훌륭하게 구사하여 용을 상대했기에 퀴디치 국가대표 출신인 배그먼은 후술할 이유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도 해리가 최고로 보였을 수도 있다. 시험 해설을 할 때도 "보십시오! 포터군이 하늘을 날고있습니다! 보고 있나요 크룸군?" 이라고 감탄하는거 보면.. [9] 또 다른 후보로는 죽음을 먹는 자 출신의 이고르 카르카로프, 매 편마다 흑막 후보인 스네이프, 시합 중 수상한 행적을 보이기 시작한 바티 크라우치 등이 있었다. [10] 퀴디치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니치는 빅토르 크룸이 잡지만, 경기는 아일랜드가 이긴다는 것. 퀴디치에서는 스니치를 잡으면 즉시 150점을 얻을 수 있고 스니치가 잡혀야만 경기가 끝나기 때문에, 스니치를 잡고도 패배하는 경우는 상당히 흔치 않다. 일단 한쪽 팀이 1골 당 10점씩인 퀘이플 점수로만 160점 이상 뒤처지기도 쉽지 않은데, 지고 있는 팀 수색꾼이 스니치를 잡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 패배가 확정되는 것을 알면서도 스니치를 잡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위즐리 쌍둥이들에겐 상당히 높은 배당이 책정됐다. 역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 [11] "그건 협박 수준이잖아, 너무 위험해" 운운하다가 부엉이장에서 해리 삼총사와 마주쳤던 것 역시 배그먼에게 독촉 편지를 보내느라 그랬던 것. [12] 여담이지만 그렇게 빈털터리가 된 프레드와 조지에게 해리는 트라이위저드 시합 상금 1000갈레온을 전부 줘버렸다. 사실 세드릭의 부모에게 주려 했지만 그들이 받질 않았고 그렇다고 딱히 쓰고 싶은 마음도 없는 돈이니, 하다못해 프레드와 조지가 그걸로 사업을 성공시켜서 해리 자신에게 웃음이라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13] 이 때문에 작중 베그먼의 역할은 기존 등장인물들한테 분배됐다. [14] 작중 시점에서는 중장년이었고, 마법사들의 평균 수명이 머글들보다 다소 긴 것까지 감안한다면 정황상 천수를 누리지는 못한 듯하다. 작중에서 비만이었다는 묘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