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4:00:09

루나(뫼비우스의 열차)

파일:Rail_of_Mobius_Luna.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게임 뫼비우스의 열차의 등장인물.

2. 상세

전세계에 손이 닿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국가적 대기업인 세시우스 기업의 회장의 딸이자, 기업의 후계자로 정해진 소녀. 고등학교인 현재의 신분으로도 연구를 하고 논문을 내는 천재이자 발명가이고, 악기, 보드게임, 스포츠, 춤 등등 못하는 게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초기업의 후계자로 점찍힌 만큼 굉장히 빡센 교육을 받고 있다. 외모나 말투에서부터 기품이 철철 넘친다.

그러나 그런 일들 때문에 학교에도 자주 출석하지 않았고, 당연히 다른 학생들도 루나와 친해지기는커녕 말을 거는 것에조차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에 사실상 친구가 없다. 세시우스 기업의 힘을 빌려 고등학교 동기들 모두를 시간여행자 투어에 초청했고, 이곳에서 친구를 만들고자 하지만 잘 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눈치.

세시우스 기업의 후계자로서 루나는 남들에게 부탁해도 안 되고, 미안해해도 안 되고, 고마워해도 안 된다는 철칙을 어릴 때부터 주입받아 왔다. 모든 것을 남의 도움 없이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절대 실수를 저지르면 안 되고, 다른 사람들을 오로지 하인으로만 바라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를 잘 지켜 온 덕분에 숙청당하지 않고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는 것이지만, 그런 말투가 몸에 배어 버려서 감사하거나 미안해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쩔 줄 몰라한다. 또한 세시우스 기업의 후계자로서 다른 모든 사람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가문의 신념을 가지고 있고 항상 그에 따라 행동한다. 한편, '세시우스 기업의 후계자'라는 직함과 나이에 맞는 평범한 고등학생, 그리고 진짜 자기 자신 사이 어딘가에서 어느 쪽이 '나'인지에 대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하다.

시간여행자에서의 졸업여행에는 교사 등 인솔할 성인이 아무도 탑승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나가 사실상 차장의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차내방송이나 간단한 연설 등 여러 공지도 루나가 맡는다. 보조를 위해 탑승한 100명의 메이드들도 루나의 하인으로, 루나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 다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세시우스 가문의 메이드로서 가문의 후계자의 명령에 따르는 것뿐이고, 루나 개인에게 진심으로 목숨바쳐 충성하는 메이드는 개인 전속 메이드인 데네스뿐이다.

와퍼 롤[1]을 좋아한다. 항상 고급 음식만 먹다가 다들 먹는 게 뭔지 궁금해서 서민적인 과자를 먹어봤는데 굉장히 맛있었다는 듯. 그래서 와퍼 롤을 방에 쌓아두고 지낸다. 깊은 생각을 할 때 와퍼 롤을 먹으며 생각에 빠지기도 하고, 와퍼 롤이 떨어져 있으면 잠깐 한눈이 팔리기도 한다. 렌을 회유하려고 이 방에 있는 와퍼 롤을 모두 자유롭게 먹어도 된다고 선심을 썼다가 그런 거 누가 먹냐는 말에 침울해지는 개그씬도 있다.

중국어 원문에서 성씨가 이다. 즉 세시우스 기업은 기업임과 동시에 가문이기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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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자의 이론을 만들고 실제로 발명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정작 발명 후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데 어떠한 대가가 필요한지를 깨닫고 즉시 봉인해 버려, 실제로 사용해본 적은 없다. 시간여행자를 사용하기 위한 필수품인 세시우스 기업의 문장이 새겨져 있는 특수 배지의 소지자이며, 동시에 시간여행자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활성화 코드를 알고 있는 전세계에서 단 둘뿐인 인물이기도 하다. 발명자인 만큼 당연히 시간여행자에 대해 가장 많은 것을 알고 있어, 루프를 거듭하며 렌에게 조금씩 설명해 주는 설명충의 역할도 겸한다.

렌이 화재로 사망할 위기에 처하는 데네스의 루프 도중 데네스를 멈춘 사람이자, 마지막 루프에서 을 구해준 소방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루프에서는 데네스의 오빠가 렌을 구하려다 사망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마지막 루프에서는 루나가 렌을 구한 것. 렌은 루나 특유의 말버릇[2] 을 기억해내고 나중에서야 그게 루나였다는 것을 알아챈다. 반대로 그 말은 연료로 사용된 그 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제대로 확정지은 사람이 루나라는 말이기도 하기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지만, 렌이 병원에 실려가고 그걸 따라가는 세실리아를 보면서 죄책감을 덜 수 있었다고 하니 서로가 서로의 구원자인 셈이다.

S를 중심으로 구축된 세계인 13호차의 세계에서는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지만, S가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루나의 배지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매 루프에서 S에게 살해당하고 배지를 빼앗긴다. 이후 S를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급박히 시간여행자를 발동시키며 14호차의 세계의 사용자가 된다.

그러나 렌의 돌발행동으로 렌은 열차에서 떨어져 죽게 되고, 루나는 그런 죽음을 납득하지 못하며 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또다시 되돌린다. 그리고 사고로 죽었던 사람들을 연료로 썼던 S와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사람을 죽이면 연료로 쓸 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은 S와 다르다고 말하며 렌이 어떠한 행동도 하지 못하게 끊임없이 수면가스로 잠재우며 결국 제2의 S가 되고 만다. 그러나 48번의 루프 끝에 루나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던 S를 넘어 100번의 루프를 거듭하면서 과거의 데네스가 그랬듯 점점 망가지고 만다. 그러나 루나가 가능한 모든 죽음의 경로를 차단하더라도 렌은 어떻게든 사고로 죽었고, 결국 렌의 계획에 의해 세실리아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만다.

노말엔딩에 해당하는 1번과 2번 엔딩에서는 모든 것을 마무리짓기 위해 스스로 16호차의 세계의 사용자가 된다.

맨 처음의 역사에서 세실리아에게 활성화 코드를 말해주며 그녀를 S로 각성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자세한 작중 행적은 뫼비우스의 열차/줄거리 참고.


[1] 웨이퍼를 말아서 만든 과자 종류. 롤리폴리를 생각하면 된다. [2] 내가 당신을 구원하지 못한다면, 아무도 못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