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14 05:33:07

뢰베 라이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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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신분 라이히르 가문, 브리오덴 국왕
나이 28세


1. 개요

나는 무능력한 쓰레기가 내 나라를 좀 먹는 꼴을 보기가 싫다.

새벽을 얽매는 뱀의 등장인물.

브리오덴의 라이히르 왕가의 공주. 타칭 "강철 왕녀". 요정 혐오자에 아버지를 물어죽일 암사자[1]라거나 왕세자를 독살한 범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며, 면전에서 롤핀을 하대할 정도로 고압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작가의 표현으로는 냉정하고 교활한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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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라고 불리는 것을 싫어하는데, 공주 신분일 시절 힌스트에 볼모 생활을 했을 때 수많은 폭력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플라나리 대공의 도움으로 목숨을 보전한 적이 있어서 그 딸인 루테를 손님으로 대하며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 현재로서는 전국을 순방하면서 무능하거나 뒤가 구린 관리를 처단하는 중.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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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새벽을 얽매는 뱀

연쇄 살인 사건이 해결되자 다시 아디안 요새로 떠난다. 현재 롤핀과 그 부하들을 붙잡고 있다.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롤핀을 직접 고문한다. 롤핀이 공주라 부르자 무척 화내면서 귀를 자르려 한다. 볼모로 잡혀있던 시절과 관련이 있는듯.

공주로 불리는걸 몹시 싫어하는 이유가 45화에서 밝혀지는데 힌스트에서의 볼모생활 중 공주공주 거리며 몹시 학대하는듯한 컷이 나온다.[2][3] 호튼이 공주님이라고 하자 머리가 아프다며 공주로 부르지 말아달라 부탁한다. 이때 맺은 인연으로 호튼한테만 상냥하다, 자신을 조각한 목재 조각상도 만들어 줄 정도. 호튼도 본래 바드미 공작의 하수인이지만 왕녀에게 끌려 왕녀가 막 나갈시 암살하라는 지령을 거절한다.

또한, 요정 혐오자가 된 이유도 밝혀지는데 호튼에게 "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어쩔수 없는 희생이라고... 나에게 참으라며... 차갑게 내려보던 그 빌어먹을년의 눈빛이" 라고 말한다. 안그래도 엄청나게 힘든 볼모생활 중에 요정에게도 저런 대접을 받고 요정혐오자가 된 듯하다.[4]

동부국경에서 계속 브리오덴을 정탐하며 전쟁준비를 하려던 동부 국경 경비대와 현 힌스트왕의 넷째 아들이자 경비대의 사령관인 마이런 이스겐과 싸워서 이기고, 마이런을 포획한다. 힌스트와의 전쟁을 하기 위해 호튼을 시켜 전령을 보낸다. 호튼이 가져다 준 물건은 피 묻은 상자였고 바프랑 2세는 마이런의 머리라고 예상했지만 끝까지 전쟁을 선포하지 않는다. 결국 호튼은 명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 바프랑의 칼에 찔려 자살한다. 또한 상자 담긴건 힌스트를 상징하는 흰 말의 머리였다.

이후 호튼의 시체를 보자 광분하며 넷째 왕자 마이런을 단칼에 베어버린다.[5] 공식적으로 힌스트와 전쟁을 선포한 뢰베는 회담 도중 바프랑 2세에게 창을 날려 치명상을 입힌다. 바프랑 2세는 얼마 안 가 서거했고 결국 승기는 브리어덴측에 기울어진다. 이후 본격적으로 힌스트와 전쟁을 돌입하게 되는데, 가짜 진영을 만들어 힌스트 기병대를 재로 만들어 버린다.

현재는 부친이 죽어 브리오덴의 왕으로 즉위한 상태다.

뢰베의 특징 중 하나는 망치꾼 호튼과 세글렌의 대공녀 바드미를 매우 살갑게 대한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등장하는 뢰베의 서글서글한 표정은 앞서 언급한 두명에게만 보여진다. 이는 제라누 가문이 세글렌의 플라나미와 가깝기에 자신 근처에 두지 않는 다는 발언이나 자신을 키워준 세글렌, 호흐반드에 대한 현재의 적개심을 생각하면 특기할점이다.

호튼은 뢰베가 사람답게 대접받는 순간부터 함께했고, 뢰베를 구하는 작전의 요원 중 하나였다. 일종의 뢰베 측근중의 측근인 성골인셈이다. 루테에 대해서는 자신의 과거 모습을 투영해서 보고 있다. 직접적인 대사를 통해서 언급하기까지 하는데 아무래도 뢰베는 어리버리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루테에게서 과거 자신을 보는 듯 하다.[6]

루테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대공녀를 반가워하고 좋아하며 되도록 내사람으로 만들고 싶지만 되도록이면 선택의 순간에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며 은근히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이는 모두 바드미 공작의 계획으로 루테의 여행은 차후 대륙의 패권을 쥘 것이 명확한 뢰베에게 잘보이기 위한 여행이었다. 바드미 공작은 뢰베가 루테를 만난다면 루테를 자신의 측근으로 두고 싶어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실제로도 그랬다.

2.2. 흔해빠진 세계관 만화 시즌 2

여전히 힌스트와 전쟁 중으로 루테를 시켜 답장을 잘 보내지 않는 바이런 뮈라에게 어서 빨리 브라빈 이스겐의 목을 가져오라고 닥달한다.

엘름과 지니에의 말로는 린하르트와 닮았다고 한다. 그래서 청마법사들도 뢰베를 죽음을 몰고 다니는 후보로 정해뒀다(...).

본인은 요정들을 혐오하는데, 정작 시체 요정이라 불리는 청마법사들은 (일일이 죽은 사람을 찾아가기 보다는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는 뢰베를 따라다니며) 편하게 일하려고 뢰베를 이용하는 셈.

2.3. 죽은 장미의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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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내내 대부분 직접적인 등장은 하지 않고, 언급되는 수준이다. 바이런 뮈라가 조카 브리엄 뮈라에게 들려준 말에 의하면 증조부인 린하르트처럼 슬슬 전쟁 의욕이 식어가는 상황인 듯 하다. 바이런의 말에 의하면 무슨 명분을 갖다 붙였든, 애초에 이 전쟁 자체가 여왕의 힌스트 왕가에 대한 개인적 원한에서 시작된 일이었다. 작중 상황을 보면 힌스트는 사실상 멸망한 듯하니 감정이 식어도 이상하지 않다. 영토 또한 그만하면 배로 늘어났고, 사실상 브리오덴이 대륙 최강국은 다해먹은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니 그쯤에서 전쟁을 중단하고 점령지 안정화에 돌입하는 게 더 낫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봐도 이미 전쟁을 지속할 이유는 없는 셈이지만.. 뮈라의 꿍꿍이가 있는 것으로 봐서, 전쟁은 계속 이어질 듯 하다.

뮈라의 말에 의하면 힌스트에 대한 원한이 사무친 나머지 점령지를 황폐화시키라는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힌스트를 점령해서 실제로 나오는 이익이 전무하게 되었고, 힌스트에서 활동하는 브리오덴 원정군의 보급이 크게 위협받게 되었다.

이후 뮈라가 본격적인 하코넨 공격을 준비하던 중 뢰베에게 서신을 받게 되는데, 정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추측밖에 할 수 없지만 서신을 받은 뮈라는 역정을 내며 땅바닥에 패대기를 친다.

마침내 작품 막바지인 47화에서 등장, 피르벤 대장군 군대와 뮈라의 하마 기사대의 난전을 지켜보고 적군아군 상관없이 다 쓸어버리라며 기병 돌격을 명령한다. 딱히 밀리고 있지 않던 뮈라는 아직 아군이 많이 있다며 말려보려고 했지만 기마대에 휩쓸려서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하코넨 성은 점령했지만 불만을 토로하는 뮈라 앞에서 술취한체 말조심하라며 언제 한번부터 이렇게 밞아줬어야 했다고 큰소리친다. 그리고 자신은 어디까지나 하코넨 남쪽에 볼일이 있다며 북쪽 야만인들은 뮈라가 알아서하라고 말한다.[7]

뮈라의 걱정과는 달리 복수심이 식지 않아 전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뮈라가 원하는 방향과는 완전히 딴판인 게 문제지만..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아 상세하게 알긴 힘들지만, 폭군이지만 유능했던 새벽뱀 때의 모습과는 달리 현재는 힌스트 점령지에 대한 초토화를 명하고, 피아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정도의 난전임에도 기병 돌격을 명할뿐만 아니라, 전투가 끝난 뒤에 술에 취한 모습으로 뮈라를 맞이하는 등, 암군으로 비춰질만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8][9]

3. 기타

본편에서는 장발로 묘사되지만 작가의 블로그에 올라온 브리오덴 내전을 묘사한 외전 만화에서는 전쟁 중 단발로 잘랐던 것으로 묘사된다.

새얽뱀 에필로그에서 작가 스스로도 언급했지만 중간부터 스토리 변경으로 인해 비중이 굉장히 커져서 사실상 진 주인공 취급을 받는다.

과거가 약간 얼불노 티리온 라니스터와 비슷하다.[10]

정복왕스러운 면모나 냉철한 성격 때문에 엘름과 지니에는 린하르트를 닮았다고 평했다.

지니에에 대한 일화를 들어서 요정에 대한 환상을 품었지만 볼모 시절 힌스트 왕궁의 가정교사 자신의 처지를 참으라고 말했던 일 때문에 요정을 극도로 혐오하게 됐다.

폴빠 작가의 네이버 블로그에 실린 콩트 내용에 의하면 즉위식 이후 전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나라 안 사치를 엄격하게 금하고 팔 수 있는 재물은 다 끄집어 내서 팔았다고 한다. 귀족들도 벌금내야 할 정도. 본인또한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애초에 힌스트에 대한 전쟁은 방어전쟁이 아닌 개인적 원한에 기반한 침략전쟁인 이상 그다지 좋게 볼만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이를 안 좋게 여기는 자들이 많은 편이다. 다만 호튼과의 추억 때문인지 왕궁 정원만큼은 없애지 않았다.

새벽을 얽매는 뱀에서는 유능해 보이던 인물이 죽은 장미의 전장에서부터는 무능하게 보여서 말이 많은데 사실 새벽을 얽매는 뱀에서의 행적을 따져보면 전쟁에서는 유능해도 정치면에선 무능한 편이다. 우선 바프랑 2세를 회담 도중에 그것도 등을 돌려 돌아가는 인물 등에 창을 날려서 (피르벤에서 쓰레기 중 쓰레기라고 부를만큼) 타국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상태고, 전에 브리오덴 내에서 난리친 교단의 잔당을 쓸어버리겠다며 힌스트와의 전쟁에서 형관십자회를 인간방패를 써먹고 버렸는데 문제는 형관십자회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주는 사람들이라 당연히 민중의 큰 반발을 사버리고, 그렇게 제거한 형관십자회는 교단의 잔당 중 가장 약한 세력이며, 다른 교단 세력은 이를 기회로 세력을 늘림으로서 제대로 역효과가 나버리고 덤으로 형관십자회를 중히 쓰겠다는 말을 스스로 어기면서 천금 같아야 하는 어명의 위엄이 크게 실추되었다. 가장 중요한 실책은 힌스트를 완전히 부숴버리고(힌스트 영지만 잘 가꿔도 국력이 크게 상승했을텐데 순전히 개인적인 복수심때문에 영지를 황무지로 만들어버렸다) 피르벤과도 척을 진 것. 흔세만 시즌 1에서 라이히덴 2세의 결정으로 힌스트와 피르벤에게 정복했던 영토를 양도함으로써 전력을 알 수 없는 요정들에게 두개의 방패를 두른 셈이었는데 힌스트라는 방패는 뢰베의 복수 때문에라도 어쩔 수 없었다지만 피르벤은 오히려 요정들의 방패가 되어버렸다. 두 나라를 초토화시키느라 전력을 소모한 상황에서 요정을 친다면...[11]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어릴적 인질로 끌려가서 타국에서 인간대접도 못 받고 살다가 복수심만으로 똘똘 뭉친 채 전쟁터에서 살다시피 했던 인물이니 윗사람으로써 갖춰야 할 포용력이나 배려가 없고 정치, 외교방면에서도 급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1] 애초에 이름인 뢰베(Löwe)부터가 독일어로 사자라는 뜻이다. [2] 브라빈의 형들이 개목줄을 매고는 끌고 산책을 다녔다. 묘사로 보아 성고문도 있었을 확률이 높다. 이에 연민을 느낀 그 냉철한 세글렌의 바드미 공작이 자신의 계획을 어그러트리면서 탈출시켜줄 정도 본래 계획은 뢰베왕녀가 아니라 서자를 내세워서 브리오덴을 간접통치하는 것이었다. [3] 이 장면은 아스타드 왕립 유랑극단 58화에서도 묘사되며 첫째 왕자가 뢰베의 약혼자라고 한다. [4] 볼모가 되기 전 어린 시절엔 원작에 나온 요정인 지니에의 이야기를 듣고 모든 요정이 착할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5] 웹툰갤러리에서 누가 이 부분에 질문을 했고 작가의 공식답변을 받았는데, 사신은 전쟁 중이라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니만큼 호튼이 봉변을 당하더라도 구금 정도로 예상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바프랑은 전쟁을 피했고, 전쟁이 필요한 브리오덴과 왕녀를 위해 호튼이 자결했다. [6] 게다가 루테와 뢰베를 보면 같은 머리칼에 적색 옷을 주로 입는 패션센스까지, 처음 보는 독자들은 자매로 추정할 만큼이나 닮았다. [7] 가장 큰 문제는 뢰베의 행동 전부 힌스트 초토화, 피르벤의 하코넨 상실, 브리오덴의 국력 소모 무엇보다 전선을 요정숲 인근으로 끌어오는 것이 요정왕이 바라던 바, 뢰베는 요정을 증오하면서 증오심에 눈이 멀어 요정왕의 노림수에 완전히 놀아나고 있다. [8] 자신의 복수심 탓에 전쟁은 계속하느라 브리오덴은 파산 직전이고, 기껏 정복한 힌스트 땅은 황무지로 만들었으며, 피르벤과의 전쟁을 계속하는 중인데도 바스보덴과의 전쟁을 벌이며 이중전선을 만들려하고, 세글렌과 호흐반드는 힘을 보존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없으니 딱 나라를 말아먹기 일보 직전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그렇게 정복하려는 바스-보덴은 생명이라는 신적 존재가 수호하고 기거까지 하는 땅이다. 도저히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인 것 [9] 게다가 용병을 고용해서 정변에 성공한 이후로 (다른 자가 똑같은 수로 쓸까봐) 용병들을 대대적 숙청했는데, 중에 전쟁에서 숙련도가 보장되어 있고, 바로 고용해서 쓸 수 있는 용병의 가치를 생각하면 군사력 부족을 일으키는 굉장히 멍청한 짓이다. [10] 태어날 때 어머니가 죽어 아버지에게 미움 받고 볼모로 있을 때 죽어도 상관 없는 사람 취급 당했으며 수 많은 위협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실세가 된 점 등. [11] 이게 바로 요정왕이 노리는 거고, 새벽뱀~죽은장미에 걸쳐 뢰베는 자신도 모르는 채 요정왕의 꼭두각시 역할을 충실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