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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엘시 에더리가 지멘을 잡기 위해 부른 레콘중 한 명.2. 특징
지멘과 같은 검은빛 깃털을 가졌으며 '코끼리를 굽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크기의 도끼창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황제의 금군이 되겠다는 숙원을 가지고 있다. 금군 즈라더가(론솔피는 도끼 영감이라고 부른다) 지멘에게 살해당하여 이십이금군의 한자리가 비자, 엘시에게 금군으로 추천받을 것을 약속받고 지멘을 잡는 것에 동참하게 된다. 실력이 아니라 숫자가 차서 퇴짜를 맞는 걸 매우 어처구니없어했다. 하지만 치천제가 발케네에서 벌인 참상을 목격한 후에는 엘시 에더리의 금군이 되겠다고 마음을 바꾼다. 어차피 치천제의 금군이 아니라 황제의 금군이 되는거니 상관없다고. 이후에도 엘시의 호위병으로 활약. 성격은 매우 담백하고 직선적이며 머리 아픈 걸 싫어하는 전형적인 레콘형 성격, 가끔 멍청해 보일 때도 있지만 그가 가진 순진성(…)에 의한 것이며, 때로는 제법 날카로운 통찰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엘시가 호출한 레콘들은 다들 나이가 꽤 있는 노련한 인물들[1]인만큼, 론솔피도 전사로서의 능력이 수준급인 듯하다.
주테카와 좋은 개그 콤비를 이룬다. 술을 퍼마시며 정의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주테카의 연설에 떨리는 목소리로 '난 몰랐어'라며 감동받는다거나, 침입자가 있음을 주변에 알리려 꽥꽥대는 병사를 침묵시키기 위해 냅다 주테카를 집어던져 옆 건물을 박살낸다거나 - 그리고 그 건물이 무너지는 소리 때문에 결과적으로 침입이 들키게 되자 "젠장, 건물 좀 조용히 못 부수냐, 주테카!"라고 외치거나 하는 등.[2] 그 전에 시모그라쥬에서 늪지대에 갇혔을 때 이레가 물 위를 건너 탈출하는 장면을 보자(수면 아래 10센티미터 정도에 다리가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물 위에 주테카를 던져보면 어떨까'라고 잠깐 동안 고민했다. 예상 결과가 너무 끔찍한 나머지 포기했지만. 이래저래 잘 어울리는 레콘 콤비.
대식가인 것으로 보인다. 엘시가 처음 레콘을 소집했을 때 나나본 태수가 식사를 준비하겠다고 하자, 양을 많이 달라고 하며 론솔피에게 "요즘도 예전처럼 드시지요?"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제국 혼란기에 엘시의 명을 받아 사모 페이를 구출해 하텐그라쥬까지 배웅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이때 '사람의 신을 상대할 레콘 3명을 구하는' 사모의 의지를 이어받게 된다. 레콘은 다른 종족과 달리 집단을 만들기 힘들기에 사람의 신이 나타나더라도 그를 대할 방법을 결정하는 세 사람[3]이 모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에 사모는 이를 우려했고, 레콘들이 스스로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부러 다시 세상에 나와 분쟁을 일으킨다. 물론 엘시 에더리가 지멘을 잡기 위해 레콘들을 모았던 걸 보면 사모의 안배와 별개로 레콘의 셋이 모일 수 있었겠지만, 사모의 노력이 있었기에 길잡이,요술쟁이,대적자가 모일수 있었다. 애초에 레콘도 아닌 그녀가 레콘을 위해 이런 안배를 한 점은 현명하고 사려깊은 통찰이었다.[4]
이런 사모에게 감동받은 론솔피는 사모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제법 책임감있게 행동하는데, 반대로 책임감 때문에 작품이 끝날 때까지 골머리를 썩인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항상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첫 번째 대적자 후보인 히베리가 놀랍도록 침칙한 성격이라 참은 것이지, 다른 레콘이 대적자였다면 답답하다고 론솔피를 두들겨 패도 이상하지 않을 지경이다. 항상 이 일을 망칠 것이라거나, 그녀는 왜 하필 나같은 것한테 부탁하느냐며 땅을 파고, 옆에서 (그녀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부탁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면 "네가 그녀를 어떻게 아느냐?"고 또 깜짝 놀란다. 그 외에도 지멘이 이 말을 그저 늙은 나가의 헛소리라고 치부하자 분노해 지멘에게 덤비려고 하고, 심지어 폭우를 맞으면서도 요술쟁이가 누구일지 전전긍긍하느라 공수증을 극복했다.
결국 자기 숙원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게 만든다는 세 레콘의 특징, 그리고 같은 것을 다르게, 다른 것을 같게 만든다는 요술쟁이의 특징에 대해 설명 들은 히베리가 쵸지[5]를 지목하자, 그 동안 그 생각을 떠올리지 못한 것을 자책한다. 심지어 자기 도끼창을 쥘 자격이 없으니 납병례를 치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정도.
미래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엘시의 금군이 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고 엘시가 황제에 오른다는 암시도 있으니 결국 금군으로 복무하며 숙원을 이루는 장면을 그려볼 수 있을 듯하다.
[1]
준람은 지멘에게 복수하려고 무예를 연마했고, 주테카는 현상금 사냥한다고 여기저기 싸움박질 좀 하고 다녔으며, 론솔피도 금군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훈련을 계속했다고 한다. 쵸지의 경우엔 같은 레콘을 상대로 한 전투 경험은 거의 없으나, 엘시의 말에 따르면 자질은 상당하다고 한다. 엘시의 호출에 응하지 못한 야리키와 히베리의 경우에도 작중에서 강력한 모습을 여러 번 보여 주었다.
[2]
그리고 뭐 이런 뻔뻔한 레콘이 다 있냐는
세레지 파림의 눈빛을 아주 시크하게 무시했다.
[3]
길잡이, 대적자, 요술쟁이
[4]
만약 인간,레콘,도깨비,나가 중 한종족이 완벽해지면 남은 세종족은 절대로 승천할수 없고 그런이유로 네종족이 동시에 완전성을 가져야함을 사모는 알고 있었다.
[5]
나늬 같은 여자와 결혼하겠다 = 세상에 나늬를 선물하겠다 = 다른 종족들도 자기 부인(나늬)를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