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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Fi

로피에서 넘어옴

1. 개요2. 유래
2.1. 1990년대 이후: 의미 변화2.2. 2010년대: 유튜브를 필두로 한 복고 음악2.3. 베드룸 팝
3. 대표 음악가
3.1. Lo-Fi3.2. Bedroom Pop
3.2.1. 한국
4. 관련 문서

1. 개요


90년대 로파이 인디록의 대표주자 페이브먼트 - Summer Babe


2000년대 초 로파이 인디록의 대표주자 마이크로폰즈 - Samurai Sword


로파이 재즈 L'indécis - Soulful

Low Fidelity의 약자로 음질이 낮고 잡음이 많은 곡을 의미한다. 반의어로 최대한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의 음원을 가리키는 Hi-Fi가 있다.

Lo-Fi를 처음 접하거나 발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간혹 '로피' 라고도 읽는데, '로파이'가 옳은 발음이다. 다만 해외에서도 발음이 갈리는지 Lofi Girl도 유튜브 커뮤니티, 실시간 스트리밍 투표로 '로피'라고 읽는지 '로파이'라고 읽는지 물어보기도 하였다. 결과는 '로파이'가 약간 더 우세한 편.

로파이를 다루는 대표적인 채널로 Lofi Girl이 있다.

2. 유래

원래 로우파이의 뜻은 음향 퀄리티가 깔끔하지않은, 테이프 노이즈나 잡음이 많은 프로듀스 방법을 뜻한다. 일반적인 음향 녹음에서 이러한 저음질이나 잡음은 소음으로 여겨져 불필요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20세기 중후반 대중음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저음질 또한 음악의 일부로 사용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1966년 제작이 취소된 비치 보이스의 앨범 SMiLE 브라이언 윌슨의 자택에서 나머지 작업물들을 재녹음하여 Smiley Smile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전문 스튜디오가 아닌 집에서 녹음한 탓에 음질이 일반적인 레코딩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이 때문에 Smiley Smile을 로우파이 음악의 선구자로 본다. 이듬해 발매된 Wild Honey, 그 다음 해에 발매된 Friends 또한 브라이언 윌슨의 집에서 녹음되어 로우파이 앨범으로 분류된다.

또한 벨벳 언더그라운드, 스투지스같은 60년대의 개러지 록,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 또한 저음질을 사용해 로파이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밥 딜런, 토드 런그렌, 폴 매카트니 등의 포크/록 뮤지선들의 홈 레코딩 앨범도 로우파이 음악으로 분류된다.

펑크 록 DIY 정신과 인디음악 운동이 팽배해진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로우파이 음악이 대거 등장한다. R. 스티비 무어(R. Stevie Moore)같은 뮤지션은 음반의 모든 부분을 테이프로 녹음했으며, R.E.M.같은 컬리지 록 밴드도 날것의 느낌을 내기 위해 저음질의 인디 음반을 제작했다. 비트 해프닝, 다니엘 존스턴 등 느슨한 분위기, 저음질, 기교보다는 멜로디에 집중한 연주는 80년대 인디의 한 축이 되었다.

유튜브에서도 Lo-Fi 방식으로 음원을 편집하여 운영중인 채널이 많아지고 있다. ASMR 컨텐츠처럼 장시간 작업이나 공부용으로 틀어 놓고 듣는 수요가 높아져 관련 채널과 영상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2.1. 1990년대 이후: 의미 변화

1990년대 너바나를 필두로 얼터너티브 록이 대유행하면서, 미국에서 인디 음악은 단순히 대형 레코드 레이블이 아닌 레이블에서 발표되는 음악 그 사전적인 의미를 넘어 얼터너티브의 얼터너티브로서 주목 받게 된다. 그 과정에서 대중 매체와 비평가들에 의해 로우-파이라는 단어가 특정 음악 스타일[1]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로우-파이가 음질에 관련된 용어였다면, 90년대에 이르러 음악 스타일의 이름이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993년 4월 뉴욕 타임스의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로파이라는 용어가 음악 스타일로서 주류문화에서 통용되기 시작했고, 같은 매체의 1994년 8월 "로파이 록커들은 매끈함 보다는 날 것을 선택한다"[2]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통해 로파이와 D.I.Y. (do it yourself) 및 거친 사운드 품질을 결합시키면서 특정한 미학적 배경을 가진 음악을 가리키는 용어로 정립된다.

또한 Nevermind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얼터너티브 록이 하나의 사회 문화적 담론 거리가 되었고, 1992년부터 94년 사이에 , GbV, 페이브먼트, Sebadoh 등이 중심이 된 로파이 무브먼트를 거시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를 통해 X세대, slacker 등과 연결되어 슬래커 록(slacker rock) 으로도 불리게 된다.

다시 말하면, 하이파이의 반대로서 음질과 관련된 로파이라는 용어와 90년대에 도입된 특정 음악 스타일을 가리키는 로파이 이렇게 두 개의 로파이가 있으며, 이 둘은 표기만 동일할 뿐 서로 큰 연관이 없다. 어떤 음악이 로파이로 분류되었냐면 쉽게 말해 90년대 어메리칸 인디록이다. 당연히 90년대 어메리칸 인디록에 다양한 스타일이 있었지만, 하나의 큰 축이 바로 로파이 / 슬래커 록이었다.

90년대 초반 미국 인디씬은 그 당시 얼터너티브 록이란 이름으로 유행하던 그런지를 얼터너티브로 보지 않았다. 그런지는 그저 팔아먹기 위한 메이저 레이블의 음악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로파이는 90년대 얼터너티브록이란 이름으로 홍보되어 메이저 레이블을 통해 팔리던 너바나, 펄 잼, 스매싱 펌킨스 같은 대중적인 얼터너티브의 얼터너티브였다. 그만큼 로파이에 해당되는 음악[3]은 음악에 대한 진실성(진정성)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러한 진실성을 드러내기 위해 DIY(do it yourself)와 4트랙(조악한 사운드), 의도된 음악의 불완전함 같은 방법이 동원 되었다.

이 계열의 명반으로 들 수 있는 페이브먼트의 ' Slanted and Enchanted', GBV의 'Bee Thousand', Sebadoh의 'III', Beck의 'Mellow Gold', 리즈 페어의 ' Exile in Guyville' 등을 들어 보면 사운드가 말끔하지 않을 뿐더러 사운드가 풍부하다던가 뭔가 딱 떨어지는 완성된(웰 메이드의) 느낌을 받기 힘들다. 이러한 코드들이 로파이를 관통한다고 보면 90년대 로파이가 어떤 음악이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 페이브먼트, 뉴트럴 밀크 호텔, 마이크로폰즈가 대표적인 로우파이 / 슬래커 록 밴드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레코딩보다 이질적이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슈게이징, 드림 팝 장르와 연계되기도 했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데, 우선 로파이는 80년대 미국 하드코어펑크와 영국 포스트-펑크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씬의 대표밴드인 sebadoh의 루 발로우(Lou Barlow)는 바로 어메리칸 얼터너티브록의 대부인 다이노소어 주니어의 멤버이며, 페이브먼트는 더 폴의 적자이다.

반면 슈게이즈와 드림팝은, 포스트-펑크에 영향을 받긴 했지만 그 보다는 80년대 다크웨이브(이써리얼 웨이브)와 고딕 록에서 직접적으로 파생된 음악이다.[4]

고로 로파이와 슈게이즈가 연계되었다는 말은 잘못되었다. 다만, 로파이는 90년대 후반에 들어서 엘리펀트 6 컴퍼니에 소속된 뮤지션들 (예시 : 뉴트럴 밀크 호텔) 혹은 스파클호스 같은 뮤지션을 통해 전환점을 맞이하는데 이들의 음악에서 공통적으로 감지되는 네오 사이키델리아의 느낌은 분명 드림팝과의 접점이 있기에 마냥 틀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90년대 전반부의 로파이와 후반부의 로파이에 차이가 있다 정도로 기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전반부의 음악들이 날 것의 느낌이 좀 더 강하다.

그리고 90년대 로파이는 아래 서술되어있는 유튜브에서 홍보하는 로파이 음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마치 IDM 과 EDM 이 같은 일렉트로닉 음악 장르에 표기도 한 글자만 다른 스타일지만 서로 전혀 관계없는 음악인 것처럼.

2.2. 2010년대: 유튜브를 필두로 한 복고 음악

2010년대 후반 이후 어느샌가 유튜브에 "lo-fi mix"라고 이름 지어진 누자베스류의 재즈힙합풍 인스트러멘탈 편곡이 유행을 탔다.

장르가 장르인만큼 DIY문화와 연관이 있으며, 2000년대 후반, 2010년대 초반에 칠웨이브, 베이퍼웨이브 등의 복고풍 음악이 유행하면서 로우파이도 음악을 즐기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나 LP 같은 아날로그 매체 특유의 감성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일부러 로우파이 음악을 찾고 있어, 로우파이만 취급하는 전문 앱, 전문 라디오 채널, 전문 유튜브 채널 등이 존재한다.

2.3. 베드룸 팝

파생장르로 Bedroom Pop(베드룸 팝)이 있다. "베드룸 팝"의 개념은 노트북 컴퓨터가 대중음악이나 전위음악의 많은 형태로 부상한 후 확장되었고, 수년에 걸쳐 모든 집에서 녹음된 음악을 "로파이"의 우산 아래 그룹화하는 경향이 증가했다. "베드룸 팝"은 밴드가 전통적인 녹음 공간이 아닌 집에서 녹음하는 음악을 느슨하게 묘사한다. 그것은 또한 DIY의 함축성을 가지고 있다. 2010년대까지, 기자들은 "퍼지"하게 들리는 어떤 음악에도 "베드룸 팝"을 무분별하게 적용했다. 2017년, About.com의 앤서니 카루는 "lo-fi"라는 용어가 "고장난 자동 응답기에 녹음된 것처럼" 음악을 위해 예약되어야 할 때 "따뜻함" 또는 "따뜻함"의 동의어로 일반적으로 잘못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출처

3. 대표 음악가

3.1. Lo-Fi

3.2. Bedroom Pop

3.2.1. 한국

4. 관련 문서


[1] 로파이, 트위팝, 세드코어 등 들은 장르가 아니라 음악 스타일이다. 이런 스타일이 속한 장르가 미국에서는 얼터너티브 록 영국에서는 얼터너티브 & 인디이다. [2] 원문 "Lo-Fi Rockers Opt for Raw Over Slick" [3]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 스타일이라는 것은 특정 아티스트가 우리는 이런 음악을 합니다 선언해서 이름이 지어지는 경우는 없다. 로파이 역시 음악 비평가들에 의해 특정 음악들을 가리키기 위해 도입된 것이지 로버트 폴라드(GBV) 같은 뮤지션이 '여러분 우리는 로파이 음악을 합니다. 저희 음악을 로파이라고 불러주세요~' 해서 이 이름을 받은 것이 전혀 아니다. [4] 슈게이즈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MBV loveless만 만든 것이 아니다. 초기 곡들은 물론이고 이전 앨범인 Isn't Anything 에서도 불쑥불쑥 고딕의 느낌이 고개를 든다. 드림팝의 수장인 콕토 트윈즈는 말하기도 입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