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3:58:47

로베르토 산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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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20_산틸리.png
<colbgcolor=#eeeeee> 로베르토 산틸리
Roberto Santilli
출생 1965년 2월 22일 ([age(1965-02-22)]세)
라치오 로마
국적
[[이탈리아|]][[틀:국기|]][[틀:국기|]]
포지션 세터
소속 <colbgcolor=#eeeeee> 감독 AS 카푸르소 지올라 (1996~1998)
부메랑 베로나 (1998~1999)
Lube Banca Marche Macerata (1999~2000)
탑 발리 라티나 (2000~2001)
탑 발리 라티나 (2004~2005)
칼리포 비보 발렌티아 (2005~2006)
Cagliari Volley (2006~2007)
야스트솅브스키 벵기엘 (2007~2010)
Iskra Odintsovo (2010~2013)
탑 발리 라티나 (2013~2014)
MKS Banimex Będzin (2014~2015)
Indykpol AZS Olsztyn (2017~2018)
야스트솅브스키 벵기엘 (2018~2019)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2020~2021)
지랏 방카시 SK (2021~2022)
이탈리아 U21 대표팀 (2002~2003)
호주 대표팀 (2015~2016)
코치 독일 대표팀 (2014 / 수석 코치)
별명 산딸기, 추틸리, 산틸리케, 이탈리안 가가멜[1]

1. 개요2. 지도자 경력3. 여담

[clearfix]

1. 개요

이탈리아 배구 선수 출신 감독.

2. 지도자 경력

1996년 이탈리아의 AS Capurso Gioia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 이탈리아 U21 대표팀을 맡으며 유럽 선수권 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폴란드, 러시아의 프로 배구팀과 독일 배구 국가대표팀, 호주 배구 국가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였다. 단 호주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당시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는데, 2015 월드컵 당시 이집트를 상대로 토마스 에드가[2]에게 몰빵을 해서 A매치 최다득점 신기록인 50점을 내 경기력 측면에서는 안 좋은 평을 듣고 물러나야 했기 때문이다. 2020년 폴란드의 Jastrzębski Węgiel 배구팀을 맡을 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경영진과 마찰이 있었다고 한다.

2.1.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감독

2020년 5월 21일에 이탈리아 언론에 대한항공 감독으로 부임 예정이라는 단신이 떴고, 5월 23일에는 한국 언론에서도 유력하다는 기사가 떴다. 그리고 5월 24일, 정식으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다는 기사가 뜨며 V-리그 남자부 최초이자 남녀부 통틀어 최초의 정식 외국인 감독이 되었다.[3] 발표된 그 날 오후 한국에 입국했고, 해외 입국자이므로 대한항공 연수원에서 2주 자가격리를 마친 후 선수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했으며, 격리 기간 중 영상으로 선수단 파악을 진행하였다.

또한 혼자 온 것 만이 아니라,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도 동반 입국한다고 밝혔는데, 올레니 코치는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경력은 물론 중국 리그 경험도 있는 전력분석 분야의 최고 전문코치 중의 한 명으로 알려졌으며, 선진 전력분석 기법을 통해 대한항공의 경기력을 한층 더 높여줄 적임자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입국 후 해외입국자 2주 자가격리 기간을 소화했으며, 자가격리 해제 이후 미디어 공개훈련을 진행하여 훈련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개훈련 당시 우승이라는 목표가 두렵지 않은 팀을 만들 것이라는 기자 인터뷰도 진행했다.

11월 11일(vs 현대캐피탈)에 신영석 센터를 상대했는데, 다음 경기에서 신영석을 또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V-리그의 트레이드 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11월 15일(vs 한국전력) 경기 중 4세트에서 장병철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 공격을 막아낸 오재성에게 삿대질하면서 조용히 하라고 했기 때문. 그리고 쌍방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장병철 감독에겐 억울한 부분이었다.

12월 31일(VS 한국전력) 경기 중 3세트에서 오버네트에 관한 비디오 판독 불가에 대한 항의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결국 3세트에 경고누적으로 세트 퇴장을 당하였다. 이후에도 인터뷰를 통해 판정에 대해 비판했고 결국 1경기 출장정지와 제제금 30만원 징계를 받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 중단됐다 재개된 1월 6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는 본인 대신 장광균 코치 지휘 아래 치러졌고 패배했다.

한국전력 팀을 다섯 번이나 상대해보고, 한국전력 팀을 신체 조건이 좋은 팀이라 평했다.

3월 29일 우리카드를 꺾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으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였다. 플레이오프 2차전(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을 참관하며 우리카드 팀을 분석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5차전까지 간 끝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 감독이 되었다.[4]

참고로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경기 도중 오심에 대한 항의를 했다가 결국 신영철 감독과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고, 경기 이후 우리카드의 용병인 알렉스와 말다툼까지 했다. 4차전에서는 인사를 하러 온 알렉스에게 두고보자는 말과 함께 인사를 거부,[5] 5차전에서는 신영철에게 악수를 거부당하는 바람에 당황했다. 이에 대해 5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어쨌든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V-리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외국인 감독으로 기록됐다. 그냥 우승도 아니고 정규1위와 챔결 승리를 동시에 한 통합 우승이다. 그러나 유럽리그에서 산틸리에게 오퍼를 넣고 대한항공도 적극적으로 붙잡지 않으면서 1년 계약이 만료되어 결별이 확정되었다.[6]

시즌 후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 감독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자리에서 감사의 말과 함께 자신이 좀 터프한 편이지만 승리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다른 팀 입장에서는 빡치지만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감독이 혼자 욕 먹으면서 탱킹을 하니 단합이 잘 되는 면도 있었다.

한편 식장에서 역시 시상식에 참석한 알렉스와 화해하고 사이좋게 투샷을 찍었다. 그리고 행사 다음날 조원태 구단주가 산틸리와 신영철을 식사 자리에 초대하면서 신영철 감독과도 오해를 풀고 훈훈하게 마무리를 하였다. #[7]

바로 이탈리아로 뜨지 않고 문학야구장을 방문해 야구를 관람하는 등 시상식 후로도 계속 한국에 머물다가 5월 1일에 출국하였다.

훗날 프랑스의 칸느(Cannes) 발리 구단의 소유주가 되었다.

3. 여담

  • 라이트 임동혁, 리베로 오은렬, 센터 조재영 등을 중용하며 한선수, 곽승석 이후 세대를 만들어 놓고 나갔다는 평을 받는다.
  •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별명은 산딸기. 별 이유는 없고 이름 때문에 붙었다. 까는 별명으로는 추틸리, 산틸리케 등이 있다. 또 다른 별명으로는 이탈리안 가가멜이다.[8]
  • 상당히 불같은 성격을 지녔다. KOVO컵 2차전에서 다우디의 터치 아웃에 대해서 격앙된 반응으로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고, 3차전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선수단을 지적하려다 코트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는데 이후에도 경고를 자주 받고있다 그럴때마다 올레니 코치가 항상 말리러 나오기도 한다. 또한 한전 경기에서는 곧바로 나왔고 심판진에게 바로 사과했다.
  • 2020년 마지막 경기인 12월 31일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판정과 관련한 격한 항의를 해 결국 3세트 세트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 이후에도 5세트 게임포인트 상황 카일 러셀의 후위공격자 반칙 관련 비디오판독 결과에 승복하지 못해 판독석까지 올라가 추태를 부리는 것이 중계에 잡히며 올해 마지막 경기를 즐기는 배구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요리가 취미라고 하며 특히 이탈리아 출신답게 파스타를 상당히 잘 만든다고 한다. 같은 소속 팀의 코칭스탭에게 식사를 대접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여자부 용병 발렌티나 디우프와 그녀의 남편, 헬렌 루소를 경기도 용인시청 부근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 초대해 파스타 요리를 대접하기도 했다. 또한 20-21 시즌 첫 패를 당한 선수단에게도 분위기 전환을 위해 파스타 요리를 대접했다.
  • 2020년 12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모를 잃었다. 여기에 대해서 인터뷰 하기를 “한국은 이탈리아와 비교해서 레벨이 다르게 훨씬 안전하다. 한국이 900명대로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지만, 이탈리아는 최근 사망자가 하루에 많게는 8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한다”라며 “한국에 있는 내가 더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1] 이정철도 한 성격을 하는 대한민국의 배구인으로, 산틸리 감독과의 공통점이라면 경기가 안 풀리는 날에는 작전 시간에 화를 내거나 잘못된 판정에 대해서도 심판에게 항의를 하는 것이다. 이정철 해설 위원도 감독 시절 경기가 안 풀리면 작탐시간에 선수들에게 질책을 했고 판정이 안 나왔을 때에도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차이점이라면 이정철 해설위원은 현역 은퇴 이후 여자부 지도자를 오랫동안 해 왔으며 현재는 V-리그 여자부의 해설위원을 맡고 있다. 해설을 맡으면서는 잘하는 선수들에게 칭찬을, 못하는 선수들에게 대놓고 까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1-22 시즌에는 대놓고 까기보다 칭찬을 많이 했다. [2] LIG 손해보험에서 두 시즌간 뛴 적이 있다. [3] 최초의 정식 감독인 이유는 2013년 LIG손해보험이 감독대행으로 브라질 출신의 조세 라이먼도 레이테를 선임한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도 흥국생명이 2010년 일본 출신의 반다이라 마모루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적이 있으며, 공교롭게도 대한항공과 같은 인천 연고이다. [4] 부임 첫 해에 우승한 감독이자, 남녀부 통틀어서 최초로 통합우승을 맛본 외국인 감독이 되었다. 보통의 감독들은 부임 2년차에 우승 감독이 된 공로로 재계약을 맺는다. [5] 다만 우승 직후 산틸리 감독이 인터뷰에서 한 말로는 복도에서 마주쳤을때 나와 대화할 생각하지 말고 니 플레이에만 충실해라라고만 말했다고 한다. [6] 시즌 중 여러 구설수 때문에 이미지 악화를 우려한 구단 내부에서는 평가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7] 양쪽 다 상대방이 오는 줄 모르고 그저 구단주와 총재가 부르니까 갔는데 마주했다고 한다. [8] 서술했다시피 불같은 성격 때문이다. 단 이정철 해설위원은 IBK기업은행의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로 많이 온순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