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9-04 10:35:14

로딕 스노윈드


판타지 소설 일곱번째 기사 등장인물.

프레데릭 영지의 다섯 번째 기사. 평민 출신으로, 왕립 아카데미 검술 강사직에 있었을 정도로 뛰어난 기사. 프림 왕국이 기사의 나라로써 이름이 높고, 왕립 검술 아카데미의 수준이 대륙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뛰어난 검사이다. 그러나 세작크 추기경의 조카인 왕립기사 루이 세작크[1]를 비공식 결투로 꺾은 일이 문제가 되어 아카데미 강사직에서 해고당했다. 그 뒤 정처없이 떠돌던 도중 우연히 알폰소와 결투하게 되었다가 처참하게 깨진 뒤 기사로써 오기가 생겨 알폰소를 따라 프레드릭 영지까지 오게 되었고, 결국 프레드릭 영지의 기사로 소속되게 되었다.

성격은 조용한 성격. 말수가 적고 감정표현도 극도로 적어 남들에겐 차갑고 도도한 성격으로 오해받고 있으나 사실은 인정많고 마음씨 좋은 사람이다. 시종인 페이지를 받아들이게 된 것도 아무 말 없이 자신을 따르는 페이지가 아카데미 경비병들에게 쫒겨나갈 위기에 처한 것을 자신의 시종이라고 말해주면서 구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받아들이게 된 것. 말수가 너무 적은 만큼 페이지가 로딕의 말을 대신 알아듣고 말해주는 방식으로 남들과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본신의 완력과 실전경험이 뛰어난 헬포드나 반사신경과 재능이 천재적인 알폰소와는 달리 기사로써 재능 자체는 상대적으로 평범하다. 그래서인지 사용하는 검술도 단단한 기본기와 수 많은 연습이 토대가 된 연환검술을 바탕에 두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평범하다는 것이지 알폰스나 헬포드에게 수시로 대련을 청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 기사의 실력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 중이다.

작 초반 아카데미 강사 출신이라는 점 덕분에 귀족으로 인정을 받기 위해 검술을 시연해 보여야 하는 한지운의 검술 스승으로 결정되었다. 처음에는 한지운이 모양이라도 따라할 수 있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는지 조금 무리한 훈련을 시키면서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 그러던 도중 평민 기사라는 이유로 로딕에게 시비를 거는 발몬 엥겔만을 한지운이 말빨로 완전히 털어버리자 한지운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며 호감이 생긴 듯 굉장히 신경써서 검술을 가르쳐주게 되었다.[3]

이후 엥겔만 영지와의 분쟁에 휘말려 기사들끼리 결투를 하게 되었을때 첫 번째 타자로 출전.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벼르고 있던 루이 세작크와 결투하게 되었지만 또 다시 일방적으로 털어버렸다. 루이 세작크도 단검과 세검을 쓰는 쌍검술을 극한으로 연마하여 선전했으나 불행히도 작 최강의 기사인 알폰소도 동일한 무기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로딕에게 움직임을 읽히기까지 했다. 여기서 결투 장소에서 눈보라가 휘날리는 듯 무서운 검술을 보여주었기에 루이 세작크에 의해 '설풍의 기사' 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지운이 발몬과의 결투에서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방법으로 승리한 뒤 쓰러지자 크게 걱정해서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 지운을 부축 해 주었다.

지운이 왕당파의 모의로 아카데미 교수로 채용되자 지운을 호위하기 위해 동행했고, 그 시점에서 설풍의 기사라는 명성이 수도 전체에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이후 바쁘게 지낸 지운과는 별개로 본인 또한 수도에서 바쁘게 지낸 듯.

이후 지운이 베넨시아로 떠나고, 동방으로 향하는 동안 계속 프레드릭 영지에 남아 있었기에 비중이 제로에 가깝다. 그러나 지운이 동방에 다녀오는 동안 수 많은 결투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고, 그에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듯.[4] 이 시점에서 스노윈드라는 성을 하사받고 귀족으로 대우받게 되었다.

지운이 세계를 떠나고 20년 뒤, 이제는 프레드릭 공국이 된 곳에서 여전히 다섯 번째 기사로써, 이제는 연대장으로 일개 연대를 담당하는 장군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월광의 알바트로스에선 프레데리카 합중국의 개국 공신으로 로딕의 후손인 스노윈드 가문이 등장. 그러나 이 가문의 후손들의 행보는 로딕에 비하면 심히 초라하다.
[1] 당시엔 아카데미 생도였다. [2] 물론 일부러 무리한 훈련을 시킨 이유는 웨이크필드 후작령으로 가기까지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3] 물론 한지운 입장에선 고생이 더 늘어난 셈이기에 마냥 좋아하지는 못했다(...) [4] 내심 한지운은 마지막권 시점 자신의 수준이 로딕과 어느 정도 싸움이 성립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로딕 또한 그 이상으로 강해진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