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다이스/다이서/마법형

이곳은 네놈같은 쓰레기가 어슬렁 거릴 곳이 아니다.

"고얀놈아~ 할멈 때는 말이다~~"

전설로 내려오는 한반도를 창조한 창세 신.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을 거슬러 마고 할미가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나라를 만들고 그 인간들의 아기를 점지해왔다. 시간이 흘러 나라 안의 사상이 점차 바뀌게 되면서 권고사직 당했는데, 억하심정에 꼰대가 되어버렸다. 이후로 틈만 나면 좋아하는 술과 담배를 들곤 요즘 것들은 말이야~라고 잔소리를 하기 때문에 다른 신들도 그 말이 들리는 순간 슬슬 자리를 피한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요즘 가장 괘씸하게 여기는 것이 그라마톤. 태초의 시절 아기를 점지하는 법이나 운명 같은 것들에 대해 실컷 질문을 들어주고 답해줬더니 돌아오는 은혜란 것이 이딴 탑에나 가두는 것이라니 고얀 놈이라며 쉴 새 없이 욕하는 것이 요즘 그녀의 취미라면 취미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만큼 친했던 건지, 그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고 있으므로 현재는 유일무이하게 그라마톤의 입장을 생각해주는 유일 신.
어쨌던 탑에 갇힌 지금 마스터를 도와 그의 엉덩이를 걷어차길 고대하고 있다.

"달 고양이, 이름 들어본 적 있어?"

전설로 내려오는 전쟁에 참여한 마녀.
에빌이 지배하던 시절, 달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마법사였다고 한다. 귀여운 얼굴 뒤에 숨겨진 힘의 위력은 상상 초월. 강력한 어둠의 마법으로 군림하던 그녀는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에빌의 이름을 걸고 탑 전쟁에 참전하였으나 패배했다.
하지만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편이 무슨 수를 썼을 거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마스터들을 도우며 적이었던 상대를 찾고 있다.

"뺙뺙"

아르메리아와 함께 여행을 하는 병아리로 추정되는 무언가.
귀여운 외모와 짧지만 뽀송뽀송한 털로 이루어져 있다. 지능은 높은 편인지 아르메리아와 그 동료들의 대화를 이해하는 수준은 갖춘 듯, 가끔 그들을 도와주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 특이함에 클라라가 "자라나면 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한 적도 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여전히 자그마한 새에 머물러 있다.
다 자라면 불사조가 될거라고 믿고있는 아서의 기대와 다르게 그 정체는 모습을 숨긴 대마법사.
한때 칼라디움과 함께 수련 생활을 했던 자로, 예언가 가문 칼데아의 조상 격인 사람이다. 그 까탈스러운 칼라디움의 제자라고 하니 호기심에 들러붙었으나 귀신같이 알아챈 칼라디움이 넌지시 아르메리아의 뒤를 봐달라고 부탁했다. 그것도 시간이 흘러 지금은 아르메리아의 펫이자 동료로서 안락하게(?) 현재 상황을 여유롭게 관찰하고 있는 듯하다. 가끔 이러다 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까먹는 건 아닌가 고민한다. 하지만 본인의 육체가 살아있음에도 어떻게 탑의 다이서가 된건 지는 오리무중. 거울 세계에서 벌어진 에라키스와의 공명 때문은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