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28

레이첼 그라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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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격3. 능력4. 작중 행적
4.1. 알렌의 회귀 전4.2. 알렌의 회귀 후
5.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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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귀가 빙의를 싫어함의 메인 주인공 알렌 라인하르트의 약혼녀이자, 작중에서 두번째로 등장한 히로인.
검은 머리에 자안인 린벨과 대조되게, 상아색 머리와 하늘색 눈동자를 지녔다.

2. 성격

약혼자인 알렌에 대해 지고지순한 순정녀, 그리고 알렌 못지 않게 상당히 담력이 세고 리더십이 있는 인물.
베르드폴니르, 그러니까 고대 제국보다도 오래 된 과거에 지혜의 신으로서 활동했던 거대한 매가 날개 한 번 펄럭일 때마다 사람이 한 명씩 두부처럼 박살나고, 그 밖에도 무수히 많은 괴물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습격하는데, 원래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 강자들이 실종된 상황이라 140여명의 사람들이 일제히 패닉에 빠졌는데, 그녀는 침착하게 공간 마법을 쓰면서 지시해 사람들을 피난시키며, 상황이 어느 정도 호전되어 여유가 생기자 홀로 분투하느라 지쳤던 알렌을 설득해 새로운 힘을 받게 한다.

3. 능력

그라나프 가문의 전승 마법인 공간 이동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알렌과 김우진이 갈슈딘 아카데미에 입학했을 당시에 이미 3학년이었는데, 대규모 유적 실습 당시에 알렌도 시도하기 어려운 공간 이동을 자유롭게 행해 아티팩트로 탈출한 학생들을 무사히 데려오는 역할을 맡았다.

4. 작중 행적

4.1. 알렌의 회귀 전

알렌과 그녀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아끼는 사이였으나, 알렌의 동생인 율리우스가 사소한 잘못으로 어처구니 없게 마법사 생명이 끝나 망나니가 된 것, 그리고 김우진이 율리우스에게 빙의한 것, 그리고 알렌이 김우진을 몰아내고 진짜 율리우스의 혼을 구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그들의 사이 역시 점점 망가져 갔다. 알렌은 연구실에 틀어박혀 진전되지 않는 연구에 절망하고, 세계의 가호 덕에 어떤 짓을 해도 모두에게 칭송 받으며 강해지는 김우진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망가져 갔고, 알렌의 부모와 라인하르트 가문의 사용인들을 포함한 모두가 하나둘씩 그런 알렌을 외면하기 시작했으나, 그녀는 그를 염려하여 누구도 찾지 않는 알렌의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쌓이고 쌓이는 절망과 열등감 속에서 율리우스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 만큼은 강박적으로 붙들고 있던 알렌은, 되도 않는 연구는 그만두고 자신부터 챙기라는 그녀의 간곡한 호소에 정신줄이 끊어져 온갖 거친소리를 하며 그녀를 내쫓고 만다. 이후에도 그녀는 여전히 알렌을 사랑하고 걱정해서 몇 번이고 다시 찾아와 대화를 청했으나, 알렌이 용기를 내지 못하고 피하며 사과만 했다. 그로부터 1년 후, 그녀는 일부러 밝은 태도로 다른 혼처가 잡혔음을 알리며 작별 인사를 고했으나, 그 인사를 남기고 저택으로 돌아간 후, 저택에서 자살, 알렌에게 자신이 특별히 먼저 지옥에서 기다릴 테니 조금 늦게 오라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독립이나 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이야기거리 준비해서 오라고, 행복을 빌어주는 편지 한 통을 남긴다.[1]

4.2. 알렌의 회귀 후

알렌이 히벨의 키메라 사건을 해결하고 돌아온 후, 율리우스의 약혼녀인 카트린느 노블리에와 함께 등장한다.

원래 이 시기의 그녀는 갈슈딘 아카데미에 있어야 했다. 망나니로서 유명한 약혼자 율리우스를 정신 차리게 하려고 가문의 힘을 빌어 갈슈딘 아카데미에 입학시키기 위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화룡점정으로 율리우스를 직접 대면해 설교를 섞은 통보를 하고자 라인하르트 가문을 찾아가려고 했던 카트린느가, 예비 형님[2] 겸 갈슈딘 아카데미 학생인 그녀에게 같이 가자 권했고, 자기 개인 시종을 들일 여유가 있다면 영지민한테나 쓰겠다던 알렌이 시녀를 둘이나 들였다는 소식이 신경쓰이기도 했던 레이첼은, 이참에 갈슈딘 아카데미에서 나와 동행했던 것.

알렌은 마침 제대로 된 묘비조차 세워줄 수 없는 진짜 율리우스의 넋을 기리면서 회귀 전 레이첼의 비극도 떠올리던 참이라 그녀를 보자마자 감정이 벅차올라 달려들어 포옹하고는 울음을 터뜨린다. 사정을 알 리 없는 그녀는 이런 과격한 반응에 알렌이 바람 펴놓고 괜히 제 발 저려서 이러나 싶어 가볍게 추궁하나, 알렌이 마나에 맹세까지 하자 넘어가 준다. 회귀하고 나서 더더욱 적극적이 된 약혼자와 더 진한 스킨십을 하려던 찰나, 현재의 율리우스인 김우진에게 대놓고 하찮고 귀찮은 대접을 받음과 동시에 파혼 당한 카트린느가 펑펑 울면서 하소연해 달래 주느라 애를 먹는다. 어쨌든 한참 울던 카트린느가 진정한 후에, 본 목적인 율리우스 입학이 물 건너 갔으니 본전이라도 뽑게 카트린느가 아카데미에 입학하기로 하고, 알렌에게도 꼭 아카데미로 와달라 부탁하며, 아카데미로 간다. 일단 알렌은 카트린느에게는 율리우스가 김우진에게 몸을 빼앗긴 사실을 알리고 포섭했으나 그녀에게는 숨긴 상태다.

갈슈딘 아카데미로 돌아간 이후, 알렌은 드래고닉 체계 수련, 추수감사제, 아칸더스 페른 영입, 베르겐에서의 마녀 사냥, 신수의 숲 사건, 스콜[3] 창설 등 많은 사건을 겪으나 그녀와 카트린느 모두와 부지런히 편지로 연락하고, 그녀는 그녀대로 카트린느가 아카데미에 적응하는 것을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그리고 갈슈딘 아카데미 입학 시즌이 되자 린벨, 율리우스(김우진), 아냐, 바이론 등과 함께 갈슈딘 아카데미가 있는 도시 엘피스에 도착한다.

그런데 알렌은 "갈슈딘 아카데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입학시험을 마친 후에 만나자는 뜻으로 받아들인 반면, 레이첼은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연락하겠다는 뜻으로 말한 탓에, 알렌에게 무슨 문제가 생긴 건가, 아니면 자신이 너무 연락해서 정이 떨어진 건가 걱정하던 참에 알렌이 신입생들 중에서 맹활약하며 차석이 확정되었다는 소리가 들려오자 공간이동까지 하며 시험장으로 날아가서 연락은 어디 가고 뭐 하냐고 알렌을 추궁하고는, 그를 붙들고 아카데미를 안내하며 그동안의 마음 졸인 것을 보상하고도 남을 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그녀와 충분히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낸 알렌은, 스콜의 보스로서 스콜에 소속된 카트린느, 신드리 남매와 발홀 대장간 최상층에서 회담을 가지며, 카트린느에게 사람, 무기, 기회 등 김우진이 원하는 것을 선점하고 내줄 수 있는 점을 이용해서 그 마음을 얻으라고 지시하고, 본인은 김우진 쪽을 자신보다 더 마음에 들어하며 어울리는 하이젤에게 대항할 카드로써, 자칭 용사의 후예인 마리아 카리타스를 포섭하려고 하는데, 스콜 멤버가 아닌 레이첼 입장에서는 잘 아끼는 의동생 격 존재인 카트린느는 다시 그 망나니 녀석한테 다시 코가 꿰이고, 약혼자인 알렌은 정체불명의 은발 미소녀와 은근히 어울리는 터라 걱정하고 있다.[4]
이후, 초대형 유적이 나타나자 유적 탐사 실습에 대한 내용을 미리 귀띔해 준다.

초대형 유적 실습 때, 예보되었던 유성우가 시작됨과 동시에 7층에 봉인되어 있던 지식의 화신 베르드폴니르가 깨어나 학생들을 무작위로 전이시키며 괴물들이 날뛰고, 이런 사태를 대비하러 간 팔강 자크니르와 교수들이 전대 팔강 비욘나의 습격을 받는 등 난리가 났다. 그러자 급히 지원하여, 알렌도 시도하기 어려운 공간 이동을 자유롭게 행해 아티팩트로 탈출한 학생들을 무사히 데려오는 역할을 맡았는데, 아벨린 등 김우진 조와 알렌 조인 밀레느와 알렉시우스를 만나고 그들로부터 김우진과 알렌이 유적 안에 있다는 정보를 듣는다. 일단 그들을 안심시킨 후, 그녀는 알렌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에 참가해 7층으로 향해, 아벨린, 마니마 부족과 아라흐니 부족 등과 함께 베르드폴니르와 격전 중인 알렌과 김우진 앞에 등장한다.

마니마 부족과 아라흐니 부족의 진법이 이성 없는 베르드폴니르를 붙든 덕에 알렌과 김우진이 조금씩 유효타를 먹이지만, 김우진이 뜸들이며 먹인 회심의 일격에 베르드폴니르가 정신 차리고 반격해 김우진이 리타이어, 베르드폴니르가 날개를 펄럭일 때마다 사람 하나가 터져 조각나는 참상이 일어나, 모두 패닉에 빠져 달아나다 죽어갔지만, 약혼자인 알렌은 베르드폴니르의 맹공을 어떻게든 버티며 시간을 끌고, 그녀 역시 학생들의 후퇴를 도우며, 마니마 부족장이 요청한 대로 김우진을 보낸다. 그 후, 마리아 카리타스가 진면목을 발휘하며 나타나 베르드폴니르와 호각으로 싸우고, 부족장에게 별의 성흔을 받은 김우진이 재참전해 전황에 여유가 생겨 알렌에게 간다. 그녀는 보내면서 자신은 싸우러 다시 뛰어들려 드는 알렌을 꾸짖고는, 마니마 부족장의 요청대로 그를 데려가 별의 세례를 얻게 한다. 알렌이 별의 세례를 얻고 깨어나 가보니, 토벌은 거들어보기 전에 바로 끝났다. 그런데 알렌은 이를 확인했음에도 쉬지 않고, 그녀를 포함한 여러 이들을 찾아가 윌리엄, 에반, 에리엘에 대해 묻더니 어딘가로 쏜살같이 달려가서, 걱정되어 쫓아갔는데 따라잡고 보니, 알렌이 찾던 이들은 이미 끔찍한 꼴로 죽어 있었고, 알렌은 난생 처음 사귄 친구들의 죽음에 넋이 나가 있었다.


5. 평가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정실 히로인.

자신과 스콜은 종국에는 다른 이들로부터 비난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아는 알렌이 그녀는 끌어들이지 않고자 하기에, 활약할 기회 자체가 크게 제한된다. 그러나 알렌의 회귀 전 삶에서 알렌과 그녀 모두 서로를 아꼈음에도 불구하고 비련으로 끝난 행보, 알렌의 회귀 후 삶에서도 서로에게 변함없이 아니 더 끈끈한 애정을 쏟는 모습에 인기가 좋다.

게다가 초대형 유적 실습 편 막바지에서 예상 밖의 대활약으로 그 능력까지 출중함을 확실하게 어필하였다. 전대 팔강 비욘나와 그 동료들의 습격에 자크니르와 교수들의 발이 묶인 틈에 베르드폴니르가 깨어나 초대형 유적 내의 괴물들이 아티팩트로 도망치지 못 하는 학생들 140여명을 습격하는 일이 벌어지는데, 이 소식을 듣자 알렌을 걱정해 달려와 공간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해, 간신히 탈출한 학생들을 무사히 피신시키고, 너무나 강력한 베르드폴니르의 위세에 도망칠 방법을 찾는 알렌과 김우진 앞에 숨겨진 성녀 아벨린, 마니마 부족과 아라흐니 부족을 원군으로 데려와 국면을 바꾸었고, 알렌을 마니마 부족장 앞으로 순식간에 전송시켜 '별의 세례'라는 새로운 힘까지 얻게 해준다. 베르드폴니르 토벌이 끝난 후에는 처음으로 사귄 친구들을 이 사건으로 한꺼번에 잃은 알렌의 심정에 공감하며, 당신이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격려한다.

린벨, 이넬리아, 베스틀라, 마리아 등 알렌에게 호감을 표하는 여성 캐릭터들은 많지만, 레이첼의 입지가 워낙 굳건해 히로인이라고 말하기에는 겸연쩍을 정도로, 그나마 꼽자면 린벨 정도가 견줄 만하다.


[1] 이로부터 얼마 뒤에, 알렌이 김우진을 방해하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귀족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탓에 생긴 첫 희생자라서, 김우진 쪽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알렌이 두고두고 미안해 하던 린벨이 끔찍하게 손상된 시체로 돌아와, 알렌의 정신은 더더욱 망가졌다. [2] 그러니까 둘 다 제대로 결혼까지 가면 레이첼은 카트린느 남편의 형님의 아내가 되니 [3] 김우진을 타도하고 진짜 율리우스를 구하기 위한 모임 [4] 후자 쪽은 오해할 만도 한 것이, 마리아가 하필이면 자신과 같은 타이밍에 알렌의 반으로 찾아가서는 "당분간은 밤에 못 만날 것 같으니까, 며칠 후에 다시 만나, 뒷골목은 지겨우니까 다른 곳에서"라는 말만 딱 하고 가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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