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uby(幻想御手, ruby=レベルアッパー)] / Level Upper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에 등장하는 도시전설이자 그 전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기구. '환상어수(幻想御手)'라고 쓰고 레벨 어퍼라 읽는다.
자매품으로 초전자포 오리지널 스토리에서 나오는 바스트 어퍼(거유 어수)가 있다.
원작 1권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며 사용한 자의 초능력 레벨을 올려주는 도구라며 학원 도시 내에서 반쯤 장난 같은 취급으로 소문이 도는 중이라고 한다. 미사카 미코토를 처음으로 만난 사텐 루이코가 초능력을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그것을 써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앞서 언급된 대로 괴담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상황이라 그런게 존재할 리 없다면서 사텐 본인이 농담거리로 치부해 대충 넘겼다.
이후 그래피티 사건의 진범을 잡고 관련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단기간에 능력을 끌어올린 능력자일지도 모른다는 떡밥이 제시되자 이걸 옆에서 듣고 있던 미코토가 가볍게 흘리지 않고 기억했다가, 레벨 어퍼가 실제로 존재하고 이번 사건에서 쓰인게 아니냐며 의심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리 키 아이템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단순한 도시전설의 일종으로 여겨졌으나...
레벨 어퍼는 도시전설 같은 게 아닌, 실존했고 진짜로 사용한 초능력자의 레벨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었다. 진짜 정체는 물건이 아니라 사용자의 뇌파를 AIM 확산역장에 강제로 링크시켜, 일종의 인간을 사용한 그리드 컴퓨팅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 도구로,[1] 인간의 오감으로 느낄 수 없는 AIM 확산역장을 음파를 이용해 공감각적으로 감각할 수 있도록 뇌를 자극하는 음악 파일이다. 시스터즈의 미사카 네트워크를 모티브로 만들었기에 구조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차이도 제법 있으며, 희생자 규모도 우연히 시스터즈와 비슷하게 1만 명 정도이다.
제작자는 키야마 하루미. 대뇌생리학 전문 연구원이었던 그녀는 학원도시에서 차일드 에러라고 불리는 고아들을 이용한 능력 개발 실험에 참여했는데, 상관인 키하라 겐세이의 지시에 의해 그 아이들의 임시 담임을 맡아 아이들을 보살피는 일을 했다.[2] 그러나 사실은 능력자의 폭주 조건을 알아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폭주를 일으키는 비윤리적인 실험이었던 것이 밝혀지게 되고 피험자로 참여한 아이들은 전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의식 불명에 빠지고 만다.
하루미는 아이들을 실험용 모르모트 정도로 여기며 대충 사무적으로 대했지만, 이래저래 부대끼는 과정에서 정이 들어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매우 당황했고,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조취를 취하려고 했지만 겐세이가 "대의엔 희생이 따르니 딱히 아쉬워 할거 없네. 실험체는 나중에 다시 구하면 그만이야~"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자 간부급 연구원들은 자신과는 생각이 아예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독자적으로 아이들을 살리기로 마음 먹고 학원도시 소속 슈퍼 컴퓨터인 트리 다이어그램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는데, 학원도시 최상층부인 통괄 이사회도 이 실험과 한통속이었던 탓에 그녀의 이용 허가 요청은 번번히 거절되었다. 결국 하루미는 미사카 동생들의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착안한 능력자들 간의 AIM 네트워크를 구축, 트리 다이어그램을 대체할 연산장치로 활용하여 아이들을 살릴 방법을 찾으려 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레벨 어퍼의 원래 목적은 능력자의 능력 향상이 아닌 『능력자 간의 네트워크 구축』이었다. 사용자의 능력 레벨이 올라가는 것은 네트워크에 접속함으로써 각 능력자들간의 노하우 & 연산능력 같은 것을 공유하게 되기 때문. 하지만 레벨 어퍼를 쓰게 되면 강제로 뇌파가 하나로 맞춰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게 되면 결국 뇌 전체가 네트워크의 연산에 사용되는 부품으로 전락, 혼수상태가 되어버린다.
레벨 어퍼에 쓰이고 있는 기본 뇌파는 개발자인 키야마 하루미의 것에 맞춰졌기에 키야마 자신이 네트워크의 중추였으며, 피해자들의 뇌파를 비교 분석한 것을 토대로 범인으로 특정되는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3]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키야마 하루미는 일시적이나마 1만명의 능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스킬 능력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키야마 하루미가 폭주하여 레벨 어퍼의 네트워크에 대한 통제력을 잃자 AIM 버스트라는 괴물이 태어나게 된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AIM 버스트가 격파된 뒤 1만명은 모두 의식을 되찾았으며,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걸 빼면 신체적으로는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오히려 일부의 경우 한번 뇌파가 네트워크에 링크 되고 난 뒤라 계산의 노하우 등이 숙달되어 능력이 향상된 모습도 보여줬다. 다만 사텐 루이코의 경우 그냥 무능력으로 원상회복되었다(...).
이후 대패성제 편에서 재등장한다. 키야마 하루미에게 뇌파조율 이론을 가르친 스승이자 차일드 에러를 이용한 능력자 실험의 재창자인 매드 사이언티스트 키하라 겐세이가 키야마의 이론을 바탕으로 레벨 어퍼를 재현한 것인데, 쓸만한 능력자들을 몇명을 잡아다 기계에 넣어서 자신의 뇌파와 연결해 멀티스킬을 사용하는 방식. "키야마 군의 것과는 다르지만..."이라는 언급을 했는데, 위에서 언급된 오리지널 레벨 어퍼는 '뇌파조율'을 할 목적으로 테스타먼트의 기능을 공감각을 활용한 음악 파일을 이용 / 겐세이의 레벨 어퍼는 그가 독자적으로 만든 기계의 힘을 빌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2. 레벨 어퍼 사용자
3. 여담
레벨 어퍼는 단순히 능력의 연산을 좋게 만들어 능력 향상을 가져올 뿐, 없던 능력을 주진 않는다. 허나 작중 등장하는 레벨 0인 사텐 루이코는 레벨 어퍼를 써서 능력을 얻었는데 이는 미약하게나마 그녀가 초능력이 있었기 때문.[5] 코믹스에선 사텐이 레벨 어퍼를 사용하고서 능력을 쓰는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지만, 애니에서는 제대로 나오는데 여기서 그녀가 에어로 핸드 능력자임이 밝혀진다.작중에서 레벨어퍼를 노력도 없이 힘을 얻으려 든다는등의 부정적으로 다루어지는데, 사실 냉정히 생각해보면 학원도시라는 환경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레벨이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효율적이고 뛰어난 커리큘럼이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물론 실제 레벨 어퍼는 부작용이 존재하는 물건이었지만.
사텐의 말을 들은 미사카 미코토가 레벨 어퍼를 조사하기 위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불량배들에게 정보를 캐내려다 시비가 발생, 이를 보고 있던 카미조 토우마가 끼어드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가장 처음에 나오는 장면이다. 물론 이 부분은 원작인 금서목록의 내용을 나중에 외전인 초전자포가 끼워 맞춘 것이기 때문에 자잘한 대사나 상황의 차이는 있으니 참고하자.
어쩌면 여기서부터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가 나온다는 떡밥이 풀렸던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이에 대한 의문은 초전자포 만화판 11화에서 우이하루가 "오감에 작용하는 테스터먼트라면 모를까, 청각만으로 능력개발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이미 풀렸다. 학원도시에는 테스터먼트를 사용한 능력개발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라미터 리스트를 생각하면 돈이 덜 들어갈 재능있는 학생들 위주로 해당 능력개발을 주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다만 초반에는 인원이 적으니 능력이 향상되는 정도가 상당히 낮았을 것이다. 소문으로 능력자들이 모이고 나서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비율이 올라갔을 듯.
[2]
대학에서 대뇌생리학을 전공하며 심심풀이 겸 이력서에 한 줄 더 쓸게 있으면 좋다는 생각 정도로 교원 면허도 취득했었는데, 겐세이가 이걸 기억하고 "자네 교원 면허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번 실험과 잘 맞는거 같으니 내 직권으로 책임 연구원으로 임명하겠네."라는 제안을 했다. 말단에서 단숨에 책임자로 승진하는 셈이었으나 하루미 입장에선 거절하기 어려운 제안이라 바로 승낙.
[3]
이건
코노리 미이 &
시라이 쿠로코가 밝혀냈다.
[4]
애니판 한정. 원작은 레벨 어퍼를 쓰지 않고 노력해서 레벨 3(강능력)까지 올라갔지만 그 다음부터는 능력의 레벨이 전혀 올라가지 않아 비뚤어진 케이스다.
[5]
오해하기 쉽지만, 원래 분류상으로도 레벨 0는 능력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출력이 미약한 것이지, 능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이를 보여주는 것이 같은 레벨 0인
츠치미카도 모토하루인데, 아주 미약하지만 회복능력을 가진 덕에 마술 사용으로 인한 출혈 부작용을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6]
시스터즈도 네트워크를 통해 의식을 공유하지만, 각각의 자아를 각성한 듯한 묘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