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3:15

레바논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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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시다
Cedar of Lebanon
파일:레바논시다1.jpg
학명: Cedrus libani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겉씨식물군(Gymnospermae)
구과식물문 (Pinophyta)
구과식물강 (Pinopsida)
구과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개잎갈나무속(Cedrus)
레바논시다(C. libani)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2. 상세3. 문화4. 여담

[clearfix]

1. 개요

지중해 동부 산악지대에서 자생하는 소나무 개잎갈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 레바논, 서부 시리아, 튀르키예 중남부에 분포한다. '백향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동 문화권에서 종교적ㆍ역사적 중요성이 매우 큰 나무이다.

2. 상세

높이가 40m까지 크며, 나이가 들면 줄기가 곧고 굵은 여러 개의 가지로 갈라져서 풍성한 수형을 만든다. 2차 가지는 수평을 형성해 평평하게 층을 만들다. 비늘 모양의 거친 껍질은 짙은 회색에서 흑갈색을 띤다. 40살이 되면 비로소 솔방울을 맺을 수 있는데, 옅은 녹색에서 가을에 옅은 갈색으로 익는다.

역사적으로는 나뭇결이 아름답고 색향이 수려할 뿐 아니라 단단하고 오래가며 병충해에 강하여 과거부터 선박과 건축자재로 애용되었고, 과거 레바논에 존재하던 고대 국가 페니키아 고대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같은 고대의 강대국들에게 이 레바논시다를 무역으로 수출하며 큰 부를 축적하였다. 그 밖에도 견과와 기름을 얻기도 했다.

또한 특유의 향 때문에 가구로도 인기가 많다. 어쿠스틱 기타와 같은 악기에도 사용된다. #

3. 문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edars_under_the_snow.jpg
중동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레바논의 브샤리(Bsharri, بشري)[1]. 고도가 높아 눈이 많이 오며 고대 백향목이 보존된 유일한 지역이라 '신의 삼나무'(The Cedars of God)라고도 불린다.[2]

중동 지역의 신화에서도 레바논시다(백향목)는 자주 언급되는데 인류 최초의 서사시인 메소포타미아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길가메시 엔키두 삼목산에 사는 괴물 훔바바를 처치하고 전리품으로 챙긴 것이 바로 이 나무, 즉 백향목이었다. 때문에 삼목산의 정체를 엘람 지역의 자그로스 산맥 외에도 레바논으로 비정한 학자도 있다.
그리고 히람은 솔로몬에게 회신을 보내었다. "당신이 보낸 전갈을 받았소. 청하신 송백이며 전나무 건은 쾌히 허락합니다. 나의 신하들이 목재를 레바논에서 바다로 날라다가 뗏목을 만들어 바다로 해서 당신이 지시하는 장소에 옮길 것이오. 거기에서 뗏목을 풀면 곧 인수하십시오. 그리고 그 값으로 내가 청하는 것은 나의 왕실이 쓸 양식이니 그것을 대주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히람은 솔로몬이 요구한 대로 송백나무와 전나무를 제공하였다.
열왕기 5:22~24 (공동번역성서)
구약성경에서도 공동번역성서 기준 '향백나무, 송백나무, 전나무'등의 이름으로 언급되며 열왕기에서는 솔로몬 예루살렘 성전 건설을 위해 티레의 왕 히람에게 밀과 향유를 주고 백향목 3만 그루를 받아왔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수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계속된 벌목으로 인해 레바논 정부 차원에서 벌목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야생 개체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백향목 군락지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4. 여담

  •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나무 중 '히말라야시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개잎갈나무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다. 레바논시다(백향목)와 같은 속에 속한 근연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개잎갈나무'를 성경에 나오는 백향목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는 힌두교에서 신성시하는 나무이다.


[1] # [2]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3] 레바논의 삼나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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