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명대사

기선겸 인생엔 기선겸만 없는 것 같네. 난 나밖에 없는데.

오미주: 달리는 게 직업인 건 어떤 기분이에요?
기선겸: '..숨차는 기분'

기선겸: 아까 어떤 대사 말인데… 어떤 대사였어요?
오미주: '우리가 넘어지는 건 일어나는 걸 배우기 위함이다.' 이제 일어나는 것 좀 배워 볼까요?

농담이어야지, 사람 때린 거 가지고 영웅을 만들어.

3. 3회

용서가 안 되면 하지 마. 용서는 네 권리니까.

하기 싫으면 하지 마요. 극복이란 게 꼭 매 순간 일어나야 되는 건 아니에요.

무슨 생각 하고 있을까? 어젯밤에도 지금도 트랙에 혼자 남겨진 것도 같고, 트랙을 다 가진 것도 같고, 달리지 않는 순간에도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것 같고.

4. 4회

미소는 습관이고 친절은 버릇이라?

이영화

세상이 나한테는 대체로 다정하더라고요. 그럼 나도 세상에 다정해야지 뭐 그런 마음으로 큰 것 같은데요.

5. 5회

고통에 익숙한 사람, 잘 견디는 게 디폴트인 사람은 없어요. 그러니까 괜찮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요. 혹시 하고 있으면.

왜 실패를 과정 안에 안 끼워주지?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을 시켜줘야죠.

6. 6회

오미주: 나 좀 좋아해 줘라.
기선겸: 그건 이미 하고 있는데.

못 할 것 같아요? 내가 못 하는 건 안 했을 때밖에 없어.

내가 사랑한 것 중에 왜 나는 없을까?

오미주: 그러다가 안 보이면요? 놓치면?
기선겸: 내가 기다리면 되지 보일 때 까지

7. 7회

꿈은 꾸는 거지 이뤄지는 게 아니더라고. 겨우 그 정도에 꺾이는 꿈이었던 거지. 살다가 이렇게 한 번씩 마주치면 좋은 거고. 기회라는 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올지 모르는 거잖아.

나는 미련처럼 애틋한 장르를 땔감으로 써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기선겸 씨는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빛났던 순간들에 대한 미련, 그 미련을 값지게 쓰는 거.

8. 8회

좋은 건 중요한 걸 못 이기더라고.

어둠 속에서도 빛난다 네 그림은.

오미주: 엄마..엄마..
기선겸: 기선겸. 없는 거 말고 있는 거 불러요.

9. 9회

오미주씨가 아팠다. 무서웠다.

오미주: 나 싫어하지 마요.
기선겸: 나 안 싫어해요. 나, 계속 그거 하고 있어요. 좋아해 달라면서요.
오미주: 아, 그거… 나 부탁한 거 아니었는데. 용기 낸 거였는데.

10. 10회

근데 그 오미주씨의 감정이 연애 감정이 맞나. 오미주씨도 나랑 손잡고 싶을까 안고 싶을까 입맞추고 싶을까.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그런데.

그럼 오늘은 일단 일어나는 것부터 해볼까?

11. 11회

우리, 너무 이 악물고 살지 맙시다. 턱 아프잖아.

오미주: 사라지지 마요. 나한테 계속 남아 있어요.
기선겸: 안 사라질게요. 계속 남아 있을게요.

12. 12회

아버지가 틀렸어요. 그 사람, 제 약점 아니고 강점이에요.

내 기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잖아요. 내 기분이니까.

나는 내가 더 소중해서 그냥 포기할래요.

13. 13회

기선겸: 헤어지자는 거예요?
오미주: 나 진짜 비겁하죠. 기선겸 씨 입을 빌려서 그런 말을 하게 하는게.
기선겸: 헤어지자는 거네. 왜 나한테는 예의 안 지켜요? 아무리 비겁해도 내가 말하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오미주 씨 실수는 이거예요 다른 게 아니라. 내가 먼저 말하게 한 거.

헤어지는 거.. 다른 거 다 알려줘도 되는데 그거 하나만 안 알려주면 안돼요? 그냥 나 좀 좋아해주면 안돼요? 부탁할게요. 부탁할게요 오미주 씨.

14. 14회

내 인생 네 소품 아니야.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오기도 힘든 거 유지하느라 얼마나 쎄가 빠졌는데.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난 태어나서 한 번도 내가 주인공 아닌 적 없는데, 당신만 내 인생을 소품 취급해. 알아?

육지우

아니... 안 뺏기려고 달리는 거야...!

내가 기다렸잖아요. 보일 때까지, 끝까지.

15. 15회

서단아: 좋아지기 시작한 순간들에 매번 끝이 났으니까. 축구도 그랬고. 살면서 한번씩 마주치려고 좋아한 건 아니었거든.
정지현: 이영화씨가 축구처럼 되어버리는 게 무섭다?
서단아: 슬프다..

너무 열렬히 외치고 있잖아 사랑한다고...

16. 16회

섬세하고 다정한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 상냥한 사람들이 바보 취급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2]

내가 사랑한다고 말한 적 있던가요? 지금인 것 같아서..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