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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어 간멘 / ■ 정통 그렌라간 바리에이션 / ■ 외전 그렌라간 타입 / * 양산형 |
1. 개요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주역 메카닉. 나암(螺巌)을 가타가나로 쓴 것과 같은 이름을 한다.시몬이 지하마을 생활 시절 땅굴을 파다가 발굴해낸 수수께끼의 로봇으로, 시몬이 땅굴을 파던 도중 먼저 발견한 코어 드릴에 반응하여 기동한다.
2. 상세
머리에 짧은 손발만 달린 1.5m 남짓의 간멘이다. 대충 두 사람 정도가 들어가면 꽉 차는 1인승 콕핏인데 몇명이 타든 셔터만 덮으면 일단 다 태울 수 있다. 좌석 위로 덮이는 셔터의 디자인 모티브는 인간의 뇌. 셔터를 덮으면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다. 귀여운 크기와는 다르게 고출력이며,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조종석 정면의 나선력 게이지 중앙에 코어 드릴을 삽입하고 돌리면 기동한다. 다만 탑승자의 컨디션에 따라 시동이 안 걸리거나 과부하로 오작동하기도 한다. 코어드릴 삽입부를 중심으로 나선력 게이지가 나타나 상태를 표시해준다.
이마와 팔, 다리에서 드릴을 생성할 수 있다. 그렌과 라간이 합체한 그렌라간이 온 몸의 구멍에서 드릴을 뽑아내는 게 이 라간의 능력의 연장선상이다. 드릴로 직접 적 메카를 상대하거나, 후술하겠지만 다른 기체의 컨트롤 권한을 뺏을 수 있다.
18화에서 로제놈의 설명에 의하면 라간은 합체한 메카의 컨트롤을 지배하는 나선력 발동용 코어머신이자 나선족의 최종병기 중 하나이다. 즉, 하단에 사출된 드릴을 다른 기체의 콕핏에 관통시킨다면 자신보다 몇백 배가 큰 기체의 컨트롤을 탈취하는 게 가능한 사기 능력을 지니고 있다.[1] 그렇기에 그렌라간의 합체는 라간 쪽에서 그렌의 컨트롤을 뺏는 방식이다. 그렇다고 그렌의 파일럿이 잉여가 되는 게 아니라 컨트롤 및 미세조종을 담당하는 게 가능하고[2], 초은하 그렌라간의 엔진으로 쓰였을 때에는 부타의 도움으로 두 콕핏에서 동시에 나선력을 공급하기도 하였으니 필요하다면 양쪽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병기 답게 보통의 간멘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1화에서 자신보다 몇십 배나 큰 간멘인 고즈의 검을 직격으로 맞았는데 튕겨나왔고, 오히려 그 공격이 머리에 명중한 고즈가 박살났다. 라간이 그저 그 크기답게 평범한 간멘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복선이긴 하다.
추가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다리에 용수철을 사출하는 능력이 있다. 공중에서 떨어진다 하더라도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기에 유동적으로 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근데 이런 엄청난 능력을 가진 라간 형태의 간멘들이 1000년 전에는 무려 양산기였기에 대량 생산하여 군대를 이룬 모습을 보여준다.[3] 시몬이 발굴한 라간도 이런 양산된 기체들 중 하나로서 로제놈이 지하에 봉인해둔 것이다. 로제놈의 라젠간도 그렌라간과 같은 타입의 메카로, 로제놈이 탑승하는 머리 부분이 계기판만 다를 뿐 라간과 동일한 기체이다. 27화와 극장판에선 천원돌파한 대그렌단 멤버 모두가 라간의 형상을 한 소형 콕핏에 탑승했다.
패러렐 웍스 중 로제놈의 과거사를 다룬 편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라간은 로제놈 군이 개발한 것이 아니다. 로제놈이 어린 시절에 폐허에서 라간을 발견한 것이고, 로제놈이 발견한 기체를 모델로 인간들도 라간을 양산한 것이다. 로제놈이 라간을 발견했을 때의 묘사를 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듯 한데 라간을 최초로 제작한 종족은 다른 별에 사는 나선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강력한 양산형 메카이긴 하지만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극과 극을 달리는 병기인 듯 하다. 동력이 순수 100% 탑승자의 나선력만으로 만들어진다는 점[4]을 생각하면, 아크 그렌라간 이상의 초노급 간멘을 운용할 수 있는 나선력을 가진 자는 시몬과 로제놈을 비롯하여 극소수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개나 소나 시몬 급 전투력이 된다. 그걸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18만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아크 그렌의 나선력과 시몬과 비랄, 단 두명이 타고 있던 그렌라간의 나선력이 동등했다. 그리고 수인인 비랄은 나선력이 없기에 그렌라간의 나선력은 100% 시몬이 단독으로 공급한 것이다.
안티스파이럴 격파 후 20년 뒤의 미래에는 코어드릴을 물려받은 기미 아다이가 탑승한다.
극장판에선 추락하는 시몬의 말에 반응해 날아가거나, 안티 스파이럴과의 최종 전투에서 기계임에도 나선력을 각성한 증거인 나선안을 눈에 띄고 시몬을 직접 안티 스파이럴에게 던져주는 등 자체적으로 의지를 지니고 있는 듯한 묘사가 추가됐다.
3. 기타 매체
코믹스판에서는 구암을 상대로 싸웠을 때 그렌이 아닌, 요코의 기체와 합체해서 구암의 기체인 겐바를 격파했다.그레파라 2기 6화 간멘 심포니아(ガンメンシンフォニア)에서는 라간 임팩트에 의한 라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작중에서 나온 잡졸 간멘들과 합체하거나, 사천왕 간멘과의 합체라던가, 사천왕의 전함들을 전부 합체시킨 도텐카이잔급 다이간, 그렌단의 모든 간멘들과 합체한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그렌라간 패러렐 웍스 합체 따위 엿이나 먹어!에선 기미 아다이를 닮은 오리지날 캐릭터가 탑승한다.
4. 기술
4.1. 라간 임팩트
ラガン・インパクトォ!!!
라간 임팩트!!
라간의 드릴을 적 메카에다가 때려박는 기술이다. 라간의 팔과 다리를 접어서 탄간멘 모드가 된 뒤, 목 부분에서 커다란 드릴을 뽑아서 쓰는데, 최종 전투에선 이 기술을 시전할 때 이마의 드릴로 라간 임팩트를 시전하여
안티 스파이럴을 작살냈다. 라간 임팩트!!
적 메카에다가 드릴을 박은 뒤, 조종간을 붙잡고 나선력을 주입하면 적 메카의 컨트롤을 빼앗아 탈취할 수 있다. 탈취 목적 이외에도 단순히 드릴로 적을 직접 공격하는데도 쓸 수 있다.
작중에선 다이간잔, 라젠간, 안티 스파이럴에게 시전했다. 다이간잔에게 박았을 땐 시몬이 심리적으로 불안해서 컨트롤을 빨리 뺏지 못하다가 카미나가 시몬을 북돋아주자 단번에 컨트롤을 빼앗았다. 라젠간에게 시전했을땐 라젠간이 드릴이 박힌 부위를 자폭시켜서 실패했다. 안티 스파이럴과의 대결에선 안티 스파이럴의 공격에 기체가 군데군데 손상을 입었지만 안티 스파이럴의 몸을 뚫어버리는데 성공했다.
4.2. 사나이의 혼 완전연소 캐논볼 어택
그렌과 연계해서 쓰는 기술. 라간이 라간 임팩트를 시전할 때 쓰는 형태를 취한 후 그렌이 라간을 적에게 던지는 기술이다.[5]
[1]
지상에 나올 때 겨우 세 명 뿐이었던 주인공 일행이 인류를 나선왕의 압제로부터 해방하고 인류의 멸망을 막은 건 오로지 이 능력 덕분이었다.
다이그렌,
카테드랄 테라 등 그렌단이 소유한 기함급 기체들은 원래 그렌단의 적이었고, 그걸 이 능력으로 탈취한 것이기 때문.
[2]
카미나 생전에는 소심한 시몬이 그렌라간을 주도적으로 조종하려는 의지가 없어서 그렌의 파일럿인 카미나가 합체 후의 컨트롤을 거의 다 했고, 초은하 그렌라간을 변신시킬 땐 비랄이 '미세조종은 내게 맡겨줘'라고 말한다.
[3]
이 간멘들 중 상당수가
데스 스파이럴필드에서
안티 스파이럴에게 패배해 죽은 나선족 전사들을 실은 체 굴러다니고 있다.
[4]
라간보다 큰 일반 간멘들도 주 동력원은 나선력이지만, 나선력 외에도 전기 배터리를 보조전원으로 탑재하고 있다.
[5]
즉 사실 라간 임팩트랑 같은 기술이다(...) 다른 간멘의 완력을 빌려 좀 더 빠르게 날아가 위력을 높였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