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센가드 왕국 no.2 대부호 집안의 딸로 기사 지망생. 지룡 토벌 때부터 성시한 일행과 알게 된다. 원래는 은퇴한 숙부의 종자로 지냈으나, 숙부가 지룡 토벌 때의 부상으로 은퇴하였다. 이후 기사를 구하긴 해야겠는데, 여자애가 아무 남자 밑으로나 들어갈 수는 없고 여자 기사를 찾기는 힘들다 보니 장래가 막혀버린 것을 걱정한 아버지가 쿠데타에 합류하는 대가로 알리타의 종자로 들여보낸다... 라는 이유로 성시한 일행에 합류하지만, 실은 디나가 알리타의 팬이 되어 아버지에게 요청해 합류한 것이다. 대부호인 디나의 집안 정도면 여자 기사 정도는 충분히 구할 수 있다고.
사고방식이 굉장히 심플하다. 이해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계구원자가 전수하는 무리(武理)를 한 줄로 요약[1]해버리는 괴멸적인 어휘 능력을 선보인다. 시한의 말에 따르면 틀린 말은 아닌데 표현이 어째 영 저렴하다나. 남자들 사이에서 오래 있다 보니 아저씨같은 말을 쓸 때도 간혹 있다. 하지만 BL소설에 열광하는 등 여자다운(?) 면모를 보일 때도 간혹 있다.
덩치가 작은 것과 빨간머리인 것에 콤플렉스가 있다. 피부도 까무잡잡해서, 종자 시절의 동료들은 털난 당근이라고 놀려댔다고 한다.
처음에는 션 스테인이 이계구원자 성시한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어서, 성시한이 알리타와 조금만 친하게 지내도 '저런 아저씨가 우리 언니를 낚아채게 둘 순 없다!'는 심정으로 전력 방해하려 한다. 하지만 성시한의 정체가 이계구원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싹 바뀌어서, 이계구원자 성시한이라면 알리타와 맺어질 자격이 있다고 여기며 오히려 둘 사이를 적극적으로 푸쉬한다.
이런 인물들이 대개 주변의 강함에 취해 호가호위하는 것과 다르게, 자기 실력에 대해서 절대 과신하지 않으며 꽤나 균형적인 사고를 보인다. 귀족임에도 종자로서의 임무에도 충실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신의 성취가 빠른 것도 객관적으로 주변 환경이 좋은 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환경 덕을 제대로 보기는 봤는지, 또래의 아이들보다 실력 자체는 월등하다. 자신은 흙 골렘 하나도 제대로 상대하기 힘들어한다고 하지만, 그 골렘은 최강의 마기언인 릴스타인의 소환수였으니.
고생 자체는 꽤나 많이 한다. 필로스 왕국의 암살단 갈가마귀단에 의해 납치당하기도 하고, 주인공 일행과 함께 루스클란 유적을 함께 탐사하기도 한다. 릴스타인이 테라노어를 정복한 이후로는 반 릴스타인 연합의 전령 역할도 한다. 델스트로이의 대전 이후로는 투사급 이상으로 성장하며 더 이상 종자가 아닌 독립적인 하나의 소드하이어가 되었으며, 알리타에게 그간 자신을 도운 보상으로 마갑 블루 레이븐을 물려 받는다.
[1]
화를 내도 빡치지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