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남편을 두
얼굴의
사나이라 한다.
동네에서 소문날 정도로 알뜰하고 성실한 남편! 하지만 남편은
술만 들어가면 다른 사나이로 변한다. 남편은 평소에는 열쇠가게에만 매달려 있다. 장사 때문에
친정에 맡겨놓은 2살 박이
아들이 가끔 집에 와도 한번 들여다 보지도 않고 일을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남편은 단 열흘이면 그런 생활을 못 이기고 다른 사나이로 변해버린다. 열흘 일하고 그 이후 3일 정도는 하루 온 종일
술을 먹기 일쑤이다. 아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던 일도 내팽개쳐 버리고 술을 먹고 아내에게도
폭력적으로 변해 버리고
가게도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경마에까지 손을 댄 남편... 아내는 도대체 무엇이 남편을 그렇게 변하게 만드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남편은 늘 아내의
말대꾸가 듣기 싫다. 무슨 말만하면 지는 법이 없다. 늘 조급증에 걸린 사람처럼
잔소리를 하는 아내. 가만히 기다리면 알아서 하는 문제 인데 뭐 그렇게 말이 많은 건지 남편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내와
싸움을 하게 되는 요인 중에 하나는 바로
전화이다.
성격 급한 아내는 한번 화가 나면 남편이 일을 하는 시간을 가리지도 않고 전화를 하기 일쑤이다. 급기야 화가 난 남편! 화 김에 부셔버린
핸드폰만 몇 대인지 모르겠다.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참고 차분히
이야기 했으면 좋겠는데... 아내가 그렇게 싫어하는 술. 남편도 이유가 있다.
자영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게다가 늘 함께 일하는 아내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며칠이라도 맘 편하게 술을 먹는 것이다. 남편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아내들이 술 먹는 남편에 대해서 이해를 해 주는데 왜 우리 아내는 유독 이러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