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8 01:20:50

동원병


動員兵

1. 개요2. 임무3. 기타

1. 개요

국군의 보직 중 하나로, 동원자로 지정된 예비군들을 관리하고 동원관련 행정업무(훈련, 전시 동원계획 등)를 수행하는 병사의 보직. 동원관리병이라고도 한다. 업무에는 "국방동원정보체계"라는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한다.[1] 간부 보직으로는 동원장교향방장교라는 장교 보직도 존재하며, 영관급 이상이 맡는 동원과장도 존재한다. 다만 동원과장이면 보통 사단급 이상되는 참모부에 존재하고 연대급에도 작전처에 동원장교나 향방장교 정도만 있는 게 보통. 대대에서는 동원장교만 있던가 인사[2]나 작전에서[3] 맡는다. 간부 보직으로는 동원 자원 관리관이 포함된다.

군부대 중 지역방위부대 중에서 예비군 훈련장이 있거나 예비군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부대에 한해서 있는 병과이다. 때문에 예비군훈련장이 없거나 예비군훈련을 시행하지 않고 현역병을 중심으로 훈련을 시행하는 일반 사단 예하부대 등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특수병과로 현역병 훈련과 예비군훈련을 한 부대에서 병행하는 향군 및 지역방위사단 예하부대에서만 존재하는 병과이기도 하다.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향군 및 지역방위사단 예하부대에 복무한 군인출신들의 경우 부대에서 현역 예비군 조교로도 활동한 적도 있기 때문에 이등병 때부터 병장 때까지 예비군들을 먼저 만나게 되는 묘한 군생활을 하게 된다(...).[4]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서 복무하는 동원병 역시 그와 비슷하다. 업무에서 동원예비군의 신상정보를 관리하며, 지역방위 작전에 대한 내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비밀인가를 받는다.

현재 따로 지정된 병과번호가 없어서 보병(작전)병과번호가 붙는 경우가 많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동원은 인사, 작전의 중간 즘에 있는 보직으로 전용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물론, 일년 주 훈련일정, 훈련 내용, 예비군의 전시 편성과 보직 번호등의 인사 관리 요소와 향방 작전에 대한 이해등 군전문지식이 상당히 필요한 분야임에도 관련 간부와 동원병을 양성하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다. 향후 동원병과가 개설된다고 하니 기대해보자.

2. 임무

군대에서 현역이 아닌 예비역 및 전역 군인들 중에서 동원훈련 지정자나 예비군훈련에 관한 실무를 맡는 병사로, 예비군 동원훈련이나 향방훈련 때 예비군 및 전역군인들에 대한 신상정보 관리와 훈련지원 역할을 하며, 예비군 관련 예산 관련 서류를 작성하기도 한다. 즉, 부대 내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예비군 관련 사무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감독간부는 위관급 동원장교이며 총감독자로 위관급 동원과장이 있고 중대상으로는 본부대에 속한다. 근무처는 군대 동원처리과. 하지만 보통 동원장교가 있는 경우는 지역방위사단, 동원사단 예하 연대이상이고, 군단직할인 경비연대의 경우는 동원장교는 없고 작전이나 인사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군단에는 동원과장이 있다. 과거에는 부대에 군무원으로 동원관이 있었으나 현재는 동원지원단에만 있고 부대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군무원은 보통 지역대 참모로 근무하는데, 본인 희망으로 부대 동원관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긴 있다. 2017년부터 지역대에 근무하는 군무원들은 대대로 이동하게 될 예정이였으나 반발이 심하여 사실상 보류되었다. 동원분야가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것에 비해 대대 동원과들이 업무에 미숙하다고(...)

실제 동원 관련 업무는 관련지식이 상당히 요구되는 전문분야중 하나이다.[5] 본인이 동원관련 부대에 있다면 실무교육때 받는 예비군실무편람 서적의 두께를 확인해보면 알 것이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군 상층부의 동원에 대한 인식은 평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가 문제만 생기면 해결은 고사하고 갈구기만 바쁠 정도로 찬밥취급이다. 최소한의 인력 충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가, 대대급 부대에는 동원관은 고사하고 동원 관련 임무를 수행할 동원장교 한명조차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고 대부분 대대의 참모장 역할인 작전과장이 모두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대의 작전과장은 대대 임무 전체의 대표자 입장이기 때문에 신경써야할 분야가 많다보니 전문분야인 동원에 대해서는 미흡해지는것은 당연하다. 오히려 처부의 동원병이 더 업무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예비군 지휘관들의 짬밥에 치이는 경우가 상당해서 대대급 작전과장의 경우 위아래로 갑질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투부대임에도 기행부대스러운 취급으로 인해 중견간부인 소령이 아닌 초급간부에 가까운 대위가 자주 보직되는것도 문제라면 문제. 인력난또한 장교도 예외가 아닌지라 작전과장이 공석이 되는 경우에는 대대 지통실에 중위 한명만 달랑 근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동원병도 마찬가지여서 부대 내에 업무에 자신보다 전문화된 인력이 없어 대대 동원병이 군단급 상급부대 동원관이나 감사관에게 질의를 할 정도이다.[6] 다시 말하지만 대대 작전과가 이모양이다. 애초에 순환근무를 하는 장교 보직 구조상 대대급에 동원관 없이 동원임무에 전문화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7]

그나마 감사관이나 동원관의 직책이 군무원이기에 계급에 관련 없이 편하게 질문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만 역으로 지휘관급에서도 계급빨로 밀어붙이기가 애매해서 감사를 나오면 평가부대를 말 그대로 뒤집어버니...[8] 이때 동원병에겐 유일하게 의지할만한 안식처(...) 였던 감사관이 한순간에 악마로 바뀌는건 덤.[9]

인사과의 인사병 못지않게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병과 중 하나인데, 인사병의 경우 신병 및 현역병에 관한 신상정보와 인사체계 등을 관리한다면 동원병은 전역군인 및 예비군에 관한 신상정보와 인사체계를 관리하는 병과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다.

예비군 동원훈련일자 전에 예비군들의 집 앞으로 지휘서신 및 동원통지서 등을 작성하거나 예비군들의 훈련번호 등을 관리하는 일 역시 동원병의 일이다. 그 와중에도 없어진 명찰을 만들거나 지휘서신을 봉투에 넣고 봉하는 등의 잡일까지 모두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원훈련은 동원병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훈련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동원훈련을 넘기고 나면 정기감사 시즌이 될 때까지는 할 만한 세월이 시작된다는 것 정도?감사준비 들어가면 동원훈련따위는 씹어먹는 초초초헬게이트라서 문제지...[10]

동원병도 부대별로 차이가 있다. 지역방위사단&경비연대와 동원사단과는 업무가 다른데 전자의 경우는 자대 동원예비군지정, 관리 및 훈련행정+지역방위예비군 훈련관리, 고발업무 등 동원예비군+지역방위예비군 업무를 모두 수행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부대가 1년내내 말그대로 동원훈련만 굴리기 때문에 향방예비군은 볼일이 없고 오직 동원예비군의 지정, 관리와 훈련정리 정도만 처리하면 된다.[11]

업무 특성상 예비군중대와 연락할 일이 많아서 예비군 중대장들과 동대나 읍/면대 상근예비역들과 부대끼면서 근무하는데, 업무 스트레스는 주로 이쪽에서 온다.동원병 : 동대 고발서류 언제 보내주십니까? 동대장 : 야이시끼야 곧 보내준다고!.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고 한다.[12][13] 게다가 예비군 훈련을 시행하는 부대의 상급부대라면 예비군 관련 정보를 늘 궁금해하기 마련인데[14] 예비군 중대에서 전달해 준 정보의 앞뒤가 다르거나 틀리다면 간부의 독촉을 들어 가며 재조사를 해야 한다. 소속 예비군 중대가 적은 부대라면 괜찮겠지만, 10곳 내외, 또는 그 이상의 중대를 관리하는 부대라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3. 기타

얼핏 사무직이라 땡보직으로 여길만 하겠지만 유격훈련 등 큰 훈련이 있을 때는 실무교육 대신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대대급 예비군훈련 부대의 경우 예비군 훈련장 정비가 군생활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잦게 되는데 보통 타 현역 병력이나 상근예비역 자원을 투입하여 훈련장 정비가 이루어지나 상황이 여의치 않는 경우 동원병과 담당 간부들이 작업에 투입된다. 특히나 주말 등의 경우는 현역자원을 쉽게 사용 할 수 없는 만큼 이러한 경우가 잦다. 차라리 훈련장이 부대 내에 있는 경우는 다행이나 부대 밖으로 이격되어 있는 경우 현역자원의 투입가능 시간이 더욱 줄어드는 만큼 동원병이 구르게 된다. 심지어 예비군 훈련용 기물은 현역용과 다르게 동원과 앞으로 재산이 잡혀있기에 동원병이 전부 관리해야한다.

어느 곳이 안 그러겠냐마는, 상급부대(군사령부급 이상)에서 뜬금포로 일을 던질때가 있다. 주로 어떤 특정 자료 양식을 주고 완성을 해 오라고 하는데, 그 기한이 한두시간 이내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문제는 대대 동원병의 경우 보통 열개가 넘는 예비군 중대에 받아내야 하는 것+예비군 중대는 하던 일 멈추고[15][16] 작성해줘야 하는지라 대대나 예비군중대나 짜증이 폭발한다는 것이다. 기한만 좀 넉넉하게 주면 될 것을... 가끔 21~22시 사이에 일을 던지면 점호 열외하고 뛰어가는 경우도 있다.

다른 부처나 병과에 비해 동원분야는 정보처 수준으로 감사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17][18] 이는 절대 동원이 만만해서가 아니고, 업무 자체가 예비군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인 만큼 이것저것 다른 부서에 비해 업무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또한 대대급 예비군 관리에 대해서는 군부대 예산보다는 해당 지자체의 예산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예산관련해서도 잡음이 많은 편이다. 또한 최근 예비군 훈련 관련하여 잡음이 잦은 만큼 상급부대의 현장 방문도 잦은 편이다. 심지어 예비군 훈련장 정비 상태 또한 수시로 확인한다!

같은 이유로 탄약병, 인사과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예비군용 탄약/무기, 그리고 재정관리 계원의 도움이 없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군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사실 이는 동원과에서 진행해야되는 업무인데 해당 업무에 대한 보고라인이 인사나 군수분야쪽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역방위 상근예비역도 전시임무는 동원병이다. 약 2주정도 예비군 소집 및 부대 편성까지의 임무를 수행한 이후 보충역 자원으로 재 배정을 받게된다.


[1] 이름이 워낙 긴 탓에 흔히들 '국동체'라고 줄여 부른다. [2] 주로 상비사단의 예하부대 [3] 이쪽은 동원사단, 지역방위부대 등 동원이 주가되는 부대. [4] 그렇기 때문에 이 부대 출신 예비역들은 일반사단 예하부대 출신 예비군에 비해서 예비군훈련 과정이나 규정 등을 꽤 잘 알고 있는 편이다. 현역시절 예비군들의 뒷처리를 맡는 조교 역할도 하였고 예비군들을 따라 산으로 올라가거나 감독자 역할도 했기 때문. 그리고 전역 후 예비군 조교였던 자신이 예비군이 되는 순간 묘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5] 인정작군과 비교해보면, 인정작군은 규정 내에서 관행대로 처리하면 되는 업무가 많아 진행하다보면 익힐 수 있는 업무가 많지만 동원의 경우 관행이 보다 규정과 법률에 기반한 업무의 비중이 높다. [6] 물론 감사의 주 목적이 예하부대가 업무를 잘 수행하게끔 하는것이 목적이기에 친절하게 알려주면 알려줬지 질문한다 해서 병을 갈구거나 욕을 하진 않는다. [7] 대대 동원병이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전문화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동원 업무 특성상 해당 보직에는 고학력자 위주로 배정하는지라... 사회 내에서도 상당한 엘리트인 이들이 임기제부사관을 지원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8] 이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이렇게 하지 않을경우 생기는 문제는 예비군 지휘관 문서를 참조하자. [9] 물론 병계급이 감사에 합격이하점을 받는다 해서 갈구고 쿠사리를 먹는다는건 아니지만 감사결과에 민감한 지휘관에게 받는 준비업무와 간접적인 스트레스가 문제. [10] 농담이 아니고 지역방위사단의 동원 소집부대의 경우 해당 부대의 주요 임무가 동원분야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타 부서 감사에 비해서 강도가 높은 편이며 전 분야에 걸쳐 감사를 시행하기에 그 양 또한 방대하다 [11] 그렇다고 해서 이게 더 꿀보직이라던가 이런뜻은 아니다! 동원훈련시 동원병이 하는 업무량은 향방예비군 훈련의 그것에 비해 강도가 상당하다. 물론 향방예비군도 고발처리, 인사명령, 향방소대장, 향방물자 등이건 보급병일 아닌가? 보급관들은 국동체는 동원병만 만지는줄 안다 사실 예비군이 끼는 시점에서 높은 확률로 동원과로 넘어온다 안그래도 짜증나는 업무가 많은데 여러개 예비군중대와 같이하는지라 일이 꼬이는 경우가 상당하다. [12] 우스개소리로 들리겠지만 진짜로 이런다 일부이긴 하지만 한두개 중대가일을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기한 넘겨서 서류를 보내는 일은 기본이고, 동원병, 동원장교가 서류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는 예비군 고발 서류를 고발기한 당일 갖다 주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특히, 국동체로 처리하는 업무의 경우 전화를 쉴새없이 돌려야 겨우 겨우 업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고발자가 나오는 대로 손수 사무실로 배달을 나와 주시는 분들도 계시긴 계시다. [13] 고발업무는 예비군인 관계로 예비군 입소중 사건이 벌어진 것이 아닌 한 군사법원이 아닌 검,경으로 넘어간다, 하물며 사회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법률 관련 문제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일은 여전히 많다. 실제로 훈련참여를 하지 않았으나 고발서류의 문제로 무혐의로 끝나는 고발도 많다 그리고 해당 동대장의 상급부대 대면보고+징계크리는 덤. [14] 대대급 부대라면 연대에서 일 던져 주는 건 거의 일과 수준이고, 사단에서 전화 오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심하면 작전사령부에서도 온다. [15] 훈련 통지서 돌리는 날이면 통지서 돌리다가 동대 돌아와서 작성하는 경우도 있다. [16] 통지서를 우편으로 때려박으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도 있는데 고발차수가 되면 훈련대상에게 인편으로 일일이 보내고 수령증까지 받는 영업사원같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에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나마 동대장이 직접 나서면 낫지만 자원이 많은 경우는 동대장과 상근병이 죽어라 방문해서 겨우겨우 일정에 맞추는게 보통이고 어쩔수 없이 규정 기간을 늦춰서 보내면 감사에서 일일이 지적받는다. [17] 사단, 군단 이상급에 감사를 주관하는 감사관 보직이 아예 따로 존재한다. 군무원이라 계급빨도 안받는 편. [18] 케바케겠지만 이런 점이 병들의 입장에서는 좋게 작용하는경우도 있다. 군무원들은 간부들과 달리 상하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병 입장에서는 업무와 관련된 질의를 상대적으로 편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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