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파 마을에 살고있는 노인. 실력있는 직공 장인이다. 문제는 성격이 너무 까다롭고 괴팍한 사람이란 것이다. 주인공 일행이 가서 옷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신경질을 내면서 내쫓는다.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마음에 드는 섬유와 틀이 없으면 일 자체를 안 한다고 한다.
주인공이 그가 원하는 섬유와 틀을 구해서 가져다주면 태도가 친절하게 일변하면서 바로 옷을 짜기 시작한다. 그리고 "완성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네. 하룻밤만 자고 다시 오게"라고 말한다.
그래서 대개의 플레이어는 '그럼 여관에서 자고 가면 되겠군'이라고 판단하고 여관에서 자고 일어나서 그를 찾아가보지만 여전히 옷은 미완성. 수십번을 여관에서 자고가도 미완성. 여관비 지출은 이미 수천골드 단위. 하지만 여전히 옷은 미완성이다. 뭐야 이 영감!!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페이크다. 실은 이 사람이 말한 하룻밤 자고 다시 오라는 건 게임을 세이브해서 중단한 뒤에 현실에서 자고 내일 다시 켜서 와라라는 의미다. 즉 게임을 한 번 세이브해서 껐다 키는게 미션 완수의 조건인 것이다. 하지만 이 사람 말대로 정말로 하룻밤까지 잘 필요는 없고 그냥 세이브한 뒤 껐다 켜서 가면 옷은 완성되어 있다.[1][2]
그렇게 고생 끝에 탄생한 옷이 드퀘에서 입김공격에 내성이 높아 널리 쓰이는 물의 날개옷이다. 만드느라 고생한 대가는 충분히 하는 아이템이다.
어쨌든 수많은 플레이어를 엿먹이고 그 이름을 널리 알린 할아범.
드퀘4 DS판 리메이크의 이민자의 마을 주민으로도 카메오 출연한다. 여기서도 까칠한 성격에 "미안, 아직 다 못만들었어...뭐야 다른 사람이잖아. 신경쓰지 마. 다른 사람한테 하는 얘기니까."라는 대사를 한다.(...)